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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과 남편.. 제가 말실수한건지좀 봐주세요

시댁에서 또전화가 조회수 : 2,899
작성일 : 2009-03-03 17:00:03
2월내내 주말에 시댁갔었다고 올린이 입니다.
금욜만되면 전화주시는...


제생일은 어제였습니다.


저번주에 어머님이 먹고싶은거 없냐고 생일챙겨주신다는거 괜찮다고
너무 감사하지만 괜찮아요 하고 거절하고 안갔습니다.

근데 오늘 전화주시더니 이번주말 일요일에 오라고 하십니다.
먹고싶은거 없냐고 해주시겠다고
다른사람 생일은 못챙겨줘도 니생을은 꼭 챙겨주고 싶다고하시네요
며느리가 저 하나거든요 돼지갈비 된장찌개 해줄까? 해서
네 해주세요 일요일날 전화드리고 갈께요 했습니다.
자꾸 거절하면 미안하잖아요

그런데 끝나고 신랑이랑 메신저했는데
이번주 일요일에 시댁에 가야한다는겁니다
난또 내생일 챙겨주는건줄알고
근데 일요일보다 토요일이 나은데 ㅋㅋㅋ 하고 웃고있는데
아주버님 생일이 그담주 수요일인데 겸사겸사 밥먹자고 하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아주버님생일?
어머님한테 섭섭하네
난또 내생일 못챙겨줘서 챙겨주시는알고 너무 죄송스러워 했고
한순간이나마 내가 못됬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옹졸한가요???
제생일만 챙기는줄알았는데 알고보니 겸사겸사 여서 쫌 섭섭한데
남편한테 시어머니 섭섭하다는 말 하면 안되는건가요???
생일 지나서 챙기는거 아니라고 누누히 말하시던 어머님인데
신랑은 어떻게 자기한테 시어머니 섭섭하다는말하냐고
겸사겸사 챙기는게 어떠냐고 더 눈알을 부라리네요

겸사겸사 챙기면 그렇다고 말이라도 하면 덜 섭섭하지 ...
제가 옹졸하면 꾸짖어 주시고....
아 모르겠어요 ㅠ.ㅡ
IP : 210.108.xxx.253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3.3 5:02 PM (221.146.xxx.29)

    걍 안챙겨주셔도 된다고 가지 마세요. 님남편 넘 웃기셔요...나참...

  • 2.
    '09.3.3 5:06 PM (117.53.xxx.205)

    머한놈이 성낸다는 말있쟎아요...님 남편이 좀 웃기지만 성격그런사람있어요...시댁한테 그런말하면 자기한테 그러는줄 알고 더 바등바등 ...괜히 존심상해 하지마시고 신혼인것같은데 앞으로 긴 마라톤이쟎아요 결혼생활 조금씩 조금씩 님 편으로 만드세요....시어머님 아주버님 생일차리시는거라고 봐요 ...겸해서 님한테도 님 좋은음식 하나 해주면서 생색 같은데...그런시어머님한테 섭섭해할필요도 없구요 속으로만 생각하세요...그래도 전화라도 하시며 물어보니 좋죠뭐....

  • 3. -.-;
    '09.3.3 5:08 PM (221.139.xxx.166)

    그 상황에서는 섭섭할만 한데요....
    그냥 겸사겸사 하는거면 안섭섭한데 어머니가 말씀하시길...
    다른사람은 몰라도 니 생일만은 꼭 챙겨주고 싶다고 말했으니...
    어머니가 말씀을 잘못 하신거죠...
    첨부터 니 아주버님 생일도 있고 하니까 겸사겸사 밥 같이 먹자.... 니 생일도 못챙겼어서 섭섭하니... 이런식으로 말씀을 하셨어야죠...

  • 4. ^^
    '09.3.3 5:08 PM (210.106.xxx.98)

    아주버님 생신날 또 안가도 되는 거라면...
    전 오히려 시댁 갈일 줄었다고 좋아했을 듯 한데요. ^^

    생각하기 나름이니 우선 기분 좋은 쪽으로 생각하는게 어때요? ㅎㅎ

    갔는데 케익에 초가 딱 아주버님 연세 만큼만 꽂혀있다면....
    그때부터 옹졸해지셔두 될거 같아요. ^^

    아예 생일도 안 묻는 시어른 둔 사람도 많아요.
    저 처럼요. ^^

  • 5. 남편분 이상해요..
    '09.3.3 5:08 PM (118.221.xxx.236)

    제 남편은 시댁에서 제 생일을 챙겨주지 않으면 먼저 말을 해요..
    제가 시집오고 나서 비로소 식구들이 생일을 챙기기 시작했거든요..제가 챙기니까..
    아주버님 생일을 미리 주말로 당겨서 치를 거면 원글님 생일도 그렇게 미리 해줬어야 정상이죠.
    원글님이 서운해하는거 아주 당연하구요..
    남편분 생일에 친정에서 안 챙겨주시나요? 그렇다면 남편분 반응을 이해하겠네요..

  • 6. 시댁에서 또전화가
    '09.3.3 5:09 PM (210.108.xxx.253)

    저 정말 속상해요 제작년인가에는 제생일이라고 누나,매형 다부를꺼라고 어머님이 그러셨어요
    황송했지요 .. 그런데 집에가보니 정작 정월대보름이였다는...

  • 7. 시댁에서 또전화가
    '09.3.3 5:11 PM (210.108.xxx.253)

    기분좋은쪽으로 마인드 컨트롤 하려고 하는데 잘안되요.. 왜 화요일부터 이런거지 하는 우울한 생각만...

  • 8. 생색
    '09.3.3 5:18 PM (211.178.xxx.195)

    시어머니가 좀 생색내는것을 좋아하는 스타일 인가봐요.
    우리언니가 그런 타입인데 자기가 뭐 식사를 내거나 할때 그냥 편하게 먹게 안하고 꼭 무슨 제목을 붙여서 생색을 많이 내거든요.
    물론 아무말 없는것보단 나을지 몰라도 매사 그런식으로 생색내고 꼭 티를 내니 자기 돈쓰고도 별로 좋은 소리 못 듣는 편이죠.
    그 집 시어머니도 기념일을 잊지않고 기억하는것 까지는 좋은데 돈 적게 들이면서도 두루 두루 생색은 다 내려는 스타일인거예요.
    뭐 좀 하면 꼭 인사받는것 좋아하는 사람들이 그런경향이 있어요.
    너무 속 들여다 보이는게 사람이 좀 가벼워 보이기도 하고 그렇게 되더라구요.

  • 9. 시댁에서 또전화가
    '09.3.3 5:18 PM (210.108.xxx.253)

    네.. 머리로는 이해가 되거든요 내생일 챙겨주시고 너무 고맙다.. 그건 저번주까지만 그랬구요
    오늘 전화받은다음부터는 내생일 챙기려는게 아니라 한번더 호출하신걸로밖에 안느껴져서요..신랑도 섭섭하다는말에 저보고 대책없다고 그러는데... 어떻게 신랑한테 시어머니가 한말이 섭섭하냐는 말을 하냐며

  • 10. .
    '09.3.3 5:24 PM (211.41.xxx.163)

    뭐 어차피 보고싶은 것만 보는 게 또 사람맘이긴 하죠.
    그런데 시어머니께서 본래 생일을 챙겨주시겟다고 말씀하셨었고 다시 한 번 먹고 싶은 것까지 물어보시는 거 보면 정말 님의 생일을 챙기려는 의도였건 아니면 아주버님 생신에 영 못 챙겨준게 맘에 걸려 겸사겸사였건 그리 기분 나빠할 일은 아니잖나요?
    말 한마디로 천냥빚도 갚는다는데 시어머님께서 말씀이라도 기분 좋게 해주시네요.

  • 11. $$
    '09.3.3 5:27 PM (220.92.xxx.161)

    친정어머니께서 워낙 생색을 내는 분이라서 알게 된것은
    생색내는분들은 어릴때 어리광부리고 싶은 의존욕구를 충분히 채우지 못했대요
    그래서 그 욕구가 충족되지 못한채 어른이 되어 차마 날 이렇게 챙겨달라
    보살펴달라라고 못하고 억누르게 되어요 그게 반대로 나타나는거지요
    내가 이렇게 챙겨주니 날 보살펴 달라 나 역시 이렇게 챙겨달라 라는 메시지인거죠
    본인은 챙기고도 생색내니 좋은 소리 못듣고. 슬픈거지요

  • 12.
    '09.3.3 5:48 PM (121.164.xxx.71)

    원글님 잘못 없구요.. 기분이 별로인거는 어머님 때문은 살짝이구 남편 말때문에 확~상하셨을거에요.^^
    저도 긴 결혼생활은 아니지만 조금씩 느끼는거는 남편은 연애할 때의 남자친구가 아니다..라는거에요. 누군가의 아들, 동생으로 산 세월이 더 기니까 좀 길게 보심이 좋을듯해요. 저도 머리로는 이해해도 마음은 안되는게 많은지라 이런말 할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남편분이 자기 부모, 형제에 민감하신 분인거 이번에 아셨으니 다음부터는 조심하시는게 싸움 방지하는 방법이 되겠네요.. 자기 가족에 민감한거..말로는 어찌 해결 못하는 부분인듯해요. 에효..

  • 13. 존심
    '09.3.3 5:51 PM (211.236.xxx.193)

    이건 뭐 잘해준다고 해도 비틀어서 이상한 시댁으로 몰아가는 추세이네요...생일을 챙겨준다고 해도 싫다라고 했지만 못내 아쉬웠던(안 챙겨주겠다는 것도 아니고) 마음에 가까이 생일이 겹치니 같이 먹자는데 뭐가 잘못되었는지 알 수가 없는 노릇이구만...

  • 14. 그런데...
    '09.3.3 5:54 PM (125.180.xxx.64)

    지난주에도 생일 챙겨주신다고 오라고 했는데...안가셨다면서요
    그날가셨으면 아주버니생일과 겹치지않았을거잖아요
    좋은마음으로 가세요
    결혼한지 30년되었어도 단한번도 시댁식구들한테 생일축하 전화조차못받아본 전 부럽네요~~

  • 15. 시댁에서 또전화가
    '09.3.3 6:13 PM (210.108.xxx.253)

    네.. 조언들 감사해요 아까는 막 흥분했었는데.. 여러가지 입장의 말 들으니 ^^;감사합니다.

  • 16. 그래도
    '09.3.3 6:18 PM (125.131.xxx.106)

    저는 님이 부럽네요..

    결혼 20년차인데 지방사시는 시엄니한테
    생일에 전화라도 받아 본 적 한 번도 없어요..

    생각할수록 섭섭해 이제는 시엄니 생신도 나몰라라 하고 싶어요..

  • 17. ...
    '09.3.3 6:24 PM (220.120.xxx.222)

    그저 님이 충분히 한마디 할 수 있는상황이고..
    그런가부다 하고 갔다오면 될 문제였는데
    님 남편 디게 옹졸한가봐요.. 엉뚱한 포인트에서 화를 내네요.. ^^

  • 18. .....
    '09.3.3 7:47 PM (58.102.xxx.33)

    저는 겸사겸사 챙기려는 님의 시어머니가 그다지 이상해보이지 않아요. 다만 님 남편이 조금 오버한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챙겨주려고 하시는게 어디에요. ㅎㅎ 우리 시어머니는 제 생일 모르세요. 아니 아예 신경을 안쓰시죠. 우리 엄마는 남편 생일 챙기지만.

  • 19. 도대체
    '09.3.3 9:07 PM (123.215.xxx.182)

    남편들은... 아니 일부 남편들은 어쩌면 그리도 효자랍니까?
    본인들은 부모한테 그정도 불만도 정말 표현 안하는겁니까?
    시어머니께 직접도 아니고 남편에게그렇게 조금 싫은표시 냈다고 눈을 부라리다니
    정말....쯧쯧이네요.
    다음부터는 시어머니께 직접 한다 하세요.

  • 20. 음..
    '09.3.4 3:43 PM (96.49.xxx.112)

    원글님 섭섭하실만 한데요???
    시어머니께서 미리 누구생일인데 너도 생일이니 겸사겸사 같이 밥먹자,라고 하셨으면 몰라도
    꼭 원글님 생일 챙겨주는 것 처럼 말씀하시고는 정작 챙기는 사람은 아주버님이 되는거잖아요.
    그러니까 시간도 원글님 편할 때 묻지도 않고.
    며느리는 뭐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는 사람인가요?
    전 비합리적인건 신랑한테 다 얘기하는데..(물론 듣기 싫겠지만)
    그래도 신랑이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아닌건 아니라고 저한테 맞춰주거든요.
    남편분 좀 심하신 것 같아요.
    생일이신데 속상하시게.. 위로해드릴께요. 토닥토닥.

  • 21. ...
    '09.3.4 4:33 PM (221.138.xxx.30)

    섭섭하실수도 있어요...
    원글님이 단지 생일 안챙겨줘서 기분나쁘다는게 아니라
    말은 원글님 생일때매 모이자는것처럼 해놓고
    알고보니 아주버님 생일때매 모이는거니
    마치 속은듯한...그 기분

    근데 전 이 문제와는 별개로
    저렇게 주말마다 이일, 저일 명분붙여서
    가족끼리(같이 사는 실제 내가족) 오붓하게 보낼 시간한번 없이
    주말마다 시댁 오라는거면, 생일 백번 챙겨줘도 싫겠어요 ㅠ.ㅠ

  • 22. 노란우산
    '09.3.4 4:53 PM (218.232.xxx.93)

    여기엔 삐딱하신 분들이 많으신거 같네요...맘을 곱게쓰며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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