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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아버지가 불쌍 하십니다.

주부 조회수 : 1,853
작성일 : 2009-03-02 10:43:55
친정   아버님이   82세  이신데   어머니가   4년전에   하늘나라   가셔서   홀로  사십니다. 
 
딸 인 제가   가까이   살면서   자주   찾아뵙고   음식도   챙겨   드리면  좋은데  저도  암수술을    4년전   받아
  회복중이고 .서로    멀리   떨어져   사는   관계로    자주   찾아   뵙지도   못하네요.   전화만   자주  하고요. 
 
생각하면   마음만  아픔니다. 토요일날    아버지  계신   4시간   거리   지방에  다녀  왔어요.  
 
 며칠   드실  음식을    장 을 보아다가    만들어   놓고   오긴   왔는데     그ㅡ넓은 집에   TV와   화초  식물     가꾸기를  취미로   가지시며   보내십니다....  

얼마나  적적   하실지......대문을   열고  들어가니     부침개  냄새가   코를  찌르더군요..

  인사를   드리고   파전을    부쳐드릴까요  아버지?      하고   여쭈었더니  파전이    잡숟고  싶어서   실파를   사다가   다듬어서  파   부침가루를   넣고    부치시다   새까맣게  태우셨더라고요.
 
  목이   메이고    가슴이   답답하고  눈물이  핑돌아   기운이  쫙    빠지데요.
]
  그래서   아버지    파전이    잡숟고  싶으면    손아래 올 케가   둘인데      잠깐   오라고  해서   해달라고  하시면   어때요?      하고    답답하고      속상해서   말씀  드렸더니  아버지   말씀 이   누가  해 주니?    하시더라고요

아버지는    자식한테   피해주시는것을  싫어  하시고  많은 배려  하십니다.  가슴이   많이  아팠습니다. 
 
교직에  40년   넘게  계시다가    퇴직  하셔서      홀로  되셔서    호인   같은  양반이   악의도  없으시고    순하신   분이신데 ...   뵈면   측은  하십니다.

주부  여러분들   노인들   소화  잘되고   물렁한  음식    종류  요리   방법   있으시면   알려   주시면   고맙겠습니다.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IP : 116.122.xxx.130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
    '09.3.2 10:48 AM (59.25.xxx.212)

    나이들면서 제일 안타까운게 부모님 흰머리 주름 보는거죠...
    나도 살아야하는데 해드릴건 없고...결혼하면 자주 가보지도 못하고...
    가끔은 친정식구도 부담스럽고 불편할때도 있게 되잖아요...
    저도 이제 내가 결혼했구나 느끼는게...친정에 가도 예전처럼 맘이 편칠 않다는겁니다.
    부모님 늙으신 모습보면 그냥 안쓰럽고 답답하고....

    원글님 어머님까지 돌아가셨으면...누가 모시는게 아닌 이상...
    아버님도 며느리 불러서 뭐 해달라 하기 불편하겠어요...
    그냥 가족회의 하셔서 전보다 많이 신경쓰고 보살펴드리는게 낫죠...
    그렇다고 올케들 탓을 할순 또 없자나요....
    암튼....글을 읽으니 저도 친정부모님 생각에 마음이 아프네요...

  • 2. ......
    '09.3.2 10:56 AM (125.208.xxx.109)

    자식들끼리 월 얼마씩 걷어서 일주일에 한두번씩 도우미아줌마 부르는건 어떨까요??
    나이가 들수록 그런게 참 힘들잖앙.
    님 아버님 성품도 곧으신것 같은데...
    그런 분들은 더 그런 말씀 못하시잖아요.

    에휴..
    글 읽는게 가슴이 쨍합니다.

  • 3. 퍼미
    '09.3.2 11:01 AM (220.86.xxx.153)

    교직에서 퇴직하셨으면 연금이 어느정도 될 것입니다. 일시불로 받아서 여기저기 쓰지 않은한.. 일주일에 두번정도 도우미 아줌마 오시면 음식 장만은 해결될 것 같은데요.. 4시간에 3만5천원입니다. 한달에 30만원 계산하면, 부모님 식사 준비는 해결해 드릴 수 있어요..

  • 4. ..
    '09.3.2 11:02 AM (121.188.xxx.184)

    지방 어디예요?
    제가 사는 지방이랑 가까우면
    가끔 들여다 봐드리고 싶네요.
    저도 아버지 가신지 1년인데 머리 허연
    노인만 봐도 눈물이 나요.
    엄마 가시고 얼마나 절망하고 그리워 했는지
    이내 따라 가시더라구요.
    마음이 아파요.
    자식이 다 뭔 소용인가 하셨을 우리 아버지.
    얼마나 외로왔을까.
    아 보고싶다.

  • 5. 유지니맘
    '09.3.2 11:03 AM (119.70.xxx.136)

    제가 아는 반찬가게가 있어요
    택배는 안하지만 .
    혹시 꼭 필요하시다면
    반찬 말고 (국)
    종류별로 있으니 냉동실에 넣었다가 하나씩 빼서 드시면 좋을것 같은데 ..

    일단 국만 있더라도 조금 수월하실듯 해요
    혹시 필요하시다면 쪽지 줘보셔요
    시간내서 가서 사다가 포장해서 보내드려볼께요
    맛이랑 가격도 괜찮아요
    마음이 아프네요 ㅠㅠ

  • 6. ....
    '09.3.2 11:07 AM (58.122.xxx.229)

    딸인 나도 못하면서 며느리둘이나 되는데 불러서 시키시지요,란말은 할필요가없고
    현실적으로 반찬을 좀 주문해부쳐드리든지 하세요 .

  • 7.
    '09.3.2 11:11 AM (116.122.xxx.130)

    원글이입니다. 아버지가 경제적으로 여유가 많으세요. 연금도 타시고. 그런데 워낙 검소하시고 아끼십니다. 자식 배려하시고 저희가 도움을 받으면 더 받지요. 유지니맘님 좀 알려주세ㅇ 춘천이에요.

  • 8. 동감
    '09.3.2 11:12 AM (58.226.xxx.35)

    친정엄마가 항암 중이시라 님의 심정이 이해가요.
    요즘 제가 친정엄마 드실 음식들 주문하느라 회원장터에서 오랜시간 머물고 있는데,
    제가 구입했던 식품들 혹시 도움될까 하고 적어봅니다.

    *둥이맘네 추어탕 : 우거지국처럼 담백하게 끓인 추어탕입니다. 함께 보내주시는 밑반찬들이 깔끔해요. 반찬을 추가로 주문하셔서 보내드려도 좋을 것 같아요.

    *송재호 전복 : 착한 가격에 싱싱한 전복 보내주시네요. 조리법도 간단해서 보내드리면 아버님께서 혼자 해 드시기 좋을 것 같아요.

    소꿉친구님 한라봉도 좋은 가격에 맛있었구요.

    아래는 오늘 알게 된 곳들인데 곧 이용해 보려구요.

    *버섯댁 : 느타리 버섯
    *정가네 : 쌀 (밥이보약^^)
    *방사유정란 : 혼자 드시기 양이 많긴 하지만 주변과 나눠서 드시는 방법 연구해 보세요.

    혼자 계시니 드시는 양이 많지 않지만, 되도록 좋은것 드셔야 건강 유지하시잖아요.

  • 9. 동감
    '09.3.2 11:15 AM (58.226.xxx.35)

    글 올리고 다시 읽어보니 님도 암수술 받고 회복 중이시네요.
    회복 잘 되시기 바랍니다.

    올케관련 글.. 저라도 그리 말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글 보니 올케들이 가까이 사는 것 같아서요) 글쓰신 님들 좀 까칠하셨네요..

  • 10. 동감
    '09.3.2 11:16 AM (58.226.xxx.35)

    구청이나 복지센터에서 하는 도우미 파견 프로그램도 알아보세요.

  • 11. 유지니맘
    '09.3.2 11:18 AM (119.70.xxx.136)

    여기서는 쪽지아 안되는듯해요
    장터에서 제 이름 유지니맘으로 검색하셔서
    쪽지 한통 주셔요
    오늘은 제가 포장때문에 바뻐서 안되고
    내일이나 한번 다녀올께요
    저도 비상용으로 꼭 사용하는거고 기러기 아빠인 삼촌이랑 등등 먹으니 염려는 마시고
    한숨 돌리실수 있을꺼에요

  • 12. 내부모
    '09.3.2 11:37 AM (121.134.xxx.34)

    아니더라도 봉사하는 분들도 많은데...
    올케분들은 가까이 사시는거 같은데..
    저도 시어머니랑 친정 어머니 다 돌아가셔서 다른 분 독거노인 ,
    가끔씩 찾아가는데요.. 내부모 에게 다못한 효도 해야겠다 싶어서요,

  • 13. 이경우
    '09.3.2 11:37 AM (121.150.xxx.147)

    시누이 노릇하셔도 될듯 하십니다.
    며느리 좀 시키세요.
    딸도 물런 해야하지만...딸이 병까지 왔으면..그 아들과 며느리도 좀 해야합니다.
    너무 시댁에서 시키는 것도 그렇지만..세월이 어찌되든..
    올케에게 좀 돌봐달라하세요...넘 압박은 아니지만 전 그정도는 해야한다 생각합니다.

  • 14. 원글이
    '09.3.2 12:02 PM (116.122.xxx.130)

    원글이 입니다.. 사실은 저의 형제가 4남매인데 제가 딸이 하나 고명딸이여서 남동생만 있습니다. 그래서 여동생이나 언니가 없서서 가끼이 사는 올케 생각이 났어요.그래서...

  • 15. 원글님
    '09.3.2 12:35 PM (203.235.xxx.44)

    편히 읽으라고 일부러 띄어쓰신 듯 한데
    댓글처럼 쓰시는 게 읽기가 월씬 수월합니다.

    저도 친정아버지 때문에 우울한 오전이네요

  • 16. 여유
    '09.3.2 12:52 PM (59.10.xxx.219)

    맘이 아프네요..
    제생각에도 올케들한테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찾아가서 반찬이라도 부탁해도 될듯 싶은데요..
    가까이 사시고 경제적으로 부담도 주지않으시고 자식들한테 폐끼치는 것도 싫어하신다면
    며느리들도 가끔 들여다뵈는게 그리 부담스럽지 않을거 같은데요..
    가끔은 시누이 노릇도 하셔도 되요..
    대신 부드럽게 부탁으로요..

  • 17. 이런
    '09.3.2 3:42 PM (114.161.xxx.27)

    저도 참 마음이 아프네요. 저희집이랑 상황이 비슷해서요. 저희는 아버지가 작년에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혼자 계세요. 큰집에 어머니 혼자 계시는 상황이구요. 친정 어머니도 몸이 않좋으세요. 혼자서 계시면서 어머니도 취미가 화초기르기 정도세요. 어디 나가시는것도 몸이 안좋으시니 병원가시는것 빼고는 조심하시고 계시구요. 그런대 저희도 같은 지방에 남동생과 올케가 같이 살고는 있는대...올케가 어머니한테 다니지는 않구요. 저도 마음같아서는 올케가 좀 해주었으면 하지만 저도 같은 며느리 입장이라 올케한테 뭐라 말도 못하고 그런 상황입니다.
    그냥 제 마음만 있는거지요.제가 외국에 사는지라 자주 어머니한테 갈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원글님의 글을 읽으니 저와 같은 상황이라 마음이 아프고 눈물이 나네요. 원글님의 아버님이
    부디 건강하시고..잘 지내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래도 아버님한테 잘해주시는 원글님이
    참 보기좋아요. 원글님 힘네세요.

  • 18. ...
    '09.3.2 4:01 PM (125.177.xxx.49)

    남자든 여자든 친구를 사귀시면 덜 적적한데요
    노인복지관이라도 가시고

    파전 해 달라고 며느리 부르긴 힘든데요 도우미 주 1회라도 불러 음식 부탁하고 자식들이 돌아가며 한번씩 가면 덜 할거 같아요

    전 친정 엄마나 아버지 혼자되시면 제 옆으로 오시라고 하려고요 며느리보단 낫지 싶어서요

  • 19. 형제들끼리
    '09.3.2 5:12 PM (121.134.xxx.39)

    모여서 의논하세요.
    혼자 계신 남자 노인분들은 아줌마들 수발받는 분들도 많던데요.
    건강하시다면 도우미를 부르시고, 형제들끼리 순번 정해서 돌아가면서 방문하시고 돌봐드리세요.
    형제 여럿인데 나는 형편이 안된다고 뒤로 빼기시작하면 아무도 할 사람 없을거예요.
    형제 여럿일때 좋은 점이 부모님 부양할 때인 것 같던데...백짓장도 맞들면 낫다고...
    힘내시고 모여서 의논부터 하세요.

  • 20. 형제들끼리
    '09.3.2 5:18 PM (121.134.xxx.39)

    전 며느리이자 딸인 입장인데,

    울 시누가 자기는 자기부모 말로만 봉양하고,몸으로 하는 봉양은 나에게(며느리한테)만 떠밀려고 할때보면, 정말 얄밉더라구요.
    시부모님도 딸이 하는 립서비스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이고(행동이 안따라도 말만으로도 고마울뿐이고....),
    며느리는 말이나 진심과는 별개로, 무조건 몸으로 때워야만 하고 그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하시는 거 보면,
    기가 차던데요.

    전 저희 친정부모님이 편찮으시면, 말이 아니라 몸으로 효도하고 싶고,
    올케한테 미룰 생각도 없답니다.
    그게 여의치 않다면, 형제들끼리 모여서 나눠할 방도를 찾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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