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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82님들의 기도에 대한 감사글입니다.

은석형맘 조회수 : 1,478
작성일 : 2009-02-26 21:54:39
오늘도 아이에게 다녀왔습니다.

어제..
그 아이 엄마에게 여러분들의 응원글들을 프린트 해 가지고 갔습니다.
프린트 해 가느라 중환자실 면회시간 살짝 놓칠뻔 했습니다 --;;;
아이 엄마가 너무너무 감사하고 감사한다고 전해달라 했어요.
아주 단단히 맘을 먹고 힘을 내고 있습니다.
전날보다 여러 수치들이 좋아졌다고 듣고
손을 만져보니 따뜻한 체온을 느낄 수 있어 넘 감사했거든요.

오늘도...
어제보다 더욱 혈색도 좋아지고
눈가에 살짝 눈물도 흐르고요.....우리가 하는 말을 듣고 있는거라 생각하고 싶었습니다.
어제까지는 얼굴이 상처없이 매끈했는데
오늘은 얼굴 여기저기 긁힌 상처들이 갑자기 보이더군요.
혈색이 돌며 핏기가 올라와 안보이던게 보이는거라 하는데...
맘이 아팠습니다...
내일 또 오겠다고 말하고 돌아서 나오는데
그 녀석의 손이 왜 그리 따뜻한지...............

처음 제 아이에게 친구 이야기를 해줄 때
당장 친구에게 가고 싶다는 아이를 며칠 후에 가자하고 말렸습니다.
계속 언제 갈 수 있냐고 묻던 아이에게 금요일쯤으로 생각해보자 했는데...
낼이 바로 금요일이 되었네요.
밤마다 넘 힘들게 잠드는 아이를 보니(친구가 넘 보고 싶고 자꾸 생각난다고 합니다.)
그리도 보고 싶어하는데...
내일...데리고갈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이에게는 친구의 상태를 자세히 알려줬습니다.중환자실에 누워있는 모습까지 자세히요..)
혹시...제일 친했던 친구의 목소리는 들으면...
그 녀석이 혹시라도...듣고 있다면...
더 삶에 대해 강한 의지를 가지지 않을까....하는 기대도 해 봅니다..

휴...아이는 친구에게 깔끔히 보여야 한다고 목욕도 하고
낼 가기전에 머리도 자르고 가자 하는데...
잘 하는건지는 모르겠어요....
제 아이가 가서 그녀석에게 도움이 된다면...
제 아이 손 잡고 매일이라도 가고 싶습니다.

기도하시는 분들....
잊지 마시고...중간중간 한번씩 기억해 주세요...
많은분들의 기도로
지금까지 이렇게 조금씩이라도 좋아지는게 아닌가 싶어요.
이렇게 하루하루 좋아지다보면...어느날 분명 깊은 잠에서 깨어나겠죠.
기적을 믿으며...여러분의 기도를 오늘도 감사히 받겠습니다....
감사합니다.....................
IP : 203.142.xxx.147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ㅉㅉ
    '09.2.26 9:57 PM (222.238.xxx.69)

    가끔 그아이 생각나더군요
    저도 송아지같은 아들 두넘이나 뛰는지라
    늘 불안하지요.
    얼른 나아서 아드님이랑 신나게 노는 모습 보시길 기도합니다.

  • 2. 저도 오늘
    '09.2.26 9:58 PM (121.140.xxx.47)

    퇴근해서 집에 걸어가는 길에 계속 아이가 일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했어요...
    자식 키우는 엄마라선지.. 자꾸 내 새끼처럼 마음이 아파서요.. 좋은 결과 있을 거예요..
    잊지 않고 기도할께요..

  • 3. ...
    '09.2.26 9:59 PM (115.140.xxx.24)

    저도 같은 마음입니다..
    우리 딸과 같은 나이인데....
    분명...이리 많은 분들이 두손모아 기도하고 있는데...
    자리에서 일어 날겁니다...
    모두들 힘내세요~

  • 4. ..
    '09.2.26 10:01 PM (211.108.xxx.34)

    그렇지않아도 궁금해서 아까 은석형맘님 불렀었어요.
    점점 좋아지고 있는것 같아 그저 다행스러울 뿐입니다.
    계속 기도할께요..

    아이엄마께도 힘내시라고 대신 전해주세요..

  • 5. ,.
    '09.2.26 10:01 PM (124.49.xxx.39)

    반드시 일어날거에요 생명은 생각보다 강하니까요
    아이가 잘 이겨내길 빌어드립니다

  • 6. ..
    '09.2.26 10:02 PM (121.128.xxx.61)

    꼭 일어 나거라..꼭

  • 7. 개굴
    '09.2.26 10:04 PM (118.217.xxx.89)

    그래요.
    반드시 일어날거라고 믿습니다.
    그 따뜻한 손 계속 잡아주세요.
    저흰 맘으로 잡아드릴께요.

    부모가 되고보니 부모의 맘이 어떨지..이제야 좀 알것 같습니다.
    신을 믿진 않지만 기도할께요.

  • 8. ,,,
    '09.2.26 10:06 PM (58.229.xxx.130)

    정말 다행이에요~
    아이가 잘 이겨낼거라고 생각해요.

  • 9. ...
    '09.2.26 10:08 PM (211.176.xxx.169)

    우리 모두 그 아이의 회복을 위해 항상 기도하고 있답니다.
    은석형 맘님의 손길로 우리 모두의 마음을 전해주세요.

  • 10. 은석형맘
    '09.2.26 10:12 PM (203.142.xxx.147)

    제 컴에서 뿜어져 나오는 모든 82님들의 좋은 기운을 담아 아이에게 고스란히 뿜어주고 올께요...감사합니다.................

  • 11. 녀석
    '09.2.26 10:14 PM (119.195.xxx.248)

    괜찮을꺼예요. 종교는 없지만 기도할께요. 이렇게 여러사람이 맘을 쓰니 꼭 이겨낼꺼라고 믿어요

  • 12. verite
    '09.2.26 10:22 PM (211.33.xxx.225)

    불행한 분들이 안 계셨으면,,,,,,,
    부디 힘내시고요,,,,,,,,,,
    잘 되게 해달라고,,,,, 기원 하겠습니다,,,,,,

  • 13. 카후나
    '09.2.26 10:24 PM (119.70.xxx.187)

    매일 기도하고 있습니다.
    모두 한마음이니 힘든 일 이겨 낼 겁니다. ^^

  • 14. 새벽
    '09.2.26 10:29 PM (124.83.xxx.85)

    꼭 회복되기를 바래요 ..

  • 15. 곰냥
    '09.2.26 10:33 PM (222.233.xxx.50)

    저희 반 아이들이랑 동갑이네요.
    그 어린 친구가 꼭 회복될거라고 믿습니다.
    여리고 고운 생명이 반드시 일어날거예요.
    마음을 모아 기도하겠습니다.
    어린 친구에게 제 마음도 전해주세요.
    어머니께도 힘내시라고 전해주시고요.

  • 16. @@
    '09.2.26 10:38 PM (219.251.xxx.150)

    꼬옥 회복될거에요

  • 17. 꼭..
    '09.2.26 10:41 PM (121.161.xxx.76)

    일어날껍니다..
    이렇게 많은 엄마들이 기도하잖아요..

  • 18. 랄라
    '09.2.26 10:49 PM (125.130.xxx.175)

    12년전 6시간여의 이식수술후 중환자실에서 처음 본 신랑 모습이 생각나서...눈물이...왈칵...쏟아집니다.
    마취에서 깨어나는 중이라...온몸을 사시나무 떨듯...본인은 기억못한다고 하는데
    전 아직도 가끔 그때 모습이 생각나서 잠자는 신랑 머리를 가만히 쓰다듬곤 합니다.
    판도라의 상자에서 마지막으로 깨어난 "희망"을 늘 기억하고 기도하겠습니다.
    얼마나...마음이 아플지...가슴이 저밉니다.

  • 19. 사바아사나
    '09.2.26 11:03 PM (119.197.xxx.61)

    제 아이 사고소식 듣고 달려갈때의 그 참담함,,,,
    기도 할께요.

  • 20. 깨몽
    '09.2.26 11:08 PM (219.250.xxx.25)

    종교는 없지만..마음을 담아 기도드릴께요..

    얼른 이불 박차고 일어나..님의 아이와 뛰놀수 있도록...

    아이 키우는 엄마인지라..참...맘이 아리네요...ㅠ.ㅠ

  • 21. 정말
    '09.2.26 11:17 PM (59.17.xxx.118)

    두손모아 기도드려요.아까 다른 글에 댓글로 썼지만 부디 힘내서 일어나길 바랍니다.
    아들친구랑 친구어머님곁에 은석형맘님럼 따스한 분이 계셔서 넘 다행이네요..

  • 22. 들꽃베로니카
    '09.2.26 11:57 PM (125.131.xxx.177)

    은석형맘님의 이쁜 마음에 감동 받아서라도
    아이는 꼭 일어날거예요...
    어제보다는 내일이 더 나아지고 또 그 다음날이 더 나아지고.......
    이렇게 이렇게 아이가 건강하게 일어났으면 좋겠어요..
    저도 기도중에 늘 기억하겠습니다...
    모두의 바램처럼 일어나기를요.......

  • 23. 손이 따뜻하다니
    '09.2.27 12:07 AM (219.251.xxx.158)

    제가 손을 잡은 것처럼 그 따스함이 전해져 옵니다.
    곧 깨어날 거예요.
    친구가 오면 정말 반가워하겠죠.
    아드님 마음도 참 예뻐요.
    은석형맘님 같은 분의 성원으로 정말 빨리 회복이 될 겁니다.
    저도 제 마음 보낼게요. 어서 일어나라고...

  • 24. 해국
    '09.2.27 12:31 AM (122.36.xxx.80)

    저도 같이 기도할게요.
    아이가 깨어나 회복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 25. 절대로
    '09.2.27 12:50 AM (222.98.xxx.175)

    반드시 일어날겁니다.
    아이도 알겁니다. 험한 일이 많아도 아직은 이렇게 살만한 세상이라는것을...
    제발 꼭 일어나렴.

  • 26. 그 아이가
    '09.2.27 1:51 AM (211.192.xxx.23)

    기적을 보여주리라 생각합니다...
    꼭 일어나서 환하게 웃는 사진 한장 볼수있게 부탁드려요

  • 27. ^^
    '09.2.27 2:23 AM (211.180.xxx.253)

    랄라님의 리플읽고 저도 모르게 눈물이..ㅠㅠ
    반드시 아이가 일어날꺼라고,기도하겠습니다.
    힘내세요..

  • 28. 정말로
    '09.2.27 7:48 AM (61.253.xxx.182)

    정말로 아이가 어서 일어났으면 좋겠어요.
    남일같지가 않아서 더 걱정이 되네요.
    저도 제 아이가 돌정도에 중환자실에 의식이 없는 상태로 있어서 그 친구 엄마의 마음을 알수가 있을꺼같아요.
    그런데...아이를 데려가는 것은 좀 조심스럽게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제 아이가 입원해 있을때 많은 분들이 문병을 왔지만 아이를 데려온 사람은 딱 한사람 뿐이었어요. 다 제 마음을 배려해 주셔서 그렇게 하신듯 해요.
    그 아이를 데려온 분도 아이를 맡길곳이 없었다고 미안해 하셨고요.
    저도 아무렇지도 않은듯 고마웠고 또 정말 아무렇지도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그 아이의 꼼지락거리는 손을 보고 그 분이 가신후에 엄청나게 울었답니다.
    마음 상태가 그렇더라구요.
    내 아이는 의식이 없어서 누워있는데 건강하게 웃고 있는 아이를 보는 일이 힘들었어요.
    저는 그랬네요...
    그래서 아이를 데려가는 것은 조금 신중히 해주셨으면 해요.
    친구 어머님의 마음은 어떨지 몰라도요.....ㅜ.ㅜ

  • 29. 그래스
    '09.2.27 8:57 AM (122.100.xxx.69)

    어제 저녁 초3 아이에게 기적님 얘기와 은석형맘님 말씀 하신 아이 얘기를 해주었고
    우리 가슴으로 기도하자고 했었어요.
    저는 눈물 뚝뚝 흘리고 있었고
    아이는 숙연한 모습으로 뭔가 깊이 생각하는듯 가슴으로 기도하더군요.
    저희 모자도 한 힘 보탭니다.
    그 아이 꼭 일어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30.
    '09.2.27 3:30 PM (211.55.xxx.95)

    주책없이 눈물이 나네요.. 세상의 모든 아이를 돌볼 수 없어 하느님이 엄마란 존재를
    보내주셨다고 했어요.. 먹지도 자지도 못하고 그 아이를 걱정하고 있을 그 어머님께
    꼭 힘내시란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반드시 기적적으로 그 아이가 살아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31. 힘내세요
    '09.2.27 11:13 PM (122.46.xxx.14)

    기도 합니다...꼭 일어날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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