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곳에라도 푸념을 하고 싶어요..

그냥.. 조회수 : 673
작성일 : 2009-02-26 17:22:03


저는 4살된 딸을 키우고 있어요.

일도 하고, 공부도 하고 있구요..

윗분과 얘기하다가, 앞으로 한달 가까이

밤 12시까지 ...를 하다가 가야한다고 하시네요.

어쩔 수 없다는걸 알지만,

그얘기에 저도 모르게 한숨을..(웃으면서) 쉬었더니

그것 가지고 차갑게 뭐라 하시는데..

저도 울컥 반감이 생겨서

아이는 어떻하나 걱정되서 그래요 했죠.

그랬더니 아니나 다를까, 또 차가운 표정으로 휙 돌아 가시더군요.

40대 초반의 미혼 여자분이세요.

이해해줄걸 바라진 않지만

뭐 그렇게 찬바람 불것 까지야..

저는 많이 상처를 받았어요.

이 심정 이해하시려나..


왜 여자는, 육아와 가정, 이것을 일에 조금이라도 결부(사실 결부한것도 없는데!)

한다 싶으면 이렇게 죄책감 느끼고, 여자의 한계라고 느껴야하는건지.

여자가 일과 육아, 가정을 다 같이 하는게

왜 이런 기분을 느껴야하는건지..

기분이 가라앉네요.

같은 여자인데..
IP : 128.134.xxx.8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직딩
    '09.2.26 5:28 PM (210.126.xxx.57)

    저도 그런적 많아요..
    아이 낳고 첨 출근했을떄 5시에 일어나 젖물리고 6시에 늦었다고 뛰어서 출근하면서 내가 지금 뭐하는 짓인가 후회도 많이 됐고
    회식도 못가고 퇴근때마다 눈치 보면서 종종걸음으로 나갈때면 정말 회사 때려치고 싶더군요..
    그래도 아이가 안 생겨 괴로웠을때 보면 지금이 참 행복하네요

  • 2. ...
    '09.2.26 5:36 PM (210.221.xxx.241)

    혹 고3 담임이세요?? 저희 학교는 그나마 나은데 예전 학교는 남자학교라 11시에 마치고, 애들 정독실에서 감독하고 뭐 하고 나면 집에가서 12시가 넘어야 자리에 들었답니다....이번에 새로 전근오신 선생님들 중에 애기 있는 여자분들도 담임 많이 되어서 다들 난리랍니다. 학교도 이런데 다른 직장들도 오죽하겠나요...

  • 3. ..
    '09.2.26 5:36 PM (211.111.xxx.114)

    저도 2아이 엄마인데요..

    미혼이건 기혼이건..아이없는 여자분들에게 아이에 대한 것을 이해해 줄것을 기대하지 마셔요. 화성인과 금성인 만큼 차이가 나요. 기본적으로 본인의 겪지 않았지에 와 닿지 안는 답니다.

  • 4. 그냥..
    '09.2.26 5:49 PM (128.134.xxx.85)

    네.. 그분이 이해할걸 바란건 아니예요.
    그냥 자기가 속한 세계가 아니면 상처는 주지 말았으면.
    왜 그렇게 경멸하듯이 말했을까요..

  • 5. 그러게요..
    '09.2.26 5:52 PM (121.156.xxx.157)

    꼭 그런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어 다르고 아 다른 법인데 다른 사람 배려하는 법을 모르는 그 사람 신경 쭉~~ 끊으셔도 되겠습니다. 오늘 자게 분위기 보고 기운 내세요~~

  • 6. 님...
    '09.2.26 5:54 PM (211.214.xxx.253)

    그냥 털어버리세요.. 서로 인생살이의 우선순위가 달라서 이해를 못하는 것 뿐이죠..
    상사분도 님과 같은 입장이라면 좀 더 유연하게 대처하셨을 텐데.. 그분의 이해력과'
    공감력이 심히 떨어지는 것이니 넘 상처받지 마세요.. 사회생활도 오래하셨을텐데..
    EQ수준이 그렇게 떨어지시다니.. 훌륭한 상사분은 아니네요..

  • 7. 그냥..
    '09.2.26 6:00 PM (128.134.xxx.85)

    게시판에 글 올리기 너무 잘했단 생각이 들어요^^
    기운내라고 하시는 말씀들이겠지만
    그래도 막 같이 흉볼 수 있으니 너무 시원해요.^^
    감사감사

  • 8. 여자의 적은
    '09.2.26 8:07 PM (221.138.xxx.30)

    여자라는 말이 괜히 있는거 아니랍니다.
    직장생활 하면 더 절실하게 느껴진답니다.
    사회생활에서 여자가 살아남기 위해서 남자보다 몇배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니
    그 자리에 올라서 남의 사정봐주기는 좀 힘들겠지요.
    지키기 위해 얼마나 큰 노력을 해야할까요?

    상사분은 알아도 모른 체 하고 싶을 겁니다.
    근데 님의 사정을 알려고 하지도 않고 알 수도 없겠지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9465 고백합니다 -_-a;;; 35 추억만이 2009/02/26 6,087
439464 기적의 장터는 몇시까지 하나요? 6 궁금 2009/02/26 763
439463 오늘 장터,,, 참 잼나고 훈훈하네요 13 매를 벌자 2009/02/26 962
439462 30대그룹 대졸 초임 최대 28% 삭감(종합2보) 外 3 세우실 2009/02/26 295
439461 장터에 올라온 마리오바탈리 실리콘 양수,편수 그립 셋트..뭐에 쓰는 물건인가요? 3 ... 2009/02/26 530
439460 (기적님관련) 장터 구매 없이 그냥 현금으로 이체해도 되나요? 13 궁금 2009/02/26 1,078
439459 오늘 장터 대박입니다 3 ... 2009/02/26 973
439458 죄송합니다. 4 벨라 2009/02/26 523
439457 무쇠전골팬 사이즈.. 엄마 2009/02/26 283
439456 유인촌 장관, 음악인 죽이고 공연장 짓겠다구요? 3 세우실 2009/02/26 178
439455 아가 돌잔치 하신 선배님들(^^) 손님 몇분정도 초대하셨어요? 9 윤수맘 2009/02/26 459
439454 고대 “수시 떨어진 학생에게 죄송”…실질반영률 끝내 안밝혀 5 세우실 2009/02/26 392
439453 바자회에서의 적정 가격 5 홍차판매인 2009/02/26 650
439452 주체못할 화..! 어떻게 해야할까요? 1 화내지않기 2009/02/26 426
439451 장터에 올리기전 튀김기 검진해주세요~~ 3 기적님힘내요.. 2009/02/26 946
439450 고물묻힌 떡 어떻게 만드나요 2 아기엄마 2009/02/26 318
439449 이곳에라도 푸념을 하고 싶어요.. 8 그냥.. 2009/02/26 673
439448 오늘 저녁 외식들하시는 건 어떨까요? 쿨럭~ 4 빵이 2009/02/26 888
439447 낮은양수냄비 사이즈 조언해주세요~ 1 질문 2009/02/26 234
439446 오늘은 한통화도 친구들한테서 전화가 없네요.. 3 친구 2009/02/26 551
439445 오늘 장터 일기예보입니다. 9 현랑켄챠 2009/02/26 1,057
439444 100분토론 투표중이네여~~--관심있는분들만.... 12 *^^* 2009/02/26 432
439443 직딩은 어찌라고 빛의 속도로 클릭하십니까? 8 직딩 2009/02/26 792
439442 국가에서 정말 신경쓸일은... 1 저출산 2009/02/26 229
439441 기적님 돕는 여러분들때문에 눈물이... 7 모모 2009/02/26 989
439440 저..오늘 운동 쨉니다. 8 아놔 -_-.. 2009/02/26 943
439439 (기적) 대신 장터에 글올려주실분....(레벨이 모자라요 ) ㅜㅜ 13 바보 2009/02/26 1,173
439438 샘소나이트 여행가방 세척 어떻게 해야할까요? 2 두손불끈 2009/02/26 916
439437 프랑스사시는 분들 떡 어떤 쌀가루로 만드나요 우리아기 백일이에요 4 아기엄마 2009/02/26 450
439436 엄마가 저 몰래 상조회 가입하셨어요 ㅡㅡ;;; 4 음....... 2009/02/26 7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