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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라도 푸념을 하고 싶어요..
저는 4살된 딸을 키우고 있어요.
일도 하고, 공부도 하고 있구요..
윗분과 얘기하다가, 앞으로 한달 가까이
밤 12시까지 ...를 하다가 가야한다고 하시네요.
어쩔 수 없다는걸 알지만,
그얘기에 저도 모르게 한숨을..(웃으면서) 쉬었더니
그것 가지고 차갑게 뭐라 하시는데..
저도 울컥 반감이 생겨서
아이는 어떻하나 걱정되서 그래요 했죠.
그랬더니 아니나 다를까, 또 차가운 표정으로 휙 돌아 가시더군요.
40대 초반의 미혼 여자분이세요.
이해해줄걸 바라진 않지만
뭐 그렇게 찬바람 불것 까지야..
저는 많이 상처를 받았어요.
이 심정 이해하시려나..
왜 여자는, 육아와 가정, 이것을 일에 조금이라도 결부(사실 결부한것도 없는데!)
한다 싶으면 이렇게 죄책감 느끼고, 여자의 한계라고 느껴야하는건지.
여자가 일과 육아, 가정을 다 같이 하는게
왜 이런 기분을 느껴야하는건지..
기분이 가라앉네요.
같은 여자인데..
1. 직딩
'09.2.26 5:28 PM (210.126.xxx.57)저도 그런적 많아요..
아이 낳고 첨 출근했을떄 5시에 일어나 젖물리고 6시에 늦었다고 뛰어서 출근하면서 내가 지금 뭐하는 짓인가 후회도 많이 됐고
회식도 못가고 퇴근때마다 눈치 보면서 종종걸음으로 나갈때면 정말 회사 때려치고 싶더군요..
그래도 아이가 안 생겨 괴로웠을때 보면 지금이 참 행복하네요2. ...
'09.2.26 5:36 PM (210.221.xxx.241)혹 고3 담임이세요?? 저희 학교는 그나마 나은데 예전 학교는 남자학교라 11시에 마치고, 애들 정독실에서 감독하고 뭐 하고 나면 집에가서 12시가 넘어야 자리에 들었답니다....이번에 새로 전근오신 선생님들 중에 애기 있는 여자분들도 담임 많이 되어서 다들 난리랍니다. 학교도 이런데 다른 직장들도 오죽하겠나요...
3. ..
'09.2.26 5:36 PM (211.111.xxx.114)저도 2아이 엄마인데요..
미혼이건 기혼이건..아이없는 여자분들에게 아이에 대한 것을 이해해 줄것을 기대하지 마셔요. 화성인과 금성인 만큼 차이가 나요. 기본적으로 본인의 겪지 않았지에 와 닿지 안는 답니다.4. 그냥..
'09.2.26 5:49 PM (128.134.xxx.85)네.. 그분이 이해할걸 바란건 아니예요.
그냥 자기가 속한 세계가 아니면 상처는 주지 말았으면.
왜 그렇게 경멸하듯이 말했을까요..5. 그러게요..
'09.2.26 5:52 PM (121.156.xxx.157)꼭 그런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어 다르고 아 다른 법인데 다른 사람 배려하는 법을 모르는 그 사람 신경 쭉~~ 끊으셔도 되겠습니다. 오늘 자게 분위기 보고 기운 내세요~~6. 님...
'09.2.26 5:54 PM (211.214.xxx.253)그냥 털어버리세요.. 서로 인생살이의 우선순위가 달라서 이해를 못하는 것 뿐이죠..
상사분도 님과 같은 입장이라면 좀 더 유연하게 대처하셨을 텐데.. 그분의 이해력과'
공감력이 심히 떨어지는 것이니 넘 상처받지 마세요.. 사회생활도 오래하셨을텐데..
EQ수준이 그렇게 떨어지시다니.. 훌륭한 상사분은 아니네요..7. 그냥..
'09.2.26 6:00 PM (128.134.xxx.85)게시판에 글 올리기 너무 잘했단 생각이 들어요^^
기운내라고 하시는 말씀들이겠지만
그래도 막 같이 흉볼 수 있으니 너무 시원해요.^^
감사감사8. 여자의 적은
'09.2.26 8:07 PM (221.138.xxx.30)여자라는 말이 괜히 있는거 아니랍니다.
직장생활 하면 더 절실하게 느껴진답니다.
사회생활에서 여자가 살아남기 위해서 남자보다 몇배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니
그 자리에 올라서 남의 사정봐주기는 좀 힘들겠지요.
지키기 위해 얼마나 큰 노력을 해야할까요?
상사분은 알아도 모른 체 하고 싶을 겁니다.
근데 님의 사정을 알려고 하지도 않고 알 수도 없겠지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