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고3 엄마입니다 도와주세요
아들이 고 3입니다
한참 공부에 신경써야 할 초등학교 3학년 무렵 집안이 너무너무 안 좋아져서 제가 밖으로 돈 벌러 나갔습니다
날마다 날마다 자살을 어떻게 할까 생각만 하던 시기였기 때문에 성적이나 공부는 신경도 쓰지 않았습니다
허름한 창고방에 살면서 엄마인 제가 잘 돌보지 않아 아이는 살짝 왕따를 당한듯 합니다
그저 아이의 친구는 책이었고 가끔은 텔레비전 그리고 컴퓨터가 다였습니다
너무 바빠서 아이를 잘 만나지 못하는 신랑은 그저 아이가 이쁘고 안스럽고 사랑스럽기만 한지 쪽쪽 빨아먹으면
서 예뻐했지만 저는 그것도 저것도 다 못마땅하기만 했던 나쁜 엄마였습니다
그리고 빚이 감당할 만큼 줄어들고 제 우울증도 조금 진정되어 아이를 돌아보니 그곳에는
자신감 없는 눈으로 어깨를 움츠리고 손톱밑을 파고 있는 고등학생이 있었습니다
아이가 다니는 곳은 공고입니다
아이가 중학교때 남편과 엄마의 대수술로 과연 우리가 저 아이를 고등학교나 보낼수 있을까
할 정도의 형편이었습니다
한달에 45만원씩 내는 월세는 여섯달이 넘게 밀려있었고 이자와 원금은 한달에 백만원이 넘게 갚고 있던 그런 형
편이었기에 수술 마친 엄마와 남편에게 고기 한점 보약 한첩 못 지어 주었고 저도 아이도 얼굴에 허옇게 버짐이 피
어 있었습니다
제 한달 월급이 백 삼십만원이었는데 빚 갚는데 한달에 백 십만원이 나갔습니다
아이를 3년 내내 맡았던 담임 선생님이 (지금도 찾아 뵙고 있습니다) 인문계로 가야 한다고 안 된다고
이렇게 순한 아이를 공고에 보내면 적응못한다 하셨지만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우여곡절끝에 일이 조금 잘 풀려 방세도 갚고 빚도 어느 정도 갚고나니 (이제는 월 40만원 가량 갚고 있습니다)
이제야 아이가 눈에 들어옵니다
대학에 꼭 가고 싶다고 합니다
문헌정보학과에 가서 도서관 사서가 되고 나중에는 도서관장이 되고 싶다고 합니다
작년에 본 모의고사에서
언어는 2등급
수리는 5등급
사탐은 2등급
영어는 3등급
이었답니다 .......... 저는 모의고사 보는줄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기말고사 성적표에 담임 선생님께서
착하고 예절바른 아이입니다 집에서 조금만 더 신경써 주신다면 앞으로 원하는 것을 이룰수 있을 겁니다
하고 보내셨네요 ...... 이것도 이제 보았습니다
공부는 어떻게 하고 있냐고 물었더니 EBS 회원 가입해서 듣고 있고 가끔 친구들에게 ( 친구가 여섯명 있습니다 )
메가스터디 빌려서 들었는데 이제는 다들 예민해져서 빌려달라고 하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학원이나 과외는 한번도 해 보지 않았습니다
순하고 고분고분합니다
집은 정말로 공부할 분위기가 아니기 때문에 독서실에 보내고 있고요
아침에 나가면 새벽 한시반 경에 들어옵니다
제가 가입해서 정보를 알수 있는 사이트를 알려주세요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이제부터라도 ......수학만이라도 과외를 시켜봐야 할까요?
알려주시는 분께는 미리 감사 인사 드립니다
1. 저는 개인적으로
'09.2.14 3:16 PM (203.229.xxx.100)저는 개인적으로 어디를 가던 학과 선택에 신중을 기울이라고 싶습니다 문헌정보학과는
취업이 만만치 않은 걸로 알고있습니다. 우리나라 도서관이 얼마나 적은가를 먼저 알아보라하고요 졸업자중 취업인원이 얼마인지 아는 것도 중요하겠습니다.....
그리고 대학등록금도 요즘 만만치 않습니다..
전공에 따라서 학교에 다니면서 취업도 학비도 버는데 유용한 과를 선택하게 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도서관장이란 꼭 문헌정보학과 출신이 가는 곳이 아니라고도
이야기 해주시면 좋겠습니다......2. 저도 고3엄마입니다
'09.2.14 3:34 PM (116.36.xxx.157)참 힘든시기를 슬기롭게 잘 넘기셨군요.
아이도 너무 기특하네요.
우선 강남구청의 인터넷무료 강의를 활용하시면 수능에 관한 과목은 충분할거 같네요.
년회비 이만원인가 내면 얼마든지 가능하고 강사들도 강남 유명학원분들이고
기초부터 다양한 단계로 선택 가능하구요.
영어 수학의 보충이 좀 필요한거 같은데 수학은 우선 교과서를 몇번 풀어보고 난후에
다른 문제집을 해야할거 같네요.
5등급 정도라면 학교 교재에 해당하는 자습서를 보면
풀이도 잘 나와 있어서 혼자 가능할거 같아요.
출장 오실 선생님을 구해서 오가는 시간을 줄이고 완전히 이해 할 때까지
반복을 많이 해 달라고 하세요.
물론 좋은 강의 들으면서 혼자해도 되구요.
아이가 혼자서도 하려는 의지가 갛한거 같으면 혼자하는게 더 좋구요.
진학하고자하는 대학의 그 과에서 입시때 수능전과목을 다 보는지
일부(언수외, 언수외사, 언수외과,등등 다양해요)만 보는지도 알아야 해요.
그런건 대학의 홈페이지 입시싸이트에 있구요.
알려드릴건 많은데 쓰기가 힘드네요.
쪽지 주시면 아는데로 말씀 드리겠어요.
아 전 큰아들이 대학생이라 경험자 이구요,
수학과외를 과거에 한 적이 있어요.3. 인터넷이
'09.2.14 3:44 PM (116.39.xxx.5)만능이 아닙니다.
메가스터디, 대성학원, 정보학원, 그리고 대치동의 명인학원, 경기, 휘문, 중동고등학교 등 유명입시학원이나 학교 고3 입시설명회와 상담을 해보세요.
각 대학 홈페이지 입시요강도 직접 알아보시고요.
직접 발로 뛰세요.
3월 개학하면 제일 먼저 고3 입시담당 선생님과 면담해보세요.
고3이면 이제 9달밖에 안 남았어요.
한과목당 한달정도밖에 리뷰할 시간이 없습니다.
가고 싶은 대학의 문헌정보학과에 직접 학과사무실에 아이와 함께 가서 문헌정보학과 교수나 하다못해 조교나 대학생에게 구체적으로 문헌정보학과에 대해 알아보세요.
그러면 문헌정보학과가 과연 내 적성에 맞는 건지 길이 보일겁니다.
공고하면 실업계전형 혜택을 알아보시지 그러세요.
미안한 말씀이지만 이런 건 중3겨울에 이미 하셨어야 해요.
답답한 마음에 글을 남깁니다.4. 호호언니
'09.2.14 3:53 PM (122.34.xxx.166)실업계 특별전형으로 가면 인문계보다 유리할 수있어요. 내신좋으면 수시모집 잘 활용하시고 실업계 입시정보 사이트 검색하셔서 정보 많이 수집하세요.
5. 제생각
'09.2.14 4:04 PM (125.140.xxx.109)실업계 특별전형으로 공대 쪽으로 알아 보시면 유리하실 거에요.
취없도 더 잘 돼구요.
물론 아이의 적성도 고려해보시구요.6. 휴
'09.2.14 4:15 PM (121.151.xxx.149)지금부터라도 아이가 할수있다면 늦지않았어요
그러니 꼭 문헌과를 생각하지말고 꾸준하게 공부하다보면 더 좋은것도 생길수잇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제 고3엄마인데
그나이때아이들은 우리집형편 자신의 실력등을 다 알기땜에 자신의수준에 맞게 미래를생각하기도하더군요
그러니 지금부터 공부해서 된다면 아이에게 더좋은미래를 볼수있을거라생각해요
절때 늦은나이아니고 지금부터 준비해서 조금늦게 대학을가도 된다고 생각해요
수리가 5등급이라면
10가나부터 다시 시작해서 공부하면 충분히 자리잡을수있을거라 생각해요
수리1만하지말고 10가나 도 중요하니까 지금부터 다시 공부한다고 생각하고
10가나부터 했으면 좋겠네요
ebs 강의 아주 좋아요 굳이 유료로된 강의 들을 필요없답니다
ebs강의듣고 문제집하나사서 풀리면 될겁니다
좌절하지마세요
아이인생에서 이삼년 늦게 간다고해서 인생 실패하는것 아니잖아요
그러니 조금 넓게 바라보면 좋겠습니다7. ...
'09.2.14 5:15 PM (218.52.xxx.12)솔직히 아이가 고2때까지 본 모의고사는 실제 수능과는 크게 상관없어요.
애들말로 안드로메다로 내려갑니다.
여하튼 그정도 성적이면 참 착실한 학생인데 3학년이면 어느정도 기초다 다져진 상태에서 본격적인 수능준비에 들어가야하는 시점이거든요........공고 학생이니까 실업계전형을 최대한 잘 이용해서 수시로 가는것만이 최선입니다.
내신 올 1등급으로 맞춰놓으라 하시구요............임튼 직탐으로 수능준비 최선을 다해서 하세요.
그리고 가정형편도 그렇고 이제와서 고액과외선생님 구하기도 쉽지 않으실 거예요. 또 그 엄청난 과외비 쏟아부어서 성과있다는 보장도 없어요.
기특한 학생이니 최대한 EBS랑 강남구청 이용하면서 열심히 하도록 격려해 주시구요.
수시는 엄마의 정보력이 첫째니까 학교마다 입시요강 잘 살펴서 아이에게 가장 적당한 학교를 잘 고르세요.8. 일단
'09.2.14 5:53 PM (58.120.xxx.96)공고 진학 담당 선생님과 상담해서
특별전형으로 비슷한 아이가 어느 정도 대학 갔는지 들어보시고
방향을 잘 정하셔야해요.
수시로 갈거면 3-1 내신 잘 챙겨야하고,
수능 최저등급 위해 수능 관리하시는 게 맞아요.
남자 아이면 과 상관 없이 학교 보고 보내야해요.
문과는 특별히 전공의 의미가 이과만큼 중요하지 않아서요. 선배 중요하고, 요즘은 대학가서 복수 전공도 가능하고 편입도 생각해볼 수 있으니...
수학은 <티치미> 한석원 선생님 강의 듣고 공부하라고 권해보세요.
고액과외 아니면 좋은 학원이나 인강이 더 나을 수도 있어요.9. 화리륑
'09.2.14 8:45 PM (121.138.xxx.53)댓글 달려고 로긴했습니다. 공고에서 공부를 하면서 혼자서 모의고사가 저 정도 나왔으면 학생이 공부할 자질은 가지고 있음이 분명합니다. 일단 학교 선생님과 상담을 해보시고요, 실업계 특별전형은 대체로 관련학과만 가능하기 때문에 학생이 원하는 문헌정보학과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이제 공부할 시간은 7월까지라고 보고 저 성적에서 한 등급씩 낮추어서 갈 수 있는 학교, 학과와 저 성적대로 갈 수 있는 학과를 보시고 대체로 갈 수 있는 학교를 파악하시고 공부하시면 좋을 듯하고요. 기본적으로 영수는 기초를 좀 잡아주시는 편이 더 도움이 될 듯합니다. 가장 빠른 방법은 역시 과외일 듯한데 대학생 선생님이라도 학생의 필요에 맞는 좋은 선생님 찾으시면 좋겠네요. 좋은 결과 기원합니다.
10. .
'09.2.14 8:48 PM (116.123.xxx.229)실업계 전형으로 들어가는게 좀 쉽다고 일부러 실업계 다니는 애들도 많대요.
아이는 인강 들으며 열심히 공부하고
엄마는 수시로 갈 수 있는 학교 연구하다보면 길이 보이지 싶어요.
근데 문헌정보학과는... 정말 취업이 힘들다대요.
전에 다른 사이트에서 사서 되고 싶다는 글에
문헌정보학과 나와서 책 빌릴 때만 도서관 이용하고 있다는 댓글이 쏟아져 나오는 거 보고 놀랬습니다.
사서로의 취업은 하늘의 별 따기이고, 별을 따봤자 계약기간 지나면 나와야 하는 자리가 대부분
거기다 자리 잡았다는 사람은 과에서 일이등 하던 사람이 아니라 빽 써서 취업한 경우이고;;;
하여간 누가 문헌정보학과 간다면 도시락 싸서 말려야겠다는 생각이 강렬하게 들더라구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78860 | 우리 아기가요... 8 | 팅클스타 | 2003/11/26 | 900 |
278859 | 파본책은 행운?! 3 | 별짱 | 2003/11/26 | 917 |
278858 | 집에서 할수있는 알바 없을까요?~~~ | 초코렛 | 2003/11/26 | 882 |
278857 | 오이마사지님 1 | 아루 | 2003/11/26 | 883 |
278856 | 진짜로 대전에서 벙개하나요? 7 | 아델라이다 | 2003/11/26 | 883 |
278855 | 사특한 자의 고해성사... 16 | 익명으로 | 2003/11/26 | 5,654 |
278854 | *필독* 분당 번개에 앞서...(시간 장소...) 14 | 아짱 | 2003/11/26 | 916 |
278853 | ★ 부산벙개 장소 공지합니다 ★ 14 | 오이마사지 | 2003/11/26 | 900 |
278852 | [re] 12월달 잡지사면 가계부 주는데요..어떤게.. 1 | 아루 | 2003/11/26 | 1,135 |
278851 | 12월달 잡지사면 가계부 주는데요..어떤게.. 7 | 서인현 | 2003/11/26 | 893 |
278850 | 내가 왜 이럴까? 1 | 한심이 | 2003/11/26 | 876 |
278849 | 서귀포 감귤이 가지채 왔어요 4 | 나혜경 | 2003/11/26 | 881 |
278848 | 손샘님의 트위스터 다이어트 하신분들 후기 부탁드려요 6 | 아이비 | 2003/11/26 | 928 |
278847 | 치즈입니다. 19 | 치즈 | 2003/11/26 | 1,128 |
278846 | 치즈님 | 지성원 | 2003/11/26 | 1,021 |
278845 | 할머니 생신상... 4 | TeruTe.. | 2003/11/26 | 905 |
278844 | 히^^;; 제 얘기듣고 조언좀..제몸이 왜 이럴까요??? 6 | 깜찍새댁 | 2003/11/26 | 1,106 |
278843 | 시골사는 이야기(운 좋은 나무꾼) 7 | 쉐어그린 | 2003/11/26 | 830 |
278842 | 저도 벙개하고 싶어요 3 | 쉐어그린 | 2003/11/26 | 875 |
278841 | 대구 번개의 짧은 만남 9 | 코스모스 | 2003/11/26 | 895 |
278840 | jasmine님....... 23 | 치즈 | 2003/11/26 | 1,628 |
278839 | 반가운 칭.쉬 1 | 물푸레나무 | 2003/11/26 | 895 |
278838 | 스트레스,어떻게 해소하세요? 16 | 파스텔 | 2003/11/26 | 956 |
278837 | 칭.쉬가 드디어 내손에있네요 1 | 녹차 | 2003/11/26 | 876 |
278836 | 베이비 아인슈타인에 관심 있으신 분들께... 2 | champl.. | 2003/11/26 | 897 |
278835 | 어제 소매치기 당했어요.. 10 | 뿌니 | 2003/11/26 | 1,156 |
278834 | (급)조문과 화환에 대해서,,,질문이... 4 | 급해서 | 2003/11/26 | 935 |
278833 | 집들이때 노래시킨데요... ㅠ.ㅠ 3 | hosoo | 2003/11/26 | 929 |
278832 | 대구벙개 참여못한 아쉬움.... 4 | 야매여사 | 2003/11/26 | 888 |
278831 | 감기, 아이는 소아과만 이비인후과는 안되나요? 4 | 1004 | 2003/11/26 | 99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