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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 제 얘기듣고 조언좀..제몸이 왜 이럴까요???
좀 마른 편이지만 특별히 아프거나 심히 약하진 않았거든요..
근데 근 2,3년 사이에 제 몸에 이상징후가.......
우선은 몸이 가벼운 날이 별로 없어요..구름이 끼거나 흐린날은 여지없이 몸이 찌뿌등,무겁무겁...
비오는 전날,전전날은 당근이구요....새벽이나 아침에 깼을때 몸 마디마디 쑤실때 창밖을 보면 여지없이 비가 오더군요....쩝...
추운 겨울엔 감기를 달고 살고..쫌만 찬바람 쐬면 바로 두통에 코맹맹....
여기에 스트레스를 받거나 걱정거리가 더해지면 장난아니죠...........흑ㅜ.ㅜ
올가을 들어서면서 시댁에서 스트레스 받고 했더니 머 날씨 상관없이 사흘이 멀다하고 몸살기운이네요..
오늘도 아침에 신랑 나가는 것도 못 챙기고 기냥 누워있었습니다.
신랑은 저더러 너무 작은일,사소한 일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앞으로 생길 먼 일까지 신경 써서 그게 몸에 나타나는 거라 걱정을 하구요..
또한 운동부족도 한 원인일거라는 자체 분석중............
제가 이러는게 파스텔님 말씀처럼 스트레스가 몸으로 표현되는 것일까요???
사실....제 성격이 제가 생각해도 좀 별나긴 한듯도.......ㅎㅎ^^
예를 들면......한달 뒤 아버님 생신도 지금부터 걱정걱정.....내년 5월에 전세 만기되서 이사갈 생각하고서 이사갈 걱정이 또 늘어지고요.....
몸 아파서 누워있다가도 설겆이 쌓여있음 그게 맘에 걸려서 후들거리는 다리로 설겆이 해놔야 맘이 편하고요....
그렇다고 여기 님들처럼 부지런 만빵이냐.........당근 그것과는 거리가 먼 한심새댁인데.........
제가 왜 이럴까요??? 뭣이 문제일까요????
한심하다 생각 마시고 따뜻한 조언 부탁드려요...
친정엄마,친정언니같은 선배님들께 한말씀 감히 부탁드립니다................흑...........
1. 깜찍새댁
'03.11.26 5:37 PM (218.37.xxx.242)또 한말씀.....아직 애도 없는데 이리 몸이 무거우면...........애기 낳고 나면 안그렇던 사람들도 몸이 많이 안좋아진다던데.........또 걱정걱정.................에구.......저 왜이럽니까..??
2. 난 나
'03.11.26 6:08 PM (220.73.xxx.169)글쎄 딱히 애 낳지도 않았는데 몸이 안좋아졌다니 한번 한의원이나 병원에 가보시고요.
제가 아는사람은 애 낳고 몸이 넘 건강해진 사람도 많아요.. 그 반대인 경우도 많고..순산하고 산후조리 잘 하면 괜찮아지는거 같더군요
저두 옛날엔 별로 걱정안하고 살았던 사람인데 맏며느리로 결혼하고 시댁행사들 치루려고 하면 아직 서투르기도 하고 어렵기도 한 자리여서 그런지 날짜 남겨두고는 은근히 스트레스 받더군요
이상하게 친정발걸음은 가볍고 가서 엄마한테 애 맡기고 친구만나거나 자다오는데 시댁에 가선 여러형제 맏이래서 음식과 설겆이에 치대다 오니 시댁만 가려면 저 또한 한달전부터 맘이 이상스레 불편해집니다. 거 시댁이기에 그런거 아닌가 한데..ㅎㅎ
오죽했으면 명절증후군이다 ...시 자들어간 음식은 쳐다도 안본다등등 말이 많잖아요.
시간이 흘러가면 흘러갈수록 어쩔수없는게 시댁이구나 느끼기 때문에 그냥 할 도리만 하고 사는게 제일 현명한듯.
저흰 시누들도 많아서 이거저것 하고나서도 뒷말이 끝내주게 돌고돕니다.
그걸 알기에 더욱 행사앞두곤 신경쓰이고 짜증나고 그런거겠지만 그래서 그냥 내 할 도리만 하고
어느정도 선을 지키며 지냅니다. 결혼초 엄청 잘해주셨는데 시간이 1,2,3,4,5년 마구 지날수록 본색(?) 아닌 본성이 드러나더군요.
시누이들은 결혼하고 애 낳아서 같은 여자입장인데도 행사때나 명절떄 시누들은 먹고 얘기하냐 바쁘고 며느리들은 직장생활에 임신 막달을 달려가도 도울줄 모르는데 ...그냥 이게 시자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우리 어머닌 며느리 힘들어도 자기 딸들 시킬줄 몰라요. 그냥 앉아있으라는 소리 뒤에서 들리면 속으로 엄청 열이 받고 다들 가고나서 설겆이까지 다 끝내고 갈 채비하면 그제서야 그냥 너 혼자 다해서 어떡하니? 합니다. 차라리 그 소릴 하질 말던지
어이쿠!!!!! 제 넋두리가 되어버렸네요.
그냥 좋은일들이 그다지 많지 않아서 맨날 익명으로만 글 올리는데 멀리 타지역에 와서 혼자 외롭게 애 키우고 있는데 가끔 익명으로나마 글 올리다보면 다 풀리는듯 해서 넘 좋네요.
괜시리 쓸데없는 말들만 하다 가는데 깜찍새댁님 시댁행사 앞두고 스트레스 받는건 모든 며느리들이 대부분 느끼는거 아닐까 싶어요.
그럴수록 애도 없으니 바쁘게 지내세요. 친구도 만나고 뭐 배우러도 다니고 등등 하루하루 그냥 정신없이 보내다보면 그런 생각도 많이 줄어들겠지요3. ...
'03.11.26 8:10 PM (68.162.xxx.197)저도 항상 시댁이야기는 익명으로 합니다... 하하하...
제가 님의 id를 보고, 그리고 아이가 아직 없다는 글을 읽고 나서야 왜 몸이 아픈지 알았지요...
호호호.. (미안합니다. 웃을 일은 아니나, 제 옛날 일들이 생각나서.. 과거에 저도 안좋았습니다)
보통 시댁행사 있기 한달전부터 스트레스로 몸의 이상현상이 나타나는것은 누구에게나 있는일이구요 (전 꼭 독감을 앓습니다. 한번은 몸이 너무 아픈데, 그날이 제사날이라서 아침에 신랑에게 아이 잠깐 맡기고 , 병원에서 링겔주사 시간없다고 15분만에 끝내고 일어나 시댁 갔습니다. 손목 혈관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특히 아이 없는 '새댁'일 경우 거의 히스테리 날 지경이지요. 모든것이 낯설고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가 봅니다. 특히 님의 경우 조금 성격이 예민하신것 같은데요,
그럼 더 하지요. 시댁스트레스는 아이 한명 낳으면 좀 무더지고, 시간이 흘러 성격파악 다 끝나니, 한쪽귀로 듣고 한쪽귀로 흘려버리는 재주도 생기기도 한답니다. 시댁은 시댁이거든요..
가깝게 보이지만, 한없이 먼 관계이지요. 할 도리는철저히 하고 (욕먹지 않으려면),
지나치게 가까우면 안 되는것 같습니다. 글쎄, 이것이 글로 설명하고, 가르칠만한 것이 아니지만, 한 2-3년 지나면, 괜찮아 지실겁니다. ㅎㅎㅎ. 새댁이니까 지금 힘들구요, 이젠 기술익히고 나면(시댁과의 관계기술) 좋아집니다. 느긋하세요.4. 부산댁
'03.11.27 9:27 AM (211.39.xxx.2)몸에 특별한 이상없이 스트레스만으로 자꾸 무거워 지고 무기력 해 진다면 저는 운동을 권해 드리고 싶어요.
저는 한 마디로 운동 예찬론자(자세히 말하면 달리기 예찬론자)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날씬아줌마는 아니구요.. ㅎㅎ
3년쯤 전에 회사 윗분이 추천해서 시작한게 마라톤 이었습니다.. 헬스에서 한 3개월 연습하고
경주마라톤대회 5키로에 도전했지요.. 대회에서 가장 짧은 거리였는데도 숨이차서
당장 넘어갈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저보다 더 연세 많으신 분들이 10키로, 하프, 풀코스 뛰는 걸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연습했지요.. 그리고 그 다음해 10키로 무사히 완주했습니다.. 별루 힘겹지 않게..
그러면서 그게 생활의 활력을 주더군요. 며칠 뛰지 않으면 몸이 더 주저않고 찌뿌드드한 것이..
운동장이 저를 부르더군요..
운동이 주는 카타르시스를 함 느껴보면 그 마약같은 것을 끊지 못한답니다.
근처 운동장에서 조금씩 시작해 보세요.. 처음에는 힘들어도 나중에는 달리기 없이 못살아~ 한답니다...5. Ellie
'03.11.27 2:55 PM (24.162.xxx.151)1.혹시 식사나 끼니를 거르시진 않습니까?
2.군것질(특히 초콜릿이나 커피같은 카페인 듬뿍든것들)을 즐기시진 않나요?
3.밤에 잠을 깊이 푸욱 주무십니까?
4.걱정이나 근심이 잇나요?
5.낮에 잠자는게 언제부터 인가 생활이 되진 않았나요?(즉... 낮에 햇볕보고 바깥공기를 쐰지 오래 되진 않났나요?)
결국... 불규칙적인 생활을 하진 않나요?
잘못하면 우울증으로 발전 할수 있을듯...
우선 생활을 규칙적으로 하도록 해보시고, 운동.... 제일 중요하구요.
그담에, 한의원가서 보약한재 지어 드세용 ^^6. 깜찍새댁
'03.11.27 3:41 PM (218.37.xxx.242)모두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답글들을 읽으며 곰곰 생각해보니.........
...님 말씀처럼 시댁과의 관계에서 받는 스트레스도 좀 편한 맘으로 느긋하게 생각해야 할 것 같구요....부산댁님 말씀처럼.........운동이 저에겐 정말 필요한듯 합니다..사실 운동이 부족하다 생각해왔지만....절실하게 느끼지 못했거든요....
글구...........Ellie님 글 읽고서.......제가.....끼니를 부실하게 챙겨먹고....밤에 잠을 잘 못자거든요..물론 걱정,근심 달고 살고요..집에서 한발자국도 안나가는 날도 많죠^^;;
이제!!!
운동도 열심히...꾸준히 하고..규칙적인 생활과 균형잡힌 식사.........
물론 실천이 어렵겠지만...열심히 노력해 볼께요..
시간이 지난뒤........한층 활기찬 모습으로 다시 글 올려볼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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