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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기가요...
이제 6개월 지난 딸인데요, 요새 심한 감기가 들아 매일 코풍선에
줄기침입니다. 그런데 약을 절대로 절대로 먹지 않아요.
다 토해요... 그래서 또 먹이면
또 토해요...
완모수이구요
쥬스나 보리차를 젖병에 담아주어도 도리질만 합니다.
죽을 먹여도 입을 앙 다물고 절대로 절대로 먹지 않아요.
어쩌다 조금이라도 들어가면 컥컥거리고 얼굴 벌개지고 난리납니다.
어떻게 하면 아이에게 약을 먹일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아이게게 줄을 먹일 수 있을까요?
지혜를 주세요...
1. plus5
'03.11.26 11:23 PM (218.150.xxx.90)걱정이시겠네요.
덕분에 잘 다녀왔구요.
근데 약은 물론 주사기로 먹이시겠죠?(바늘빼고) 입 벌리지않아도 쉽게 밀어넣어지잖아요.
울 애기도 그맘때 정말 약 먹이기 힘들었죠.
제 경험으로는 주사기에 약 넣어서 0.00001초정도, 아주 순식간에 피스톤을 밀어넣었죠. 코 막구요. 빨리 낳아야할텐데요.
그리고 조방낙지는 구미전역에 많이 있나요? 집근처에서도 본듯한데... 전 그날 복 터진집갔더랬어요~2. 서인현
'03.11.26 11:56 PM (211.202.xxx.249)아...우리아들이 그랬어요...신기하게도..비싼한약은 빨대로 쭉쭉 잘 먹으면서..
양약은 절대 입에도 안되더라구요.....
먹이기가 넘 힘들었었는데요..그렇다구..코를 잡으면...아이가..더 놀라구..잘못하면..목에 걸려..
아이한테 더 나쁜 기억만 가져준다고 하더군요...
한번에 먹이려구 하지 마시구요...약국에가면..조그만 약통 있죠??거기에 한번 먹을 분량 넣어서요....딴데 정신팔려 있을때..(우리애는 뿡뿡이만 보면...넘 좋아해서..약먹는것두 몰르더라구요)잠깐잡구..한번 입안에 넣어주는..그런식으로 한..3-4번 하니..한번먹을분량은 먹인거 같아요..
맘님..걱정되시겠네여...힘내세요..3. 써니맘
'03.11.27 1:02 AM (68.162.xxx.197)어, 걱정이시겠네요. 제 기억으로도 그때가 아기 약먹이기가 가장 힘들었어요.
좀 크면 사탕이나, 초코렛같은 평상시에 잘 안 주는것으로 꼬시면 통하거든요.
전 친정엄마가 가르쳐주셨는데요(하도 애가 토하고 토하니까),
어른들 먹는 커다란 밥숟갈 있죠? 거기에 약이랑 가루약 게어 놓구요,
아기를 엄마 다리로 누르고 옆구리에 껴서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입 벌려서요,
커다란 밥수저로 혀의 가장 윗부분을 누릅니다. 목구멍에 가까운 곳을 커다란 수저로 누르면
저절로 삼켜지더라구요. 단 한번에 재빠르게 하셔야합니다.처음엔 누가 도와줘도 좋지요.
빨리 일을 처리해야지 아기가 덜 힙듭니다.
반드시 커다란 어른 밥수저 사용하시고(요거이 혀 누르기가 편해요, 게다가 약도 한번에)
목구멍에 가까운 혀의 윗부분을 꾸욱 눌러주세요.
아기가 6개월에다가 첫아기이신가봐요? 아기 약먹이는것도 하나의 기술을 필요로하지요.
익숙해지면 아기도 엄마도 덜 힘들어집니다.
우리딸 요즘 4살인데요, 약먹자, 너 아프잖아 하면 군말없이 꿀떡합니다.
아기 조금 자라면 괜찮으니까, 6개월정도 되는 갓난아기는
엄마가 신경써서 재빨리 약을 먹이세요.
저는 기본적으로 아이 돐전까지는 피스톤 안썼어요. 병원에서 쓰지말라고 하셔서...
어른 밥숟갈, 재빨리 잡아채서 넣으면 007 작전처럼 끝냈는데요.. 그리고 약먹은 다음, 아기 기분 안 좋으니까 엄마가 아기 잘 달래주시구요. 그럼 금방 아기들은 잊어버리던데요.
아참, 그리고, 약 먹이기 바로 직전에는 우유주지 마세요. 우유가 게워나올수도 있답니다.
아기약은 꼭 우유먹인다음에 먹이지 않아도 되니까, 30분전까지 우유주지 마시고, 약먹인다음
30분있다가 우유먹이세요.
힘내서 다시 한번 시도해보세요.4. 써니맘
'03.11.27 1:10 AM (68.162.xxx.197)그리고, 죽은요, 죽자체를 싫어하는 아기도 있답니다.
우리딸이 그랬구요(아무리 아파도 죽은 안 먹고, 이유식도 밥으로 건너뛰었습니다),
저도 죽을 엄청 싫어하거든요 (저도 아기때 죽 안먹었답니다).
그저 국에 밥 말아서 몇숟갈정도 먹였든거 같습니다.
아플때는 위기능이 떨어져서, 차라리 조금만 먹는것이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대신 수분은 충분히 보충이 되야지요. 탈수증이 더 무서우니까요.
아기가 싫다고하면 죽 먹이려고 하지마세요.
진짜 죽 싫어하는사람은 으윽~~~, 아플때 정말 더 싫어요.5. 예롱맘
'03.11.27 3:26 AM (211.54.xxx.203)그럴때는 찐득하게 개어서 손가락으로 입안에 찍어발라주는것도 좋다고 하던데요.
6. 팅클스타
'03.11.27 8:24 AM (221.157.xxx.228)다들 감사합니다.
그래도 먹이지 말라는 분은 안계시군요... 어쨌든 갈쳐주신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하렵니다
plus 5님,,, 조방낙지를 모르시다니,,, 구미에 사신지 얼마 안 되었군요?
조방낙지는 터미널 맞은편 안쪽 한 군데 뿐이거든요...
님 혹시 형곡동 사시나요?7. 빈수레
'03.11.27 10:26 AM (211.205.xxx.202)그리고 코 막고 먹이는 거, 약이 기도로 넘어가는 경우 아주 위험하답니다, 절대로 코 잡고 먹이지 마시길.
그리고 써니맘이 이미 말하셨듯이, 식후에 약 먹이지 마세요.
소아과 의사가 추천한 방법은, 그렇게 토하는 애들은 빈속에 약을 먹이랍니다.
식사시간 다 되어서 완전빈속.
소아과에서 주는 약은 빈속에 먹어도 된답니다, 약이 독하지 않아서.8. 키키
'03.11.27 1:37 PM (218.235.xxx.61)빈수레 님께서 제가 하려던 말을 하셨네요.
맞아요....아가들 약은 빈속에 먹이세요. 어른들 약도 진통제 종류와 몇가지를 제외하고는 빈속에 드셔도 별 상관없거든요. 아가들 약은 독하지 않다기 보단 이미 소화제와 정장제 종류 함께 섞어주고 그 양도 매우 적기 때문에 빈속에 먹여도 별 상관 없거든요.
젖 먹기전에 빈속에 먹이시는게 가장 안 토하는 방법이에요.
그리고 약은 꼭 먹이셔야 하고요.
주사기 처럼 생긴 투약기를 이용 하시는게 아마 그래도 제일 쉬울거고,
아님 차라리 울리세요. 울다가 숨을 몰아서 들이쉬다가 꿀꺽 하고 잘 삼킨다고..
제가 다니는 직장에서는 복약지도를 하긴 하거든요...그런데 저도 2개월된 저희 아가 약 먹이는데
어찌나 힘들던지 아가가 우는데 제가 다 울고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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