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물건 빌려가서 안 돌려주는 사람들. 특히 책 빌려가고 입 싹 닦는 사람들 너무 미워요..

얌체!! 조회수 : 1,303
작성일 : 2009-02-12 21:05:14
제 대학교 동창인데요.
그닥 친하지 않지만 과동기고 그런데.
어느날 저희 집에서 영어관련 서적을 빌려갔어요..

그게 시리즈로 있는건데..
자기도 영어공부 해보겠다면서 빌려가더라구요..

근데 제가 깜빡의 여왕이라.. 빌려간 것도 잊어버릴 정도였어요.
그러다가 얼마전에 만나서.. 문득 그 책 얘기를 하는거예요.

그러면서 웃으면서. 넌 내가 빌려간 것도 모르지 하고 제 기억력을 비웃는 거예요.
거기까진 좋아요..

근데..빌려간거 알면서 안 돌려주는 이유는 뭡니까?

제가 " 그래 그럼 돌려줘" 했더니. .갑자기 분위기 싸아해지면서 말을 돌리네요.
그 친구가 그 책 살돈이 없다면 말도 안해요.
자기 쓸 거 다 쓰고. 그날 우리가 먹은 음식값으로도 .. 책 3-4권은 사겠구만..

제가 이 친구땜에.. 외동딸에 대한 선입견이 생겼거든요.
지가 잘못하고도 미안하다고 사과하기는 커녕 저런 식으로 분위기 싸아해져서
그담에 연락도 안하고 그래요..

저도 아주 가끔가끔 만나는데.. 이제는 만남도 없애야할거 같아요.
전에도.. 무슨 테이프를 제가 샀는데 그게 2천원 이었어요..

자연스레 그 친구도 제껄 썼어요. 사실 저런건 두개 사기 아깝고.
전 아무 생각도 없었는데..
그 테이프를 가져가려고 하는데.. 친구가 그걸.. 어느새 나눠놓은거예요..

딱딱한 종이에.. 그 테이프를 감아놨더구라구요.. 그게 그냥테이프가아니라 좀 특수한 테이프라
그런 식으로 해놔도 괜찮긴 한데..
하여간.. 저한테 원품도 아니고 종이로 말아놓은걸 주면서 가져가라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어이가 없어서...
왜냐면 제 돈주고 제가 산건데.. 저렇게 저한테 상의도 없이 나누어 놓은 것도 이상하고.
또..저한테 주는 것이 양이 더 적더라구요..

제 딴에는 양보해서.. 반나눠준다 치고.. 원품을 달라니까
그 애가 " 그것도 많아 . 그냥 그거 가져가"이러더라구요..

너무 당당하게 말해서.. 진짜 그런 순간은 오히려..할말을 못하겠더군요.
그래도... " 이거 내가 돈 냈잖어."
그랬는데.. 진짜 그날도 분위기만 어색해지고.. 결국 저한테 원품?도 안주고 지가 가지더군요..

전 너무 당황스럽고. 황당해서.. 더 얘기 못하고 그냥 넘어갔는데..
진짜 돈 몇푼에.. 애가 너무 뻔뻔하고 치사스럽게 구는거 같아요..

깜빡 자기가 돈  안 낸거 잊어버렸다고 쳐도.. 저렇게 얘기하는데 저 같으면..
그래. .그럼 너가 다 가져가.. 이러던가..최소한.. 원품은 저한테 줬을거 같아요.
저건 완전 주객이 전도된거잖아요..

말은 해서 뭐하나모르지만.. 참..
가난한 애도 아니고.. 왜 저러나 몰라요.
가난이 전혀 문제가 아니라.. 제 생각에는 무조건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주의가 있는 듯해요..

근데.. 이상하게 사람들이 책은 빌려가서 안 주는 경우가 왜 이리 많나 몰라요.
이상하죠.
다들 돈 주고 산건데.. 읽으면 돌려줘야지..

또. 정 그러면 도서관 가서 빌려 읽던가..
저희 집에 책이 많은데.. 사 놓으면 자꾸 빌려달라고 해서 안 돌려주고.
이제 안 빌려준다니까.. 되게 서운한 표정짓고.. 좀 티껍다는 식으로 보더라구요..



IP : 61.252.xxx.21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말만 들어도..
    '09.2.12 9:08 PM (125.177.xxx.163)

    너무 짜증나요~~~~~
    그런 사람 뭐하러 만나시나요?

  • 2. 은혜강산다요
    '09.2.12 9:19 PM (121.152.xxx.40)

    저도 이런 사람 정말 미워요 저 또한 안 돌려줘서 분실한 책이 넘 많답니다..ㅠㅠ

  • 3. 휴..
    '09.2.12 9:20 PM (124.61.xxx.29)

    그 친구분 생각하는게 너무 유치하고 이기적이네요.
    원글님은 혹시 과 동기라서 계속 얼굴 볼 생각에 만남을 유지하는건가요?
    제 생각엔 그 친구때문에 스트레스 받느니 정색하고 관계 끊으시는게 나을것 같아요..

    정말이지.. 매번 느끼는거지만 자기밖에 모르는 그런 친구는 어디가도 환영 못받아요.

  • 4. 으...
    '09.2.12 10:04 PM (122.32.xxx.10)

    친구가 아니네요. 친구라고 생각하면 저런 얌체짓 못하죠.
    끊으세요. 아마 두고두고 저렇게 행동할 겁니다.
    자기가 잘못했다고 절대 생각하지 않을 거에요. 윽..

  • 5. 왕짜증
    '09.2.12 10:23 PM (61.78.xxx.181)

    내 주변에 딱 저런얘있었는데
    걘 어찌 인복이 좋은지
    주변에 항상 걜 위해 희생해주는 친구나 암튼 그런 사람이 하나씩 꼭 있어요..
    삼대가 복을 지어 제가 다 받는다고
    대학동기들 같이 어울린 아이들은 입을 모아 말하지요..
    책 돌려받고 인연 끊으시길...

  • 6. 진짜
    '09.2.12 11:21 PM (211.243.xxx.231)

    그런사람 왜 만나시나요?
    저같으면 안봐요~
    그리고 왜 딱부리지게 말씀 못하시는지...그 친구가 원글님 만만하게 생각하는거 같은데요.
    대신 싸워드리고 싶어요~ ㅎ

  • 7. 그래서 저는
    '09.2.12 11:37 PM (76.29.xxx.139)

    책, 디비디 절대 안빌려 줍니다.

    돌려받기 힘드시겠어요.
    그냥 만나지 않으심 안되나요?

  • 8. ..
    '09.2.13 3:06 PM (211.229.xxx.53)

    푸훗.....친구집에 놀러가서 책내놔라 해서 가져오겠어요..저라면!!
    저도 이웃에 책빌려줬더니 매번 덜읽었다면서 안돌려준게 3년..!!
    내가 너무하지 않냐면서 나도 그책 지금 보고싶으니 나중에다시 빌려가더라도 우선 돌려달라니
    주기싫은데..하면서 겨우 주더라구요.
    서점에 가서 책살돈이 없으면 말도 안합니다..자기애 고가의 장난감은 척척 사주면서
    울집에 있는책은 모조리 탐을내니..
    언젠가는 아이 전집 새로 들였더니..어머나~ 나도 이책사고싶네..신랑에게 한번 보여주고 사달라고 해야겠다면서...허락도 없이 전집중 대여섯권을 뽑아서 들고 가는겁니다..금방 보고 줄께..함서..(빠닥빠닥한 새책을!!)
    그러더니 몇일을 안주길래...나중에 그집가서 보니 침대에 책이 뒹굴고 있더군요.
    신랑보여주긴 뭘...자면서 애 책 읽어준 티가 팍팍 나던데..
    결국은 저도 달라는 말 없이 집에 갈때...딱 챙겨서..이거 다시 가져간다..하고 가져왔어요.
    돌려달라고 하면 더보고 준다고 할게 뻔~해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8260 영세 선물 뭐가 좋을까요? 11 냐오이 2003/11/05 954
278259 막막한 앞날 8 무능한 여자.. 2003/11/05 1,437
278258 어두운 새벽 ..그를 보내고. 29 치즈 2003/11/05 1,726
278257 대장금에서요. 5 안젤라. 2003/11/05 937
278256 미국가는 동생...... 3 향숙 2003/11/05 879
278255 선물로 뭘 받으면 좋을까요? 4 가을 2003/11/05 886
278254 울남편 원형탈모증 생겼어요T.T 우째이런일이!!! 7 ky26 2003/11/05 734
278253 산후조리요.. 1 박정옥 2003/11/05 891
278252 현대 공예사...^^ 3 크리스 2003/11/05 897
278251 대구 김소영님~! 아드님 수능 화이팅~! 입니다. 6 경빈마마 2003/11/05 887
278250 아이들 변에 관하여,,,,질문입니다.. 2 쭈니맘 2003/11/05 901
278249 쭈니맘님...무사히 오늘 찜질팩 받아 보았습니다.. 8 동규맘 2003/11/05 879
278248 장례식때 검은색 넥타이? 4 이현정 2003/11/04 1,004
278247 안녕히주무세요^^ 5 때찌때찌 2003/11/04 879
278246 한의사 선생님들께 고함 4 김혜경 2003/11/04 1,619
278245 욕실 수리 해보신 분~~ 7 마담백 2003/11/04 948
278244 이런 경험 해 보셨나요? 11 pabiol.. 2003/11/04 1,257
278243 죽염 사용가능한 곳 좀 가르쳐주세요 3 죽염 2003/11/04 938
278242 11/5일 요리강좌 신청 마감되었습니다.. 한상아 2003/11/05 882
278241 11/5일 요리강좌 마감되었습니다.. 관련내용은 삭제하였습니다.. 4 한상아 2003/11/04 810
278240 오늘 여긴 장이 섰습니다. 3 상은주 2003/11/04 878
278239 손뜨개용 털실은 어디서 사면 좋을까요? 3 흑진주 2003/11/04 902
278238 이제 키친토크와 쿠킹노트 , 자유게시판 어느것부터? 10 아임오케이 2003/11/04 886
278237 금강제화 상품권 어디서 사면 좋을까요? 4 열쩡 2003/11/04 903
278236 무료 문자메시지 보낼 수 있는 사이트 아시나요? 10 가을 2003/11/04 887
278235 요리하면서 용돈벌기 95. 2 두딸아빠 2003/11/04 884
278234 사랑니때문에요 5 오진주 2003/11/04 915
278233 어마~~나 어떻해 6 생각중.. 2003/11/04 1,276
278232 좋은 산부인과 추천좀... 8 내년엔 맘 2003/11/04 925
278231 수능 이브(?)입니다. 3 체리22 2003/11/04 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