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여긴 장이 섰습니다.

[상은주]

여긴 덕소 제가 하두 강조해서 다들 아시죠?^^

오늘은 여기에 여긴 주공 1단지.. 장이 슨다고 해서 나갔거든요.. 뭐 초라하기 그지 없고. 부루커리도 다 핀것만 있습니다.  싱싱한것은 아침에 다팔렸나? 그래도 삼치 두마리에 5천원에 준다고 해서 사고 집앞에 5분도 안걸리는 거리에 LG마트가 있어서 벌써 3일째 도장 찍습니다.

거기에 가서 파파이스에서 닭먹구, 집에 오는길에 또 장을 경유해서 왔는데 그릇들을 팔더라구요.

근데 여기서 하두 눈이 높아져서 그런지 그릇이 예뻐보이질 않는거에요.. 그냥 평범한 그릇들이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우리 아이 머리를 잘라 주었습니다.  머리숱이 너무 없어서 제가 가위로 싹뚝 잘라주었는데 다 말리고 나니깐 왠일 완전 영구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엄청 웃었더니 우리 아이 막 울더군요.. 그래서 지금 호빵맨 틀어주고 잠깐 저만의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 이사오기전 면접봤던곳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일반 매장에서 일해보지 안겠냐고, 월급 200부터 시작하자고 하더라구요.. 근데 우리 엄마 아이보라고 100만원 드리고 저 운전하면서 기름값 나가고 집도 덕소인데,  저에게 떨어지는 돈이 40만원이겠더라구요. 그리고 내년에 둘째 낳기로 했는데,, 계획이 많이 바뀌어서 못한다고 했는데 왜이리 속이 쓰린지..

그래도 저 잘했다고 생각이 들어요.. 제가 보기엔 3인 가족보단 4인가족이 더 완성된 가족처럼 보이더라구요,, 저 잘한것 맞나요? 저의 엄마는 시골이 좋다고 하시는데 여기서 같이 살자고 했더니 이서방이랑은 불편하데요.. 그냥 맘편히 조금 덜 쓰고 살려구요..

[송심맘]

속 쓰려하지마시고요. 더 좋은 기회 딱 맞춰서 올거에요.

[김혜경]

은주님 바뀐 환경에서 맘 편하게 먹고 지내세요...곧 예쁜 아가도 가지시구요...

[때찌때찌]

더나은것을 위해........접었다고 아니 보류했다고 생각하세요.
저요? 저두 당장 일 그만두고 집에 있고 싶지만........
언제 제가 저의 일을 하겠어요. 딸린(?)식구가 적을때.....해본다는 생각으로...하는거니까..
전...은주님 너무 부럽네요.........낮시간에 장보러 다니고.......^^
새로운 곳에서 행복한일 마~~니 생기시기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