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전쟁' 저자 中쑹훙빙 서울경제 인터뷰
베이징=문성진 특파원 hnsj@sed.co.kr
“제2의 금융위기는 당장 두 달 뒤인 오는 4월부터 시작될 수도 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발발을 예측해 화제가 됐던 ‘화폐전쟁’의 저자 쑹훙빙(宋鴻兵) 중국 환구재경(環球財經)연구원 원장은 최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경고했다.
쑹 원장은 이와 관련해 “지금은 신용파산스와프(CDS), 부채담보부증권(CDO) 등 파생상품 부실로 대변되는 금융 쓰나미의 두번째 파동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4~10월이면 글로벌 상업은행을 휩쓸며 폭발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지진 단계(서브프라임 부실사태, 2007년) ▦쓰나미 1단계(미 투자은행 연쇄도산, 2008년)를 거쳐 ▦쓰나미 2단계(상업은행 부실과 미 달러가치 폭락, 4~10월) ▦화산폭발 단계(금리폭등 및 미 달러화 대량 매도, 연말~내년)로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금은 바로 상업은행 시스템을 덮칠 금융 쓰나미 2단계 전이라는 것이 쑹 원장의 분석 결과다.
쑹 원장은 “전세계적으로 62조달러로 추산되는 CDS의 부실화로 상업은행 체계가 심각한 도전을 받게 될 것”이라며 “쓰나미 2파동의 충격은 지난해 겪은 쓰나미 1파동보다 세 배가량 더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부동산 관련 파생상품 가격이 25%가량 더 하락할 것이며 기업 채권과 지방정부 채권이 심각한 타격을 입고, 특히 정크본드가 위기의 도화선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쑹 원장이 정작 우려하는 것은 올해 말~내년 중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 금리폭등 및 달러화 대량매도 사태.
그는 “미국은 1단계와 2단계의 충격을 벗어나기 위해 약 4조6,000억달러의 자금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3조~4조달러의 국채를 발행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는 예년의 3~5배에 달하는 규모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이를 소화하다 보면 결국 대규모 달러 증발사태를 초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쑹 원장은 이어 “장기적으로 볼 때 미국 달러화 붕괴는 필연적”이라고 강조하면서 “미 국채의 연평균 증가율이 5%이고 신용카드 부채 증가율은 15~20%가량 되는 반면 미국의 연간 GDP 성장률은 평균 3% 수준에 그쳐 부채 증가속도가 GDP 증가속도를 웃돌고 있기 때문에 달러 붕괴는 시간문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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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상업은행發 제2 금융위기 "4월에 시작될수도"
happyneverday 조회수 : 539
작성일 : 2009-02-10 21: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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