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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환자를 보면 정말 심각한 그 정도가 되나요?
정말 그게 사실일까 싶은게 일단
정말 갑자기 자기 자식을 못알아보나요?
못 알아본다면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모른다는 건가요...
즉 구구단도 모르고 글자도 모르게 된다는 건가요?
그리고 똥을 싸서 벽에 바르는게 현실인가요?
소위 완전 바보 저능아가 된다는 건가요?
정말 걱정이네요,,어느날 부모님이
그렇게 된다면 너무 슬플 것 같은데 이게 현실적으로
일어난다니 혹시 직접 껶어보신분 보통 상태가 어떻게 되는지요?
1. 저도
'09.2.10 12:27 AM (211.49.xxx.205)다행스럽게도 가족중에그런사람이없어서 실감을 못했는데요
우리 이웃에 정말 아들보고오빠라고 부르고 며느리더러 언니라고한답니다
그분은 좀얌전한 치매라서 사고는 저지르지않는다네요
복지관에서 아침에 모셔가고 저녁에 모셔다드리는
제도가있어서 그걸이용한다네요
그래서 좀 수월하다는데
정말 나이드신 부모님 모시는입장에서 제발그런일은 없어야지요2. ...
'09.2.10 12:29 AM (122.199.xxx.92)돌아가신 친할머니가 치매셨어요.
저도 어릴적이라 자주 뵙지는 못했는데 TV 드라마처럼 그렇게 심하진 않으셨고
가끔 사람을 못 알아보는 정도? 그냥 왔다 갔다 하세요.
손녀 알아보시다가 또 못 알아보시기도 하고...그러셨어요.
지금도 꿈꾸면 할머니가 절 알아보시기도 하고 그때처럼 못 알아보시기도 하고
그렇답니다. 슬퍼요....3. 괴롭다
'09.2.10 12:31 AM (218.237.xxx.138)저능아보다 더 슬퍼요.
겪은 건 둘째치고, TV에서 본 게 갑자기 기억나네요.
50대 후반인가 60대 초반인가 아주머니, 그러니까 젊은 할머니죠. 아주 멀쩡하고 얌전한.
생선전을 어떻게 하시냐면요
가스불 켜고 후라이팬 올려놓고 생선살을 턱 올리고 거기에 밀가루를 막 부어요.
옆에서 남편분이 놀라서 차근차근 다시 일러주는데도
"어어 아닌데, 이거 맞아요, 아닌가, 이상하다." 그러면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눈만 멀뚱멀뚱.
저능아면 원래 그런거겠지만, 치매는 그야말로 사고체계가 다 무너져내리는 거죠.
멀쩡하게 기능하던 뇌가, 그야말로 완전히 고장나서 죽어가는 거에요.
비참했어요.4. 일각
'09.2.10 12:46 AM (121.144.xxx.168)처음을 잘 알아 내면 고칠수 있습니다
기억력이 좀 이상하다든지 안하던 행동이나 말을 하면 시작 단계 입니다
빨리만 알아 내면 더이상 진전 없고 고칠수도 있씁니다
요즘 약이 좋아서요 아리셉트란약도 상당히 고가의 약이죠5. 치매치료약
'09.2.10 2:33 AM (222.117.xxx.100)정말 치매에도 치료약이 있는 건가요?
저같은 사람에겐 정말 희소식일 수도 있는데요...
치매에 대해 알고 싶어도 정보가 많이 없네요.
치매에 대해서 정보를 공류하실 분은 없을까요?6. ..
'09.2.10 3:15 AM (211.222.xxx.120)티비 보고는 저기 귀신이 있다고 하시고..
거울 보고는 저기 사람이 굶고 있다고 거울 뒤로 음식물 넣어 놓으시고..
가족들 못알아보시고..
처음 보는 사람은 다 도둑놈 도둑년..ㅜㅜ 변기에 세수하시고요..ㅜㅜ
외할머니 모시던 이모님이 치매가 온 어머니를 보고 귀신들렸다고.. 예수를 열심히 안믿어서 그런 거라고.. 기도만 열심히 하시는 바람에 외할머니 오년 넘게 고생하셨어요..
치료라기 보다는 초기에 증상이 발견되면 진행이 거의 없다고 들었어요.7. 열매소리
'09.2.10 3:40 AM (220.123.xxx.83)우리 어머니 아버지연세가 76세이거든요
모시고 살아요
늘 걱정 한담니다. 남의 얘기가 아니잫아요
건강하기만 기도할뿐 입니다8. 더하죠.
'09.2.10 8:18 AM (61.38.xxx.69)이젠 돌아가신 분인데 *을 장 안에 든 이불에 바르시기도
잡숫기도 했어요.
지금같으면 병원에 모셨을텐데 그 때만 해도 모두들 집에서 보살폈지요.
* 싼 분 옆에 두고도 밥까지 먹게 되더라는
십년 세월을 그러셨어요.9. 정말요?
'09.2.10 8:49 AM (61.106.xxx.146)초기에 발견하면 더이상 악화되지 않게 할수 있다는 말이요
초기에 어떻게 하면 되나요?
꼭 알려주세요.10. 네..
'09.2.10 9:09 AM (220.71.xxx.193)정말 그렇게 되요. 드라마에서 보셨다면 그건 좀 미화된 경우일거에요.
저희 친할머니가 치매기 있으시다가 돌아가셨는데 가족들 못 알아보시고
끊임없이 배고프다 하시고 자꾸 어디 나가려고 하시고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오셨는지
못 나가시게 막으면 팔뚝힘이 장난 아니셔서 저희 오빠도 못 막았던 적도 있었어요.
... 그 때가 저 고3 때, 저희 엄마가 둘째 며느리인데도 큰엄마가 할머니 안 모신다고 하셔서
엄마가 직장일하랴 수험생인 저 신경쓰랴 할머니 모시랴 .. 그렇게 1년을 사셨거든요.
지금 생각하면 어찌 그런 세월을 보낼 수 있었는지 눈물나지요...11. 나중에는
'09.2.10 2:22 PM (222.98.xxx.175)밥 먹는 법을 잊어버린다는군요. 수저로 떠서 입에 넣어야 한다는 사실도 망각해서....영양실조로 죽기도 한데요...ㅠ.ㅠ
12. 저희
'09.2.10 4:28 PM (59.31.xxx.183)아버지가 그러셨어요. 지금도 마음이 아프네요. 저를 빤히 들여다보시면서 누구냐고 물으시는데...... 치매 정말 무섭고 슬픈 병이에요.
13. 할머니가..
'09.2.10 4:45 PM (218.209.xxx.96)치매이셨는데 어느날 저희 엄마보고 그러시더래요..'아줌니 누구셔유??'
그런데 정작 할머니는 오리고기 드시다가 목에 걸려서 돌아가셨거든요.. 그게 다 치매때문에 식탐이 많아져서 라더군요.. 암튼 함께 생활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