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자친구 의심병...이런 제가 싫어요

조회수 : 756
작성일 : 2009-02-09 23:17:42
연애 일년 반이 되어가는 커플이에요
주변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사귀기전에 만나보구선 순탄치않겠다... 어렵겠다하던 남자 잘 길들이면서(?) 알콩달콩 연애하면서 지내왔다고 굳게 믿고 있었어요
성격이 조금 달라서 부딪힐만한 부분도 있었지만
크게 화내지 않고...다그치지 않고..살살달래서 휘휘 돌려서 본인이 세뇌당하는지도 모르게 잘했구나...
본인입으로
""아~생각해보니까 내가 너무 많이 변했어 ""이런말을 자주 합니다
제가 봐도 그렇기도 하구요...

그런데 요몇주 참 제가 봐도 제가 안쓰럽네요
이거 무슨 의부증도 아니고....
술마신다하면 술마시는줄 알지 "누구랑 마실까?"
누구랑 있다하면 "정말 누구랑 있는게 맞을까?"
이런 생각이 문득 듭니다
생각을 떨쳐버리려 해도 ...자꾸 떠오르고  스트레스 받았는지 등뒤가 딱 맺혀서 음식도 잘 안넘어가구요
덕분에 안그래도 마른얼굴 (얼굴만 말라서 죽겠는데 ㅜ.ㅜ ) 더 말라버렸네요
얼굴보고 있음 안심이 되고 안보고 있음 불안해요
항상 일이 아주 늦게 끝나는 편이라 예전에는 그런가보다했는데
요즘은 일찍 끝나고 다른 누구를 만나는게 아닌가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오늘은 둘다 휴일을 맞춰 낮에 데이트를 했고 오후늦게 각자 일이 있어 헤어졌어요
제가 집에 들어온걸 확인하고.....본인도 집에 가는길이라 하더라구요
원래 아주 늦게 자는 사람이에요 제가 알기론~보통 12시 1시...
열시반쯤 되어서 졸린다고 잔다고 문자가 왔더라구요
전화해서 벌써 자냐고..그랬더니 너무 피곤해서 잔대요 그러라했지요
그런데 머릿속으론
"열시반에 자는거 처음인데....설마 지금 밖에 나가는건 아니겠지? "
이딴 생각이 떠올라요

여러분  제가 왜 이럴까요
스스로 괴롭고 힘드네요
할일이 없는것도 아니고 생각할것들도 많고 공부할것만해도 시간이 부족한데
참 내가 왜 이런생각들로 시간낭비 에너지 낭비 하고 있는지 저도 모르겠네요
적은 나이도 아닌 계란 한판에요...

남자친구가 의심받을만한 행동을 했냐구요?
여자랑 문자를 주고받거나 ..전화통화를 하거나..그런건 목격한적 없어요
처음 사귈떄부터 지금까지 주욱~바쁜 모습이었고 술자리도 꽤 많았고 늦은 귀가도 꽤 있었구요
평소 시간이 없어서 살갑게 하진 못하지만 시간나면 참 잘하기도 했구요
만나는 초반에는 이게 연애하는게 맞나 싶었지만 지금은 어느정도 다 적응되어서 별 문제 없었는데
요즘 제가 갑자기 이러네요
여자의 직감일까요?
평소와는 조금 다른 느낌....

이런 제 기분까지 남자친구와 상의를 해봐야하는건지 모르겠어요
괜히 기분 상하게 하는건 아닌지~

저의 과거 연애가 달랑 풋사랑 한번뿐이라 정말 잘 모르겠네요
현명한 조언 부탁드릴께요
IP : 121.162.xxx.25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9.2.10 12:29 AM (211.207.xxx.131)

    비슷한 경우예요.
    전 남친은 너무 연락을 자주해서 힘들었었거든요.
    어디냐, 뭐하냐, 전화가 아니면 문자라도..한달에 문자 1000통가까이 썼었으니 말 다했죠.

    지금 만나는 사람은 1년 1개월정도 됐는데,
    전 연락받는거 안좋아하고 오빠도 그렇고 해서..그렇게 연락 안하는 편이예요.
    만나면 서로에게 집중하구요.
    다만, 서로 정한 것이 장소 '이동할 때, 누구 만날때, 약속잡았을 때..는 꼭 문자하자 였어요.
    말로 정한게 아니라 제가 먼저 하니 오빠도 자연스레 하더라구요.
    그러니까, 문자로 이야기를 이어나가는게 아니라 상대방의 신변파악이 되게
    신용카드쓰면 문자오는 듯이요.ㅋ

    가끔, 갑자기 마구 궁금할때가 있어요. 저도.
    어디서 뭐할까..누구만날까 그런거요. 근데, 완전히 믿는 게 최선이예요.
    궁금한거 있으면 정말 입 앞에 딱 차오를때
    한번 또 참고, 물어보세요.

  • 2. 연애
    '09.2.10 10:18 AM (203.210.xxx.116)

    연애초라 더 그러실꺼에요~
    아님 알게 모르게 남친분의 바람끼를 육감으로 느끼셔서 그러실 수도 있구요..
    옛날에 사귀던 남자가 그랬거든요.
    여자들한테 한눈 팔기를 밥먹듯 하니.. 제가 불안 할 수 밖에 없었어요.
    거기다 알고 봤더니 과거 여자관계도 복잡하고..
    결국엔 헤어지고 지금은 다른 남자를 만나는데 정 반대의 남자라 그런지
    무슨 말을해도 99% 믿게 되던데요..
    아직 나이가 어리시면 그래도 남자를 믿고 자신감을 가져보세요~
    바람기 있는 남자는 언젠간 사고칩니다.
    물론 그때가서 상처받을 꺼 생각하면 끔찍하지만 그렇다고 미리 겁먹을건 없구요.

    하지만 그 남친분이 님의 불안감을 꾹 참을 만한 매력이 없다면 맘고생 그만하고 정리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거 정말 피마르고 스트레스 왕창... 못할짓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8793 여동생이 결혼을 하려고 하는데요..큰형이 이혼하고 혼자 아이들을 키운다고 하네요.이럴땐.... 21 궁금이 2009/02/10 2,861
438792 비빔국수 너무 먹고싶어요~ 5 나를 죽여!.. 2009/02/10 913
438791 치매환자를 보면 정말 심각한 그 정도가 되나요? 13 현실이라고?.. 2009/02/10 1,341
438790 예전에 롹그룹 스모키 좋아하셨던분 계신가요? 8 추억 2009/02/10 352
438789 어린아이는 배운다 中 2009/02/10 156
438788 요새 자주 등장하는 말...쉬크 36 뭘까? 2009/02/10 4,329
438787 지난번 르쿠르제 세일 정보때 가격 얼마였나요? 3 지름신 2009/02/10 362
438786 잠실 파크리오 근처에 목욕탕 소개해주세요 5 목욕탕 2009/02/09 1,246
438785 초3 여아들 책가방~ 3 초3 2009/02/09 420
438784 마이칼은 어디서 파나요 3 엄마 2009/02/09 1,277
438783 교통사고 났어요 ㅠ.ㅠ 대처를... 5 아는게 없어.. 2009/02/09 769
438782 다리만 아토피 4 홍이장군 2009/02/09 435
438781 맞벌이 부부인데요 4 질문 2009/02/09 617
438780 아이방 책상위치는 어디로 하는게 좋나요? 4 별걸다 2009/02/09 807
438779 스카이프 영어공부하시는 분만 보세요. 현랑켄챠 2009/02/09 352
438778 펌)용산참사 기사 "시너 부었다는 증거 없다" 느림멋쟁이 2009/02/09 133
438777 휘닉스파크에 가게 되었어요..부장님 나빠요 4 질문도 많아.. 2009/02/09 432
438776 남편 무좀 양말 어떻게들 빠시는지요?? 따로? 같이? 3 무좀 2009/02/09 842
438775 아울렛 추천해주실곳 있으세요? 9 좋은물건싸게.. 2009/02/09 861
438774 꽃보다 남자...광고가 무려 20개네요 2 헉!!! 2009/02/09 656
438773 82지식인에 질문있어요!(간절) 2 헬프미플리즈.. 2009/02/09 365
438772 밖에서 사먹는 고기 육즙의 비밀 15 베를린 2009/02/09 3,273
438771 꽃남 마지막 부분을 못 봤어요 ㅠ.ㅠ 12 미칠 것 같.. 2009/02/09 1,054
438770 남자친구 의심병...이런 제가 싫어요 2 2009/02/09 756
438769 국대화만 살아 있는 코미디, 에덴의 동쪽 1 ... 2009/02/09 544
438768 임신전문(?) 한의원 14 삼신할매 2009/02/09 637
438767 신용조회는 컴으로 알수있나요?? 4 신용조회 2009/02/09 279
438766 수출·부동산에 ‘올인’…70년대 정책 ‘경제붕괴’ 우려 6 verite.. 2009/02/09 350
438765 1층으로 이사가야겠죠? 7 아들맘 2009/02/09 1,196
438764 아래 인플레이션 질문에 대한 관련 글을 퍼왔어요. 2 happyn.. 2009/02/09 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