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둠 "美인플레 200% 상승 가능"
1987년 블랙먼데이, 1990년 일본거품 붕괴를 정확히 예견해 `닥터둠`이라 불리는 마크 파버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200%에 육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파버는 6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미국이 짐바브웨와 같은 초(超)인플레이션에 직면할 수 있다며, 이로 인해 세계 최대 경제국인 미국이 남미의 바나나공화국(banana republic) 수준으로 전락할 위험징후들이 목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이 `짐바브웨 학파`로 불릴만한 새로운 분위기에 휩싸였다"며 "짐바브웨를 가난으로 내몰았던 독재자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의 전철을 미국의 통화정책이 밟고 있다"고 비꼬았다.
파버는 "최근 현저히 증가한 정부의 개입이 경제 성장을 위축시킬 수 있다"며 "역사적으로 볼 때 정부 개입은 결국 민간 경제의 악화로 이어진 걸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200%의 인플레에 직면할 위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은 아니지만 결국 언젠가 그렇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의 국채 발행 규모를 고려할 때 미 정부가 `디폴트(Default)`에 직면하지 않을 유일한 방법은 인플레이션을 용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파버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발권력을 동원해 시중에 달러를 계속 뿌릴 경우 이는 미국 경제뿐 아니라 미국의 정치와 경제적 영향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2년전 `미국이 바나나 공화국이 되나?`라는 보고서를 낸 바 있지만 현재 미국이 아직 바나나 공화국이 되진 않았다"며 "하지만 미국에서 현재 강력한 정부개입, 부의 양극화, 바나나 공화국의 특성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파버는 "상황이 뒤 바뀔 수도 있지만 그럴 가능성이 낮다고 본다"며 "제너럴모터스(GM)가 당했던 것처럼 미국 정부의 신용등급 또한 `정크` 수준으로 떨어져야 한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지난 3~4년간 신용평가사들이 부실기업을 찾아내지 못한 만큼 이들이 평가한 미국의 신용등급에 신경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지형 기자]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래 인플레이션 질문에 대한 관련 글을 퍼왔어요.
happyneverday 조회수 : 187
작성일 : 2009-02-09 22:54:43
IP : 211.177.xxx.24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happyneverday
'09.2.9 10:56 PM (211.177.xxx.240)그럼 결국 미국이 달러 포기하고 아메로로 갈까요?
2. 인천한라봉
'09.2.9 10:59 PM (211.179.xxx.43)음.. 근데 저 사람 말.. 믿기에는.. 별루 인것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