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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애견센타나 동물병원에 데려다 줘도 되나요?
친한언니네 6개월된 강아지가 있어요.
늦둥이 두돌된 아들이 있는데 그 아들이 강아지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그 집 아저씨가 어디서 시추를 한마리
얻어왔대요.
근데 말만 들어도 제가 열불이 나서요.
강아지 데려와서 젤 먼저 한 일이 신문지말아서 몽둥이 만든거래요.
아무리 두돌아들이 강아지를 좋아해도 그렇지. 근데 제가 볼땐 아기가 특별히 좋아한다기보다는 그냥
무조건 덤비는 스타일이거든요. 그냥 막 뭉게듯이 곰인형 만지듯이 겁없이 달려드는것처럼 보여요.
그런데 그걸보고 아기가 강아지를 좋아한다고 데려왔는데. 문제는 오히려 강아지를 돌봐야할 언니는 별로에요.
강아지 오면서 일거리만 더 생기니 귀찮아 하는거죠. 원래 좋아하지도 않는대요
그집 아저씨가 신문지 몽둥이로 강아지한테 겁주면 강아지가 반 죽는소리를 내요.
그걸 보면 아기가 깔깔웃어요. 그게 겁먹고 우는지도 모르고 그냥 노는건지 아는거죠.
그러니 아빠란 인간은 수시로 심심풀이로 몽둥이로 겁을 준다는 거에요.
거기까지 듣고 열받아서 그런 마음으로 무슨 애견을 키우냐. 동물이 심심풀이도 아니고 애가 동물은 저리 대해도
되는지 알고 크면 어쩌냐고 한마디했어요.
그럼 또 애는 아직 잘 모른다고 크면다 안다고..(대체 뭘 안다는건지)
제가 인상쓰면서 뭐라고 하니까 그럼 저보고 데려가래요;;
전 애견인도 아니고 그냥 있음 보는정도. 원래는 강아지 만지지도 못했고 지금도 달려오는 강아지보면 겁부터
나거든요. 아주 어렸을때 집에서 키우던 개가 막내동생한테 덤벼드는걸 보고 제가 놀랐던 기억이 있는데
아마 그거때문인거 같구요.
제가 좀 거드니까 언니도 맘을 바꿔서 차라리 잘 키워줄 사람을 찾아주고 싶대요.
제가 아주 톡까놓고 그랬거든요. 강아지 병들면 솔직히 애기 병원비보다 더 들구. 제 후배네는 10년이상 키우는
애완견 수술비로 200도 쓰드라. 강아지 치아도 관리해줘야 하고 무엇보다 맘적으로 식구처럼 대하는데
그러진 못해도 아프면 치료는 해주고 돌봐야 하는데 막말로 아저씨는 강아지 병들면 그냥 갖다 버릴것 같다
이랬어요. 그랬드니 자기 남편이지만 그러고도 남는다고;; 더 정들기 전에 해결해야겠다고
남편한테 강아지가 더크면 애랑 뒹굴다보면 할퀼수도 있고 여름되면 냄새도 나는데 정말 제대로 관리하고
보살펴줄 자신이 없다. 차라리 크면 다른곳 보내기도 힘드니 지금 보내자.
이러니까 좀 더 크면 베란다에 내놓고 키우면 된다고 우긴대요.
겨우겨우 설득해서 일단 보내기로 합의는 봤는데 주변에 줄 사람도 없고 여긴 지방이라서 애견카페도
없구요. 있는건 동물병원이나 애견센타뿐이거든요. 그런곳에 그냥 데려다 주면 알아서 분양해 줄까요?
1. dnjfdls
'09.2.8 9:59 PM (211.107.xxx.137)더 크기 전에 빨리 입양처 알아봐야될 것 같아요. 애견센타나 동물병원에 우선 전화로 문의부터 해보세요.
2. 후우
'09.2.8 10:09 PM (125.31.xxx.35)지금 유기견이 넘쳐나는거 아시죠? 동물 병원에서 받아주지도 않을 뿐더러 , 받아줘도 결코 좋은 대접 받을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또 애견센타 이런데서 강아지는 상품이잖아요.
운 안 좋으면 종견으로 돌려질 가능성도 많구요..
젤 좋은게.. 좋은 주인을 찾아주는거죠.
그리고 꼭 책임비 받으세요. 공짜로 주는 개는 남한테 그냥 주기도 쉬워요.
이건 유기견 돌보는 카페나 이런데서 꼭 하는 말입니다...
그 강아지 불쌍하네요.3. 에구
'09.2.8 10:31 PM (121.88.xxx.149)참 나이만 먹었다고 다 어른이 아니군요.
원글님이 생각 잘하셨어요. 되도록이면 어릴 때 입양보내는 게 더 쉽고
강아지한테도 덜 상처되고...지금도 상처가 많이 될 것 같아요. 지금의
상처가 나중에 행동장애로 나타날 수도 있구요.
강사모 네이버 카페(http://cafe.naver.com/dogpalza.cafe?iframe_url=/ArticleList.nhn%3Fsearch.club... 다음의 허브( http://cafe.daum.net/dogcafe)에 올리셔서 입양시키는 게 나을 거 같아요.
원글님 수고가 있으셔야 할 것 같네요.4. 일각
'09.2.8 10:52 PM (121.144.xxx.74)얼라는 받아 줍니다
5. 그 집 아저씨
'09.2.8 11:01 PM (221.162.xxx.86)너무 무식합니다. ㅠㅠ
그 어린 강아지한테 몽둥이부터 만들어 학대를 하다니...ㅠㅠ
시추가 다른 강아지보다 순해서 그렇지, 다른 꼬장한 애들 같았음 벌써 정신병 왔어요 ㅠㅠ
어서 다른 곳에 입양 보내 주세요...6. 불쾌하겠지만
'09.2.9 12:30 AM (114.204.xxx.23)그 언니에게 냉정하게 말씀해 주세요...
연쇄살인범들, 어린 시절을 찾아보면 백이면 백,
애완동물 학대했대요. --;
생명을 생명 자체로 소중하게 여기는 법을 못 배우면,
내 즐거움을 위해서 '어떤' 생명이건 함부로 하게 되지요.
몽둥이로 강아지 겁주는 법을 가르치는 아빠 밑에서,
그 애가 어떻게 자라나려는지...
그저, 남의 집 자식일이니까 난 상관없다...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런 사이코 패스들에게 결국 내 자식이 희생됩니다.
--;7. ㅠㅠ
'09.2.9 12:32 AM (211.222.xxx.73)생명체를 데리고 오자마자 몽둥이부터 만드는 사람... 크면 다 안다니 뭘 안다고 진짜 어이없어요ㅜㅜ
원글님 수고 조금만 하셔서 꼭 좋은 곳에 보내주세요..
원글님같은 분이 옆에 계셔서 다행이네요. 그렇게 키우다가 버리고도 남을 사람들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