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다들 자식이 넘 이쁘다는데, 전 왜이리 힘들까요
근데 전 너무 힘들어요
초등 고학년인데도 정말로 절 힘들게 해요
친구 관계까지도 제가 신경써야 할 정도네요
집에 불러서 맛있는거 먹이고 생일잔치도 해주고
그래도 원체 제 딸이 늘 느리고 공부도 잘하지 못해서인지
요세는 학원에서 한 친구가 왕따를 시킨다고 해서
그 친구를 길가에서 만나서 이야기를 하게 됐네요
아뭏튼 이해력도 느리고, 이제 아데노이드 때문에 수술예약도 해놨는데
그것뿐만 아니라, 이것 저것 병원비도 무지 들어요
티비 보면 더한 일도 더한 장애인도 훌륭하게 키워낸 엄마들 보면 참 대단하다 느끼면서도
참 착하기만 한 제 아이가 친구 애들이 공부 못한다는거 때문에 애를 싫어하고
늘 코푸는게 싫다다 이런 아이들
제 주변 아이들이 이상한건지...물론 누가 모든 행동 느린 애를 좋아하겠나 싶으면서
제 머리가 터질것 같아요
제발 무사히 잘 커서 자라서 그냥 저냥 저 행복하게 살아주었으면
제가 눈감을수 있을거 같아요
너무 힘들게 해요.....저 책을 읽고 정신수양 해야 할까요.
1. ,,,,,
'09.2.8 9:49 PM (125.177.xxx.49)자기 자식이라고 언제나 이쁘겠어요
이쁘다 밉다 하는거죠
우리 딸도 어떤땐 너무 이쁘고 엄마맘 이해 잘 하고 애교 덩어리다가 숙제 미루고 느리고 뭐든 건성이고..
그럴땐 야단치고 .. 그래도 금새 엄마라고 또 애교스럽게 구는거 보면 웃게 되죠
친구관계도 모든 아이들이 다 내 아이를 좋아하긴 힘들어요 더구나 공부가 부족하고 몸이 아프면 더 신경쓰이죠
예의 바르고 맘이 고운 아이는 친구들이 다 알게 되요 조금더 감싸주시고 참아주세요2. 자식 키울때
'09.2.8 10:03 PM (116.39.xxx.250)이쁘다는 것과 힘들다는것은 별개의 문제이지요.
저두 애들은 넘 이쁜데 그만큼 비례해서 키우기도 힘들어요.3. 맞아요
'09.2.8 10:06 PM (125.140.xxx.109)이쁘긴 한없이 이뻐도... 키우는건 힘들어요.
곳곳에 암초가 나타나 여지없이 나를 송두리째 흔들어 놓지요.
자식 키우는거 누구나 다 힘들어요.
힘내세요~~4. 토닥토닥
'09.2.8 10:14 PM (125.31.xxx.35)그 장애가진 아들 키운 어머니도 한떄는 애 막 때리고 그랬다잖아요. 자기 지금도 아이한테 미안하다구..
님은 그런 것도 아니고.. 노력하고 계시니.. 좋은 엄마예요.
어디서 보니까.. 내려 놔야지.. 아이가 귀엽다고 하더군요.. 내려놓다. 진짜 아무 기대도 안하는 거예요.. 지금 하시는 행동을 보면 느린 아이에게.. 친구한테 인기도 많고. 공부도 잘하고 이런걸 기대하시는데.. 그런걸 내려놓으셔야해요..
저희 엄마가 저한테 그러셨어요 ㅡ.ㅡ ... 전 막내라 그랬는지.. 진짜 저 애는 낙제나 안하면 좋겠다 이런 기대치로 절 학교 보내셨대요.. 그래서 시험 못 봐도 화도 안났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이쁘다 이쁘다 했더니.. 저.. 커서 나아져서 대학원까지 졸업했어요.. ㅎㅎ
제가 보기에 늦게 트이는 머리가 있는 거 같아요.. 저는 초등때 완전 절망이다가 중학교 가서 좀 희망을 ... 고딩가서.. 괜찮게.. 점점 공부 잘하게 된거 같아요.. 아 물론 아주 잘한건 아니고 .. 하여간.. 기대치를 좀 낮추세요.. ^^5. 휴
'09.2.8 10:52 PM (121.151.xxx.149)자식이랑 다 그런것같아요
내가 보기엔 애뜻하지만 다른사람에게는 천덕꾸러기 같은 느낌
그런데요
내아이 나아니면 봐줄사람없잖아요 그러니 내가 이뻐하고 귀하게 여겨야지만
어디가서라도 그렇게 봐주지않을까요
그냥 있는그대로 사랑하기
보태지도 덜하지않게 그저 있는 그대로 사랑하기
그걸 먼저하시면 좋겟어요6. 제 아들도
'09.2.8 11:10 PM (203.235.xxx.44)순진하고 학습능력도 어정쩡해서
어려서 왕따도 당하고 친구도 없고 했어요
그래도 집에서는 사랑 듬뿍 받았어요
큰아이가 아니어서 뭘 좀 못해도 예쁘더라구요(문득 문득 화날 때도 있었지요)
커가면서 예능 종류로 특별히 잘하는게 생기니까
학교에서도 입지가 생기고, 친구들도 부러워하고.. 차츰 나아졌습니다.
기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정말 좋은 친구(가족처럼 지내는)가 생겼고 지금까지 한번도 싸우지
않고 잘 지냅니다(중학교)
신기할 정도로 좋은 분들이(이웃 중에 어떤 분은 공연이나 고급레스토랑, 목욕탕등을
울아이 데리고 다녔답니다. 더 어린 본인 아들 대동) 아이 주위에 계시며 사랑을 주셨고요
특히, 제 남편 그 아이가 해달라고 하면 뭐든지 해줍니다.
지금 달 따러 사다리 타고 올라갔습니다.7. 원글
'09.2.8 11:34 PM (121.148.xxx.90)아.....고맙습니다.
........8. 아이가 잘할 수 있
'09.2.9 10:34 AM (119.192.xxx.125)특기를 하나 찾아주세요.
친구들 사이에서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아이 스스로도 매사에 좀 달라질 거예요.
미술이나, 노래나, 악기나, 바둑이나, 판소리나, 무용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