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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때도없이 놀러오는 아이친구들..
올해 7살, 8살되는 아이 친구들이 시도때도 없이 놀러옵니다.
우리아이는 7살이구요, 10개월된 아가도 있어요.
말그대로 시도때도 없이 놀러 오는데, 은근 스트레스입니다.
간식도 그렇고....
작년 여름에는 휴일이면 일찍은 아침 8시 50분에 온적도 있구요. 늦으면 아침 9시반에 올때도 있었네요.
아이 아빠도 주말에는 쉬고 싶어 하는데, 남자애들 셋이서 쾅쾅대니 신경질도 낸적 있구요.
신랑이 그럴때면 울애도 다른집 가면 저렇게 논다며 오히려 신랑 뭐라고 한적도 있지만... 그대로 매번 애들이 그러니 저도 이젠 기분이 안좋아요.
한번은 아이들이 아침 아홉시에 놀러왔길래, 신랑이 애들한테 이것 저것 물어봤어요. 그런 결과...
아빠는 야간 근무를 하고 아침에 들어와서 아침먹고 주무셔야 되서 엄마가 나가놀라고 하셨고, 그럴때마다 우리집에 온거라고 합니다.
매주마나 그러니 신랑도 쉬고하고 싶어해서 정말 어렵게 어린이집 선생님께 말씀드렸어요. 내가 너무 쪼잔하게 말하는 거면 죄송하다고...그랬더니..그런얘기는 당연히 해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애들도 예의를 배워야 한다고... 그러면서 그 애들 엄마는 애들이 놀이터에서 노는 줄로 알고 계신답니다.
얘기 듣고 나니 은근 열받았어요.
그시간엔 놀이터에 애들 당연히 없고, 시간날때마다 놀러오는 게 우리집인 줄 뻔히 알고, 아이들 놀러오면 간식이고 때 되면 밥먹여 보내는 것 다 알면서 그럼 매 휴일마다 우리집에 애들 보낸거나 다르없지않나요?
같은 어린이집, 같은 반이라 엄마 얼굴 서로 모르는 것도 아니고, 애들 매번 우리집에 놀러와 밥 먹고 가도 길에서 만나도 인사한번 없어요.
어린이집 선생님한테 얘기하고는 두세번쯤 아침에 놀러오더니, 한동안 뜸했어요.
그러더니 이젠 꼭 점심먹기전, 저녁먹기전에 놀러오네요. 에휴...
두시넘어 놀러왔길래 밥먹었냐 물으니 안먹었다 하고..쩝
오늘은 오자마자 아기 먹일려고 꺼낸 요플레에 달려들고...
먹는 것 가지고 쪼잔하기 싫어서 몇번 또 점심 먹이고, 간식 해 먹였더니 지들끼리 하는말...
니네는 떡뽁이 밖에 안먹냐? (간식으로 떡복이, 여름에 쪄서 얼려논 옥수수, 시어른이 농사진 고구마 튀김..그런거 해주거든요. 떡뽁이도 나름 시골 방앗간에서 쌀 가져서 빼온건데...쩝...)
밥을 해주면 세번씩 퍼먹어요.. 처음엔 다들 잘먹어서 이뻤는데, 더불어 우리아이도 팍팍 먹길 바라면서...
이젠 너무 먹어대니 집에서 밥 굶기나 싶기도 하고... 이뻐보이지 않아요.
우리집 오면 먼저 식탁 보고 여기저기 보고 먹을거 없나 살피고...
오늘도 11시 45분에 놀러 왔길래, 점심 안먹었겠네? 했더니 아침은 먹었다네요. 엄마가 500원 주고 놀다오랬다답니다. 보통 그 시간에 놀러보내지 않지 않나요? 다른 집에 놀러가도 밥시간인데, 대부분 그 시간 피해서 놀러가라고 하지 않나요? 아님 점심 먹여 내보내야 할 시간인데...또 아이 둘에 오백원이면 뭘 사먹나요?
점심으로 스파게티 해주려고 준비하다 보니 괜히 열받았어요. 그래서 아이들 보고 집에서 점심 먹고 오라고 보냈더니, 이게 또 맘이 쓰여 안좋았는데, 우리 집에서 나간지 삼십분 만에 다시 놀러왔어요.
한겨울에 잠바도 없이 맨발로 놀러올 때도 있어요. 아이들 막키우는 건 그집 맘이지만, 보는 저는 어떤때는 참 애들이 안쓰럽기도 하고, 어쩔땐 화도 나고, 예의없이 아무때나 들이닥칠땐 짜증도 나고....
하긴 그 나이에 예의를 알면 애들이 아니겠죠.
하지만 최소한 밥주면 잘먹겠습니다. 집에오면 안녕하세요, 집에갈땐 안녕히계세요는 해야 하지 않나요? 몇번 잔소리 해도 도통 변화가 없는것이.... 에구... 남의 집 애들 갖고 뭐라 하기도 모하고....
못오게 하면 된다고도 하지만...결정적으로 우리 아이가 함께 놀고 싶어해요. 놀때보면 그 나이 아이들이 하는 욕이나, 때리거나, 싸우는 법은 없어요. 둘이 편먹고 우리아이 따돌리고 그런 것도 없이...그런 걸로 보면 착한 아이들이죠.
아이 키우는 게 생각처럼 쉬운게 아니네요. 내 아이말고도 신경쓸게 많아서....
1. ...
'09.2.8 3:53 PM (219.251.xxx.18)아이들에게 직접 이야기 하시는 것이 좋아요.
오면 집안에 들이지 말고 지금은 애기가 자고 있느니 오후 2시 넘어서 오라고 하고 문을 닫거나,
아저씨가 주무시기 때문에 다음에 놀아라 하거나..
그러나 아무 때나 와서 하루종일 밥먹고 가는 아이들은 집에서도 그렇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있어서 님의 집 사정을 모를 수 있으므로 7살이어도 거절을 해야 합니다.
초대해서 오라고 한 날은 아주 잘해주고 , 항시 먹을 때나 오고 갈때 님의 아이들에게 교육하듯이 고맙다고, 인사하는 것을 시켜야 해요.
님의 아이에게도 놀 수 있는 시간과 인사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해놓아야 하구요.
저도 우리집에 오는 아이 처음에는 다 받아주다가, 외출할 때도 와서 외출해야 하니 자기네가 집보고 있을테니 갔다오라고 합디다.
그래서 안됀다고 . 우리식구 다같이 외출해야 한다고 하고 보냈습니다.
집에서 잘 케어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착하고 악의가 없기는 한데, 예의를 가르쳐야 할 때가 있더라고요. 그리고 안됐기도 해서 마음이 짠하기도 하고.2. ...
'09.2.8 4:04 PM (125.177.xxx.49)자꾸 받아주니 오는겁니다
애들도 잘해주는거 알아요
앞으론 곤란한 시간에 오면 오늘은 안된다고 하세요
자꾸 받아줘봐야 좋을거 없어요 생각있는 엄마들은 그나이 애들 혼자 나가 놀라고 안해요
친구집에 보내도 같이 오거나 미리 전화해서 괜찮다고 하면 보내고요 2시간 이상 못놀게 하고요
그리고 보아하니 그 아이들 엄마가 너무 신경 안쓰는거 같아 안되보이네요
솔직히 요즘애들 어릴때 더 인사잘해요
뭐라도 받으면 꼭 고맙습니다 하고요 올때 갈때 인사하고요 어릴때 교육이 안된건 부모교육 탓이죠 애들이라 모르는거 아닙니다3. ...
'09.2.8 4:17 PM (122.34.xxx.11)미리 아이에게 연락하고 오라고 해요.안되면 안된다고 하고..날씨 안추운날은 밖에 나가서
뛰어놀라고도 하구요..제가 허락한 날은 한시간 정도 아이방에서 놀고 간식도 해주고..
근데 자주 집으로 초대 하진 않아요.안추운 날은 30분에서 1시간 정도 놀이터에서 놀라고 해요.4. 흠
'09.2.8 4:46 PM (122.43.xxx.148)애들은 누울자리 보고 다리 뻗는다고 하지요.
그집애들 엄마도 애들 어디있는지 대충 알겁니다만... ...
괜찮으려니 하니.. 그냥 보내는거겠지요.
고로 말 안하면 아무도 모른다 입니다.
선을 긋지 않으면 밑도 끝도 없습니다. 무엇이든지!5. 꼭
'09.2.8 4:47 PM (219.240.xxx.246)아이들과 약속을 정하세요. 필요합니다. 아직 어린아이들이니 알아듣게 설명해주시고 약속 잘 지켜야 놀수있다는걸 강조하세요. 눈에 힘 딱 주고 ^^
예를 들면 놀수있는 요일이나 만나는 시간말이죠.
좋은 방법은 우리 아이 스케쥴표를 만들어 시각적으로 보여주는거에요.
어느어느날엔 뭘해야하고, 시간도 어디에서 어디까지가 자유시간이라고...
아이들이 착하다니 그나마 다행이네요.
그리고 아이들 나갈때 쪼잔하지만 아이들 엄마한테 '~~집에서 놀다왔어요'라고 말하라고 시키세요. 안그럼 나중에 좋은일하고 안좋은 소리듣는 경우도 있답니다.6. 말씀하세요..
'09.2.8 5:19 PM (211.41.xxx.23)원글님 아이에게도 ,그 집 아이에게도 말씀하세요.
휴일에는 우리 가족끼리만 지낼거라고요.
저는 아이셋 키웠지만 휴일(일요일이나 공휴일)에 그것도 오전에 불쑥 놀러오는 아이 한 번도 본적이 없어요....7. 원글님이
'09.2.8 6:07 PM (211.247.xxx.186)잘못하고 계신거네요.
휴일같은때에도 그렇게 이른 시간이면
아이들을 들이는게 아니구, 다른날 오라고 하셔야지요.
오후에 시간나서 아이들이 친구와 논다고 하면 모를까요.
그리고 평소에도 원글님이 딱부러지게 관리하심 되지 뭐 스트레스까지 받으세요.
그야말로 남.... 인데요....8. 일단
'09.2.8 6:38 PM (211.176.xxx.169)애들이 집에 오면 자기 집에 전화부터 하게 시키세요.
누구 집에 놀러왔습니다. 2시간만 놀다 갈께라고 말하게 하시고
음식을 줄 때도 "잘먹겠습니다"라고 하게 하세요.
너무 이른 시간에 남의 집에 오는 거 아니라고 말도 하시구요.
남의 아이지만 내 아이에게 하듯이 말로 설명을 해주세요.9. 알아서
'09.2.8 6:57 PM (220.90.xxx.223)애들이 눈치껏 알아서 해주는 건 기대하지 마시고 그냥 글쓴분이 직접 말해야 합니다.
저도 어릴 때 기억나는데 친구 집 가면 종종 그집 엄마가 아프거나 다른 이유로 나중에 놀러와라 그러면 알아 먹어요. 그리고 다음부턴 그 집에 갈때 더 조심하게 되고요.
그런데 아무 내색도 안 하고 속으로 끙끙대면 어른도 몰라주는데 하물며 애들이 눈치껏 알아먹을 리가 없죠. 그 정도는 어른 입장에서 충분히 가르치고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애들 단도리 못해서 어른이 휘둘리면 안 돼요.10. 그 엄마에게
'09.2.8 7:39 PM (125.186.xxx.199)전화 하셔서, 죄송하지만 아침 일찍부터 아이들이 오는 건 곤란하니 아이들에게 주의 주십사 부탁하세요. 그리고 휴일은 가족끼리 볼일도 많으니 보내지 말아달라고 하시고요.
보아하니 그 엄마, 애들이 밥에 간식까지 매번 얻어먹는거 뻔히 알면서 모르는 척 얌체같이 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일반적인 상식이나 예의를 바라시면 안되요. 딱 잘라 말씀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혹, 그랬는데도 개선되는 게 없다면 원글님 선에서 아이들을 막으세요. 화 내시라는 게 아니라, 휴일 아침에 오면 오늘은 쉬고 싶으니 다른데 가서 놀라든지, 끼니 때 오면 밥 먹고 오라든지. 그렇게 하셔도 괜찮습니다. 절대 매몰찬 거 아니니 걱정 마세요.
남의 집에서 밥 얻어먹는 것도 어쩌다 한 번이지, 끼니때에 밥도 안먹이고 남의 집에 가도록 내버려두는 엄마가 몰상식한 겁니다. 그런 사람에게 맞춰주며 스트레스 받으실 필요 없어요.11. 경험..
'09.2.8 11:35 PM (218.53.xxx.135)우리 큰딸이 7살일때 ..부끄럼도 많고 제가 동생 돌보느라 아이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아서 그렇게 오는 애들 막지 않았는데요..원글님처럼 어느 순간 힘들더라구요,그래서 그 엄마에게 전화하니 오히려 자기가 보낸것도 아닌데 제가 까탈스럽게군다는 듯이 받아치더라구요. 그냥 원글님아이에게 휴일은 가족이 지내는 날이라고 설명하고 평일에도 친구가 한 번 오면 니가 한 번 가는 식으로 놀아야 되는 것이라고 말해 주세요.그리고 우리 아이 경우는 유치원에서 그 아이들과 친하게 지내라고 잘 해 준것도 있었는데 막상 밖에서는 자기들처럼 명랑한 애들이랑 어울리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