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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절약하는게 너무 잼있어요. 신나요.^^

절약절약~ 조회수 : 4,828
작성일 : 2009-02-06 19:58:42
전요  아끼고 절약하는게 너무 재미있고 신나는 거 있죠.^^;
습관을 들여서 그렇기도 하지만  뭔가를 아끼고 계획대로 되면
참 뿌듯하고 신나고 그래요.

사무실에서 종이컵 하나로 하루를 쓰고  그런 종이컵도 따로 모아서
분리배출 용으로 모으고요.
치약도 열심히 아껴 쓰다  다 쓰면  반 갈라  속안까지 쓱쓱 쓰면
일주일도 쓰고요.
그냥 버리라고 하는 용지  잘 간추려서 이면지로 꼭 쓰고요.
커피믹스 포장지도 꼭 따로 모아 분리배출로 버리려고 모으고 있어요.
그 밖에 컵라면 용기 같은 것도 잘 씻어 모으고요.

일반쓰레기 봉투에 쓰레기가 많이 줄고 오래 쓸 수 있는 걸 보면
참 뿌듯하고 좋아요.
특히나 재활용되는 건 재활용으로 쓰고 환경에도 좋은 영향을 주니까
더욱 기분이 좋고요.
다만,  사장님이 같이 도와주지 않으시지만요.ㅎㅎㅎ


석유난로 켜면 환기 잘 시켜야 하잖아요.  답답하기도 하고요.
환기 시킬려고 끄면  춥다고 켜시고.. 청개구리 사장님.ㅋㅋㅋ
눈치채셨겠네요.  요며칠전에 글 올리고  예전에도 글 올렸던..^^;


월급은 작지만 열심히 회사생활 하면서 일했더니 3년이나 되었고.
남편과 같이 적은 수입 열심히 저축하며 살아요.
저희 아직 아이 없어서 가능한 건지도 모르지만 월급 70%는 꼭 저축하거든요.
그냥 그렇게 열심히 모을 수 있는게 행복해요.
월급이 작아서 모아지는 건 더디지만요.^^;


에고..그런데 올해 1월달 급여는 못받았네요.  요즘 회사 자금 사정이 너무 안좋거든요.
회사가 있어야 직원도 있고 또 일한 만큼 월급도 받으면서 서로 커나갈 수 있는건데
회사 사정이 안좋으니 여러모로 걱정이 많아요.
다음주에 어떻게든 잘 해결되어서 거래처에도 대금 지급 잘 할 수 있게 되고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자금 사정이 좋아졌으면 좋겠는데...


집에서는 난방비나 전기요금 아끼려고 정말 아끼며 살아요.
코드 빼기 전력량 체크하기는 아주 기본이고요.  뭐든 활용하고.
또 더 쓸수 있는건 요령껏 더 열심히 쓰고요.


그래서 항상 쓰는 사용량이 비슷하고 별 차이가 없어요.
그런데 겨울에 전기장판이 생겼는데  그걸 켜면서 좀더 사용량이 늘긴 했지요.
그래도 큰 폭은 아니었어요.
근데 삼주전부터는  하루 사용량이 엄청 차이가 나는 거에요.
평균 전기는  하루에 3정도가 평균이었거든요.  전기장판 때문에 좀 늘었다고 해도
많이 쓰면 4정도였어요.
그런데  삼주전에는 하루 사이에 9나 8을 쓰는 거에요.


사실 그때 남편이 밤근무 주간이어서 낮에는 집에서 자는터라 전기장판을
켜고 자니 그것때문에 그런가 했었답니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했어요.  그래서 확인을 했지요.
전기 장판을 끄고 자는데도 별 차이가 없더라구요.
이상하다 이상하다 하면서  누전검사 해보고 전기계량기 검사 했는데
전기계량기가 이상한 걸로 나오는 거에요.


남편이 퇴근하고 왔길래 아무래도 전기계량기가 이상한거 같다고..
한전에 확인을 해야겠다고 했어요.  그리고는 저녁 먹고  평상시 같으면
그냥 그대로 잠들었을텐데  어제는 아무래도 정확한게 좋을 거 같아서
남편이랑 같이 다시 확인을 해보기로 했지요.

범인을 찾았어요.ㅎㅎㅎ
3주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네요.    그날 엄청 추웠어요.  동파되고 이럴정도로
추운 날이었는데  보일러를 거의 가동을 안하고 아주 추울때만 한두번
가동하는데  너무 추웠던지 온수쪽 물이 아예 안나오는 거에요.


82에 여쭤보니  드라이기로 열심히 녹여보라 하시기에 녹였는데 안돼고
결국 남편이 밤근무하고 들어와서 낮에 다시 해보라고 제가 부탁을 했거든요
그게 문제였네요.ㅎㅎㅎ   저희는 보일러가 밖에 있어요.
근데 그 보일러실에 보일러와 연결된 코드가 하나 꽂혀있고   그 밑으로
코드 하나가 있는데 이건 항상 빠져있는 거에요.
저희하곤 상관없는 전기코드지요.


근데 남편이 온수쪽 배관 녹인다고 드라이기로 녹이고 난후  그 코드 하나가
빠져 있으니까  원래 꽂혀있던건줄 알고  일부러 꽂았나봐요.
그 얘긴 저한테 안했고요.   딱 그때부터네요.   하루 사이에 3씩 쓰던 전기가
9씩이나 나오기 시작한게요.


어제 확인하고  남편이 그 코드를 한번 빼보더니 저보고 전기계량기 돌아가냐고
물어보더라고요. 근데  그걸 빼니까 전기계량기가 정상적으로 되더라구요.
전기계량기 검사중이었거든요.
와...그때 정말..ㅎㅎㅎ   근데 도대체 그 코드가 뭐길래 저희하곤 전혀 상관없는데
보일러실 쪽에 연결되어 있을까 싶고 .
저흰 전세입자라 잘 모르거든요.  그 코드 용도를...^^;


어젯밤에  일단 자보고 정확히 그 코드가 그정도 전기를 쓰고 있던건지 확인해보자
하고 오늘 퇴근하면서 확인했더니  결국 그 코드가 범인이었어요.ㅎㅎ
정말 평상시대로 돌아온거 있쬬. ㅠ.ㅠ
아~  참 대단한 남편.   꼭 해달라는 건 안하고 안해도 되는거 손대는 바람에..


저희 그 코드때문에 요번 전기 사용량이  170이나 됐어요.
그 코드가 소비한 전력이 80이 넘고요.    그니까 삼주동안  그 코드가  저희 사용 전력량의
반을 소비한 거에요  .   근데 도무지 무슨 코드기에 그렇게 전기 소모가 심한지...


남편이 꽂아버린 바람에 저희는 쓰지도 않은 전력량 80을 고스란히 전기요금
내게 생겼네요.  누진제 적용하면 이번달 전기요금...ㅠ.ㅠ
그래도 다행이에요.  어제 왠지 남편이랑 다시 검사해보고 싶더니  결국은
남편이 찾은거나 마찬가지 잖아요.^^;

전 그게 원래 빠져 있떤 코드라  남편이 꽂았을 거라곤 상상도 안했거든요.ㅎㅎㅎ


저는 이렇게 뭔가 평상시랑 다르면 막 확인하고 이유 찾고 이런게 잼있고
문제점 해결하면 너무 신나요.ㅎㅎㅎ


그나저나  약간 배아프네요. ㅠ.ㅠ
그 코드가 소비한 전기량때문에.ㅎㅎ
그래도 어서 잊고 저녁 준비 해야겠어요.  남편 퇴근하고 오겠네요.ㅎㅎ


IP : 116.123.xxx.10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_-
    '09.2.6 8:05 PM (121.134.xxx.138)

    정말 대단하세요. 긍정적이고 밝은분이시라 부럽네요

  • 2. 매를 벌자
    '09.2.6 8:09 PM (81.252.xxx.149)

    읽으면서 마음이 훈훈해지네요,,

    당신은-------------------아름다운 사람입니다.

  • 3. .
    '09.2.6 8:13 PM (119.203.xxx.50)

    원글님 예뻐요.
    그런데 그 코드이 용도가 뭔지 궁금해 지는군요.

  • 4. 원글
    '09.2.6 8:16 PM (116.123.xxx.100)

    저 9시인줄 알고 저녁 준비할라 했는데 아직이네요^^;
    저희가 이곳에 이사온지 2년 넘었는데 그 코드는 저희가 이사와서도
    안꽂혀 있던 거거든요.
    집주인 분들이 3층에 사시니까 나중에 한번 여쭤봐야 겠어요.
    여기가 상가 주택이라...^^;

  • 5. 비스까
    '09.2.6 8:17 PM (87.217.xxx.171)

    님,, 전의 글들 다 기억해요^^
    원글님 글을 읽으면 참 이쁜 사람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요.

    회사 사정이 좋아져서 밀린 월급 받으시고
    또 월급도 올려받으셨으면 좋겠어요.

  • 6. 이런 글 감사해요~
    '09.2.6 8:20 PM (221.146.xxx.39)

    당신은-------------------아름다운 사람입니다.222222222222

  • 7. 예쁘게 사시는 분
    '09.2.6 8:25 PM (58.120.xxx.96)

    같아요.
    긍정적인 마음은 주변까지 화사하게 만들어요.
    아마 회사도 잘 될거고, 원글님 어디 가시든 예쁨 받고 잘 사실 거에요 ㅎ

  • 8. 참..
    '09.2.6 8:31 PM (59.14.xxx.25)

    예쁘네요.
    복 받을실거에요

  • 9. -
    '09.2.6 8:34 PM (122.32.xxx.21)

    그 코드는
    주로 주택이나 다세대주택 등에 보일러나 수도 얼지말라고 온열을 가하도록 둘러싸고있는
    보온기에요.
    계속 열을 내는거니깐 전기를 많이쓰죠.
    아주 추운날은 꼽고, 다음날 아침엔 빼고 그래야하죠.
    그니깐 원글님은 전기로 쓰는 난로 하나 계속 켜고 있던 셈이죠.

  • 10. **
    '09.2.6 8:35 PM (62.195.xxx.101)

    많이 벌어도 절약안하면 남는거 없어요
    잘 사실것 같아요

  • 11. 원글
    '09.2.6 8:43 PM (116.123.xxx.100)

    -님 그런거에요? 보온기란게 있는거군요. 몰랐어요.^^;
    그럼 그건 평상시엔 빼놓고 하다 정말 추운날 한번씩 꽂아주던가 하는 거로군요.!
    세상에 그걸 모르고 남편은 코드 하나 있으니 그냥 꽂아야지 했나봐요.

    정말 전기소모가 대단하던걸요?
    저희가 항상 꽂혀있는 전기코드는 김냉과 냉장고 뿐이에요.
    그리고 저녁에 7시쯤 ,TV나 컴텨 켜고 밤 12시쯤 다 끄고 자요.
    아침에 드라이기 5분정도 하는게 다고요.
    겨울이라고 전기장판 하나 생긴거 낮은 온도로 잘때 켜고 자고요.

    이렇게 하면 3-4를 쓰더라고요.

    근데 그 코드 하나가 6이상을 쓴거니..허.. 엄청나네요.

  • 12. 사장님은
    '09.2.6 11:03 PM (123.248.xxx.79)

    뭐하시나? 이런 분 상 안주시고...ㅎㅎ

  • 13. 스카웃
    '09.2.7 3:04 PM (222.112.xxx.41)

    정말이지 저희 회사로 모셔오고 싶군요. --;

  • 14. 아,,
    '09.2.7 3:08 PM (115.136.xxx.24)

    님 글 보고 생각나는 게 있네요,, 전 아파트인데,, 공동전기세가 많이 나와 관리실에 문의하니
    겨울엔 공동구의 동파방지를 위해 열선이 가동되기 때문이라고 하더라구요,,,
    님댁의 그 코드의 정체도 결국은 동파방지를 위한 열선이었던거군요,,
    개인 집에도 그런게 있다니 신기하네요,,

  • 15. ...
    '09.2.7 3:16 PM (218.153.xxx.104)

    정말 이쁜 분이시네요^^

  • 16. 절약
    '09.2.7 3:58 PM (119.67.xxx.139)

    바지런하시고 알뜰하게 사시는 정말 절약을 아시는
    당신은 훌륭한 분이세요....저도 아끼고 사는 편이지만..ㅎㅎ

  • 17. 마음이
    '09.2.7 5:16 PM (121.186.xxx.157)

    이쁜 분이시네요 저도 그렇게 살았답니다^^
    그런데..애 둘을 낳아서 키우다보니..
    결혼9년차가 되다보니..
    많이 달라져요
    애둘에 남편에 내가 4순위가 되다보니..워낙 내게 투자를 않하다보니..
    가끔은 약간 서글퍼질수도..
    어제 그래서 큰 맘 먹고 머리 염색하고 옴 ㅋㅋ

  • 18. 원글
    '09.2.7 7:34 PM (116.123.xxx.100)

    어머나. 많이 읽은 글에 올려지다니...^^;
    다음주엔 정말 자금이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월급이야 좀 늦어질 수 있는거긴 하지만 자금 해결만 되면 언제든
    가능하니까요.^^
    다만 거래처도 오랜 기간 계속 기다리셔서 정말 힘드실텐데 ..그래서
    다음주엔 꼭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어요.

    저도 머리를 좀 하긴 해야 하는데 항상 이맘때면 걱정이에요.^^;
    제가 얼굴 살이 없는데다 머리숱도 없어설랑..ㅠ.ㅠ 항상 웨이브만 하거든요.
    지금도 긴머리 상태에 웨이브인데 에효 머리카락 길이를 좀 다듬어야 하나
    어째야 하나 항상 이때쯤 고민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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