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저희 남편은 오빠라 불리우는 것을 아주 싫어해요.

저도 호칭문제 조회수 : 2,052
작성일 : 2009-02-06 11:39:05
대개의 남자들은 여자들이 오빠라 불러 주는 것을 아주 좋아하나 봐요.
근데 제 남편은 여자들이 친오빠 아닌 다른  남자에게( 애인이 됐거나 남편이 됐거나 ) 오빠라 부르는 여성들 좀 모잘라 보인다 그러던군요.
그래 제가 그 이유를 물어보니 오빠라는 칭호속에는 여성으로서 치뤄야할 댓가가 따라오게 마련이라더군요.
오빠라는 호칭에는 이미 남녀간의 대등성을 저해하는 의미가 수반되는데 어째 여자들이 그걸 모르고 오빠,오빠 하는지 본인은 이해 불가라며 그런 여성들 좀 한심해 보인다고 해요.
댁의 남자들도 이런 생각 가지고 계신 분 계세요?

ps. 쓰고 다시 읽어 보니 혹 오빠라는 칭호를 자연스레 사용하고 계신 분들께서 기분이 나쁠 수도 있을 거 같네요.
그런 의견 계시면 글은  내리겠습니다.  
IP : 114.206.xxx.17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감
    '09.2.6 11:42 AM (122.203.xxx.2)

    오빠 호칭이 거슬리는 사람입니다.

    말끝마다 자신을 '오빠는, 오빠가 말이지...' 하는 남자들, 뵈기싫어요.

  • 2. ..
    '09.2.6 11:43 AM (118.32.xxx.241)

    그런 생각 가질 수 있죠..
    제 남편은 제가 오빠라 부르는거 좋아합니다..
    자기를 지칭할 때.. "오빠가 점심 차려줄께.." 이런식으로 말합니다..

    형부도 오빠라 부르는거 좋아합니다.. 근데 언니가 안불러준답니다..

  • 3. ..
    '09.2.6 11:44 AM (118.32.xxx.241)

    ㅎㅎ 동감님이 싫어하는 남자.. 제 남편이네요~ ㅋㅋ..
    제 남편은 저랑 나이차가 많이나서 그런지.. 오빠라 불리는거 아주 좋아해요..
    둘이 있을 때만 오빠라 합니다^^

  • 4. 저는
    '09.2.6 11:47 AM (211.192.xxx.23)

    남편은 불리고 싶어하는것 같은데 제가 딱 원글님 남편과 같은 이유로 싫어해요,,
    그런 남자들도 가벼워 보이고 여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욕 먹을 소리지만 양쪽 다 모자라 보여요

  • 5. 뭐..
    '09.2.6 11:48 AM (122.34.xxx.39)

    나이가 같은데 그러면 대등성의 문제가 있겠지만, 나이가 많은 남편을 오빠라고 부르는건(둘사이에서) 별로 대등성의 문제까지 논할건 아닌거 같은데요.
    그리고 호칭에서 조금 남편의 기를 살려주는게 뭐 그리 한심까지야..
    오히려 제남편은 사는데서는 분명 제의견을 더 존중해주고, 힘든일 자기가 다 하면서 지내도 부인이 평등이니 주장하면서 대등하려하면 오히려 더 싫대요.
    남자란게 아내한테 다 져줄수 있고, 자기가 다 고생할수 있지만 그래도 집에서만큼은, 아내만큼은 대등보다는 자기를 좀더 존중해 주는 느낌이 좋다던데요.

  • 6.
    '09.2.6 11:48 AM (118.6.xxx.234)

    저도 남편을 오빠라고 부르는 건 거슬리는데요, 그 표현이 거슬리는 건 부부관계에 맞지 않는 호칭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거든요.
    연상연하관계에서 남편이 부인을 '누나~누나~'하면 거슬리는 것과 마찬가지로요.
    근데 오빠라는 표현이 왜 남녀간의 대등성을 저해하는 근거가 무엇인가요? 궁금해서요.
    오빠라는 호칭에 여성으로서 치뤄야할 댓가가 따라온다니...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어요.
    친남매간에 쓰는 호칭이 오빠인데 '여성으로서 치뤄야할 댓가'라니요?

  • 7. 저도 동감...
    '09.2.6 11:50 AM (203.247.xxx.172)

    다른 분들도 그렇게 생각하시고, 객관적으로 인정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저도 그 호칭에서 위치 설정을 느낍니다...
    동물 서열에서도 권력 상하에 따라 본능적인 행동양식이 있더라구요
    복종의 행동을 보이고 권력의 보호안으로 편입하는...

    사람에게도 똑 같다고 할 수는 없지만
    무의식적인 적응기재로 남아 있는 건 아닐까...싶기도 하거든요...

    남자나, 혹은 자의식이나 자기 성취가 강한 여성이 배우자를
    오빠, 누나 하는 경우를 본 적이 없기도 합니다...

  • 8. -.-
    '09.2.6 12:06 PM (219.240.xxx.246)

    저랑 친한 언니(30대후반)가 동갑인 남편한테 매번 오빠~오빠~ 하는데 솔직히 참 생각없어보이던데요. 그런호칭 쓰는거 이상하다 쓰지말라해도 쓸사람은 쓰겠지만 보는사람입장에선 그다지..-.-
    저도 첫애 두돌때까지는 오빠라고 불렀는데 아이가 좀 크니 아빠보고 오빠라더군요...얼른 고쳤네요.
    어디나가서도 그런 호칭쓰는사람있으면 징그럽기도 하고 유치해보이고 그러네요.
    오히려 젋은부부인데도 '여보'라고 부르면 어색하긴해도 단단한 가족(?)같은 느낌이 든다고나 할까...
    전 호칭빼고 걍 애칭(이름끝자 늘려서 ㅎㅎ)으로 부르네요

  • 9. 몇년전
    '09.2.6 12:07 PM (220.85.xxx.238)

    대학에서 강의를 들을 때 일이 생각납니다.
    교양 국어 시간이었구요.
    "남편을 오빠라 부르는 것"이 표준어로 합당한가에 다한 질문이었는데요.
    교양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 이라는 표준어의 취지에 맞느냐 뭐 그런거였죠.
    국어학회에서도 논란이 한번 있었는데.
    모든 학자분들의 결론은~
    [존속 모독]이었답니다.

  • 10. ?
    '09.2.6 12:16 PM (221.146.xxx.29)

    넘 거창하네요.

    저희 신랑은 "오빠랑 저녁 먹으러 나가자~" 이런식으로 얘기 하던데~

  • 11. 동감
    '09.2.6 12:26 PM (125.187.xxx.164)

    저도 부부간의 오빠란 호칭은 좀 거슬립니다. 20대 신혼부부는 그런대로 봐줄만하지만..자식도 있는 3,40대 주부들이 그리 부르는건 보기가 좋지 않습니다.

  • 12. 그렇게 안살아 봐서
    '09.2.6 12:27 PM (59.18.xxx.171)

    소개로 만나서 **씨라고 불렀거든요. 결혼한지 14년차인데 요즘 가끔 오빠라고 불러달라고 하는데... 입이 안떨어 져요. 쑥쓰러워서...

  • 13. ..
    '09.2.6 12:36 PM (203.128.xxx.102)

    연애할때 그렇게 부르다보니 계속 이어지는것 같아요.
    제 친구 커플은 남자가 어린데, 누나라고 해요.
    저기~위에 그런거 본적없다신분 저는 봤어요. 너무 단정하지 마세요.
    저도 경제적으로는 남편보다 능력있고, 자의식강한 사람이지만오빠라고 부르고요.

    부부간에 서로 원하는거는 왠만하면 해주자..가 저희 생각이거든요.
    남편이 저보다 나이 많지만, 결혼후에는 이름안부르고 높여서 불러줘요.
    저는 오빠라고 부르는게 기분좋다니까 맞는 표현아닌것은 알지만 그렇게 불러주고요.

    아이생기면 다르게 불러야겠죠.
    양가에서도 연애결혼 아니시라 오빠라고 부르는 요즘사람들이좋아보인다고 하시니..
    문제의식이 있어도 잘 안고쳐지네요.

  • 14. .
    '09.2.6 12:46 PM (122.32.xxx.21)

    언어는 사고를 지배하는 실체라서,
    오빠라고 부르는데서 '위치설정의 문제'를 느끼는게 예민하거나 까다로운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생각없고 가벼워 보이는게 다 그래서 그런거죠.

  • 15. .
    '09.2.6 12:48 PM (121.184.xxx.236)

    전 일반적으로 남자들은 '오빠'란 칭호를 좋아한다고 생각했어요.
    제 남편 저보다 1살 연하임에도 불구 언젠가(연애할 때) '오빠'라고 한번만 불러줄 수 없냐고 묻더라고요. 나참~

  • 16.
    '09.2.6 12:58 PM (211.189.xxx.250)

    저도 왜그리 오빠란 호칭들을 쓰는지 모르겠어요
    위치설정이라던가 딱 감이 오는 건 아닌데 얼핏 이해는 가요
    대부분의 남자들이 왜 어린여자한테 오빠라고 불리우길 그.렇.게.도 좋아하는가를 생각해보면요...
    뭔가 이끌어주는? 넌 나만 따라오면 돼... 라는 느낌이네요

    제 남편도 저보다 동갑인데 3달먼저 태어났다고 가끔 오빠라고 부르라 그럽니다 전 안하지만...ㅋ

  • 17. 울 아들
    '09.2.6 1:22 PM (203.235.xxx.44)

    어렸을 때
    두 살 많은 아빠에게 존대 안하고 오빠라고 안부른다고 뭐라 하더군요 ㅎ~

    남편에게 아빠, 오빠 하는 사람들
    이상해요. 가벼워 보이구

  • 18. ...
    '09.2.6 1:46 PM (58.61.xxx.148)

    제가 아는 부부 아들도 십대를 넘어섰고 나이도 40인데 오빠라 부르는 첨엔 뜨악했습니다.
    본인들은.. 특히 남자는 그 호칭을 포기 못한다더군요.. 위치설정.. 그런거 당연히 의식하고..그 이유때문인 거 같고.. 여자도 수용하고.. 뭐 나름 애교떨고 사랑받고.. 그런것 까진 좋은데..

    공식적은 모임.. 부부동반 모임에서.. 열커플 정도 모인 모임에서.. 콧소리 잔뜩내가며 나이 40다된 여자가.. "오빠~ 나이거 못 먹어.. 이거 빼 줘~" 이러는데.. 입에 있는 것이 나올뻔 했습니다.
    다시한번 그 사람을 보게 되더군요.

  • 19.
    '09.2.6 2:31 PM (121.151.xxx.149)

    애인사이나 친한친구사이는 오빠동생 이해가 되는데 저는 결혼했는데도 아이가 잇는데도 오빠라고하는것 사실이해가 안되네요
    내가 너무 많이 들었는가봅니다
    남편을 아빠 오빠하는것 정말 듣기싫어요
    둘이서는 무슨말을해도 상관없지만요

  • 20. **
    '09.2.6 5:37 PM (62.195.xxx.101)

    미용실에서 40쯤 되보이는 여자분이 오빠~오빠~하며 옆에 남편에게 머리 어떠냐고 물어보는데 처음엔 진짜 친오빠인줄 알았어요. 듣기 거슬렸어요

  • 21.
    '09.2.6 7:34 PM (121.168.xxx.22)

    제가 연상이거든요..
    근데 자꾸 오빠라고 부르라는데..안불러줘요 10년동안 계속 절 괴롭(?)혀요.
    남편이 말할때는 꼭 오빠가 어쩌구 저쩌구하는데
    그건 10년동안 들었더니 이상하지는 않네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7503 저희 남편은 오빠라 불리우는 것을 아주 싫어해요. 21 저도 호칭문.. 2009/02/06 2,052
437502 칠순으로 해외여행 봄에 가기 좋은곳 추천좀요.. 3 .. 2009/02/06 599
437501 어제 생로병사 내용 좀 알려주시겠어요? (갑자기 견과류 얘기가 많아서 궁금) 2 생로병사 2009/02/06 1,089
437500 EM발효액을 세탁할 때마다 사용하는데 참~ 좋네요. 5 em좋아요^.. 2009/02/06 1,525
437499 어른신물은 안보는데 어린이신문만 구독할수있나요 ? 4 신문 2009/02/06 412
437498 커플링 사자. 응 1 아내의 유혹.. 2009/02/06 629
437497 습관도 노력이 산물입니다. 5 정리 2009/02/06 1,144
437496 리드미가 찾아낸 알밥들의 정체 14 소심소심 2009/02/06 1,049
437495 바지 수선할까요 말까요? 4 ? 2009/02/06 443
437494 클림트전 보러 가고 싶은데요.. 3 클림트 2009/02/06 1,470
437493 축하해 주세요~드디어 마이너스 통장 정리했어요 ^^ 7 정리 2009/02/06 991
437492 장터에서 산 물건은 현금영수증 안되나요?? 1 궁금.. 2009/02/06 485
437491 통영 여행 질문 있어요. 8 통영 2009/02/06 737
437490 문란한 성생활의 기준 6 남편의 2009/02/06 3,409
437489 아이가 토할때.. 1 문의 2009/02/06 411
437488 82쿡처럼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장터있을까요? 3 장터 2009/02/06 564
437487 작은 알밥 그릇 찾아주세요~ 4 그릇찾아요~.. 2009/02/06 413
437486 고교졸업생 선물 골라 주세요~ 6 선물고민 2009/02/06 426
437485 감기 들었는데 한약 먹어도 될까요? 2 초등준비 2009/02/06 280
437484 초등학교 입학하는데 키플링가방 괜찮을까요? 9 예비초딩맘 2009/02/06 1,754
437483 명텐도 MB 2nd Edition 출시계획 발표 5 세우실 2009/02/06 488
437482 오늘 장을 담갔는데요. 항아리뚜껑 덮어야하나요? 7 궁금해요장담.. 2009/02/06 689
437481 어떻게 알았을까요? 7 살짝 놀람 2009/02/06 2,329
437480 강아지 데리고 외출이나 여행시 넣는 가방 있나요? 5 외출 2009/02/06 747
437479 그럼 남편들은 아내를 뭐라고 부르는지 갑자기 궁금하네요 35 남편은 나를.. 2009/02/06 1,628
437478 도화살 있는 분들 잘 살고계신가요? 21 .. 2009/02/06 15,704
437477 꽁치 통조림이 급 땡기긴한데... 4 배고파 2009/02/06 582
437476 초등학교 아동 심리상담, 바로 병원으로 가야할까요? 7 낯선 엄마 2009/02/06 1,469
437475 두달재끼고 드뎌 생리 시작.ㅠㅠ 5 기뻐요. 2009/02/06 912
437474 예전엔 정말 루머들이 횡행했죠? 6 예전엔 2009/02/06 1,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