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 살고 있어요.
작년부터 워낙 한국 경제가 어떻다 나빠질것이다 하는통에 마음은 벌써 경제위기를 맞은마냥 느껴졌지만
다행히도 한국에 없다는 이유로 저희는 실질적인 타격이 오진 않았지요..
미국경제가 무너지네 어쩌네 할때에도.. 여긴 그건 미국일이고 여긴 괜찮아 하더니만
갑자기 11월 말쯤부터 연말에 구조조정이 어쩌구 저쩌구 하더라구요..
구조조정에선 살아 남았지만...
그 이후의 여파로 이번달 월급부터(후불이니 1월 월급부터이지요) 1/3이나 줄어서 나온데요...ㅠㅠ
워낙 없이 시작한 유학생활에서부터 자리잡은지 꽤 되었지만 여기가 워낙 박봉이라
한달 월급 고스란히 생활비로 들어가는데 거기서 1/3이나 줄어든다니.. 걱정에 잠을 이룰수가 없어요..ㅠㅠ
문제는... 언제까지 이러는건지 기약이 없어서 더 불안하네요...
어떻게든 살아지겠지요? 아낄대로 아끼고... 덜먹고....ㅠㅠ
근데 이와중에... 남편은 집을 사는게 어떻겠냐고 하네요...
집값의 100% 대출이 가능한 상태라.. 집렌트비를 매달 저금한다 생각만해도 어디냐네요..
집이야 워낙 사고싶어 안달내던 저지만...
이렇게 어려운시기에 귀국만 꿈꾸던 남편이 대뜸 그런소리하니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무리해서 일벌려 집샀다가 감당못할까봐 무섭기도 하구요..
(양쪽집 다 도움받을 입장도 아니구요..)
허리띠 졸라매고.. 아끼며 버티는게 나은거지요??
도대체.. 이놈의 경제는 언제나 나아지는건가요.ㅠㅠ
결혼 10년.. 이젠 좀 속편히 살때가 되었나 했는데 너무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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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월급이 줄었어요
겁나는 한해.. 조회수 : 1,519
작성일 : 2009-02-06 00:34:22
IP : 213.156.xxx.14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올해
'09.2.6 1:25 AM (121.180.xxx.65)연봉줄어든 기업 많을꺼에요.
저희도 그렇구요.
전세계 경제가 그러하니 아끼고
살아야겠다 맘먹고 있답니다.
힘내고 열심히 살아요
아자! 아자!2. 매를 벌자
'09.2.6 1:48 AM (193.51.xxx.203)현재 집세하고 대출로 집사셨을 때 들어가는 돈을 계산하면 답이 나오지 않나요?
전 프랑스살아도 떠돌이 용역 신세라 집은 꿈도 못꾸고 살지만요..3. ..
'09.2.6 4:33 AM (173.77.xxx.85)다달히 내야하는 대출금+집 관리비랑 집세를 계산해 보세요.
그런데 너무 여유없을 때 집사시는 건 추천하고 싶지 않아요. 이사하면서 손볼 곳도 있을 거고 살면서 수리할 것도 있을 텐데 너무 돈이 없으면 차라리 렌트가 나았다 생각하시는 적 있을 거에요.
그리고 유럽 어디신지 모르지만 대출 100프로 받아서 내는 돈이 집세랑 비교가 되나 보네요. 뉴욕은 전부 다 대출이면 다달히 대출금이 엄청나거든요. 집값이 쌔서요.4. 저희 남편도
'09.2.6 8:57 AM (123.212.xxx.160)줄이고 줄여 2년 전에 비하면 반도 안나와요.
5. .
'09.2.6 10:33 AM (125.246.xxx.130)저희도 20%삭감에 여러가지 복지 혜택 다 없어지네요. 한시적이라지만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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