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성장률 -4%? 조중동만 "못 믿겠다·아닐 거야"
위기 경고 대신 "내년 회복 속도 가장 빠를 것" 강조… 실제 반등은 2011년 될 수도 있다는데
2009년 02월 04일 (수) 16:00:43 이정환 기자 ( black@mediatoday.co.kr)
우리는 흔히 우리가 보고 싶은 것만 본다. 3일 발표된 IMF(국제통화기금)이 발표한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에 대한 언론 반응 역시 마찬가지다.
IMF는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을 -4.0%, 내년 성장률을 4.2%로 전망했다. 내년 우리 경제의 회복 속도가 주요 나라들 가운데 가장 빠를 것이라는 이야기다.
-4.0%면 그동안 나온 성장률 전망 가운데 최악이다. 그런데 일부 언론이 올해 충격적인 성장률 하락을 애써 무시하면서 내년 회복 속도가 빠를 것이라는 사실을 부각시키고 있어 주목된다.
동아일보는 4일 8면에 "글로벌 불황 직격탄 맞지만 경제회복 속도 가장 빠를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내면서
"우리 금융 부문은 상대적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 건전하고 기업 재무구조도 건실하다"는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이 관계자는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각종 정책을 IMF가 타당한 것으로 판단한 결과"라며 자화자찬하기도 했다.
▲ 2월4일 중앙일보 E2면.
중앙일보도 E2면 "IMF '한국 올해 4분기부터 회복'"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국내 전문가들은 IMF의 올해 전망치가 지나치게 비관적인 반면 내년 경기를 너무 낙관하고 있다고 지적한다"고 전했다.
"올해 1분기가 저점일 수 있다고 보고 있는데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기획재정부 관계자의 말을 소개하기도 했다.
조선일보는 B1면에 "한국 경제회복 G20 중 최고"라는 제목으로 1단 기사 처리했다.
조중동의 이런 자기암시는 다른 신문들이 상대적으로 비상 상황을 강조한 것과 대조된다.
정부의 과도한 낙관론이 근거가 부족하다는 연구 결과가 쏟아지고 있는데 이들 신문은 여전히 정부의 해명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
▲ 한겨레 2월4일 1면.
반면 한겨레는 5면 "'지나친 비관 동의 못해' 정부 2분기 바닥론 제기"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정부가 IMF의 전망에 곤혹스러워하며 동의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경제 예측 능력이 도마 위에 오르고 당장 거시경제 정책을 수정해야 하는 부담을 떠안아야 하기 때문에 IMF의 전망을 덜컥 인정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내년 반등 역시 큰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국민일보는 3면 "2분기 저점론 일종의 착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정부는 2010년 세계에서 가장 큰 폭으로 반등하는 것이라고 해석했지만 이 역시 올해 큰 폭으로 침체된 것의 영향을 받는 기저효과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경기 회복은 2011년이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오히려 성장률 -4% 시대를 조망한 머니투데이의 기사가 현실적이었다. 머니투데이는 "IMF의 예상대로 성장률이 4% 역성장하면 경제규모가 2007년 수준으로 뒷걸음친다"면서 "이 경우 올해 일자리가 150만개 이상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신문은 "앞으로 다른 연구기관들도 성장률을 과감히 비관적으로 낮출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편 파이낸셜뉴스는 충격이 너무 컸던 탓인지 올해 -4%에 내년 +4%면 +8% 성장하는 것 아니냐는 황당무계한 기사를 쓰기도 했다. 이 신문은 "추락도 회복도 빨리빨리 한국… +8% 성장도 가능?"이라는 제목에서 이런 분석을 내놓았는데 이는 성장률이라는 개념조차 이해하지 못한 어처구니 없는 논리다. 숫자로는 8%포인트 늘어난 건 맞지만 실제로는 0%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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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자기네들,,,,, 대리인, 대변인격인 MB가 어떻게든지,,,,, 정권을 유지하길 바라겠지...
하지만,,,,
니네들도 알지??? 아슬아슬 하다는거???
빨리,,,,
언론법이나 통과시키고 고만 두던지 말던지 하고 있을텐데,,,,,, ㅎㅎㅎ 꿈깨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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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성장률 -4%? ,,, 조중동만 "못 믿겠다,,, 아닐 거야"
verite 조회수 : 362
작성일 : 2009-02-04 21:56:17
IP : 211.33.xxx.3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verite
'09.2.4 9:56 PM (211.33.xxx.35)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76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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