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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늦는 아이 둔 엄마들 참고하세요!! 전에 말늦어 울던 엄마예요~~

직장맘 조회수 : 1,010
작성일 : 2009-02-04 14:46:43
안녕하세요
자게에 글 두번 올려서 우리 지민이 말 늦은 거에 대해 위로와 도움 많이 받았던 엄마예요.
이번에 제 경험으로 저랑 비슷한 고민 있으신 엄마들에게 도움드리고자 몇자 적습니다.

일단 저희 지민이는 집 근처 개인치료기관에 2월부터 일주일 2번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두둥!!!
이곳저곳 따져봤지만 애가 어리니 집 근처가 최고라는 생각이구요..

치료기관에 가서 남편과 상담한 결과 정말 새로운 경험을 느꼈다고나할까요...여태 내가 애를 고생시켰구나 진작 올껄 하는 후회도 들고 그랬습니다.

우선!!! 저희 애가 말이 늦는 이유가 혀와 입의 운동성이 떨어져서였습니다!!! 말이 늦은(예로 4-5살에 말텄다는 아이들..) 70-80% 아이들이 그렇다는 군요.그런 아이들의 특징이 밥을 꼭꼭 안씹고 꿀떡꿀떡 삼키고 주로 국수같이 후루룩먹어버는 것을 선호하고요(저 이대목에서 깜짝놀랐습니다..저희 지민이 하루 세끼를 국수만 먹는 날이 더 많아요) 그대로 두면 아래턱이 발달이 지연되어 턱이 짧아지고 부정교합이 된다는....(저 이대목에서 또 놀랐습니다...지민이가 제 막내동생을 닮았는데 제 막내동생이 딱 그거거든요...말도 늦었고 밥도 그냥 대충 씹어 삼키고, 성인이 된 지금은 아래이빨이 더 나와서 정교합이 안되어 있고, 턱도 짧아서 얼굴이 작은 편...)

치료는 혀와 얼굴 맛사지가 중요하다고요, 그리고 차이나는 언어도 같이 교육받아서 평균적이 되는데 2년 잡는답니다...지금 30개월이니까 2년이면 음.....
혀와 양볼을 많이 자극해주는 것이 중요하답니다...전동칫솔이 좋대요....

저희는 발달장애가 아닌지 이런저런 검사를 했는데, 결국 혀의 운동성이 떨어져서 말을 못한다니 좀 허탈하기도 하고, 이제 정확한 원인을 알아서 치료들어가서 2년 걸려도 그때쯤 되면 얼추 유치원 다닐 수 있으니 다행이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말 늦은 아이를 무작정 유치원에 넣어버리면 아이들과 격차가 아무래도 있으니 의기소침해져서 성격까지 문제될 수 있다고 되도록이면 언어치료를 하고 보내는 것이 좋다네요....저희 막내동생 생각하니까 걔도 말 못하는데 유치원 다녀서 맨날 울기만 했던 기억이 나요..학교들어가서도 잘 적응못하니 공부도 못했죠....불쌍한 것....ㅉ

어쨌든 저희는 이렇게 지민이와의 방황을 일단락하게 되었습니다.
효과는 단시간에 안난다니 조바심 안내기로 했고요, 전문가에게 맡겼다는 생각에 내심 안심도 되고 그렇습니다..그리고 또 주변에서 말 못해서쯧쯔 어쩌구 하면 그래서 치료기관 다닌다 하면 다들 더 말 안해서 편한 점도 있어요..ㅎㅎ
주변에 저와 비슷한 고민 있는 엄마들에게 도움 되었음하고 생각나는 대로 적어봤어요...
그럼 모든 분이 행복해지는 그날이 올때까지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IP : 152.99.xxx.3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
    '09.2.4 3:52 PM (121.186.xxx.223)

    5살되는 딱 울 애네요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 2. 앙팡망
    '09.2.4 4:20 PM (123.225.xxx.113)

    저희아이도 한국나이로 다섯살이고 말이 늦고 발음이 부정확해서 오늘 언어검사 받고 왔어요
    제가 봐도 혀를 잘 안움직이는것 같은데 일본에 살다보니 선생님이 눈치를 잘 못채시는것같아요
    유치원은 1년 미루길 잘했다 싶어요
    전동칫솔이 좋다고 하니 하나 장만해야겠네요
    낮잠을 안자는 아이인데
    오늘 검사받고 와서 2시간을 자네요
    검사라해봤자 놀이비슷한거지만 그래도 아이딴에는 힘들었나봐요
    갈때마다 엄마가 '이아이는 이게 안되요 저게 안되요'하는 이야기 듣는것도 힘들테지요
    검사받고 오면 말잘할려고 노력하는 아이모습에 짠해집니다
    한국이면 치료받는게 더 수월할텐데 이중언어다보니 만만치않은부분도 있구요
    글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 3. 푸르른
    '09.2.4 6:18 PM (219.254.xxx.98)

    치료 시작 잘 하셨어요
    저희 조카도 치료받고 6개월만에 그만 와도 된다는 소릴 들었다고
    어제 저녁 얻어먹었어요
    제가 치료받으라고 말 했거든요
    조카가 발음이 너무 알아듣기 힘든데
    다들 눈치만 보고 말을 못하는 분위기에서 총대를 맸는데
    결과적으로 기분나빠하지 않고 동생이 잘 받아들여줘서
    치료받고 현재는 정말 발음이 좋아지고
    더불어 성격까지 적극적이고 활발해져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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