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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줄 해놓기만 하고 안잡고 다니는건 뭔지..

개. 조회수 : 469
작성일 : 2009-02-04 14:24:28
오늘 아침에 걷기 운동한다고 기분 좋게 나섰다가..앞에서 걸어오는 정말..흑곰만한
개때문에 잠시 얼음 됬었네요.4~5m앞에 시커먼 큰개와 40초반?쯤 되는 아줌마가
걸어오고 있더군요.개 산책시킨다고 같이 운동하러 나온 듯 한 차림..

개가 정말 얼굴부터 몸통 전부가 시커멓고..털이 부숭부숭 해서 꼭 곰같더군요.
그렇게 큰 개를 목줄도 안잡고 슬슬 걸어오는 모습 보고..그냥 얼음 되서 서있었지요.
뒤돌아 가자니 그개가 눈치채고 달려올까 겁나고..길 건너자니 무단횡단이고..

중학생때 친구집 갔다가 마당에 풀어놓은 새끼 강아지에게 다리 물려 봤거든요.
새끼임에도 불구하고..퍼렇고 뻘건 멍이 보름은 갔고..엄청 놀랬었지요.

얼음 되서 서있었더니 바로 앞까지 와서 그아줌마가 목줄 잡고 이리 오라고 끌더군요.
끌어도 꿈쩍도 안하고 버팅기며 제쪽으로 오려하고;;맘 같아선 그아줌마에게 뭐라고
한마디 해주고 싶어도..그 곰같은 시커먼 개가 아줌마 손 뿌리치고 달려들거 같아서
암말 못하고 간신히 지나쳐 왔네요.

목줄 안하면 벌금 낸다고 하니 목줄만 하고 따로국밥으로 다니는건지;;
바로 옆이 찻길인데...사람 나타날때만 목줄 잡는다는 것도 말도 안되구요..
그개 덩치라 정말 곰같이 커서..한번 날뛰면 남자 힘으로도 통제가 안되겠던데요..

개가 몸집만 어지간해도 뭐라고 하겠는데..그렇게 큰 개는 뭐라고 하기 이전에
너무 겁나서 피하기 바쁘더라구요.제발 개 데리고 다니는 사람들 .. 목줄 꼭 잡고
다니면 좋겠네요.옆단지 아파트 사는 사람일텐데..내일 운동할때 또 만날까봐
생각만 해도 겁나네요.
IP : 122.34.xxx.1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주인에게
    '09.2.4 2:28 PM (220.126.xxx.186)

    직접 말씀하세요
    아까도 이런글 올라왔거든요..여기 그 주인 없을테니..
    주인 앞에서~~~~~~강아지의 안전을 위해 목줄 손으로 꽉 잡고 다녀주세요^^
    요렇게 이쁘게 말씀하세요.서로 기분 상하지 않게~

  • 2. ..
    '09.2.4 2:34 PM (125.130.xxx.209)

    그거 아마 경범죄 일 거에요.

  • 3.
    '09.2.4 2:38 PM (211.178.xxx.138)

    목줄 잡고 다녀야 하는건 기본인데
    뭘 그걸 주인한테 직접 그것도 예쁘게 말해야 하나요?
    글쓴님께서 개가 달려들까봐 무서워서
    말못하셨다는 글 안 읽어보시고 답글 다셨나봐요?
    개 풀어놓는 주인들 대게는
    자기 개가 이렇게 예쁜데 유난하다는 반응이 더 많구요.
    작은 개보고 덜덜 떨고 있으면 비웃는 사람도 많습니다.
    개념있는 개주인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제발 집 밖에서는 타인을 위해
    개줄 꽉 잡고 다녀주세요.

  • 4. 궁금
    '09.2.4 2:43 PM (118.33.xxx.124)

    근데 요즘 목줄안하면 벌금물리는거 맞나요?
    아침에 목줄안한 개때문에 사고날뻔했다는 아줌만데요
    개주인에게 한소리 하려다가 괜히 멋도 모르고
    아는척했다가 바보될까 소심한 에이형이라 참았는데
    벌금물리는게 맞다면 담부터 따끔한소리 한번 하려구요.

  • 5. ..
    '09.2.4 3:14 PM (121.88.xxx.242)

    원글님이 겪었을 그 공포 분위기에서 말했다간 정말 곰같은 개가 당장 달려들것같은데요
    게다가 예쁘게 말하라니..ㅎㅎ..
    저도 멀찍이서 보는 개는 참 좋지만..가까이 오면 공포가 밀려오는 사람이라
    글만 읽어도 님 공포가 밀려오는것같아요
    헌데 목줄 안 묶고 다니는 사람보면 어디다 신고해야하나요?
    따진다고 고쳐질 사람이면..저러고 다니지 않을거란 생각이 들어서요
    112로 신고하면 경찰 오나요? 견찰정도한테 이야기 들어야 고쳐질것같은데

  • 6. 진짜..
    '09.2.4 4:55 PM (124.111.xxx.174)

    저는 저번에 아파트 엘리베이터 타려고 서있다가 문이 열리는데, 갑자기 뭔가 시커먼게 툭 튀어나와서 얼마나 놀랐는지..
    "엄마야~" 라고 놀라니까 그 개가 으르렁 거리면서 달려들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니 그 개주인 아저씨가 개를 안아들면서 저더러 뭘 놀라냐고 그러면서 오히려 저에게 인상을 구기더군요..
    정말 어이가 없어서..
    여름에 내내 개짖는 소리때문에 시끄러워 죽는 줄 알았는데, 도데체 몇호인지 알 수가 없었거든요.. 아마 그 집인듯 싶어요..
    다음에 한 번만 더 그따위로 하면 관리사무소에 항의하려구요..
    진짜 개가 더 중요한지 사람이 더 중요한지 모르는 무개념 아저씨 짜증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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