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2년간 집을 비웠더니 남편이 달라졌어요..에 댓글주신분들 감사합니다.
댓글로 위로해주시고, 또 제 개인메일로 경험담들려주신분들..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말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보통 있을수 있는 일이라고 치부해버리지 않으시고 소중한 의견, 올려주신분들..
그 방법대로 일단은 해 볼거구요..
남편 입장에서 이해를 해 볼께요..
일단은 가정을 지키는 쪽으로..
그러나 상처받은 제 마음은 무엇으로 다스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1. 로그인...
'09.2.4 2:15 PM (59.5.xxx.203)가정을 지키는 쪽으로 마음정하셨으면 억울하고 원통하고 괘씸한 마음은 나중에 늙어 힘없을때 복수해줄테다 마음먹고 뒤로 미루셔요...^^ 담담하게 님의 자리를 지키고 있으면 그토록 잘했던 남편이니 돌아오실거예요...넌 그러는데 난뭐냐 싶어 좀 억울하기도 하지만 또 우린 엄마이기도 하잖아요...엄마는 강하다!!!!! 이런말하는 저도 잘하고 있는것 없지만....ㅠㅠ 전 종교가 없지만 원글님께서 가정을 지키는 쪽으로 방향을 잡으셨으니 하느님은 감당할 만큼의 시련을 주신다는 얘기 하고 싶네요...힘내세요...
2. 저도...
'09.2.4 2:26 PM (203.233.xxx.130)힘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아이들을 봐서요.. 물론 내가 있고 아이들이 있지만, 그래도 내 아이쟎아요
힘내세요....3. mimi
'09.2.4 2:35 PM (116.122.xxx.172)저도 댓글 달았던거 같네요...더이상 희망이 없다고 생각된다면 새로운 인생을 찾고 개척해가야겠지만...지킬수있는것 노력할수 있는건 노력하는대까지는 해봐야한다고 생각해요...누구나다 웃고 다른가족들보면 행복해보이고 돈도잘벌고 애들도 공부잘하고...아무튼 겉으로봐서는 행복해보이기 그지없어보이지만...막상 그런집들도 뚜껑열고보면 부부갈등이며 시댁과의 갈등이며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다 있어요
님은 남편 수입이 얼마인지 어느정도 쓰고댕기는지 대충 알고있지요~
전 우리남편이 한달에 얼마를 버는지...카드값으로 얼마를 쓰고댕기는지도 몰라요..
생전 집으로 뭐하나 안날라오게 하거든요...그냥 주는돈받고 살고 알아서 준다고 하니 그냥 어쩔수없이 믿고사는거죠~
너무 나쁘게만 생각하지말고 서로 안되고 불쌍하게 생각하고 상대를 이해한다는 이해해보겠다는걸 강조하세요~ 그게 아마 출발점이 되지않을까싶네요4. 토닥토닥
'09.2.4 3:09 PM (221.153.xxx.237)어디서부터 잘못됬는지 하나하나 정리를 해보세요, 좋은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용기 잃지마시고 속상할때 여기 자게에 넋두리라도하세요.
너무 힘드시겠지만 좌절하지마세요,
아이들도 나이가 우리 아이들과 같아서 그저 남의 일 같지가 않네요.
어쨋든 아이들 데리고 살아야죠....5. 바람소리
'09.2.4 5:08 PM (58.76.xxx.9)원글님도 훌륭하시고 미미님도 존경스럽습니다.
생의 고비들을 지혜롭고 참을성있게 넘긴분들에게 좋은 날이 올거라 믿습니다.6. ..
'09.2.4 7:09 PM (61.106.xxx.38)원글님만 그런일을 당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런 경우 남편들이 외도하는 일은 다반사더군요
남편이 외도하는 집도 봤지만 기러기엄마들이 외도하고 외국에서 재혼하는 경우도 많아요
제가 외국에 잠깐 나가 사는 동안
기러기엄마 두분이 골프하시다가 현지교포와 바람이 나서
재혼해서 외국에서 사시더군요
기러기엄마때문에 가정 깨지는 집 두집이나 봤어요
부부는 서로 매일 보고 살아도 딴 유혹이 많은데 따로 살면 유혹이 더 많겠지요
남자들은 많이 단순해요
여자가 유혹하면 대부분 잘 넘어갑니다
한때 바람일거라고 생각하고 그래도 님 자리를 굳건히 지키세요
남편이 별건가요?
건강하시고 어려운 상황을 이겨나가시길 바랍니다7. 위로
'09.2.4 10:53 PM (125.142.xxx.63)저도 어제 댓글 달았던 사람이네요..
상처받은 내마음..전 그렇게 다스렸어요.
그래, 그래도 내 남편이 죽는것 보다는 낫지 않은가?하구요
상처를 받았어도, 지금도 아주 가끔은 속에서 울컥하는 무엇인가가 올라오기도 하지만요.
문득 생각해보면 안쓰러운 마음이 들어요.. 이게 부부인가요..?
그리고 그 전쟁같던 시간들속에선 계속 스스로 세뇌를 하곤 했던거 같아요
'이것또한 지나갈꺼야.. 괜찮아,,괜찮아..'
지금도 완벽하게 만족한 생활을 하는것은 아니지만
남편이 변하고 있고, 또 제가 변하고 있으므로
앞으로는 더욱 좋은 날이 있을거라고 믿어요..
모든 사람들이 100% 좋은점만 가지고 있지는 않잖아요
다들 단점이 있고, 장점이 있고
또 반대로 생각해보면, 내 남편에게 난 뭐 완벽한 부인이었을까 싶기도 하구요..
지금 당장은 도닦는다 생각하고 마음을 다스려보세요..
그리고, 남편분께서 완강히 거부한다고 하시더라도
무슨 핑계를 대서라도 치료는 받으세요..
본인 의지만으로 술과 일탈행동에서 벗어나기는 정말 쉽지 않으실거예요...
원글님 힘내세요..
정말 언젠가는 옛말하며 살날이 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