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오빠의 질투?

ㅋㅋ 조회수 : 763
작성일 : 2009-02-04 13:49:03
딸 남자친구나 딸이 좋아하는 연예인들 트집잡는다는 엄마분 글을 읽다가 피식 했습니다..

오빠 생각이 나서요.

저희 오빠 유독 제게 트집을 많이 잡았습니다.

기억에 남는 거 몇가지를 이야기 하자면

대학교 관련.

저 지방에 작은 대학 나왔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는 반에서 top을 했었고..(전교 10등 이내)

2학년때부터는 노는 걸 배워서...노니라고 공부를 안했죠..ㅋㅋ

그래도 대학 갈 정도로는 유지를 했습니다..

지방대긴 하지만 장학금 타고 입학했습니다.

들어가서도 한 두번을 빼고는 반액이나 전액이나 장학금 타면서..
삼성전자에서 알바하면서 돈도 벌어서 대학다녔죠...
졸업하고 나서는 대학원도 다녔습니다.
(조교로 학비 면제되서 돈 들지 않고 석사 졸업했습니다.)

그런데..
울오빠 제 대학 동기 친구들 프로젝트 때문에 저희 집와서 공부하고 있을때..
와서 한마디 합니다.

"석사들 왔냐?"
(이말은 저 대학원 들어가기 전에 했던 말입니다.)
저 말의 의미가 무언가 하니.."돌덩어리들"왔냐 하는 말입니다.
한마디로 지방대 갔다고 너네들은 돌덩어리들이다 라는 ...

오빠 본인은 직업 군인으로 들어가서
하사관 되면 나라에서 전문대 보내주는 제도 있습니다.
그걸로 2년제 겨우 졸업했습니다.
오빠 2년제 다닐 당시 제가 석사 과정 중이었는데..
오빠 다니던 학교에 저희 선배가 전임강사로 출강중이었죠..
웃기건...점수 안 나올것 같으니...
저한테 와서 그럽디다..

나라에서 돈 주고 공부하는 건데 성적 안나오면 보조가 없다고.. 너네 선배한테 이야기 해서 점수좀
올려달라고 ..ㅋㅋ
F 맞을 거 같으니...B라도 달라는 소리였죠..ㅋㅋ
저 오빠한테 "돌덩어리"라고 한번 해 본적 없습니다.


저 딸만 둘입니다. 원래 하나만 낳아서 키우고 시집 보낸 후 남편과 즐기면서 살려고 했습니다.
작년에 우연찮게 터울 많은 둘째 딸을 낳았죠..
울오빠
"우리 집 여자들은 아들을 못 낳아"
ㅋㅋ
넵..저희 언니도 딸만 둘입니다...
오빠는 아들, 딸 하나 골고루 낳았습니다. 자기는 낳았다 이거죠..
아직도 조선 시대에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
우리 첫째 조금 예쁩니다. 우리 둘째 귀엽긴 하지만 예쁘진 않아요...
울 오빠 둘째 쳐다 보더니 하는 말이..

"좀 남자 같이 생겼네...커서 힘들겠다.."

ㅋㅋ
우리 오빠 딸에 비하면 우리 둘째 딸 미인측에 듭니다.
저 한번도 조카(오빠 딸)의 얼굴이나 들창코에 대해서 어떠한 언급도 한적이 없습니다.
그래도 조카라 귀였웠거든요...
저희 남편도 제 조카 이뻐라 합니다. 인물에 대해서는..
어디에서도 언급한 적이 없습니다.


울 오빠 왜 그럴까요?
절 질투 하는 걸까요?





IP : 218.55.xxx.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2.4 1:52 PM (124.254.xxx.3)

    아마 열등감일겁니다.그게 아니라면 부모님이 칭찬에 인색하시고 단점만 들추시는 성격이었다면 무의식중에 닮은거고요..

  • 2. 은실비
    '09.2.4 2:04 PM (125.237.xxx.82)

    ㅎㅎㅎ괜한 트집.
    여동생이 이쁘고 사랑스러워서 그럴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6633 오빠의 질투? 2 ㅋㅋ 2009/02/04 763
436632 오피스텔 장기 수선금 주인이 돌려줄까요? 6 걱정 2009/02/04 666
436631 피아노랑 수영은 몇살때 배우는게 효과적일까요? 6 8살되는 남.. 2009/02/04 1,355
436630 용산참사 철거민 25명을 전원 사법처리 한답니다. 22 너도죽어봐 2009/02/04 641
436629 MINGTENG TEA는 한자 이름이 무얼까요? 5 중국차 2009/02/04 402
436628 극세사 슬리퍼 1 청소 2009/02/04 296
436627 면접보구 왔어요..그런데.. 5 31살전업주.. 2009/02/04 1,280
436626 집에서 간단히 하는 과학실험놀이 있슴 말씀 좀 해주셔요 8 과학놀이 2009/02/04 395
436625 축하 받을 수 있을까요? 20 이런 것도 2009/02/04 1,461
436624 다이어트 상담 실컷 해놓고 점심으로 삼겹살을.... 1 식탐의 여왕.. 2009/02/04 508
436623 초등입학하는 아이 책가방.. 4 가방고민 2009/02/04 514
436622 어제 꽃남에서 아이스크림 비벼주던데... 16 느리게살기 2009/02/04 1,861
436621 아이들 머리핀 만들어주시는분(리본공예) 궁금한것 있어요.. 공예 2009/02/04 450
436620 강호순이 여자들은 죽였지만..... 다른사람은 살리네요. 13 MB시러 2009/02/04 1,662
436619 남편을 어떻게 할까요? 협의? 소송? 10 아빠도 남편.. 2009/02/04 1,643
436618 플라스틱으로 된 장난감이나 가구들 어떻게 청소하나요? 3 플라스틱 2009/02/04 404
436617 사이코패스 테스트 글 어디 갔나요 2 어제 2009/02/04 385
436616 결혼할때 왜 남자가 더 많이 가져와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60 .. 2009/02/04 3,848
436615 올해 8세..미술학원 보내야 하는지.. 1 예비초등맘 2009/02/04 552
436614 밀대 청소기 추천좀 해주세요 9 ; 2009/02/04 1,003
436613 재산때문에 고민이있어서 조언구합니다.. 4 우짤까..... 2009/02/04 1,115
436612 탈모예방에 좋은 샴푸? 3 추천 2009/02/04 805
436611 맨얼굴미인이란 책을보신분이요~~^^ 순비누쓰시나요?? 5 맨얼굴미인 2009/02/04 1,140
436610 구구단 2단부터 9단까지 아주 쉽게하루만에 외울 수 있는 방법!..알려드립니다...*^__.. 7 은혜강산다요.. 2009/02/04 1,606
436609 은혜강산다요님의 구구단 하루만에 암기하기 비법전수^^ 11 3babym.. 2009/02/04 1,649
436608 용산의 비극과 비슷한 상황에서 - 명박씨와 대조되는 노무현 3 은실비 2009/02/04 432
436607 오스트레일리아 50센트 동전을 한국돈으로 바꾸면..... 3 급질 2009/02/04 1,023
436606 분당에 괜찮은 산부인과추천좀해주세요 6 아코리 2009/02/04 991
436605 머리 맑아지는법요 3 추천바래요 2009/02/04 592
436604 돌잔치 양도합니다~(노원 초대홀 5/30) 까꿍이 2009/02/04 4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