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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댄스의 관객들은 왜 그랬을까? - 워낭소리
http://blog.naver.com/warnangsori/40061236908
↑ 워낭소리 공식 블로그입니다.
워낭 소리는 7개관에서 개봉하여 개봉한지 보름 만에 5만명 관객 돌파했고,
개봉관수는 현재 34개관으로 늘어났다고 합니다.
독립 영화 국내 최고 흥행작 '원스'와 비교해도 추이가 앞선다고 하지요.
국내에서 외면받지 않아서 다행이네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제작진 그 누구와도 이해관계 없습니다.)
제가 워낭소리를 볼까말까볼까말까 하면서도 아직 못 본 이유는 너무 슬플 것 같아서였습니다.
저는 너무 먹먹한 영화를 보면 아예 아무것도 못합니다.
그런데 한없이 슬프기보다는 먹먹하면서도 해학적이고 감동적인 영화라는 평을 믿고
이번주......... 저도 꼭 보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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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현 시국 상황을 고찰하고
이에 따른 향후 가능성에 대하여 논한 개인적인 견해, 주장입니다. ㅎ
공익을 해할 목적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정부나 기타 기관에 대한 명예훼손 의도가 없음을 밝힙니다. ㅋ
그냥 일기예보라고 생각하세요. ^^
저는 odd한 세우실이니까요 '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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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우실
'09.2.1 10:30 PM (211.209.xxx.220)2. 저도요
'09.2.1 10:34 PM (116.36.xxx.172)워낙 동물을 좋아해서 동물의 왕국도 못봐요...먹이사슬...이런게 가슴아파서요
워낭소리...역시 너무 슬프고..먹먹할것 같아서 안보고 있어요
저도 먹먹하고 가슴아픈여운은...참기 어렵거든요...3. 보고온이...
'09.2.1 10:38 PM (221.146.xxx.39)위에 저도요님 글을 보고 눈물 퐉ㅠㅠ
4. 딱 맞아요
'09.2.1 10:46 PM (121.167.xxx.132)한없이 슬프기보다는 먹먹하면서도 해학적이고 감동적인 영화라는 평..
정말 맞는 평이에요. 꼭 보세요.5. .
'09.2.1 11:03 PM (220.122.xxx.155)저도 꼭 한번 보고 싶은 영화예요. 감독이 어떻게 저런 주인공을 찾아냈는지 신기할 따름이예요.
6. ...
'09.2.1 11:10 PM (211.187.xxx.200)'워낭소리'님 평, 참 멋지게 쓰셨어요...
인터넷으로, 방송으로 몇 차례 예방주사를 맞고 갔어도 눈물은 나더라구요.
아프고 무거운 주제지만 그래도 곳곳에 예상치 못한 웃음 지뢰가 숨어있어
보는 동안은 웃으며 볼 수 있는 영화에요.
자막은, 외국인이 아니더라도 ....
한국말로 적어놓았어도 말의 맛깔스러움이나 뉘앙스는 별로 살지 못했던 것 같아요.
지금이라도 가능하다면 자막 한번 매끈하고도 실감나게 고쳐보고 싶네요.7. ^^
'09.2.2 8:20 AM (96.49.xxx.112)아, 정말 보고 싶은 영화입니다.
외국살이에서 좋은 점이 있다면 뉴스에 맨날 얼굴 들이미는 설치류들을 안 봐도 된다는 거,
하지만 정말 아쉬운 점은 이렇게 좋은 한국 영화를 보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시선'시리즈라던가, 지금 봉준호 감독이 찍고 있다는 영화 등등
참, 그리고 새로 나오는 좋은 책들도 그저 그림의 떡이지요.
저희집에서 두 블럭 떨어진 곳에 예술영화나 독립영화 등을 상영하는 곳이 있어요.
집에서 3분 거리???
2년 살면서 거기서 한국 영화 개봉한 걸 본적이 없는데
내년 영화제나 아니면 그냥이라도 '워낭소리'를 한 번 기대해봐야겠는데요,
옆에서 신랑은 그 극장에 편지를 보내서 '워낭소리'를 추천해보자..라네요.
참, 제가 이래서 82쿡을 참 좋아해요.
전천후 사이트죠, 요리면 요리, 생활정보면 생활정보, 최신뉴스에..
이렇게 좋은 영화소개까지.
워낭소리.. 82쿡에서 처음 알았어요.
완전 사랑해, 82쿡!!!8. 얼른 보세요
'09.2.2 8:22 AM (222.101.xxx.239)가슴이 찡하긴 하지만 전체 내용은 무겁지않고 웃음지을 만한 곳이 많아요
특히 할머니가 젊고 싱싱한 옆집 남자 타령하시는 부분은.. 넘 웃기구요9. 저는..
'09.2.2 10:13 AM (210.182.xxx.136)저는 뭉클하기도 하면서 씁쓸함을 감출수 없는 영화였습니다.
워낙 좋은평들과 슬프단 평이 많았고 대비를 하고 가서 생각만큼 크게 눈물 흘리진 않았습니다..
마지막까지 제대로 걷지도 못하면서 땔감 가득 나르고서 생을 마감한 소의 모습에 그제야 평안을 찾은 모습에 눈물이 나더군요.
정말 피골이 상접한 제대로 걷지 못하는 소가 계속 일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힘들었습니다.
노부부가 사는 모습이 너무 힘겨워보이고 1년 선고를 받은 평생을 함께 한 소를 죽는 그날까지 일시키면서 부리는 모습,
명절이라고 모인 자식들..9명이나 되는데 왜 부모님을 그 런 환경에 그리 방치하고 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는지..
노부부의 사는 모습도 자식들의 모습도 웃음지어지며 정겨운게 아닌 화가 나더군요..
자식중 한명이 말한 이제부터 용돈드릴테니 농사짓지 말라는 말에 너무 어이가 없더군요..
소규모 농사 짓는 모습(그나마도 그 연세에 건강치 않은 몸으로 다 수작업) 봐도 양도 얼마 안되고 그나마도 다 자식들한테 부치던데 자식들한테 생활비 지원도 없이 그 남은걸로 생계를 유지했나 싶으면서 너무 마음이 안좋았습니다.
모든 일상을 담아낸게 아니긴 하지만 그 일상중에 자식들이 농사 도우는 모습도 전혀 비치는거 없고..
고향이 농촌이신 부모님 함께보면 좋을거 같아서 같이 모시고 봤는데요
아버지가 나이 드시면서 눈물이 많아지고 마음이 여려지셔서 많이 우시는거 아닌가 걱정도 했는데 전혀 우시지 않고 그분들 사시는 모습과 자식들 모습에 언짢아하시더군요.
많은 씁쓸함이 남는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