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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심란합니다..

94포차 조회수 : 9,167
작성일 : 2009-01-31 02:06:23
(추가)
댓글들 오늘 확인했네요
좀이따 저녁에 시골로갑니다..아이보러...
글을보니..제가...제욕심에..엄마한테 아이떠맡기고...모르쇠한거같이 되어버렸네요
사정이 있습니다...제가 돈을벌어야하는사정이...
우리세식구만 먹고살자면 살수있습니다..혼자 살림하면서요..저도그러고싶고..
2월부터...마트일하면....주말에시간못내는데..평일에 저혼자 내려가야하는데....버스비도 만만찮을테니
아마 한달에 한번정도 갈수있을것같아요...
애가 절찾으면 어쩔까요? 어떤엄마보니까...두고오는데 애기가 너무 울더라는 이야기도 봤네요
제상황을....밑에 추가댓글달았습니다..



가슴이 마구마구 벌렁거리고 심장이 뜁니다.

친정엄마가 아기를 봐주고계셨는데.....

많은 갈등이있었지요..

설에 시골집에 내려갔다가....큰다툼이 있었습니다.

친정아버지혼자 시골에 계셨고(서울에서 같이 지낼방도없고...서울을너무 답답해하시구요)

엄마혼자서 저희집에서 줄곧아이를 봐주시다가..

설에 엄마가 선언하셨지요

아이봐주는건 큰일이아니나...너희랑 같이살기 힘들다 .....

안보고살면 괜찮은데..바로옆에서 내딸이 고생하는걸 보자니..사위도 꼴보기싫고...나도 우울증걸릴듯하다

시골로 내려갈테니...아이는 내가 시골에서 같이데려가 봐주겠다..니들이 시골로 아이보러 와라...

저랑 엄마랑 펑펑울며 싸웠지만....결론은 났습니다..

시댁에는..못보내겠습니다...같은서울에 살긴하지만...

상견례때부터 아이못본다 이야기도했었고...믿음도안가고..아이봐주게되면 자주들락거려야하고..엮이기 싫습니..정말.

제가 전업하면서 아이를볼수도없습니다..남편수입이 150입니다...생활이 안됩니다..대출도있고...

결국...아기를 떨여뜨려놓고 보러가야하는데..

그냥...눈물만납니다..오늘하루종일 아무일도 못하겠더군요..



낮에 엄마랑 통화하면서 결론내렸거든요...

가슴이 막 뜁니다...길거리에 애기들만봐도 눈물납니다..이제 16개월인데...

아이가 엄마랑 떨어져있으면 혹시 잘못되지않을까(정서상)..걱정도되고...보고싶을것같고...

왜이렇게 살아야하나 싶습니다...

글쓰면서도 눈물이 흐르네요...

아이가 잘못되진않겠지요?

저좀...안심시켜주세요......

추가...어린이집은....제가 마트일을하게되어서....아마 밤12시나 끝날텐데...안되겠더군요
또 주말근무도 해야하고....
IP : 115.88.xxx.158
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별사랑
    '09.1.31 2:08 AM (222.107.xxx.150)

    그렇게라도 봐주신다고 하시는
    엄마가 계시다는 것, 고마운 일이잖아요..^^

  • 2. ..
    '09.1.31 2:10 AM (118.37.xxx.172)

    부모님이 봐주시는데 왜 잘못되겠어요.믿고 맡기세요.
    저는 아이가 없지만 친구 아기를 지방 사는 시부모님이 봐주셔서 주말에만 보러 갔는데
    사랑 듬뿍 받고 너무 예쁘게 컸어요.친구 아이들 중에 제일 예의 바르고 예뻐요.
    어린이집 다닐 나이 되서 데리고 오면 되니까 마음 아파하지 마세요.

  • 3. 토닥토닥
    '09.1.31 2:10 AM (221.162.xxx.86)

    진정하셔요. 아이가 잘못되긴요.
    어머니 지역이 어디신지는 모르겠으나 시골이라면 서울 보다 공기도 좋고
    여러가지로 어린 아기 자라기에는 더 좋을 수도 있죠.
    제 주변에는 아주 잘 사는데도, 직장 사정 때문에 시골 계신 부모님께
    아기 맡긴 집 널렸습니다.
    아기가 보고 싶어 힘들어 하고 가슴 아파 하는 마음은 매한가지이겠으나,
    그래도 본인들 보다 어머님들께서 다 잘봐주신다고 마음 푹 놓고들 지내요.
    풀 한 포기, 돌 하나라도 더 본다고 서울 사는 아이들 보다 자연에 대해 많이 안다고
    좋아들 합니다.
    낳은 지 몇 달 안되어서 내려간 집들도 많아요.
    너무 걱정 마세요. 주말에 자주 자주 내려가시면 되죠....

  • 4.
    '09.1.31 2:11 AM (125.186.xxx.143)

    보내고 싶어서 안달인 사람도 얼마나 많은데요. 남한테도 맡기는 사람도 많아요~ 저희 작은집..애낳고 인턴시작했는데, 봐줄사람이 없어서, 산후도우미 해주신분이 4살때까진가 키워주셨어요. 주말에만 데려오구요

  • 5. ..
    '09.1.31 2:13 AM (218.209.xxx.152)

    엄마가 잘 키워주실거에요.예전에 저 아는집이 둘째아이를 시골 형님댁에 맡기고 직장을 다니더라구요.아이가 몇달에 한번씩 올라오던데 밝고 귀엽던데요.
    걱정마세요.그동안 돈 많이 모으세요.
    제 친정엄마도 제동생집에서 애봐주시고 살림해주시다가 나오셨어요.사위꼴뵈기싫어서요.
    같이살면 다 그런가봐요.시엄니랑 며느리사이처럼요.

  • 6. 별사랑
    '09.1.31 2:14 AM (222.107.xxx.150)

    드라마 사랑해 울지마를 보면
    그 친정엄마도 매일 사위에게 툴툴 거리잖아요.
    그 사위는 무척 착하더만..

  • 7. ..
    '09.1.31 2:15 AM (125.130.xxx.209)

    어머님 가슴도 94 님 못지않게 찢어지실 거에요.
    어머님께서 나름 잘 돌보시겠지요.
    그리고 아이는 엄마가 잘 돌봐도 다치려면 다치잖아요.
    삼신할머니 소관 이시지요.
    그래도 따님이 할머니시지만 인복이 있네요.
    그저 모두 건강하시길 바래요.

  • 8. 94포차
    '09.1.31 2:18 AM (115.88.xxx.158)

    참...시어머니랑 며느리의 갈등은...그나마 며느리가 신경쓰면서 나름 나이지려고 노력이라도하지만...사위..장모간의 다툼은 대책이 안섭니다..정말...중간에서 죽을지경이에요...ㅠ.ㅠ
    그렇군요...시골에서 아기키우는분들 많으시군요...자꾸 눈에 밟혀서...죽겠어서..글을올렸습니다..제직장이 일반직장도아니고 마트일이라...ㅠ.ㅠ 퇴근시간도늦고..주말도 근무해야해서...더 심란하네요..물론 친정엄마 잘키워주시겠지만...밤에 꼭 제가 데리고잤는데....어제밤에도 애기배게보며울었네요..ㅠ.ㅠ 댓글 감사드려요..

  • 9. 잠이 안와서
    '09.1.31 2:27 AM (61.83.xxx.238)

    에궁 마음이 너무 여리시네요.(님의 사정은 처음부터 알아요.)
    친정엄마 입장도 생각 하시고 마음 독하게 먹고 사세요.
    형편좋은 s전자 선임인 젊은엄마도 전라도 시집에 아이 떼놓고 맞벌이 하고 있더라구요.
    가슴이 아프지만 현실을 보시고 냉정하게 판단하세요.

    저도 딸이 결혼해서 아이낳으면 가서 봐줄수는 없고 여기서는 봐줄수 있다 했네요.(딸과는 천리길인 4시간거리)

    요새 거의 맞벌이를 하다보니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 10. 난자완스
    '09.1.31 2:30 AM (121.131.xxx.64)

    토닥토닥....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아이와 계속 품에 데리고 있으셨던 터라 더 충격도 크시고 힘들고 하실거에요.
    그치만.....윗분들 말씀대로 믿고 맡기세요. 그리고 시간이 해결해 줄거에요.
    장모-사위간의 문제도...아이도...

    힘내시고........건강도 유의하시고요...!!!!!!
    항상 응원하고 있답니다!!!

  • 11. 94포차
    '09.1.31 2:33 AM (115.88.xxx.158)

    신기하게도....가슴이 온종일 쿵쾅거리다가...댓글읽고나니..좀 진정이 되는군요..
    참 이상하지요? 여러분들 글읽고나니..좀 맘이 편해졌어요...여전히 아기는 보고싶지만...
    맘독하게먹고...힘낼께요....고맙습니다....소중한 글주셔서요....

  • 12. 음.
    '09.1.31 3:01 AM (218.238.xxx.178)

    제가 아는 사람은 생후 7개월된 아이를 지방친정에 맡겼어요
    그 분들 경제상황이 님보다 훨씬 나은데도 말이죠..
    물론 너무너무 힘들어하지만 어쟀든 그 사람은 가치관이, 당장은 아이 보고싶어 힘들지만 대신 지금 한푼이라도 더 벌어놓으면 나중에 그 돈으로 아이 교육도 그렇고 더 잘 해줄수있지않겠느냐 그거 딱 하나더라구요.

    생각보다 원글님같ㅇ이 하시는 분들 많더라구요, 이왕 결론난 일이니 힘내시고, 마음의 준비 단단히 하시구요..~

  • 13. 세별회원
    '09.1.31 3:20 AM (220.117.xxx.192)

    이밤에 비슷한 제목이어서... 차라리 데리고 와서 어린이집 보내세요...전 100일부터 보냈어요..제가 키워보니깐 그래도 아기는 엄마가 키워야 해요...그래야 나중에 키우는 재미도 있고 추억도 있고...암튼 그정도 개월이면 어린이집 다녀도 잘 지내니라 믿어요..아기 보러 시골 왔다 갔다 그 경비도 만만치 않을텐데...암튼 더 최악 상황에서도 잘 키우시는분들 많으니까 힘내세요^^

  • 14. 안심
    '09.1.31 3:21 AM (121.136.xxx.156)

    안심하세요^^
    어찌보면...이게 나은 방법인듯도 해요
    저도 맞벌이 하느라..아침 7시에 나갔가가 저녁 8시에 들어오곤 했어요
    그럼 딸에 며느리 그리고 사위까지 신경쓰시느라...
    더 힘드시더라구요
    물론...아이와 떨어져 있는게 많이 힘들고 슬프시겠지만...
    엄마맘이라도 편하게 해드리는게 아이나 어머니를 위해서는 더 나은 일 일듯해요
    대한민국에서 엄마로 아내로 딸로...사는게 참 많이 힘들더라구요
    힘내시구요... 화이팅입니다!!!

  • 15. 안심
    '09.1.31 3:22 AM (121.136.xxx.156)

    며느리가 아니라...손주예요 ^^;;

  • 16. 위안
    '09.1.31 6:30 AM (119.196.xxx.147)

    이 될지 모르겠지만,
    제 주위에는, 꼭 그러지 않아도 되면서 (경제적으로)
    자기 편하려고 그렇게 지방의 친정 또는 시댁에 아이 맡기고
    한달에 한두번 보러가는 사람이 두명 있어요.
    그렇게 30개월까지 키운 사람도 있는데
    저도 그래도 엄마랑 유대가 괜찮을까 걱정했는데
    지금 4돌 지나서 크는거 보면 괜찮더군요..

    너무 걱정마세요.
    제 주위의 모성부족 사람들만 보다가
    원글님 글 보니, 맘이 느껴져서 저도 안타깝네요..
    하지만, 아이는 부모님이 잘 키워주실거고
    엄마의 마음을 아이도 알아줄거예요.
    어서 사정이 되서, 아이 데려오시기 바래요!

  • 17. 매를 벌자
    '09.1.31 6:39 AM (81.57.xxx.96)

    아이고,,,,,, 포차언냐...
    어찌 도와드려야하나요....에고,,,,,같이 차분히 생각해요,,,,,,모르겠네요,,당장은,,,에고..

  • 18. 경험해보니
    '09.1.31 6:47 AM (125.133.xxx.10)

    어려서 시어머님께 아이를 떼어놓고 직장생활을 했습니다.
    그 아이가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았는데 직장을 그만두더군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난 엄마처럼 그렇게 어린 아이를 떼어놓고 다닐 수는 없다고.

    원글님. 당장은 친정어머니께 맡기셔야 할 형편이겠지만 조금 크면 데려 오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 19. ..
    '09.1.31 7:43 AM (125.142.xxx.233)

    큰아이는 근처의 시댁에서 봐주시고
    작은애는 좀 떨어진 친척집에 맡겨서1주일에 한번씩 데리고 왔어요.
    아이들 다 컸는데 오히려 떨어져 지내던 작은아이와 사이가 좋아요.
    엄마와 떨어져 있으면 아무래도 유대감이 좀 떨어지지만 나중에 합쳤을 때
    관계개선하려고 많이 노력하시면 돼요.
    떨어져 있을 때라도 사랑 표현 많이 하세요.

  • 20. 예전생각
    '09.1.31 7:48 AM (118.222.xxx.7)

    백일된 딸아이 떼어놓고 시골에서 올라오면서 엄청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대여섯 시간 동안 내내 울면서 오니까 남편이 놀라더군요.
    결국 저도 직장 그만두고 전업주부되었지요.
    그런데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
    지금 그 아이가 열세살입니다.
    님 아이 잘 자랄겁니다.
    할머니께서 님을 잘 키우셨듯이 아이는 더 큰 사랑으로 잘 키워주실겁니다.

  • 21. 홧팅!
    '09.1.31 7:52 AM (210.210.xxx.148)

    얼른 자리잡아서 애기도 데리고 오실 수 있으시길 바랄게요.
    울지 마세요. 가장 미더운 분이 봐주시는 거잖아요.

  • 22. 힘내세요
    '09.1.31 8:24 AM (211.173.xxx.21)

    친정어머니가 그간 힘드셨겠구나 하는걸 마음에서 인정하고 위로드리는것도 잊지마세요
    친정엄마도 당신 사시는곳에서 오셔서 딸네집에 기거하시기 쉽지 않으셨을거네요
    그래도 시골에 데려가서 봐주신다고 하시니
    주변에 괜찮은 어린이집이 있는지 시간을 갖고 알아보시고
    가족이 모여서 사는 방안을 강구해 보세요

  • 23. 들꽃
    '09.1.31 8:51 AM (125.131.xxx.214)

    포차님 걱정마세요..

    친정엄마께서 지극정성으로 애기 돌봐주실거예요..
    안심하세요.
    할머니 사랑 듬뿍 받고 자라서 이쁘게 잘 자랄거예요..

    내 엄마니까 날 걱정해주는 엄마니까
    손주한테는 오죽 잘하시겠어요?

    친정엄마께서도 마음이 안좋으셨나봐요.
    귀한 내딸 고생시키는 사위 미우신거 당연한거예요.
    그런엄마께 위로도 해드리세요...
    울 엄마도 늘 제 걱정에 주름만 늘어갑니다...

    포차님
    너무 걱정마세요..
    친정엄마께서 애기 돌봐주실동안 부지런히 돈 벌고 모아서
    크게 웃으실 날 오기를 바래요^^*

    포차님..
    눈물 이젠 흘리지 마세요~~~

    이문동이 어딘지 저는 아직 몰라요..
    근무하시게되면 제가 포차님계시는 이문동 이마트에 한번 갈께요..

    이쁜애기랑 행복하게 살기위해 잠시 고생하신다 생각하시고
    힘내세요~ 포차님 화이팅~!!

  • 24. ...
    '09.1.31 9:00 AM (221.138.xxx.137)

    포차님이 평소 아이들을 많이 좋아하시나보네요
    물론 자기아이야 안이쁜 부모가 어디있겠습니까만
    제주위를 보면 ,다들 비슷비슷하게 2돌, 3돌된 아이 키우는데
    몇몇 친구들은 형편이 크게 어렵지 않아도 자기가 집에 있기 답답하다고
    아~무렇지 않게 아이.. 부모님한테나 어린이집 보내고 직장다니는 반면
    저나 다른 몇몇은 아이보고 싶어서라도
    직장 못다닌다는 사람도 있거든요

    물론 형편이 넘 어려우면 어쩔수없이 맞벌이해야겠지만
    같은 경제상황이라도 제 주변엔 그렇게 갈리더라구요
    전 생활이 어려운 정도만 아니면
    제 아이 떼놓고 일하러 못갈거 같거든요
    커가는거 보고싶구 내손으로 직접 키우고 싶어서요

    포차님은 어쩔수 없는 상황이시니 맘이 많이 아프시겠어요
    아가베개 보며 우셨다는 말에, 그맘이 느껴져 제맘이 다 찢어지네요
    부디 힘내시구, 열심히 돈버셔서
    하루라도 더 빨리 아이 데려오셔서 어린이집이라도 보내실수 있길 바랄께요

  • 25. 우선..
    '09.1.31 9:31 AM (59.14.xxx.55)

    힘든 상황에 위로를 드립니다..
    하지만..엄마와의 애착관계도 생각을 해주셨음 해요..그렇게 하시는 분들 많으시기도 하고 어머님께서 사랑으로 잘 봐주시겠지만..너무 오래 걸리지 않게 아이 데리고 오실 수 있게..남편분과 잘 상의하셔서 좋은 방법 찾으셨음 좋겠어요..아이의 정서적인 안정..생각보다 너무 중요하더라구요..

  • 26. ^^
    '09.1.31 9:38 AM (211.205.xxx.87)

    애구... 그때가 그래요. 아이만 아니라 엄마에게도 애착이 있거든요.
    그시절 애기들이 제일 맘에 쓰이고 눈에 밟히지요. 그래도 애들은 엄마가 걱정하는 만큼은
    아니랍니다. 시골생활이 오히려 좋을 수도 있구요.
    어쩔수없는 상황이니 원글님의 힘을 기르세요. 자주 가보셔서 엄마에게나 아이에게나
    정도 담뿍 주시구요. 아이는 유치원 7세 보내기전까지 있어도 엄마와의 애착관계에
    별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제 동생이 그랬거든요. 대신 볼때 정을 흠뻑 적셔주세요.
    힘내시구요. 일 열심히 하시며 잡념 없애세요. 아이는 보러가서 회포 실컷푸시구요. 화이팅!

  • 27.
    '09.1.31 10:14 AM (122.35.xxx.119)

    저도 아예 엄마한테 아이 맡기고 직장 다녔어요. 주말에만 보구요. 그땐 참으로 이기적이게도 우리엄마는 다른엄마들처럼 우리집에서 아이 좀 봐주지 했었는데...아이 똑똑하고 반듯하게 잘 컸구요. 둘째는 엄마가 많이 편찮으셔서 제가 직접 보고 있어요 직장도 못 나가고...또 이기적이게도 첫째때가 좋았구나 싶어요. 봐주시는 친정엄마, 부럽습니다.

  • 28.
    '09.1.31 1:14 PM (125.187.xxx.16)

    걱정 많이 되시고 맘이 아푸시지요? 저도 그렇게 아이 맡겼습니다. 시골인데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가 얼마나 잘키워주셨는지(5살때까지)... 책도 많이 읽어 주고 그림도 많이 그리고 동네 할머니 할아버지를 친구인 줄 알고 자랐습니다. 학교에서 상 많이 받아옵니다. 독서상, 그림상은 절대 안 빠트리고요.. 걱정마세요. 다만 맘이 아픈 건 님이 아이없이 매일밤 너무 힘들거라는 점과,, 나중에 두고두고 아이를 보듬고 키우지 않은 것에 대한 속쓰림이 평생을 가겠지요.

  • 29. 시골에서
    '09.1.31 1:30 PM (124.51.xxx.8)

    크면 아이에게 더 좋은경험일수도있어요.. 요즘엔 일부러 시골로도 이사가고 하잖아요.. 시간나실때마다 아이찾아보시고 그때 듬뿍 사랑한다 애정표현해주시고하면 아이 정서에도 좋고 아이도 올바르게 잘 클꺼에요.. 부모님이 마구 키우진 않으실꺼에요.. 너무 걱정마세요

  • 30. ...
    '09.1.31 1:55 PM (218.152.xxx.207)

    어머니가 손주 키우시느라 아버지와 떨어져 있는 것도 너무 큰 희생이시죠. 저도 어렸을 때에 몇년간 외가에 맡겨서 컸지만 잘 컸습니다. 애기는 잘 지낼거예요.

  • 31. 정말 그래요...
    '09.1.31 2:39 PM (59.9.xxx.22)

    친정어머님 생각도 해드리세요.
    노후에 두분이 함께 계셔야죠... 나중에 가슴아플거예요.
    애기는 시부모가 키우나 친정부모가 키우나 똑 같아요.
    시부모도 애기 해꼬지는 안해요...엮이기 싫은건 이해하지만...

  • 32. 늦게
    '09.1.31 3:03 PM (116.120.xxx.166)

    까지 봐주는 어린이집이 있기는 하지만 친정엄마가 봐주시는게 훨씬 정서성 나을것같아요..

  • 33. 저 역시.
    '09.1.31 3:23 PM (125.129.xxx.212)

    댓글 다신 저는 님 의견에 동의해요. 저도 님과 비슷한 경우였어요. 지방 계신 친정엄마가 저희집에 와서 애기 키워주셨고..친정아빠는 지방서 혼자 계셨어요. 이렇게 2년을 키워주셨어요. 지금은 시어머니가 키워주고 계시구요. 저도 참 우여곡절이 많았는데..님이 지금 아가 떼어놓기가 너무 힘들고 가슴 아픈 맘은 이해하겠지만...친정엄마에 대한 행동은 아니라고 봅니다. 다 나름대로의 사정이 있겠지만...어찌되었든...직장 관두는것도 싫고..시어머니에게 맡기는것도 싫고..친정엄마가 아가 데려가서 봐주는것도 싫고..이도 저도 다 싫고..나 좋은대로 친정엄마가 우리집에 와서 봐줘야 한다는건 정말 이기적인 태도라고 보여져요...저도 친정엄마 내려가시는거 너무 싫었지만...그동안 키워주신게 더욱더 감사했고...갈등 많은 시어머니가 같이 살며 키워주시는거 너무너무 싫었지만...내 아이 키워주신다기에 다 감수하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지금은 아이와 떨어질 생각에 가슴 아프겠지만...한번쯤 냉정하게 타인의 입장도 생각해봐주세요..

  • 34. 원글님너무해
    '09.1.31 3:37 PM (59.151.xxx.55)

    시집가셔도 님은 친정어머님께 큰짐이 되고 있군요.
    님의 아이 키워주다가 친정어머님 골병 드실텐데...그땐 님은 친정어머님을 봉양해주진 않겠죠?
    전 님보다 님의 친정어머님이 더 불쌍합니다.
    어머님께 정말 고맙다고 말씀하시고 그동안 힘들게 한거 사과드리세요.
    님의 감정만 중요시하지마시고...

  • 35. 딸이 뭔지
    '09.1.31 4:28 PM (222.237.xxx.57)

    원글보고 댓글 봐도 친정아버지에 대한 배려가 없다는게 눈에 보이더니
    밑에 몇분께서는 친정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한 말씀을 하시네요..

    원글 보니 어떻게 친정부모는 늙으막에 서로 생이별 시켜놓으면서
    자기와 자기 자식만 생각할까 정말 너무한 사람이네 하는맘이 들더군요.

    제가 볼때 원글님이 얌체같고 너무 이기적이군요.
    이런 님을 자식이라고 엄마는 애를 봐주시려하는데 늙은 자기 친정아버지 생각은 눈꼽만치도 않는 님이 정말 기가 막히네요...

    원글님이 자기 애 보고싶고 못 미더워 못 보낼것 같다고 울고 불고 할게 아니라
    친정 아버지를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어머니를 아버지께 돌려 드리고
    님 남편이랑 죽이되든 밥이되든, 애를 키우든 어린이집을 보내든 하시고 친정부모님 더 힘들게 마세요..

  • 36. ..
    '09.1.31 5:16 PM (125.187.xxx.7)

    저도 저는,딸이뭔지님의 생각과 같아요,,
    시댁이든 친정이든 이제 노후를 잘 보내셔야하는데 손주 뒤치닥거리까지..
    넘 욕심이신 듯. 싸우기까지하시다니,, 친정어머님이 넘 안되셨네요,,
    저요.. 먼 지방에 계신 울 셤니 델꾸와라~ 봐주신다고만 해도 감사하겠습니다..
    울 얼라는 맡길데도 없고.. 휴.

  • 37. .
    '09.1.31 5:17 PM (119.67.xxx.102)

    애기보고 싶은 원글님한태 드릴 말씀은 아니지만..
    나중에 남편이랑 헤어져서 살갑게 잘하지도 않는 딸과 사위한태 가서 손주봐주며 사실 자신있으신지 물어보고 싶네요..
    봐주시는거 고마운마음뿐일텐데 싸우다니요..참..
    그러면서 그동안 엄마 마음상처입고 아버지혼자계신것 따위는 안중에도 없고..내자식만 보고싶을따름인가요..

    자기자식입니다.
    마트를 그만두고 아무리 쪼들리는 한이 있어서 부부가 알아서 할일 아닌가요..

    이런글 정말 심란하고 또 심란합니다.

  • 38. 94포차
    '09.1.31 5:27 PM (61.37.xxx.148)

    원글입니다...제가 이기적인거 맞긴합니다만...엄마랑 싸운이유는...제가 입장이...결혼전부터..제가 저희집의 가장이었습니다..아버지는연세가 너무많은시고..엄마도 일하기 애매한나이시고..그러니까 뭐냐..엄마랑 저랑둘이 벌어서 지금껏살아왔었지요..남편월급이 150인데..왜 저희세식구 못살겠습니까? 살수있습니다...하지만...제가벌어서 월100만원벌어서..친정아버지생활비드려야하고..매달60만원씩드리고있습니다..지금까진 알바해서드렸구요..남편월급쪼개서 친정에드릴순없으니..제가 일은해야하고..그러자니 육아땜에걸리는데..시댁에맡기면시댁에도 돈드려야하는데..그럴형편도안되고...그러니까..육아비조로..엄마아빠께...매달돈을드려야하거든요..마지막댓글이..좀 맘이 아픕니다...저도 죽이되든밥이되든 저희세식구만살면..편할테지만..늙으신친정아버지..때문에...쉴수없습니다..그냥 제가생각한최선의 방법이..엄마가 저랑계시고..아빠는 시골에서왔다갔다하시고..저는 돈벌어서..엄마랑아빠 생활비드리고..쬐끔남는거..좀모으고..그럴려구했었거든요..저는 저나름대로 친정때문에 참..많이 신경쓴다고했는데..엄마도 나름스트레스였던거같고...뭐가뭔지모르겠습니다..엄마도 제게 그럽니다..이기적이라고...
    그래서 많이 울었습니다....결혼전에는 잘살었는데...저벌고 엄마벌고해서 돈도모으로했는데 결혼과..출산으로..많이 뒤엉켜버렸어요..사실..이런상황에까지오게한 남편이 싫습니다..이혼하자생각했으나....아이때문에 망설이는중입니다...

  • 39. 94포차
    '09.1.31 5:36 PM (61.37.xxx.148)

    친정의 모든생활비는 제가담당하고있습니다...부모님전화요금부터 각종세금들...기름값.(시골이라 도시가스가아닙니다)생활비도 드려야하고..보험료도있고.기타들어가는돈이 만만치않아요...아이앞으로 돈도들어가고...지금 남편수입이작아 시댁에도 용돈한푼안드리고있는데..저희식구만살면서..그돈쪼개서 친정드릴수도없고..그럴돈도안되고....그러니 제가 벌어야지요...남편직장은 비전이없어보이고..더나이지지도 않아보입니다..엄마는 그게 화가나는것같습니다..싸우면서 그러시더군요..내가널어찌키웠는데.그런결혼생활하라고 그리 고생해서 대학까지 공부시킨줄아느냐...사위꼴도보기싫다하시고...난나대로..그럼 어쩌냐...나도모르고결혼해버린걸...엄마 나도힘들다....엄마힘든거 다알고..맘아프다..아빠고생하고그런거 내가왜모르느냐? 엄마마저 나한테 이기적이라하면...나는 어쩌라고....하며....싸웠네요..
    오늘..내려갑니다.....
    제가 이런글을올린건...그냥..그저...떨어뜨려놓을 아이가 자꾸 눈에밟혀서...하루종일 가슴이 벌렁거리다가...심란하여....여기82에다 속상한맘을 적어놓은거에요...
    애기떨어뜨려놓고 사시는 다른엄마들은 어떠실까 싶고...그분들이 괜찮다고 해주시길바라며...
    휴.....

  • 40. ..
    '09.1.31 5:46 PM (125.187.xxx.7)

    그런 사정이 있으셨군요,, 원글님도 친정어머니도 많이 힘드실 것 같아요,,
    하지만 현 상황에선 아기가 친정에 가는 게 최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부부가 떨어져 사는 건 아닌 것 같구요,,
    님댁에서 친정어머님이 힘들어하시면,, 오히려 아기에게도 나쁜 영향이 갈 듯 해요,,
    저도 돌쟁이 아기가 있는데 아주 먼 지방이지만 맡길수만 있다면,, 생각하게되요.
    아무래도 남보다는 피붙이가 돌봐주는게 안심이거든요.
    저희 시부모님이나 친정은 완전 거절입니다..
    아기 키우면 잘해도 본전이라나요,, 생활이 힘드시지만 아기는 못 키워주신데요.. ㅠ.ㅠ
    주위에 지방에 아기 맡기는 엄마들 몇 있는데 아기들은 아주 명랑하게 잘 자라는 것 같아요..
    빨리 사정이 나아지셔서 아기를 데려올 수 있게 되셨음 합니다..

  • 41. 까칠댓글들...
    '09.1.31 7:01 PM (221.162.xxx.86)

    저는 94포차님 사정 잘은 모르지만, 예전에 어렴풋이 좀 힘드신 상황 있다는 것
    봤었어요.
    그래서 많이 위로해드리고 싶었구요.
    근데, 그런 상황 몰라도 원글 읽어보면 대충 집안에 복잡하고 어려운 사정이 있단 것
    짐작되지 않나요...
    많이 힘들지 않으시면 왜 아이 때문에 저리 울면서 떼어놓으시고,
    마트에서 밤 12시까지 일하시겠어요.
    좀... 너무 까칠하게 그러지 맙시다.

  • 42. 아 눈물나
    '09.1.31 7:20 PM (121.178.xxx.147)

    포차님의 댓글을 읽으니 눈물이 나네요.
    그간의 글들 보면 씩씩하게 열심히 사시는 분 같았어요.
    힘 내시구요.
    다른 분들 말씀처럼
    그래도 사랑으로 키워주실 친정 어머님이 계시다는 것을
    위안으로 삼으시고 아가는 엄마가 돌봐주시니 맘 푹 놓으시고
    어쨋든 건강 지켜가며 일하세요.

  • 43. 들꽃
    '09.1.31 7:50 PM (125.131.xxx.214)

    포차님.. 님만큼 하시면 효녀입니다.
    친정부모님께 많은 힘 드릴려고 수고하시는 모습이 안쓰럽습니다.
    아기는 친정어머니께서 잘 보살펴주실테니
    새로 시작하시는 일 열심히 하세요..
    얼른 돈 모으셔야지요...
    그래야 이쁜 아가, 포차님 곁에서 키울수 있잖아요..
    마음 아프시더래도 아가를 위해서 포차님을 위해서
    꾹 참고 강해지세요...
    포차님 힘내세요~!!

  • 44. 힘내세요..
    '09.1.31 8:07 PM (121.137.xxx.242)

    님 힘내세요..

    그래도 아기 돌봐주시는 친정 어머니 있으시니, 얼마나 다행인가요..

    그리고, 누구보다 믿을수 있고, 얼마나 잘 봐주시겠어요...

    제 친구들도 형편을 떠나서, 주중에는 부모님이 아기 맡아 돌봐주시고, 주말에 하루씩 아이 데려오는 친구들이 많이 있어요..

    손주를 얼마나 사랑으로 잘 보살펴 주시겠어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현실적으로 그런 사람들이 많이 있으니, 위안 삼으시고, 꼭 경제적으로 윤택하게 일어날수 있는 계기가 되셨음 좋겠습니다.

  • 45. 제 친구 이야기
    '09.1.31 11:49 PM (125.31.xxx.35)

    얘네도 집안 형편이 어려워서 시골 할머니댁에 맡겨졌어요. 제 친구는 그나마 유치원생인데 얘동생은 정말 돌정도? 이때부터 할머니랑 시골에서 살았대요..
    근데 얘네 두 자매 오히려 시골에서 할머니랑 살때가 좋았다고.. 시골 재미있고. 할머니가 잘해주셨다네요..
    또 한명 제회사 동생도 어릴적 3-4년을 할머니랑 살았는데 서울와서 우울했다고. 엄마한테 시골로 보내달라고 했을 정도였대요.. 걱정마세요..

  • 46. 휴...
    '09.2.1 12:48 AM (116.33.xxx.160)

    님의 글을 읽으니 제가 얼마나 불효하고 있는지 느껴지네요...
    매일같이 아기 봐주시러 오시는게 귀찮아서...싫은 내색 한적이 많았거든요...
    내일은 친정엄마 밥 한끼 대접해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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