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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짜증나는 엄마

말할곳은 없고 조회수 : 899
작성일 : 2009-01-28 10:14:28
어제 중1 딸이 동생과 싸워서 야단쳤더니 엄마때문에 짜증난다고 화를 내더군요.
책상에 짧은 편지를 써놨기에, 속으로는 미안하다고 쓴건가부다하는 착각을하며 봤더니...
아까 너무 짜증 났다.
그리고 날좀 내버려둬라
그리고내맘대로 생활하고싶다....... 이런 내용입니다.
주변에서 이런 문제로 고민들해도 나는 좀 쉽게 가겠지 했습니다.
평소에 아주 사이가 좋았으니까요...
쪽지를 받고는 아직 아무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지금 직장이고  딸아이는 방학이라 아침공부 잠깐하는게 있어 다녀왔을겁니다.
평소같으면 꼭 잘다녀왔다고 전화나 문자를 하더니 오늘은 아무 연락이 없군요.
제가 지금어떻게 대처해야할지 고민입니다.
당황스럽기도하고 일도 손에 잡히지를 않네요.
IP : 121.152.xxx.8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28 10:48 AM (122.37.xxx.16)

    지금 한창 사춘기일때 아닌가요?딸이 왜 그런가 한번 생각해 보시고 그전에 사이 좋은 모녀
    였음 금방 회복 할거에요...시간을 주세요...

  • 2. 엄마도
    '09.1.28 1:03 PM (115.178.xxx.253)

    아이의 사춘기를 맞을 마음의 준비가 필요한것 같습니다.
    저도 막상 닥치면 원글님처럼 당황하겠지만요.. (제딸 이번에 중2됩니다)

    아이와 대화를 하셔서
    엄마가 꼭 지켰으면 좋겠다 하는것만 얘기해두시고
    (귀가시간, 어디있는지 연락하기등... 정말 꼭필요한 안전에 관한 부분들..)
    나머지는 그냥 두겠다고 합의하세요..
    아이가 원하는것도 들어봐주시구요..그리고 나서는 약속을 지켜주시는게
    중요할것 같네요..

  • 3. 진짜
    '09.1.29 10:08 PM (121.167.xxx.132)

    정말 내버려둬 보세요. 다행히 방학이니까요.
    본척도 말고, 말도 걸지 말고, 투명인간 취급.
    사춘기 아이들이라고 무조건 엄마들이 기 죽는것, 좋지만은 않습니다.
    일종의 기싸움인데요, 며칠 그러면 틀림없이 따님이 먼저 아쉬운것이 생겨서 요구를 할거에요.
    그때 안방에 데리고 들어가셔서 진지한 얼굴로 마주앉아서,
    경제적이든, 생활면이든, 정신적으로 사회적으로 혼자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뭐가 있느냐
    물어보시고, 아직 성인이 아니고, 모든 면에서 독립할 능력을 갖추기 전까지는 예의바르게 하라고 딱잘라 말씀하세요.
    첨에 타협하려고 하시고 아이 눈치 보시면, 내내 속썩으시며 6년 보내십니다. 길게는 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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