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개인사업을 해서 평생 명절이면 거래처
직원등 선물을 고르는게 일입니다.
뭘 받아 본적은 없고,, 그저 뭘 해야하나 고민하죠.
이젠 그것도 20년 넘고 보니 척.. 견적이 나와 큰신경
안쓰고 우체국에서 적당한 것으로 한방에 처리해요
집안에서는 외아들이라 차례준비 하고 시모와 친정어머니
용돈준비하고, 큰시누도 사위며늘봐서 가끔 시누네 갈때는
과일박스 고기등 선물준비해가고.. 조카손주만나면 용돈좀 쥐어주고
이렇게 살았어요.
그런데. 언제부턴가 명절이래도 택배하나 받는거 없고 그런게
내가 너무 팍팍하게 살은 탓인가 싶은생각이 드네요?
남편이나 나나 사람들을 많이 알고, 활동적이지 않지만
친구들 좀 있고, 사업상 아는 사람들 좀 있고,
모임 몇개 있는 정도 인데, 사업상 관계없는 지인들에게는
따로 선물을 보내지 않았거든요.
그냥.. 전부터 서로 안했고. 가끔 할까? 하다가
여태안하고 살다가 괜히 부담주나 싶어서 말고 했어요.
그런데 가까운 이웃언니 보니
아주 가깝지 않아도 친목계원들까지 멸치라도 돌리더라구요.
그집 형편이 넉넉치 않은데도 챙기는 것을 보고 제가 생각이 좀 많았어요.
이쪽에서 보내니 당연히 준사람에게서 답례로 이것저것 받더라구요.
나는 다른집들 택배오고 선물받는게
회사나 직책상 들어오는건가 했더니 그런것만도 아닌걸 보니
내가 그동안 명절에 주변친구들이나 아는 이웃들에게
선물을 안보낸게 좀 야박스럽게 살았나 싶어서 의기소침해 졌어요.
평소 밥을 사도 내가 더 잘사고 돈 갖고 안달떠는 편도 아닌데
서로 부담스러울꺼다 생각해서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거죠.
하긴... 누가 먼저 했다면 당연히 저도 답례를 했을텐데
그런것도 없었긴하네요.
암튼..다른분들은 주변에 그냥 좀 가깝게 지내는 이웃들에게도 명절선물 보내시나요?
하신다면 어디까지 어느정도로 하시나요?
다음 추석부터는 가까운 친구 몇하고 지인들 몇분, 이모님집등
명절에 만나지 않지만 마음으로 가깝게 여기는 사람들 집으로 과일박스를
보내볼까 싶은데.. 갑자기 받으면 부담스러울까요?
저라면 받으면 갚아야하는 성격이라.. 뭔가를 해야하거든요.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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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선물 어디까지 하시나요?
명절선물 조회수 : 540
작성일 : 2009-01-24 23:46:03
IP : 218.51.xxx.4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희도
'09.1.25 4:03 AM (58.229.xxx.130)남편이 개인사업을 해서 명절 때마다 거래처 선물 돌리는데 ..
거래처에서도 선물이 들어와요.
거래하시는 거래처에서 선물 안 들어오시나요?
가까운 이웃은 명절에 부담 줄까봐 선물 하지 않고 평소에 먹거리 나눠 먹어요.
이웃도 명절엔 선물 보내지는 않고 명절 지나면 선물 많이 들어왔다고 갔다 주더라구요.
그리고 친척들에게는 과일 박스 보냅니다.
명절에도 보내지만 제철 과일이 넘 맛있고 좋은 게 있으면
혼자만 맛있는 것 먹는 게 마음에 걸려 형제, 친척에게 보내드려요.
그런데요~
꼭 먹어서 하는 말이 아니다~ 이런 말이 있잖아요.
정을 나눈다고 할까요?
나이가 들면서 형편이 나은 형제나 친척들이 자주 베풀게 되고
그럼 받은 분은 꼭 좋은 물건은 아니더라도 또다른 정으로 그 만큼 되돌려 주더라구요.
그냥 사람 사는 게 이런게 아닌가 싶어요.
님 말씀처럼 한 번도 하지 않다가 갑자기 받게 된다면 부담 스러울수도 있겠지만
장보러 갔다가 과일이 너무 좋아서 생각나서 보냈다고 전화 드린다면
저 같으면 "날 이렇게 생각해 주는 구나" 하는 맘이 들어
넘 기쁘고 고맙게 생각할 거 같아 없던 정도 막 생길거 같아요^^2. 희망
'09.1.25 2:24 PM (211.194.xxx.151)안주고 안받는 것이 정말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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