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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전으로 무마할 심보일 겁니다.

뻔한 속셈 조회수 : 478
작성일 : 2009-01-21 13:47:53
그동안 짭짤하게 효과를 봤죠?

촛불시위 - 폭력불법시위라고 주구장창 떠들고, 조중동 소설 써서 뿌리고,
방송을 통해 천민, 난동, 선동꾼 운운하며 근엄하게 엄정한 법질서 노래 불러주면.....

이명박을 청와대 보내준 천만명과 투표 안 한 천삼백만명 중의 다수가
그 노래를 복창하며 주위에 떠들죠.

듣는 사람 중에  생각없던 사람들은 그런가 부다..하고 믿고
그런 소리에 분노하는 사람들은 혈압올라서 상대 안하고 지나가고.

그러면 점점 그 목소리는 커져요.

시간이 지날수록 그들은 불법폭력시위와 화염병 테러를 부각시킵니다.
검찰이 조사한다고 나섰는데, 결과는 아마 좌빨 전문 시위꾼들이 다수 포함된 과격시위에 대한 공권력 집행 중 일어난 불미스러운 사고로 귀결될 가능성이 크죠.

그러는 동안 조중동은 신나게 판타지 소설 써대고 케백수는 교묘한 양비론으로 물타기 하면서
여론은 점점 시위대가 잘못이라는 쪽으로 흘러갈 겁니다.

그렇게 되면 신새벽 서울 한복판에서 사람들을 태워죽인 천인공노할 범죄는 스르르 묻혀버리겠죠.


김석기 해임도 "여론에 따라 대응"
청와대 김은혜는 "과격시위의 고리 끊는 계기"
한나라 "도심테러"
이명박 "다신 이런 일 없게"

불법이니 화염병이니 그런 걸 일일이 해명하면 안됩니다.
그게 저들이 원하는 거에요.
그들은 화염병 얘기가 많이 돌아다닐수록 유리합니다.

사람들은 비참하게 죽은 철거민들보다 자신의 일상을 불편하게 하는 화염병을 크게 받아들입니다.
철거민은 빨리 조용히 없애줘야 번쩍번쩍 개발되고 경제가 살아나서
자기 집값도 좀 올라가거든요.


우리도 목청을 높여야 해요.
이웃 만나도, 마트에 가도, 전화통화를 해도, 길거리에서도

사람을 죽였다고, 그것도 불태워 죽였다고, 작은 목소리라 해도 외쳐야 합니다.
엄동설한에 돈 삼백만원 쥐어서 내쫓으려고,
가난한 사람들 목숨은 죽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이 정부에서
경찰특공대 풀어서 태워죽이고, 건물에 매달려있는 사람도 내버려뒀다고 말해야 합니다.

시신도 유족들 못 보게 빼돌리고, 유족들은 근처에도 못 오게 하고 있다고 말해야 합니다.

보상비, 화염병, 불법시위, 이런 얘기는 그들이 유리하게 끌고 가려는 프레임이에요.
그런 개소리는 무시해야 합니다.

목숨과 생존이 걸려 있는데 평화시위하라는 건,
스스로 벌레만도 못한 걸 인정하라는 소리입니다.

철거민들은 자신들도 인간이라고 외쳤을 뿐이에요.







IP : 118.223.xxx.21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론에따라
    '09.1.21 1:50 PM (119.148.xxx.222)

    대응이면,
    여론을 파면으로 몰아가면 되겠네요.
    청와대홈피에 들어가보고 놀랬습니다. 알밥들이 쫙 깔려서 여론몰이를 하고있습니다.
    미친것들이, "석기와 구청장에게 표창을 해야한다., 강경진압 잘한일이다"..라고 하고있습니다.

  • 2. 세우실
    '09.1.21 1:51 PM (125.131.xxx.175)

    "다음에 같은 일 안하겠다고 한대잖아! 대통령이 이렇게 의지를 밝히잖아! 아 믿음직스러워~"
    .............판타지 쓰는 분들도 간혹 계셔요.

  • 3. 어쨋든
    '09.1.21 4:16 PM (24.155.xxx.230)

    속는 것들이 바보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지금 시절이 언제적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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