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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이상하신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은 동생이나 저나 둘다 나름 명문대에 들어갔구요..;
그런데 부모님이 항상 주변 친척들이나 할머니에게 너무 안좋게 애기해서 항상 속상해요.
예를 들어서.. 고등학교떄 동생이 명문고에 입학했을때는..
"운이 좋았어요. 그떄 경쟁률이 낯았어요"
이러시고.. 제가 명문대에 입학했을때는..
"추가합격이에요"
이러시고.. 4년 전액 장학이였는데..(제2외국어를 안해서 서울대는 못갔지만.. 담임 선생님깨서 제2외국어 쳤음 서울대 상위학과도 가능하다고 했거든요)
동생이 명문대에 입학했을때는...
"그냥 과외나 학원을 많이 보내서 그래요.. 머리는 무지 나빠요."
뭐 이러시고..
(동생이나 저나 학원이 둘다 안맟아서 사교육비는 한달에 10만원도 안드셨거든요)
최근에 가장 쇼킹한건 그거였어요..
그래도 SKY법대 출신인 동생이 고시준비하는데..(학점은 4점대)
친척들이 "조금만 있으면 판,검사 생기겠네" 이랬는데
아버지가 정색하시고
"백수나 안되면 다행이죠. 저놈 머리로 붙겠어요"
-_-;
..
뭐 처음에는 그러니 저러니 하고 넘어갔고..
동생은 무덤덤하건 같지만.. 제가 너무 울컥할때가 많아요.
다른 부모님은 자식 칭찬하고 다닌다는데.
왜 부모님은 자식들 험담하고 다니는지..
심지어는 없는 이야기까지 지어내셔서 험담하시는데 좀 황당해요.;
그렇다고 자식들에 대한 애정이 없으신분도 아니고..
(부모님이 가장 행복한 순간은 저희둘이 대학합격하셨을때라는데..)
..그냥 주변 사람들만 만나면..
엣날에야 그냥 넘어간다지만.. 요즘 동생이 고시생이 되서 그런지
점점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거든요..(이번 1차가 떨어졌거든요..)
그런데 칭찬을 해주셔야지 계속 그러시니..신경 안쓰는 동생도 조금 그런것 같고..
에휴....
부모님 도대체 왜그러시는거죠?
1. ...
'09.1.19 12:03 PM (125.187.xxx.46)저는 제가 그런 성격이라서 부모님 마음 조금은 알것 같아요. 그렇게 이야기하지 않으면 좀 불안하고 겸손한게 좋은 거라는 생각이 깊이 박혀 있어서요.. 그냥 스타일이 그러신 듯 해요. 실제로는 무지무지 자랑스러워하실 거에요. 또 남들에게 좋게 말하면 소위 말해서 부정탈까봐 그러신 것도 있고.. 기대치를 낮추어서 실망감을 적게 하려는 것도 있고요..
2. 요즘
'09.1.19 12:04 PM (123.142.xxx.74)같은때 보기드문 부모님이시네요
존경스럽습니다
겸손하시고 남을 많이 배려하시는 분이시네요3. 우리
'09.1.19 12:04 PM (211.192.xxx.23)부모님도 그래요,,심지어 제가 대학갔을때 놀랐다는 친구어머님들도 게셨어요ㅡㅡ개도 대학갔냐,,구요,,
근데 저도 좀 그래요,,학부모모임가보면 자식 안좋은거 애기하는 사람은 저 하나,,,ㅠㅠ
근데 자식들 잘났는데 자랑까지 하면 부모님 바로 왕따일거에요,,
그렇다고 없는 얘기 하시는건 좀 그렇지만 겸손이 지나치신거라고 해석하세요,,
판검사 에약했다고 큰소리 빵빵쳤다가 백수되면 더 우습잖아요,,,
저도 주위에 애들 공부 잘하는데 잘난척 안하는 어머님들이 편하고 좋던데요,,
그렇다고 그집애들 잘난거 모르지도 않구요..4. 헐
'09.1.19 12:07 PM (221.151.xxx.78)저희 집이랑 똑같애서 댓글달려고 로그인했네요 ㅋㅋㅋ 저도 y대 상대인데 부모님이 저 공부 되게 못하고 다 운이라고 그러셔요 저도 대학 심지어 수시1차로 붙었는데 그 전까지 저 얼마나 못한다고 하고 다니셨는지 주위분들이 부모님 말씀 이제 안믿으신다고들 하셨대요 -_- 영어 못할 땐 영어 못한다고 취직도 못한다고 백수될 거라고 저주(?) 가깝게 말하셨는데 연수다녀와서 잘하니까 이제는 그래도 고급영어는 못할거 아니냐고 말씀하시네요 ㅋㅋㅋ 이젠 포기했어요 접때 한 번 말다툼 있었는데 그 때 제가 말씀드렸죠 격려는 기대도 안하니까 제발 아예 말씀을 말아달라고.. ㅋㅋㅋ
5. ....
'09.1.19 12:07 PM (211.117.xxx.151)겸손을 미덕으로 아시는 어르신들이신듯 뵈는데 그것도 지나치면
자식들은 상처가 되지요6. .
'09.1.19 12:10 PM (210.91.xxx.186)세상을 좀 무난하게 사는 방법 중 하나가 주변의 질투를 피하는 것입니다.
먼저 수그리면 아무래도 칼을 덜 맞지요.
다 자제분들 위하는 마음입니다.
부모는 원래 자식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큽니다.
그걸 누르고 지혜롭게 대처하시는 부모님으로 보입니다.7. 맞아요원글님
'09.1.19 12:10 PM (122.35.xxx.18)똑똑한 자식보다 그렇지 못한 자식 둔 이들이 훨씬 많을텐데
다른분들 맘 상하지 않게 하시려고 그러시는거예요.
그리고 그렇게 말씀하시면서도 속으로 너무 흐뭇해하시는 부모님이
제 눈에는 보이네요.제가 부모가 되다보니까요.
자식들이 똑똑하니 혹시 자랑하시다 입이 보살이라고 말만 하다가
자식일이 잘안되실까 조심하시는거 같아요.8. d
'09.1.19 12:15 PM (125.186.xxx.143)맞아요. 자식들은 사기 저하되요..--
9. ...
'09.1.19 12:18 PM (211.189.xxx.161)딱 그런 부모님 둔 덕분에 상처받은 1인입니다.
윗분들은 그런 부모님 이해한다는 분이 많은데..
저는 차라리 겸손해지고 싶으면 아무말안하는 방법이 더 좋지 않나 싶어요.
그냥 입다물고 네..하면 되지 뭣하러 자기 자식 안좋은점 들춰내나요.
제 부모님은 치사스럽게 제 컴플렉스같은걸 공격하기까지 했어요.
제가 공부를 잘하는 반면에 예능쪽엔 좀 약했는데
누가 저더러 공부 잘하는 딸 둬서 좋겠다고 하면,
공부벌레(ㅠㅠ)같이 딴건 아무것도 못한다고.. 그렇게 상처를 줬어요.
그럴때 [딴애들 못하는 공부라도 잘하니 얼마나 좋아]라고 하셨으면 참 좋았을텐데..
우리 부모님이 딱 원글님 부모님이랑 똑같았는데
덕분에 저 자존감 제로입니다.
학교다니고 회사다니면서 정말 자주 듣는 조언중에 하나가
넌 가진 능력에 비해 너무 자신감이 없다고..
무슨 일을 맡기면 [내가 할수있을까..]하는 생각부터 들고요(이거 사회생활에서 엄청 마이너스예요), 남자가 저 좋다고 하면 [어차피 좀있으면 내가 싫어질텐데..나를 대체 왜 좋아하는거지? 다른 꿍꿍이가 있나?]하고 의심부터 하구요..
근데 정말 더 싫은건, 제가 6개월된 아들이 있는데
사람들이 [어머 아기 너무 예뻐요]하면..
그냥 인사치레던 진심이던 네..^^ 하거나 [어머 그래요? 고마워요~]하면 되는데
[뭘요 울퉁불퉁 못생겼어요. 머리가 커요. 얼마나 떼쟁이인지 몰라요]
이렇게 자꾸 애 뒷담화를 하는 제 모습이 보인다는거예요..
전 그런 제모습이 소름끼치게 싫어서 의도적으로 안하려고 노력해요.
세상 밖에 나가서 아무리 인정받고 살아도
정작 부모에게 인정받지 못하면 그게 얼마나 허전한 일인지 제가 겪어봐서 알거든요.
원글님 부모님은 본인들 겸손하자는 칭송 듣고 싶어서
자기 자식 가슴에 못박는 실수를 하시는거예요.10. 조심하시는 거에요.
'09.1.19 12:18 PM (211.218.xxx.22)자식들이 다들 과외 안해도 공부도 잘하고
대학도 잘들어가고
부모님은 그 어느누구보다도 뿌듯하고 자랑하고 싶으실겁니다.
하지만 참고 오히려 깎아내리시는거죠..
다른 사람들 앞에서요..
왜냐면, 사람들은..자랑을 하면 앞에서는 그래 좋겠다 애들 똑똑하구나
맞장구쳐주지만
돌아서서 다른 데서는 그집애들이 지금은 그래도 성격이 어떠니 그집부모들이 어떠니
나중에 이런저런 부분은 안될꺼야~ 나쁠꺼야~
이런 식으로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안그러는 인격 높으신 어른들도 있지만 대개는 저럽니다.
샘나고 부러워서요.
부모님은 저런 말조차 내 자식들이 안듣게 하시려는 겁니다.
사람 말이 얼마나 독한 저주가 될 수 있는지 아시기때문에
그걸 피해주려고 가려주려고 먼저 선수 치시는 거지요.
마음 상해하지 마시고
부모님께 진짜 왜 그런 식으로 말씀하시는지 직접 물어보세요.11. 겸손이
'09.1.19 12:20 PM (125.187.xxx.238)미덕이라고 그러시는 거 맞어요.
저희 부모님도 일부러 그러셨거든요.
자식들 입장에서 보면 일이 잘 풀릴때는 그냥 넘길 수 있는데 안 풀릴 때는 상처로 남더군요.
임용고시 준비하다가 실패한 제 동생이 급기야 '내가 자식 맞어요?'라며 화냈다고
어머니께서 저에게 상담해오시더군요. ^^;;;
부모님께 한번 말씀드려보면 어떨까요.
나가서 그렇게 이야기하는 거 좋게 이해하고 있지만
그거 때문에 동생이 너무 기가 죽어있으니 당분간은 기 좀 세워주면 안 되겠냐고...
긍정적 마인드에서 일이 잘 풀린다는데 너무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니
운이 안 좋아서 안 된 일도 내가 못나서 그렇다고 생각하게 된다고12. 원글
'09.1.19 12:22 PM (218.147.xxx.64)댓글들 감사합니다.
댓글을 읽으니 몰랐던 부모님의 사랑같은게 느끼어져서 뭉클하네요...
그래도 동생이 작년에 떨어지고 올2월에 사시치는데..칭찬좀 해주시는게 좋겠다고 넌지시
말씀드려봐야겠네요.. 왠지 댓글들 보면서 부모님에 대한 사랑이 깊어지는것 같아요.
감사합니다.13. .
'09.1.19 12:24 PM (125.128.xxx.239)주위에서 당신 자식 얼굴예쁘다고 하는것도.
부모님들은 자기자식이면 더 이쁘게 보이는게 맞는데도
그냥 안빠진다 정도로만 얘기하시더라구요
제가 첫애 낳고 아버지께서 하시는 말씀이..
이쁘다고 애 자랑 많이하지 말라고 하셨어요
원글님 부모님께서도 그런 부모마음으로 하신 말씀이 아니셨을까 싶어요..14. 자유
'09.1.19 12:37 PM (211.203.xxx.201)다른 분들 말씀처럼 조심하시는 것일 듯해요.
저도 인터넷에는 딸네미 자랑 하지만...
또 딸네미 앞에서는 잘했다 칭찬해 주지만.
자만하지 않게, 분발하라는 말도 같이 하구요.
다른 엄마들이나 친지들 앞에서는 말 안합니다.
처음엔 아이가 나서서 자기자랑을 하기도 하고.
좀 크니까, 자기도 쑥스러운지 말 안하기도 하고...
반면에 너무 자식 자랑하는 분들 있더라구요.
우리 시어머니도 우리 남편 키울 때 자랑을 많이 하시고
우리 친정어머니도 저 키울 때 그러셨구요.
자라고 나면, 괜히 친지들 만날 때 쑥스럽고 그래요.
공부 잘 했으니, 잘 살겠지 싶어서 이런저런 얘기들 하시면
내 형편이 낙낙치 않을 때는 참 부담스럽더라구요.
칭찬도, 겸손도 사실 치우치면 좋지 않은 것이지만...
속마음은 결국, 내 자식 아끼는 마음일 겁니다.15. 잘난거
'09.1.19 12:39 PM (119.201.xxx.6)넘 티내도,,남의 시샘을 받는 거랍니다,,
그리고,,, 잘난척 안해도,,난사람은 누가봐두 난사람이구요,,,
겸손해도,,, 손해볼건 없죠,,,^^16. ^^
'09.1.19 12:53 PM (58.73.xxx.180)저희 부모님도 좀 그러신 편인데...
그게 일이 잘 풀릴땐 괜찮은데 좀 힘들땐 참 의기소침해지죠
동생분상황이 이해가 되네요
부모님께 슬쩍 동생분얘기 해드리세요
아마 겸손이 지나치셔서 자녀마음을 헤아리시기 힘드신가봅니다
그리고 그런 성향의 부모님일수록
표현을 안하셔서그런지
자녀에 대한 프라이드는 다른 사람보다 훨씬 크리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부모가 되니 그 마음을 알거같애요
잘한다잘한다하다 혹여 부정탈까 그런 마음을요...
제가 40대후반인데 요즘 가끔씩 네가 참 든든하다는 말씀을 하시데요..17. 빌리
'09.1.19 12:56 PM (116.45.xxx.89)전 적당한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나이들고 친구들 보니
잘난 친구중에서도 부모님이 계속 믿어주시고 지지해주시고
어디서든 '너 하나 있을곳은 있단다. 걱정마라' 하는 부모님이 있는 친구들의 태도와
'내 친구 아들딸은... 쯧.. 니가 하는게 그렇지' 하면서 자식친구앞에서도
가만히 두지 못하는 부모를 둔 친구들의 태도가 다르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주눅들고 자신없고... 분명히 훌륭한데 좋게 말하면 겸손하고 잘해야 한다는 강박관념같은게 있지요..
타인에게 자식을 앞에 두고 뒷담화 하시는거
자랑보다 안하는것 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그때마다 들어요.
그냥 그대로 받아주시고 굳이 평을 안하면 어떨지...
젊은 친구들도 평소엔 말없다가 주변에 타인이 오면
자식앞에 두고 '쟤는 이래요. 저래요.' 하면서 하다못해 '쟤는 늦게 일어나구요.
어휴..음식투정은 얼마나 많은지..지 애비닮아서....' 하면서 시시콜콜 이야기하는거
듣는 재가 4살짜리 애기 눈치보게 되더라구요.
저도 어릴때 그런이야기 들은거 종종 있었는데
아직까지 기억합니다.
왜 그리 평을 하고 비판을 해야하는지 씁쓸해져요.18. ...
'09.1.19 1:01 PM (211.245.xxx.134)제가 40대 후반인데 그러네요
아들이 이번에 k대 갑니다. 다른분들 어디가냐고 물어서 겨우대답하면(자랑으로 들을까봐)
그동안 조용히 산거에 비해서 명문대라 생각하시는지 다들 놀라시고 축하해주십니다.
그럴 때 제 대답은 거기가 이공계는 그렇게 안높다고 얘기합니다.
일부는 사실이기도 하고 인서울도 못하는 자녀를 둔 그분들 가슴아플까봐 저딴에는
배려라고 하는 얘깁니다.
원글님 부모님까지는 아니어도 키우면서 아이에게도 그렇게 불성실하게 공부해서
yk도 못간다고 얘기한적 많습니다.
남들에게 아이에게 그런다고 아이를 사랑하지 않는거 아닙니다.
조금만 노력하면 완벽할 수 있는데 부모맘에는 아쉬워서 하는 소립니다.
평상시엔 사랑이 넘쳐서 탈입니다. 그래도 그러는건 나름대로 타인을 위한 배려인데
원글님 부모님은 조금 지나치시네요 ㅎㅎ19. .
'09.1.19 1:10 PM (125.177.xxx.163)점잖으신 분들이긴 한데, 그래도 좀 지나치시네요.
없는 얘기까지 만들어내시다니요.....
남들에게 자식자랑 너무 하는 것도 안좋지만, 너무 흉보는
것도 않좋다고 하더라구요.
전해듣는 제3자는 원글님과 동생분을 한참 모자라는 자식들로
생각할 수밖에 없거든요.20. ..
'09.1.19 1:10 PM (222.96.xxx.3)부모님께서 자식들이 자신의 마음을 알고 있을꺼라 는 생각 하실거 같아요.
평소에 사랑을 주었기 때문에 ....맘 상할꺼란 생각은 못하셨을 수도 있어요.
대학 들어갔을때 제일 기뻣다고 표현 하시니...21. 옛날
'09.1.19 1:11 PM (211.176.xxx.169)어른들은 자식 자랑하면 혹시나 부정 타 자식 앞 길에 누가 될까봐
더 그러시기도 하셨답니다.
사실 저도 주변에서 공부도 지지리 못하고 성격도 못된 애라
결혼 하면 석달도 못 되어서 쫓겨날 거라고 했어요.
다 울 엄마가 그렇게 말씀하고 다니셔서 그랬죠.
"공부 잘하죠?"
"아휴.. 공부는 무슨 겨우 꼴등 면해요."
"엄마도 잘 도와주고 성격 좋잖아요."
"아휴... 시집가면 쫓겨나기 딱 좋은 성격이에요."
그래도 나름 좋은 대학 나와서 시집 가 안쫓겨나고 13년째 살고 있습니다.
저도 참 그게 싫고 엄마가 미웠는데
제가 자식 키워보니 내놓고 자랑질은 할 게 아니더라구요.
현명하신 부모님 같아요.
그래도 좀 덜 하시라고 넌즈시 말씀은 해보세요.22. 소심한
'09.1.19 1:31 PM (218.50.xxx.181)성격의 사람들이 그런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저희 엄마가 약간 그런 과이신데 남들 앞에서 자식 얘기 한다는 자체가 싫으신가 봐요.
남들은 손주 자랑한다고 하는데 저희 엄만 앞에선 이쁘다,잘한다 난리지만 절대 다른
사람들한텐 우리 손녀가 뭐도 잘한다 그런 얘기 안하신다고.부정타는 것처럼 느끼시는 듯.
그래도 어느 정도의 추켜세움도 필요한 법인데 저도 그런 거 때문에 많이 속상했거든요.23. dd
'09.1.19 1:43 PM (121.131.xxx.166)원래 귀한 아들 이름 개똥이라고 진다지요..
그거 너무 좋은일만 생기니까 아들딸들이 너무도 귀하고 자랑스러워서 그러시는 거예요
부정탄다구요..
그래도 너무 그러시면...아들 사기 꺾으니까..넌즈시 말씀해보시듯..
근데..이 글 읽으니까 왠지..미래의 판사가 나올 듯 한데요
정말 뭐 가난한 사람 편에 서는 것도 안 받구요
떡 안받아먹고..
외압을 견뎌내고..
제발..법대로만.. 양심대로만 판결하는 그런 판사가 되어주세요24. 사시
'09.1.19 1:53 PM (59.8.xxx.33)정말 옆에서 누가 그거 공부한다 그러면 그러잖아요
그러다 백수되기 싶다고
남들입에서 그말나오는거 부모가 미리 방지하시는거지요
좀 심하시긴하지만 그래도 남에게 그런말 들을순 없다지요
그말듣고 다른데 가서 그런말로 험담하는 사람 없을겁니다
부모가 칭찬하면 그런말로 험담하는 사람 생깁니다25. 부럽네요
'09.1.19 1:54 PM (211.251.xxx.249)그런 부모님들 두신게...
저희 부모님은 은근히 자랑하시는 분들이에요.
아마 자식들이 못나서 그런것 같기도 하고...
사실 자랑할것도 없는데 말이죠.
막 떠벌리고...
그러다보니 나중엔 거짓말도 하게 되고...
전 그런게 너무 창피해요.
어릴때부터 정말 싫었어요.
원글님 부모님 정말 존경스럽습니다.26. 저희부모님
'09.1.19 3:18 PM (211.208.xxx.254)저희 부모님 이야기인 줄 알았네요.
거의 전교 1등만 했던 동생이 그러더라구요.
부모님께 그래 잘했다라는 소리 들어본 적 없다구요.
사시준비를 1년하고 1차 못 붙었다고 포기하라는 아버지...
그냥 혼자 공부하고, 시험 준비도 해서 대원외고 붙은 막내보고도 시큰둥 하시고...
그러다 보니 일부러들 자식들이 부모님 기대와는 어긋장나게 나갔답니다.
특히나 사춘기때 길고, 심하게들 하게 되었죠.
제 자식에겐 그러지 말아야지 했는데,
제가 은연중에 그런 모습을 보여요.27. ..
'09.1.19 3:38 PM (118.32.xxx.118)남들 앞에서는 그래도.. 자식들에게 직접적으로는 사랑을 표현하셨으면 좋았겠지만..
그 세대는 그렇지 않잖아요..
저는 아기엄마인데.. 바깥에 나가면 사람들이 피부가 비단결이고 너무 잘생겼다고 합니다..
그러면 저는 "키워봐야 알죠~"이렇게 말하거든요.. 실제로 맞는 말이기도 하구요..
제 부모님이 그런편이어서 나는 애낳으면 안그래야지 하는데..
막상 낳고보니.. 다른사람에게 내 자식 자랑하게되지 않더라구요...
대신.. 집에서는 사랑을 듬뿍 퍼줄생각입니다.. 칭찬도 많이 해주구요..
결혼하셔서 아기낳으면 좀 이해하실 수 있을거예요..28. ..
'09.1.19 5:29 PM (78.148.xxx.193)에구..저희 부모님들도 남들 앞에서 자식들 칭찬에
너무나 인색 하셨어요. 다른 부모들은 입에 침이 마르도록
자식들 자랑도 하고 그러는데..하튼 님 부모님 같았다는..
괜히 위로가 되네요.,ㅋ 죄송;;29. 부럽삼
'09.1.19 5:33 PM (218.158.xxx.238)부모님이 그리 말씀하신다고 사기저하될필요 전혀없을듯한데요
원글님 부모니께선 그만큼 자식에대해 자신있으니까 그러시는거 같아요
겸손한 성품이기도 하시지만,,
조금이라도 자식에 대해 열등감있으시다면
겉으로,말로 막 자랑하시지 않겠어요30. ㅋㅋㅋ
'09.1.19 5:40 PM (58.140.xxx.70)왕자 이름은 개똥이. 똥자 돌림으로 아명을 지어서 불렀더랬죠...
31. 어떤 부모들은
'09.1.19 5:44 PM (118.218.xxx.141)맨날 자식 자랑 입에 붙이고 공부 잘한다더니 나중에 대학갈 때보니 끝자락 대학 가더군요.
그런 경우보다 훨씬 낫습니다.
물론 자식들 사기는 저하가 되겠지만.. 평소에 늘 그런 분들이셨으면 남들도 가려서 들을거예요. 말은 그렇게 해도 애들이 머리가 엄청 좋은 가봐 하면서..32. ...
'09.1.19 5:48 PM (221.138.xxx.142)겸손을 미덕으로 아시는 어르신들이신듯 뵈는데 그것도 지나치면
자식들은 상처가 되지요 2222222222222
댓글중에 윗말이 정말 와닿네요
원글님부모님 만큼은 아니라도
저희부모님도 좀 그런편이었어요
다른사람들이 저보구 조금만 칭찬할라치면
아니라구...이쁘긴 뭘이뻐...공부도 그냥 중간이지 뭐..이런식으루요
근데 전 자라는동안 부모님이 내내 그러셨길래
당연히 겸손해서 그러신거라 생각했구, 그게 옳은거라 생각했어요
다른분들도 다들 그러는줄 알았구요
근데 결혼해서 보니, 울 시모님은
틈만 나면 자식자랑, 특히 제앞에선 일부러 더더욱
딸들 자랑 침이 마르게 해대시고
저뿐만 아니라 동네사람이든 친척이든 만나기만 하면
남들이 묻지도 않는데도 자식자랑이 늘어지시더라구요
첨에는 그게 도무지 이해가 안되고 너무 싫기까지 했고
(학벌이나 외모나 저보다 월등히 뛰어난것도 없는데
저앞에선 일부러 더 들으라는듯 딸자랑을 하시니까요)
지금도 그게 옳은거다..라는건 아니지만
그게 자식들 입장에선 부모님이 겸손한거보단 더 좋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부모가 남들앞에서 매일 잘났다 잘났다 자랑을 하니까
알게모르게 자신이 가진 능력이나 장점보다 훨씬 이상으로
자신감을 가지게 되고 당당해지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제 자녀가 나중에 크면
잘한건 정말 잘했다 이쁘다 칭찬 마니 해줄려구요
물론 울 시모님처럼 과장되게 뻥 튀겨서
무조건 울딸이 세상에서 젤 잘났다..이런건 자제하구요 -_-;;33. 겸손하라고
'09.1.19 5:48 PM (123.99.xxx.196)그러시는것 같은데요.. 겸손하신거 같아요 잘난체 하는 사람들보단 훨씬 보기 좋은데요..사실 님 부모님은 님을 굉장히 자랑스러워 하신다는 ....부모가 되어보니 알겠더군요
제가 결혼 하고 사람을 대해 보니 주로 열등감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자랑하고 다니드라구요..그걸 나중에 알게 되실거예요34. ㅎㅎㅎ
'09.1.19 6:19 PM (222.98.xxx.175)부정타지 말라고 일부러 좋은 일을 나쁘게 말씀하신다는 이야기 많이 들었습니다.
귀한 자손에게 개똥이라고 이름 짓는것 처럼요.
좋게 생각하시어요. 남입에 오르내리면 절대 좋은일 없어요.
사람들 질투가 제일 추잡하게 남을 상처 입히잖아요.35. 웃음
'09.1.19 6:27 PM (125.138.xxx.220)설마 정말 그렇게 부모님께서 평가한다고 생각하진 않으시겠죠? 저도 두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지만 어렸을때부터 조그만 자식자랑은 "견제의 대상"이 되더군요.그리고 아이에게 너무 높은 자긍심은 결과물에 대해 "원래 자기가 그렇게 잘나서" 그런줄 알게되는 착각의 늪으로 빠지게 하는 지름길이구요. 조금은 자기보다 나은 사람들을 보면서 발전할려고 하는 마음가짐과 겸손이 더 성숙하게 만들지 않냐는 생각이 듭니다.믿는 구석이 있으니깐 자식 욕도 그리 하시는게 아닐까 싶네요..(제가 그래요;;)
36. 헉
'09.1.19 6:48 PM (121.138.xxx.212)저랑 같아요.
저희 애도 강남권 전교 1-2등인데요.
누가 칭찬하면 원글 님 부모님처럼은 아니라도 그냥 별로 안좋게 얘기해요.
왜 그러냐면요.
주위 사람들의 행태를 보니....
누가 칭찬해줄 때 겸손하게 나가면
"뭐 잘 하던데요."라는 식으로 나오고
진짜라고 같이 거들면
"뭐 그 정도는 아니더만"이라고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나는 자랑스러워도 비교당하는 그 사람들의 아이도 있을 거니까
그냥 그집 아이도 곧 잘하게 될거라고...종이 한 장 차이라고 얘기해줘요.
실제로도 공부 잘한 아이와 못한 아이의 차이는 의식 한 장(?) 차이라고 생각하거든요.^^37. ..
'09.1.19 6:58 PM (211.229.xxx.53)잘난자식 자랑하고 다니면 남들이 시샘한데요...그럼 별로 좋지않은 영향이 미친다네요.
저희친정엄마가 하시는 말씀이 남편자랑은 하되 자식자랑은 하지말라고 하세요.
남들이 샘내고 그럼 아이에게 안좋다고..38. 대단하신
'09.1.19 7:07 PM (119.149.xxx.157)부모님들이시네요 자랑하고 싶으실텐데, 참으시는 것같아요
39. 펄 벅의 '대지'에
'09.1.19 7:15 PM (222.238.xxx.194)이 소설의 주인공도 예쁜 자식을 보며 너무 흐뭇해 하죠. 그러나 다음 순간 갑자기 이렇게 말합니다. "아휴, 우리 아기는 왜 이렇게 못생겼을까. 정말 못생기고 밉다."라고.
하늘과 땅의 나쁜 귀신들이 아기를 질투하고 아기에게 해를 입힐까 걱정스러워서 그렇게 말한 겁니다.
저도 혼자 있을 때, 집에 있을 땐 아이들에게 칭찬도 해 주고 있는 그대로 사랑해 줍니다. 그러나 남들 앞에선 그렇게 하기가 힘들더군요. 남이 칭찬을 해 주면 약간 깎아 내리게 되는 엄마입니다. 겸손해서이기도 하고, 남들의 기대치를 너무 많이 올려 놓아 아이가 나중에 곤란을 겪을까봐 걱정되기도 해서죠.
원글님 부모님도 그런 마음이 항상 있을 거예요. 그렇지만 가족끼리만 있을 때는 사랑하는 마음, 자랑스런 마음 들을 충분히 서로 보여주고 느낄 수 있도록 표현하는 연습을 하셔야 할 것 같아요. 우리 부모님들 중엔 아직 표현에 서툴고, 자기 자식이니 말하지 않아도 자식이 다 자기 마음처럼 느끼고 있으리라 믿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동생분의 경우처럼 격려가 필요한 경우엔 누나께서 꼭 부모님과 진지하게 대화를 나눠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제 오늘부턴 사랑하는 마음을 서로 표현하고 지낼 수 있도록 부모님과 함께 잘 연습해 보세요.더 늙으면 잘 안된답니다. 너무 쑥스러워서...40. 저도
'09.1.19 7:19 PM (116.126.xxx.96)님 부모님처럼 말하게 되더라고요.
우리애 잘하고, 잘하는거 다들 아는데..칭찬하는데다대고
'그러게요 너무 잘해요~'할수도 없잖아요. ^^;
그리고, 웬지 그러다보면, 다른분들 말씀처럼 누군가가 시샘할것도
같아 좋지않을것도 같고요.
그냥 '그러게, 머리는 별로인것도 같은데 열심히 하다보니 잘나온것
같아요..' 라고 하기도하고..ㅜ_ㅜ 저희딸도 울면서 엄마는 왜 남들한테
내 욕하냐고 한적도 있는데..욕이 아니고..난 널 대견하게 생각하지만
남들한테 그러면 질투도 하고, 욕도 하고, 또 혹시아냐, 너무 샘나할지도
모르잖아..라고 말해요.
아이낳아 아이가 잘되는것만큼..내인생에서 행복한건 없죠.
저희 어머님은 애보고 이쁘다는 말도 하지말라고 하세요. ^^;41. 레이크
'09.1.19 7:45 PM (116.37.xxx.48)부모님께 가볍게 말씀 드리심이 어떨지요?
남햔테 그리 하시는거 잘 알겠고 좋은데 자꾸 들으니 자신감을 잃는 요인이 되는거 같으니 한번씩 동생 기도 살려주시라고...42. 같은 부모
'09.1.19 8:30 PM (119.71.xxx.156)저의 아이들이 저에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큰 애가 s대 작은 아이가 서울 소재 사범대 다닙니다.
저도 아이들에게 칭찬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자랑을 하지 않아요
그건 아이들을 무시하거나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않아서 그러는 것이 아니에요
저는 속으로는 저희 아이들이 무척 자랑스러워요, 대견하고 고맙기도 하지요.
그러나 저의 칭찬에 아이들이 교만해질까 두렵고 또 거기서 자만하고 멈출까 염려도 되고요
아이들 등록금 내러 갔더니 은행 수납하시는 분이 :정말 좋으시겠어요:
그렇게 말씀하시는 데 저의 대답은: 어쩌다 운이 좋았어요" 이렇게 되더라고요
한 번은 저희 큰 아이가 울면서 :엄마를 생각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용기가 안 난다고:아이가
난리를 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아이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정말 엄마는 너늘 믿기 때문에 믿는다는 말을 하지 않은 것이다. 믿지 못하기에 아이에게 최면을 걸어야 하고 늘 믿는다고 부추겨야 된다. 그렇지만 믿는 사람은 믿는다고 말 할 필요가 없다고 그리고 엄마가 계속 잘한다고 칭찬하면 엄마의 기대치에 너희가 너무 부담을 가질까봐 일부러 칭찬하지 않는다. 그리고 나는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 너희의 과정가운데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 라고 얘기했더니 수긍을하더라고요. 저는 아이들이 부모의 기대를 채워주지 못해서 부담과 미안함을 가질까봐 그것이 제일 걱정입니다. 아이들이 잘 해내면 더 좋겠지만 그렇지 못해도 그 어떤 상황이 되어도 제 자식이기 때문에 저는 그것으로 만족하길 원합니다.43. 같은 부모
'09.1.19 8:40 PM (119.71.xxx.156)또 저의 작은 아이도 그러더군요.
:나는 엄마가 생각하시는 것 보다 훨씬 잘해"
그래서 저는 그냥 웃고 말았지요.
제가 엄마들을 보면서 느낀 것은 아이들 자랑들을 참 많이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그 아이들을 지켜보면 엄마의 자랑과는 전혀 다른 아이들이 많아요
그럴때는 아이와 그 엄마에 대해서 신뢰감이 없어지고 그 어떤 칭찬을 해도 좀 그렇더라고요
그런데 아이가 잘 하는데도 칭찬하지 않은 엄마를 보면 그 아이와 엄마가 존경스럽더라구요.
그리고 무슨 말을 해도 신뢰가 되구요.
어쩜 댁의 부모님도 자녀분들을 무척 자랑스러워하실거에요.
그리고 끝까지 자녀분들을 지켜주시고 싶어서 그러시는 거에요.
그리고 믿는 사람들에게는 굳이 너를 믿어!라고 말 할 필요가 없어요.
서로의 존재자체가 믿음이니까요44. 저도
'09.1.19 8:47 PM (218.152.xxx.207)저희 어머니는 동창회 갔다오면 누구 딸은 공부 잘하고 어쩌고 하면서 저를 엄청 구박했어요. 얘기 들으면 다들 전교일등에 반장, 저는 평범 그자체,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대학은 제가 제일 좋은 데 갔다죠. 우리 어머니는 자긍심이 부족하면서 자기 자식들도 다 못난이들로 보였던 것 같아요. 요즈음도 누구는 어떻다는데 너는 왜 그러냐 하고 달달 볶죠. 저는 자식 자랑하는 부모님이 부러워요.
45. 근데
'09.1.19 9:02 PM (163.152.xxx.46)잘 살펴보세요. 객관적이기는 어렵겠지만..
남하고 있을 때에만 그러시는지 아니면 가족끼리 있을 때에도 상대방(자녀)에게 자존감이 없어질 말씀을 하시는 건지..
남과 있을 때만 그러시다면 사려 깊으신거고- 이런 경우 남의 시샘을 피해갈 수 있습니다.
가족끼리 있을 때에는 성격상 상처를 주시는 분이시고- 이 경우 자녀분의 자존감은 매우 낮아지지요.46. 저 어릴때
'09.1.19 9:18 PM (211.237.xxx.189)늦둥이 막내가 태어났는데 4대독자 완전 귀한 아들이었거든요..
근데 할머니가 맨날 못생겼다, 못났다, 그러시는거에요..
어린 맘에 그게 그렇게 듣기 싫더라구요..
그래서 할머니께 따졌었죠..
왜 이쁜 동생한테 자꾸 그렇게 나쁜 말만 하냐고..
그때 할머님이 그러셨어요..
"입이 보살이라고 입찬소리 하면 안되는거야~"라고..
어릴땐 그소리가 뭔지 몰라 엄마가 부연설명을 해 주셨었죠..
아가가 어릴때는 이쁘다 착하다 그러면 귀신들이 귀담아듣고 시샘해서 나쁜짓 한다고..
부모님도 어쩜 "입이 보살이라 입찬소리 안하시려는" 마음일지 몰라요..
좋은 맘으로 자식들 생각해 그러신다 생각하시고
동생분에 관한 일만 넌지시 알려주세요.. 조금만 기 세워주시라고... ^^
원글님은 속상하시겠지만 솔직히 전 원글님 부모님이 참 부럽습니다.. ㅎㅎㅎㅎ47. ㅎㅎ
'09.1.19 9:27 PM (61.253.xxx.149)자랑할건 없지만 그래도 너무 심하게 깎아내리시는 것도 좋지는 않네요.
자녀분들께는 설마 안그러시겠지요?
칭찬할건 칭찬해 주시는게 기분 좋으니까요.48. ..
'09.1.19 9:38 PM (59.19.xxx.241)근대 공부 잘하는거 남한테 자랑하는거 별로던데,,전 님이 그런걸 용서돼지 싶은데
님 부모 따라가려면 아직 멀엇네요49. 상처..
'09.1.19 9:40 PM (218.38.xxx.221)부모님의 지나친 겸손이 자식에겐 큰 상처가 될 수도 있어요.
제 경우는 그랬어요. -_-50. 상처...
'09.1.19 11:01 PM (99.7.xxx.39)부모님 본인들은 그게 겸손이라 생각하시는것 같은데
좀 답답하신 분들이네요.
겸손이 지나쳐서 자신을 자식들을 깍아내리고 상처주고 있는겁니다.51. 지나친
'09.1.19 11:22 PM (125.186.xxx.114)자찬이나 겸손은 오히려 이중적인사람으로 보여집니다.
칭찬하면 그냥 아 감사합니다 하고 고마워하고 못하면, 아유 잘 못하지만
나중에 잘하겠죠..하면서 솔직하게 대해야 아이들도 정직하게 됩니다.
너무 겸손하면 오히려 주위눈치보고 구린사람같이 느껴질 때도 있어요.
오히려 오픈해서 자랑하는 엄마들이 전 더 좋더라구요.
비교하지않고 그냥 자랑스러워하는 부모마음이 이해되던데요.52. 에너지
'09.1.20 1:07 AM (218.38.xxx.183)말에도 에너지가 있다더군요.
식물에게도 예쁘다 사랑한다 계속 말해주면 훨씬 잘자란다고 하던데요.(진짜?)
우리가 무심코 내뱉는 한 마디 말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요?
남들에게 대놓고 자식자랑 하라는 게 아닙니다.
비록 부모눈엔 부족한 자식이지만 그 아이만이 가진 작은 장점들을
격려해주고 북돋아준다면 아이들은 훨씬 긍정적으로 밝게 자랄 겁니다.53. 부모님
'09.1.20 6:20 AM (96.224.xxx.14)기대가 지나치게 높아서 그럴 수도 있어요. 저희 어머니 저희들이 무얼 해도 100% 만족 안하세요. 말로 깎아내리시지는 않지만 저희 눈에는 다 보여요.
54. 어려워요
'09.1.20 10:28 AM (211.43.xxx.130)제가 어릴 때 어머니께서 계모임에 다녀오시면 어떤 친구분이 유독 자식자랑을 하신대요. 우리 어머니, 자랑 끝에 안 좋은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시면서 그 분을 못마땅해하시더군요. 옛날에는 자녀가 많아서 잘하는 자식,못하는 자식이 있다보니 혹 못하는 자녀를 두신 분이 상처 입을지도 모르는데 하시면서. 지금 원글님 부모님께서는 엄청나게 고단수로 자녀 자랑하고 계신겁니다. 자녀들에겐 자랑스럽다고 하셨다면서요. 에구 부모님 마음을 너무 몰라주셔....
55. 엄마보고시퍼
'09.1.20 10:29 AM (203.238.xxx.206)상견례 자리에서 저희 엄마가 그런식으로 자꾸 절 폄하^^하셔서
시어머님은 살짝 불쾌하셨다고 하시더라구요. 딸 주기 싫어서 저러시나 하구..
엄마의 스타일이 원래 그러시니 오해 마세요^^ 했죠.
제가 아주 어렸을때 다섯 식구가 한방에서 자던 시절이 있었는데
잠결에 어렴풋이 엄마가 궁둥이 토닥토닥 하시는 기분 좋은 손길에 잠이 설핏 깨면
엄마는 쌩~돌아 누워 버리셨어요.
어린 마음에.. 오빠인줄 알고 토닥 거리다가 오빠가 아니라서 화가나신줄 알고
자라면서 내도록 마음에 상처로 남았었죠.
결혼 전날 엄마랑 이런저런 얘기 하는중에 그 얘기 꺼냈더니
엄마 말씀이..
외동딸이라 버릇없이 자랄까봐 보는 앞에서는 칭찬 아끼고
잠든사이에 실컷 예뻐하시다가 저한테 들켜버리신거라구 하시더라구요.
엄마 나름의 교육관이고 지키려고 노력하신 덕목인걸 가슴으로 이해 할 수 있어서
아주 홀가분한 마음으로 시집왔거든요 ㅎㅎ56. 많은 분들
'09.1.20 10:32 AM (125.189.xxx.22)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겸손한 태도도 중요하지만 뭐든지 정도라는게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남들 앞에서 필요 이상으로 깍아내리는 일은 아주 치명적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자녀들 입장에서는요. 사실 부모님들 체면 때문에도 그러기도 하는 거 같아요.57. ....
'09.1.20 11:12 AM (113.10.xxx.21)겸손이 지나치면 당하는 자식은 큰 상처가되지요..
그것도 자식 앞에두고 다른 사람에게 지나친 겸손으로 깎아내리는 말 들으면요...
정도껐해야하는건데..
제 언니..큰 아이가 공부도,운동도..거의 모든 예능도 천재 소리 들을정도로 잘 하는 아이..
공부로 올백은 기본에 각종 경시대회도 휩쓸고 운동도 초등학교때부터 전국대회에서 운동선수 아이들 제치고 상받아오고..미술이면 미술 피아노면 피아노..모든 선생님들이 전공 시켜야한다고..천재라고 하는 아이인데...
단 한 번도 칭찬을 안해주더라구요..
동생은 중간보다 못하는 아이..모든 것이..동생이 기 죽을까봐 그러는건지 동생은 너무 심하게 격려하고 칭찬하고..
조카는 마음의 상처가 너무 깊어 사춘기때 가출하고 나쁜 세게로 빠져버렸어요..
감성도 다른 아이들보다 예민한 아이인데 너무나도 잘하는 아들이니 부모가 아이의 마음을 헤아릴생각도 못하고 너무 믿고 어른취급을 한 것인지..
지금 고등학교 갈 나이인데 아직도 방황의 나날을 보내고있네요...
제가 한 번 불러다 이야기해보니..자기는 부모에게 원수갚기위해서 살고있는거라고..전교 일등을 해와도 단 한 번도 칭찬이라는 걸 들어본 적이 없고 자기는 늘 혼나는 담당..한살 아래 동생은 80점만 받아도 칭찬에 선물에...
정신과가서 심리 상담도 받고 마음의 상처를 치료해줘야할텐데..58. 나도 그러는데
'09.1.20 2:04 PM (211.40.xxx.42)위의 댓글읽어보니 이제 안 그래야겠다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정말 내 눈에는 너무너무 이쁘고 사랑스럽지만
다른 사람있으면 절대 그렇게 말 안해요.
그냥 사람들이 막 칭찬하면 조그맣게
"착하긴 해요" 하고 말아요
우리 딸도 상처 받았을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