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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모시기 조언 좀 주세요ㅠ.ㅠ

제키 조회수 : 1,421
작성일 : 2009-01-18 23:03:43
시어머니 시누이 단 둘 살다가 시누이 결혼합니다.
단독주택 2층에 사셨었고 위아래 세준 상태네요.
올 10세딸7세아들 둔 우린 33평 아파트 삽니다.
시댁과 차로 20분거리...

남편은 방세개라도 시누이 결혼하믄 당장 모셔와서 같이 살아야한답니다.
어머니 사시던 집.. 세를 놓던 또는 매매를 하던 그건 어머니 돈이라 손대면 안되는거궁..
걍 비워놓는 한이 있어도 혼자 계시게 하진 않는단 주의..;;;

그돈 빼서 같은 아파트 단지에 작은 평수로 오시라 하자고 해도 제남편.. 절대 설득 안되네요..ㅜ.ㅡ
딸아들이라 방세개 어렵다해두 딸이랑 할머니 같은방 쓰면 되지않냐며..

양도세 면하려면 짐 사는집서 2년은 살아야합니당..

난 방세개 이 평수에선 어머니 절대 같이 못사니까.
그럴바엔 차라리 양도세금으로 3천만원 버리고(즉.현재 아파트 매도) 시어머니 설득해
돈 보태서 복층아파트를 사자고 엄포중입니다..
(복층아파트.. 전세라면 모를까 매수할라면 대출 불가피라 것두 황당 제안이죠쩝..-.-;;)

3천만원 당근 절대 버릴수없습니당..흑...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거면 충분치 않나요....-.-??
제남편 어케 설득해야할까요..
효자로서는 인간문화재급입니당...

어머니 입장은.. 너희 불편할테니 혼자사마하시지만 내심 아들과 함께 살고픈 눈치....

--시어머니 양반이심다..성격 좋으시구 배려해주시는...
허나 과연 같이 살면서도 이 관계가 유지될지 의문..ㅠ.ㅠ
IP : 221.139.xxx.18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런...
    '09.1.18 11:08 PM (221.146.xxx.39)

    평수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남편님이 살림하시면서 장모님과 합가 하실 수 있으실런지요?...

  • 2. ...
    '09.1.18 11:26 PM (61.73.xxx.175)

    할머니와 같은 방 쓰는 딸은 또 어떻고요.
    온 가족의 의견도 두루 물어보세요.
    그리고 만에 하나 모시게 된다면 지금 사는 집에 들어오시거나 복층 아파트에서 모시거나 별반 다르지 않을 겁니다.

  • 3. 요즘은...
    '09.1.18 11:47 PM (211.63.xxx.87)

    시어른들께서 오히려 같이 사는것을 더 싫어하는 것 같던데요... 아무래도 서로 불편하니깐..
    차라리 같은 아파트 단지내, 또는 같은 동에 사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것같은데...

  • 4.
    '09.1.19 12:02 AM (121.140.xxx.42)

    10세 딸은 이제 곧 사춘기이고 중학생 되면 공부 압력이 있는 아이입니다.
    어찌 할머니와 같이...
    남편께서는 어머니만 생각하시고 딸과 마누라는...

    요즘 어르신들 맘은 반반입니다.
    혼자 편히 살고 싶은 맘 반, 아들과 같이 살고 싶은 맘 반.
    어머니는 아들 며느리와 살면 불편한 일 없을까요?
    정말 효자라면 어머니 뜻을 따르는 사람입니다.
    모시고 와서 남인 며느리에게 맡겨놓고 눈치보며 불편하게 사시도록 안해야 합니다.
    당분간은 혼자 편하게 자유스럽게 사시도록 놓아두시고
    어머니께서 이제 혼자 밥 못해먹겠다...하시면 그 때 생각해 보세요.
    어머니 뜻도 알아보지 않고
    무조건 동생 결혼하면 당장 모시고 와야한다...무대뽀네요.

  • 5. 저두 며느리
    '09.1.19 12:08 AM (221.141.xxx.147)

    진실된 마음으로 어머니와 상의해 보세요

    남편들이야 입으로 효도하고 형제에게 체면서고 고생은 마누라가 해줄테니

    당연히 같이 살고 싶겠죠

    제 경험상 두 여자 못할짓 시키는 겁니다

  • 6. 원글
    '09.1.19 7:58 AM (221.139.xxx.189)

    제 남편 장모님 모시는 것도 조금 불편한거지 못할것 없다는 겁니다.
    일전엔 양가 어머니를 다 모시자한 적도 있네요..(양가 아버지들 모두 여의고 어머니들만 남은 상태)

    시어머니께서 같이 살고싶어하는 눈치입니다.
    저에게는 암말 없으시다가 남편에게..즉 아들에게는
    "너무 외롭다..
    이러다간 우울증 걸리지싶다...
    네 아버지 살아계시고 너희 다 어릴때가 시끄럽고 북적대도 참 행복했던거 같다..."
    이러십니다...ㅠ.ㅠ

    저 설겆이 하다가 듣거나 시댁의 다른방에서 이런말 들으면 참으로 어이가 없어지네요..

    남편 생각은 우리먹는 밥상에 어머니 수저하나 더 놓으면 된다는 발상을 갖고있네요..

    어머니 모시면 저 어떤 직장이라도 다닐 생각였습니다..
    헌데 아이들 생각하면 게다가 작은 아이는 이제 초등 입학인데..어머니께 맡기기는 싫고..에효..

    남편들은 왜 이런걸 모를까요..

  • 7. 원글
    '09.1.19 8:01 AM (221.139.xxx.189)

    어머니께서 바같 활동 별로 없으십니다.
    친구분도 그닥 많지 않고 즐겨하지 않으나 어머니의 친형제간 사이는 너무 우애가 좋아
    각종행사나 명절때 어머니댁에 잘 모이시네요..
    근데 같이 살면 그장소가 우리집이 되겠죠...ㅠ.ㅠ...

  • 8. ....
    '09.1.19 8:41 AM (221.141.xxx.147)

    남편통하지 말고 어머니와 직접 대화하세요

    공손하고 확실한 의사표현이요.

    며느리가 시어머니 모시지 아들이 모시지 않는데 왜 며느리의 의견이 무시됩니까?

    어머니와 합가하는 일이 생긴다하더라고

    원글님의 의견을 강하게 말할수 있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같이 살게 되면 좋다 싫다 는 말을 서로 못하게 됩니다

    며느리와 아내가 그저 입 꼭 다물고 희생하고 봉사해 주기만 바라는

    사람들 때문이죠 그녀의 마음이 오징어 먹물처럼 까매지더라도.....

  • 9. 작은
    '09.1.19 9:35 AM (211.57.xxx.106)

    평수로 같은 아파트 단지로 이사오게 하세요. 아직 젊을실테니 이년 더 사시고요. 젊으시고 혼자거동 충분한데 벌써부터 합가라니요. 서로에게 못할짓입니다. 같은 아파트 살아도 불편하기는 매한가지지만 그래도 한공간에서 사는것보단 천만배 편해요. 제가 지금 그렇게 살고 있거든요. 모시는건 시어머니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에요. 시어머니에 딸린 식구들....예를 들면 시누이네 가족 자주 오죠. 큰행사 매번 님의 집에서 치러야 해요. 그걸 감당할 자신 있냐고 신랑에게 물어보세요. 이번에 확실히 의견을 말하세요. 나중에 얼마든지 거동 못하면 모신다는 말하고요.

  • 10. 50넘은이
    '09.1.19 11:09 AM (220.92.xxx.239)

    누가 아무리 뭐라고 해도 지금 남편 귀는 소 귀 일것입니다.
    제 남편도 그랬거든요.
    한 50 넘으니까 여성호르몬이 많이 나와서 그런지 그제서야 여자 입장 눈꼽만큼 이해 할 정도가 되더군요.
    하지만 지금 원글님 가정 편안하자고 양보하시면 앞으로 살 날이 구만리 인데 제 수명 지키기 힘듭니다. 더구나 남편이 효자라면요.
    어쨌든지 구워 삶든지 투쟁 하시든지 어머니께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던지해서 합가는 하지 마세요.

  • 11. danppoppo
    '09.1.19 2:13 PM (218.37.xxx.188)

    참 그게 뭐라 딱히 말씀드리기 어려운 부분이군요..
    저같은경우 서로 사랑했지만 힘들게 결혼한 경우라그런지 시댁식구
    하다못해 사돈의팔촌까지 좋더라구요..
    시부모님의 경우에도 내가좀 덜쓰더라도 이것저것 해드리고싶구..
    결혼한지 10년째인데 아직까지 이런거면 나름 시댁에 잘한다고 생각하고
    신랑도 그런 저에게 항상 고마워하고 있답니다.
    근데..
    무슨일이있어 어머님께서 이주정도 저희집에 함께 계셨는데
    그게..싫은게 아니고 불편하다는 표현이 맞겠죠?
    모든 스케줄이 어머님 위주로 돌아가고.
    아이하고 주말에 현장학습가고싶은데
    어머님이 맘에 걸려 결국엔 찜질방을 택하게 되는..
    뭐 그런부분이 있더라구요.
    하물며 2주동안이였는데 앞으로 한평생 모실생각이라면
    좀더 시간을 갖고 어머님과도 남편과도 대화를 해보고
    딸들과도 서로의 생각을 들어보고
    그리고 결정하셔야 될것같네요.
    사람이 살면서 늘한결같다는거 정말 어렵더라구요.
    제의 부족한 소견으로는 합가보다는 작은평수로 이사오셔서
    가까이서 모시는데 좋을것같은데..
    부디 좋은결론으로 화목한 가정 지켜가세요..^^

  • 12. 원글
    '09.1.19 5:27 PM (221.139.xxx.189)

    신혼부터 짐까지 매주 시댁에 갑니다.
    평일저녁 어쩐 일로 외식이라도 하려면 남편은 꼭 엄마 모시고 같이가자입니다..
    어쩌다 한번은 그럴수 있겠죠..
    이거야원.. 늘상 그러니 같이 사는것과 진배없는 느낌인데...에효...

    어머니와 제가 1:1로 대화하면 얘기 끝납니다.
    어떻게보면 쉬운 방법이죠..
    근데 시어머니 상처받겠지요..
    심할 땐 절로 들어가신다고도 합니다.ㅠ.ㅠ
    그런 행동들은 다... 받아줄 수 있는 아들 있기에 가능한거겠죠..-.-;;;

    저는 남편과 말을 맞추어 좋은 방향으로 설득을 하고 싶은건데...
    남편의 의견이 이렇듯 일관적이면 저도 마지막 방법밖에 없죠..
    그방법이 되면 남편과도 사이 안좋아지고 어머니와도 안좋아지고...

    다른 어머니들처럼.. 당신 스스로가 혼자사는거 좋아하시는 쿨한 성격임 얼마나 좋을까요..!!
    저희 어머니..저 때론 좀 불편하다 하심서도 너무 좋아라하시니원...이것도 복일까요..ㅜ.ㅡ;

  • 13. 원글
    '09.1.19 5:30 PM (221.139.xxx.189)

    신혼초부터 같이 살고싶어하셨는데...제가 말했습니다.
    남들 그러는데 같이 사는거 너무 불편하다더라고..그러니 시누이 결혼때까지라도 걍 각자 살자했죠..
    누구나 첨엔 다 불편하다하시더이다..그러면서도 못내 서운 내색...
    아랑곳 안했는데 시누이 결혼하니 떡하니 숙제같이 ㅠ.ㅠ

    근데 제맘이 바뀌어... 시누이 결혼해도.. 아니 70.80연로해져 많이 편찮아지셔도 걍 따로 살고파진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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