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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이상한 남자와 결혼했나봐요..
첫손주라 아기 보고 싶어 하신다는 이유로..
하지만 결혼 하자마자 아기 낳길 바라시는 시어머님이셨지만
막상 낳고 회사 복직하려하니 아기 못봐주신다며 회사 그만두고 아껴 살으라 하셨네요.
솔직히 보고싶어 하시는 마음 알기에 자주 가서 오래 있고 싶지만 시댁에 가도 불편하고 아기가 엄마만 찾아서 전 아기를 계속 봐야 하고,또 저녁먹고 설거지를 해야 하지만 아기때문에 못해 눈치가 보이고 시부모님 처음에 가서 10분정도만 이뻐 하시고는 아기가 울면 저에게 아기 보라 하십니다. 몸은 두배로 힘드네요
아무튼 하루종일 아기와 씨름을 하고 주말에 신랑이 회사엘 안가니 그나마 저에겐 휴식 이라 생각했는데
이번주 금요일은 술마시고 늦게오고
토요일은 아침에 운동하러 갔다 오후에 와서 낮잠자고
오늘은 늦잠자고 일어나서는 점심 먹은거 치우고 세탁기 돌렸더니 바로 시댁에 가자 하네요.
어제도 새벽 두시까지 주방청소하고 쓸고 닦고, 아기가 있으니 아기 잘때 해야 해요.
아기 새벽 5시부터 1시간 간격으로 젖달라 울어대서 젖물렸고, 신랑 아침 해먹이고 안방 쓸고 닦고 좀 쉬려고 소파에 안자마자 신랑이 시댁에 가자 합니다. "늦게가서 저녁만 먹고 오면 눈치보인다고"
그래서 나 잠깐만 쉬겠다고 했더니 신경질 버럭 내내요.. ㅠ ㅠ..
그러며 혼자 가겠다고..
그러라 했더니 정말 백일도 안된 아기 이 추위에 혼자 데리고 시댁(본가) 에 갔네요..
아기 옷도 안챙겨가고 가제수건도 안챙겨 가고 기저귀랑 분유 달랑 들고 운전하고 갔네요.
아이를 한손에 안고 운전 한건지..
이래저래 아기 걱정이 되네요.
근데 우리 신랑 성격 정말 이상한거 맞지요?
1. 샤인
'09.1.18 4:04 PM (122.34.xxx.19)이왕 애기 델구 갔으니까 그냥 마음 편하게 쉬세요.
본인이 아기 보다 보면 부인이 힘든 거 알겠지요.
남편 오면
덕분에 잘 쉬었다. 고맙다 하시고
격주로 이렇게 해 볼까? 제의도 해보세요.
너무 앞서 나가 걱정하실 필요는 없답니다.2. 남편이
'09.1.18 4:05 PM (125.190.xxx.48)힘이 남아 도시네요..육아와 살림에 남편을 적극 활용해 보세요..
자기가 피곤해서라도 그리 자주 가잔 말 안나올겝니다..
답답하더라도 차라리 고양이 손이 낫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남편한테 청소며 설겆이며 막 시키세요..
몸조리가 안됐는가 여기저기 쑤시다고 엄살도 막 피우시구요..
밤에 기저귀가는것도 남편 시키시고..
세탁기는 돌려도 너는건 남편 시키시고..찬베란다 들락 거리면 산후풍 온다고
하면서...등등등...
울 남편은 시댁가면 자기가 더 힘들어해서 가잔 말 안하는데..
마누라 눈치보랴..애둘 홀라당 자기가 건사하랴..3. 살살..
'09.1.18 4:07 PM (115.136.xxx.20)님이 잘 구슬리셔요..
님 힘든거등등.. 아님 애기 핑계.. 글고 평소에 집안일도 좀 시키세요..
님힘든걸 모르시는듯..
성격까진 모르겠고.. 남푠분이 님에대한 배려심은 적어 보여요..
며칠 굶겨야할것 같은데요..ㅋㅋ4. 아주
'09.1.18 4:07 PM (211.187.xxx.237)극소수의 남자만 빼고 결혼하면 갑자기 효자가 됩니다. 그동안 잠재되어왔던 효유전자가 결혼과 함께 갑자기 발병하는 것처럼...어쩜 그 유전자는 결혼이 부모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와 함께 월킹하게되나봅니다. 그럼, 자기네는 그렇다치고 며느리는 뭔죄인지. 며느리는 자기 부모도 없다 생각하는지. 꼭 자기 부모만 하늘아래 부모로 존재하는듯 행동하는 저 피조물은 도대체 어떻게 해석해야 마땅한지 모르겠습니다. 근데 그 유전자는 자기 아이들이 커감과 동시에 조금씩 조금씩 약해지는 면도 있으니 기다려보시길 바랍니다.
같이 큰소리로 대적하면 님도 손해고 아이교육상도 안좋으니 살살 기분좋을 때 대화로 풀어가시길...그러나 그 대화란게 먹힌다는 보장도 케이스 바이 케이스란 사실만 주지하시고 너무 큰 걸 기대하시지도 마세요. 이상 경험자의 소견이었습니다...^^*5. 에효
'09.1.18 4:09 PM (121.131.xxx.48)좀 쉬겠다고하면 좀있다가 가자고 하시면 될것을
그게 성질 버럭낼 상황은 아닌거 같은데요6. 활용
'09.1.18 5:16 PM (118.219.xxx.202)남편분 한성질하시네요.근데 저도 아기키울때 꼭 1주일에 한번씩가곤했는데 둘째낳으니깐 슬슬
지치고 짜증나고 하더군요. 그러다 화나면 혼자 애데꼬 가더군요. 첨엔 불안해서 안절부절못했
는데 한두번 그러니깐 그시간이 얼마나 좋던지요. 유일하게 자유시간이잖아요.
푹자고 청소하고 오히려좋아요. 원글님도 첨엔 불안한데요. 그런거 잘 활용하시구요.
시어른들한테 잘보이는것도 좋지만 내몸이 먼저라야 된다는 생각하시고 피곤하시면 당당히
말하시고 2주에 한번 정도로 서서히 늦추세요.7. 참
'09.1.18 8:50 PM (118.37.xxx.197)미안해하면서 가자고 얘기해도 밉상일텐데
당당함을 넘어 화까지 냈다고요?
간이 배밖으로 ㅡㅡ;;;
어차피 잘됐네요. 앞으로 휴일엔 나도 좀 쉴테니 애기데리고 종종 시댁에 혼자 다니라고 하세요8. 앞으로도종종
'09.1.19 12:27 AM (116.126.xxx.147)남편분 아기데리고 가라하세요.
원글님 그참에 푸~욱 쉬시구요.
앞으로도 자유시간 즐기셔요`9. 0000
'09.1.19 12:27 AM (218.237.xxx.174)지난 번에도 비슷한 얘기를 한 적이 있는 것 같은데 남자들은 말은 그럴싸하게 할지 모르지만 최소한 몸에 밴 생각은 그의 아버지와 비슷할 수도 있습니다. 육아를 철저히 함께 하세요. 집안일도 그렇게 하세요. 전 생계, 육아, 집안일(청소, 설겆이, 빨래 등)을 다 합니다. 와이프는 딱 하나만 합니다. 일하고 와서 아이와 잠자기... 그래도 불만 없어지고 있습니다. 길 완전히 들었어요.
10. ...
'09.1.19 1:13 AM (218.152.xxx.207)앞으로도 시댁에는 애와 남편만 보내시고 좀 쉬세요.
11. 오브
'09.1.19 1:37 AM (125.185.xxx.160)귀저기와 분유달랑...가져갔다는 말씀에...왜 신랑님의 모습이 귀엽게 느껴지는 건지...ㅜ.ㅜ
남자분들은 .....아이 돌보는게 그리 단순한지 아나봐요? 그렇게 쉬울것 같으면
엄마들이 아이들 키울때.... 아기보다 큰가방을 왜 이고 지고 다니는지....모르나봐요^^
제가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이상한 남편들에 비하면...그닥 이상한 남편은 아니구요..
일반적인..한국 남편의 특성중 하나를 지니신분인 것 같은데...
이참에 종종 혼자 아이델꾸 다니라 그러시고
그럴때마다 님...종종 좀 쉬세요.~~
혹시 그러면 나중에 설겆이 청소. 미리 다 해주고 ..같이가자~~ 할지도 모르잖아요..
부드럽게..느긋하게 우호적으로 버티세요~~~
아쉽고 성격급한 사람이 ...손내밀게 되어 있어요..
뒤따라 가려다 생각하니..
아빠와 아기와의 둘만의 시간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세요..
그런 아이들이 사회성도 좋다하더라~~~~카면서~~12. 까~~꿍
'09.1.19 2:03 AM (117.10.xxx.127)오브님 짱!!!! 그렇게 하셔요
육아 얼마나 힘들어요...집안일에 직장에
뭔 상준다고 일주일에 한번씩 간답니까
가기전부터 아가 준비물 챙기고 또 차타고 가서는
가시방석에 맘도 몸도 부담백배....주말에 자꾸 그렇게보내면
우울증 옵니다 그러다 이쁘던 아가까지 미워지면 어쩐답니까
이제 가겟다면 아가랑 둘이 보내세요 여러가지 핑계대시구요
언제까지 그래야하나 걱정이겠지만 그러다보면 결국
가장 나은 또는 편한 방법 나옵니다 (시부모님이 방문하시면
절대 안돼구요...) 친정부모님은 손주 보구싶지않아서
가만계시나요.... 시부모님 첫손주 보면 통과의례처럼
유난 떠시는거 같더라구요... 적당히 맞춰드렷으면
인제 님도 살길 찾으셔야죠...13. 전에
'09.1.19 3:02 AM (222.234.xxx.42)여기 어떤님이 올리신 글중에 제 무릎을 치게 만들었던 글이...
아이가 지금 고등학생인데도 아빠가 퇴근해 들어오면 포옹하고 뽀뽀하고 그런데요...
아주 어릴떄부터 일부러 그런 교육을 시켜왔다고...
아이한테 자꾸만 아빠가 최고~라 말하라 시키고...그러면 아빠는 으쓱해서는 아이 데리고
산책 나가고...그 참에 본인은 쉬고...
이걸 기회로 생각하셔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한테 얘기 들어보니 신생아때부터 아빠가 우유 먹이며 정 붙여 놓지 않으면
결국은 엄마 혼자 아기 데리고 자게 되고 아이 정서에도 안 좋다더라...
아빠와 둘만의 시간이 꼭 필요하다더라...하고 무조건 일요일마나 시댁에 둘만 보내세요.
그래야 시어른들도 자주 오라 소리 안 하실겁니다.
제일 심하신 어른들이 만나서 십분만 손주들 예뻐하시는거죠...
그저 눈으로만 보는 손주 보는...ㅡㅡ;;;
이제 원글님의 역량문제입니다. 이번 사건을 기회로 잘 활용하세요. 안그러면 여자만 죽어요~14. 시댁에
'09.1.19 8:38 AM (119.65.xxx.120)주말마다 둘이 보내세요
집에 할 일도 많다고 하고 몸도 아프다 피곤하다 하고
아마도 님의 남편은 그러면 몇번 가다 안가지 싶을 사람같군요
둘만 보내도 여잔 얼마나 편하겠어요
근데 또 그게 아니랍니다
여자 편한것은 절대 못 보는 스타일이라 문제요
아이 델고 가서 하루종일 먹고 놀다 오면 좋겠지만
너무 똑똑한 남편분이라 절대루 그런 일 없을 거고요
아내 데리고 가면 모를까 말이죠
눈치 보여서 어떻게 가겠어요
남편분이 남에 대한 배려는 지나친데
아내에 대해서는 배려가 없는 스타일네요
그런 류의 남편들 여자 은근히 힘들게 합니다
여자만 나쁜여자 만들고요
고민 많이 하셔야 할 것 같네요
여자라서 힘들어요15. ...
'09.1.19 9:43 AM (124.3.xxx.2)아기 카시트 없으신가요? 조그만 아가를 그냥 차에 태우셨다면.. 무릎에 대강 앉히고? 아님 조수석에 대강 눕혀서?? 그런 위험천만한 일을..ㅠ.ㅠ
두분이 같이 차에 타셔도 아기는 카시트에 앉히세요.16. 참..
'09.1.19 9:44 AM (128.134.xxx.85)남편분 성질머리 하고는..
원글님, 좀 더 여우가 되셔야겠어요!17. 저도요
'09.1.19 10:15 AM (220.123.xxx.189)결혼 9년차인데..
아직도 시댁에 2주에 한번씩 가지 않으면 눈치보는 남편과 살고 있어요
다른 건 다 양보해도 이건 안되더라구요
직장맘인 저..
시댁가면 청소, 걸레질, 설겆이...
정말 죽고 싶어요18. 카시트
'09.1.19 10:21 AM (59.13.xxx.51)필히 장만해서 차에 아예 장착해 두시고..주말에 아이데리고 갔다오라하시고
원글님은 쉬세요!!19. 이상한게 아니라
'09.1.19 11:18 AM (218.153.xxx.252)제 남편도 그랬어요. 남편께서 이상한게 아니라 이기적이신거에요.
다른 두 사람이 만나 결혼해 사는것도 쉽지 않지만, 육아는 정말 전쟁이죠.
남편에게는 살살 달래고 좋은말로 부탁해야 일을 잘 시킬 수 있어요. 그리고 힘든건 이래서 힘드니 뭐를 도와달라고 조용히 말씀하세요. 애들 다루듯.^^
아이 어리고 시댁에서 할 일 많은 새댁인거 같은데, 좀 더 현명하게 남편 잘 구슬려야 내 몸도 좀 편히 쉴 수 있답니다. 때론 병약한 연기도 필요하구요.20. 근데..
'09.1.19 12:45 PM (128.134.xxx.85)카시트에 태우고 가시는거 아닌가요? 애들은 꼭 카시트에 태워야 하는데요 ㅠ.ㅠ.
21. 저랑
'09.1.19 1:15 PM (119.207.xxx.95)같네요...제가 새댁일대 님이랑 똑같았어요..시댁에 가까이살고 매주 남편이 시댁에 가야한다고 강요해서 시댁에 가야했고 남편은 육아에는 뒷전이었고.....처음에는 그문제로 남편과 싸웠는데 나중엔 말도 안통하고 지쳐서 그냥 남편이 하자는대로 했었어요..몇달 그렇게 하니 시어머님이 "나중에 아기 보고싶으면 내가 가마..주말에는 나한테 오지말고 그냥 쉬어라"...하시더라고요..시어머님이 은근히 신경쓰이고 힘드셨나봐요...주말에 남편분혼자 아이데리고 시댁에 다녀오라고 하시는것도 괜찮은 생각이네요...
22. 남자들 다그래요
'09.1.19 1:32 PM (125.180.xxx.226)저희는 애기없어도
쉴때마다 일주일에 한번씩가네요...
어제도 갔다왔구요...저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당연하다는 듯이 작고왔습니다...
온몸이 쑤시더군요...
불편한건없는데...우선 내집이 편하잖아요...
아무리 편하게 해줘도 시댁이고...
한번씩 아프다고 하세요...
그리구 시댁가서도 맘편하게 애기보시구요...23. 원글이
'09.1.19 1:52 PM (119.149.xxx.180).. 휴. 어제 신랑 본가에 갔다온 이후로.. 말을 안했습니다..
저도 말하고 싶지 않구요..
처음엔 아기 걱정했는데.. 나중엔 좀 편해지더라구요.. ㅡ ㅡ;;;
간만에 소파에 누워 낮잠도 잤네요.. 종종 아기 데리고 신랑 혼자 갔으면 좋겠네요.24. 쉽게 쉽게...
'09.1.19 4:00 PM (116.121.xxx.94)쉽게 쉽게 사세요.
아들만 둘인저...
원래 코리안 타임이란 좋지않은 버릇이 있긴 하지만 아이들 둘 데리고 뭐할라치면 거기다 어델 가려면 엄청난 짐과 시간에 눌려버리지요. 그래도 울 남편 제가 늦는거에 항상 불만이었어요.
그러다 아이들이 7,4살 되어 남탕에도 데리고 가야하니 그때부터 저는 할랑할랑 여유부리구요.
울 남편은 허겁지겁 약속시간 맞추기 버거워하며 옵니다.
남자들도 겪어봐야 해요.
옆에서 누가 꼬꾸라져도 정작 자기앞에 닥친 일이 아니면 그 심정 이해 못합니다.
신혼일 때부터 너무 남편에게 휘둘리지 마세요.
그게 버릇이 되고 습관이 되고 점점 성격도 약해져요.
시댁도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마시고 내 몸과 여건이 허락하는 한도내에서만 잘하세요.
그게 시댁과의 관계가 좋게 오래가는 방법이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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