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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소에서 부주의로 옷을 망쳐왔어요ㅠㅠ

1004 조회수 : 580
작성일 : 2009-01-16 13:43:46
지난주 스키다녀온 후로 앞으로 더 갈 계획이 없어 세탁을 맡겼습니다.
세탁방법에 40도 중성세제사용 이라는 마크가 있어 물세탁을하고 모자는 여우털 때문에 드라이크리닝
을 했다 합니다.

찾으러 갔다 아연실색, 망연자실 그 자체입니다.
야광빛나는 재질의 코팅된 옷인데 옷이 너덜너덜 실밥은 다 풀어헤쳐지고...

본사에 의뢰해도 수선 불가라는 답을 받았네요.
2001년도에 구입한 옷이더군요. 그 당시가격이 498000 원 이었다고 본사에는 기록이 남아 있더군요.

아무리 오래됐어도 애착이 가는 옷이 있잖아요? 이 옷이 바로 그렇습니다.
이미 물은 엎질러졌고 소비자 보호원에 의뢰하는것도 머리아프고 복잡할것 같은데
이 세탁소 주인의 느물느물하고 쿨하지 못한 태도가 저를 제일 슬프게 합니다.

얼마정도 어떻게 보상을 받는것이 좋을까요?
얼마를 보상 받는다해도 다시 장만하기에는 저 입장에서는 생돈 나가는거라 속이 쓰리고
새 옷을 구입해야할 이유도 사건이 나지만 않았더라도 없는거 잖아요?

이런경우 소비자보호원에 의뢰하면 얼마나 보상받을 수 있는지요?
IP : 222.102.xxx.22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1.16 1:46 PM (122.34.xxx.92)

    저도 그런적있었는데 딱히 증거잡기도 힘들고 그래서 포기.. 세탁보내기 전에 옷의 상태를 입증할만한게 없어서요. 그렇다고 세탁보내기전 옷을 사진찍어둘수도 없고..

  • 2. .
    '09.1.16 1:50 PM (119.67.xxx.102)

    소비자보호원에의뢰하구요..한창 기다리면 세탁소에서 과실이라는 결론이 나면
    보상해줘요..
    그거랑 똑같은 옷이 있으면 보상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는데
    똑같은 옷이 없으면..
    감가삼각비등을 고려해서 보상해주더라구요..
    그렇게 되면 옷은 세탁소의 소유가 되구요..

    아무튼..세탁소는 부주의해서 돈물어주는거라치고..
    나만 손해라는게 문제죠..

    그렇더라도..
    소비자보호원에 의뢰하는게 제일 나을것 같긴해요..

  • 3.
    '09.1.16 2:29 PM (211.245.xxx.36)

    15년쯤 전에 당시 20만원이 넘는 원피스를 사서
    딱 한번 입고 세탁을 맡겼는데 아예 분실이 됐어요.
    동네 세탁소들은 옷 가져가면서 써주는것도 없잖아요.
    그때까지 몇년을 단골이었는데, 세상에 그 아저씨
    자긴 그런옷 본적도 없다면서 딱 잡아 떼시더라구요.
    제가 너무 화가나서 몇마디 했더니 아예 저희집 현관문 딱 닫고
    안으로 들어서더니 거의 협박조로 나와서
    저희 친정엄마가 말리는 바람에 그냥 없던일로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 분해요..

  • 4. 세탁관계자
    '09.1.16 3:09 PM (58.77.xxx.29)

    빨리 우리나라 세탁소가 선진화가 되어야 하는데....
    스키복은 물빨래를 하는게 맞습니다만, 일반적인 물빨래와는 달리 울코스 같은 것으로 살살 빨아야합니다. 안그러면 스키복의 생명인 발수코팅이 심하게 벗겨지게되기 때문이죠.
    그리고 모피나 가죽은 제대로 세탁하려면 일반 드라이크리닝과는 조금 방법이 다릅니다.
    모피나 가죽은 소재가 동물성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지방질이 함유되어 있고, 그냥 드라이크리닝하면 지방질이 녹아버려서 뻣뻣해 지기 때문에 세탁시 가지제라고 지방 성분을 보충해 주어야 합니다. 모피류는 톱밥으로 세탁하는 것이 정석이구요..
    제대로 세탁할 줄 모르는 곳에 맡기신 것 같습니다.
    옷이 이미 망가진 것을 원상복구가 될 수는 없는 일이고....
    처리 절차는 소비자보호원에 신고하시고 세탁과실로 판명나면
    옷 구입가에서 감가상각된 금액 제하고 보상받으시는 것이 일반적인 절차입니다만,
    옷 망친 소비자도, 돈 물어주어야 하는 세탁업자도 모두 기분 잡치는 일입니다.
    제대로 된 세탁소를 찾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만...
    제가 이전에 올려드린 글들 한번 읽어보시고, 그래도 그나마 제대로 할려고 노력하는 세탁소를 찾으신다면 이런 일이 조금은 줄어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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