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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서 떨고 있는 집잃은 개에게 밥을 주었는데.. 앞으로 어떻게 할지?
바깥생활이 좀 되었는지 많이 마르고 지저분해 보였어요.
저, 진짜 애견인은 아니구요.
개를 좀 무서워해요. 어릴 때 개한테 쫓긴 적이 있거든요...
아파트에서 개 키우는 거 싫어하구요.-개나 사람에게 둘 다 못할 짓이라고 생각함..-
근데 그 개가 추위에 발발 떨면서 저를 간절한 눈빛으로 보는 거에요.
그 아침에 저도 어딜 가는 중이라 뭐하나 덮어줄 것 하나 없던 상황이라
뒤가 캥기긴 하지만 그냥 볼일 보러 갔어요.
가서도 내내 그 강아지 생각, 그러면서 내가 도대체 왜 이러나 하는 생각 등등..
낮에 집에 들어오면서 보니 그 강아지가 구석진 곳에 마른 풀이 쌓은 곳에
몸을 동그랗게 말고 누워 있었어요.
아직 아무도 발견을 못한 건지, 관심이 없던 건지..
얼른 집에 들어와서 박스 하나를 챙겨 바닥에 헌옷을 깔아놓고
먹다 남은 밥이랑 오뎅국, 참치캔을 넣고 끓였어요.
다시 그 곳으로 가서 살며시 밥그릇을 내려놓으니 저만치 가버리더라구요.
제가 잠깐 몇발 물러서서 강아지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있다가 살그머니 가보니
밥을 열심히 먹고 있었어요.
끝까지 다 보자니 추워서 박스집만 살짝 내려놓고 저도 들어왔죠.
문제는 지금부터에요.
매일 밥을 가져다줘야하는 건지,
준다면 뭘 줘야하는지,(요즘 저희식구 먹고살기도 빠듯합니다. 사료는 못사요..)
그 개가 거기서 산다면 아이들이 자주 왔다갔다 하는 그 길에 대소변을 눠댈텐데
그렇담 아파트주민들이 싫어할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고 애절한 눈빛을 가진 한 생명을 이 추운 겨울에 모른 척 해야 하는 건지,
뭣보다도 저 원래 개 정말 안좋아하는데 갑자기 왜 이러는지 ㅜㅜ..
저 어떻게 할까요?
유기견 데려가는 데가 있나요?
여긴 수원이에요........
1. ...
'09.1.12 1:16 PM (125.130.xxx.48)다른 보호소는 지옥이구요..(차라리 길에서 죽는게 낫지요...)
동물학대방지연합이나 동물자유연대에 연락해서 의논해보시는건 어떨까요?2. 미녀와야수
'09.1.12 1:17 PM (122.34.xxx.54)저의 아버지도 아파트 단지내에 유기견한테 매일 밥 갖다주고 물갖다주며 돌봐준 적 있어요. 그 유기견은 새끼까지 낳았다고 하는데, 다른 사람이 접근하면 짖어도 밥갖다주는 저의 아버지가 오면 안짖더래요. 그렇게 매일 밥 갖다줬는데 새끼는 이쁘니까 주민들이 키운다고 하나둘씩 가져가버리고 어미는 어느날 사라졌다고 하더라고요. 신경쓰이시면 겨울 지날동안만이라도 매일 남는밥이랑 물 갖다주시고 따뜻하게 박스 챙겨주시면 좋을것 같아요.
3. 애견인은 아님
'09.1.12 1:27 PM (124.50.xxx.169)원글인데요,
밥은 한번만 주면 되는 건가요?
아깐 그릇이 없어서 물은 안갖다줬는데..
그냥 우리 먹는 밥 남은 거 죽처럼 끓여서 주면 될까요?
개는 뭘 먹으면 안되는건지도 잘 몰라요.
닭뼈 먹으면 죽는단 소린 들었구, 나머지는 잘 모르겠어요.
어차피 그 개가 거기 있는 한 맘약한 제가 밥은 매일 갖다주게 될 거 같아요..4. ㅠ
'09.1.12 1:30 PM (121.131.xxx.233)양파나 마늘등이 들어가거나 간이 된거는 주지 마시고
강아지 줄때 간하지 말고 주세요
마음이 참 아름다우시네요
전 애견인으로써 이런글 보면 강아지들이 너무 불쌍해요5. 오늘 아침
'09.1.12 1:34 PM (58.237.xxx.28)일어나보니 올겨울 최고로 추운날이라더군요
출근하면서 어젯밤에 얼어죽은 길냥이랑 강쥐들이 얼마나 많을까 생각했어요
원글님 제발 그 강아지 잘 돌봐주세요
저도 아파트 사는데요 강아지 두마리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유기견들 이런 겨울날씨에
얼마나 견디기 힘들까요 부탁드립니다6. ..
'09.1.12 1:40 PM (165.141.xxx.30)맘이 참 고우시네요..... 강아지가 넘 불쌍해요....얼마나 춥고 배고플까...저러다 살아남음 복날 보신탕으로 잡혀갈꺼고..... 먹다남은밥이라도 챙겨주세요....부탁드려요...
7. ....
'09.1.12 1:42 PM (124.49.xxx.141)아파트인가요..님이 챙겨준다면 제가 사료는 꼭 꾸준히 보낼게요..일단 문자 한번 주세요
010-8706-32908. 가여워요
'09.1.12 1:43 PM (222.237.xxx.66)개들이 아무데나 변 안봐요..
자기가 생각해도 좀 후미진곳이나 다른 개들이 누던 곳에 눈다거나 하죠..
밥 주실때 물도 주세요..개들 물도 많이 먹어요..사람이나 강아지나 생명체는 같더군요..
아직 강아지니 할수 있다면 아파트 현관앞쪽에 박스 넣어놓고 거기서 겨울나게 하며 살게하면 안될까요? 바깥은 너무 추울것 같아요..
이왕 도와 주시는거 박스에 안 입는 옷이나 안쓰는 얇은 이불로 깔아주고 푹신하게 해주면 보온 효과도 있을거예요..파 마늘 초코렡 포도 이런거는 금기 식품이예요..치명적이라죠..
아직 아긴데 누가 좀 거두어 주면 너무 좋겠네요..저도 개를 좀 무서워했는데 지금 요키를 7년째 키워요..
애들땜에 키우기 시작했지만 지금은 우리식구랑 똑같이 귀하고 예뻐요..
강쥐들은 사람이 키우면 자기도 사람인줄 착각하며 같은 식구로 보고 너무 이쁜짓 많이 하고 정이 들죠..
아직 아기니까 원글님이 좀 키워주시면 안될까요? 이 추운날 밖에서 떨고 있을 생각하니 맘이 아파요..우리 강아지는 침대 위 전기 장판에서 늘어지게 자고 있는데....우리 강쥐는 물로 이온수만 먹이는데...참 맘이 짠해지네요..9. 북극곰
'09.1.12 1:57 PM (58.142.xxx.228)박스안쪽에 스티로폼으로 바닥깔아주시고 헌옷올려주시면 바닥에 찬공기 덜 올라오고요...박스전체를 김장비닐같은 두꺼운 비닐로 한번 둘러주시면 비나 눈에도 안젖고 좀 덜 추울거예요. 그리고 앞쪽에는 뽁뽁이비닐같은 것으로 발을 치듯이 드나들수 있게 위쪽만 붙여놓으면 바람덜 들어갈거구요. 박스를 바람이 들어가게 앞면으로 놓지마시고 옆으로 놓아두세요. 그래야 사람들 눈에도 덜 뜨이니까요.ㅠㅠ
10. 아휴
'09.1.12 2:05 PM (61.106.xxx.165)오늘 날도 몹시 추운데 집도 없이 밖에서 떨고 있을 강아지가 너무 안됬어요. ㅜ.ㅜ
원글님이 돌봐주셨다니 정말정말 다행예요.
양파(절대 안되요) 파 마늘 같은 양념은 넣지 말고요, 소금이나 고추가루 같은 것도 안되요.
그리고 닭고기 포도 바나나 초코렛만 빼면 괜찮을거예요.
제발제발 앞으로도 이렇게 가끔이나마 돌봐주세요. ㅜ.ㅜ11. 애견인은 아님
'09.1.12 2:06 PM (124.50.xxx.169)원글이요.
박스에 얇은 방석이랑 옷 두개 깔았어요.
아파트 현관에 넣어주고 싶어도 청소아줌마가 싫어할 수도 있고
또 주민들이 안좋아할 수도 있구요.
아마 저라도 다른 사람이 아파트 현관에 개 들여놓았으면 안좋아했을 거 같아요..
그리고 집안에서 키우는 건 전 정말 자신없어요.
저희딸 하나도 겨우 키웠고 이제 좀 살만하거든요(5살)
따뜻한 데로 옮겨주고 싶어도 그 개가 사람을 많이 경계하고 있는 것 같았고
마땅히 옮길 만한 곳도 없어요.
자게에서 대충 검색해 보니 일단 개는 사료를 먹이는 게 젤인가 봐요.
옥션 보니 15kg씩 팔던데 그거면 얼마 동안이나 먹는지 모르겠네요.
또 얼마나 줘야할지도 모르겠고요.
저 좀 도와주세요.
1. 개 사료, 어느 정도 양을 하루에 몇번 주나요?
(덩치는 작아요. 보통 애완견 사이즈... 키워본적이 없어 정확히는 표현 못하겠어요.)
2. 애견미용 이런 데 데려가면 목욕시켜주나요?
가격은 얼마쯤 하나요?12. 유기견
'09.1.12 2:11 PM (222.237.xxx.149)저는 유기견을 키우고 있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개를 집안에서는 키우는것을 상상도 못하시는 분들이셨는데 인연이 될려했는데 추운 겨울동안만 방안에 두고 따스해지면 누군든 키운다는 사람있음 주기로 부모님과 약속을 했지요. 저희 부모님 3개월의 겨울동안 정이 들어 3년째 키우고 있습니다. 그놈 데려오기전에 저희 집이 많이 어려워서 집에 경매로 넘어갈지경이었으니 가족모두 마음에 여유가 없었고 삭막했는데 그놈재롱보고 웃고 지내면서 가족간에 대화도 많아지고, 3년동안 좋은일만 많이 생겼어요. 저희 어머님은 그놈보고 복덩이라고 하시네요. 예전일이 생각나서 몇자적어봅니다. 동물보호소에서는 10일동안 보관하다가 안락사시킨다고 하네요. 가엾이 여겨 잘 돌봐주세요. 그 놈....님의 마음을 기억할거에요.
13. s
'09.1.12 2:16 PM (211.44.xxx.54)개사료는 제일 싼걸로 사서 주세요
비싼건 가격 부담되실테니까요
1. 종이컵 두개정도 분량으로 하루 두번 정도 주시면 될 것 같구요
제일 중요한건 물이에요
밖에 있는 애들이 깨끗한 물을 얻는게 제일 힘들거든요
사료는 나눠 주기가 귀찮으시면 종이컵 네,다섯개 분량을 한번에 주세요
15키로 한포면 한달은 먹을 것 같아요
2. 애견미용 데려가면 목욕시켜줘요
개의 몸무게나 기타상황등에 따라서 가격이 조금 달라지는데
3~5만원 정도 할 것 같아요
동물병원중에서 유기견이라고 하면 가격을 조금
깎아주는 곳도 있어요
이렇게 돌보는 것도 참 어려운 일인데 대단하시네요14. s
'09.1.12 2:20 PM (211.44.xxx.54)수원에 유기견보호소가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곳을 한번 알아보시구요
동물구조협회는 한달간 보호하다가 입양자나 주인이 없으면 안락사시킵니다
동물학대방지연합은 제가 알기론 포화상태가 된지 오래라서
받아줄 여유가 있을지 모르겠어요
수원과 가까운 동물보호소를 한번 인터넷으로 알아보세요15. ..
'09.1.12 2:21 PM (59.9.xxx.65)강아지에게 독약은 양파, 포도, 초코렛 이라고하네요. 절대 주시마시구요. 개사료는 하루에 두번정도 주시면 되구요. 미용비용은 지역마다 다른데 보통2~3만원합니다. 미용, 목욕, 귀청소, 발톱깎아주는 비용 모두 포함이예요. 넘안타깝네요. 유기견....강아지 지능이 3살아기의 지능과 비슷하며 자폐아의 지능과 같다고 미국의 연구결과 보도를 보았어요. 생각하고 보고 느낀다는것지요. 유기견도 마음이 상처를 많이 받았을텐데 원글님의 마음이 너무 이쁘네요. 저도 강아지 첨에 무지 싫어했는데 강아지 눈보고 있으면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이 들때가 많아요.
16. 저기
'09.1.12 2:22 PM (222.234.xxx.109)유기견일 수 있어요.
인근 동물병원을 114로 물어보셔서 전화걸어서 혹시 유기견 찾는 거 없냐고 물어보세요.
개주인들은 인근동물병원에 대개 접수를 해둡니다.
주인이 애타게 찾고 있을 수도 있어요.
그리고 사진 찍으셔서 애견사이트같은데 올리는 것도 좋아요.
새 주인도 찾고 진짜 주인도 찾고17. 애견 사료아니라도
'09.1.12 2:25 PM (122.46.xxx.62)지금은 사료회사에서 만든 공장사료를 대부분 다 주고 있지만 전에는 집 개들이 주인이
먹다 남긴 밥이나 누룽지를 물 말아 주면 그것 먹고 잘 자랐지요. 소위 잔반 말씀입니다.
어느 집에나 먹고 남은 음식은 조금씩 있기 마련이니끼 님께서 이 추운 한 겨울 만이라도
수고해 주신다면 불쌍한 한 생명을 살리시는 겁니다.
하필 외출길에 그 개와 원글님이 눈 마주친것이 아마 인연인가 봐요.
원글님의 고운 마음씨에 찬사를 보냅니다.18. 감사해요
'09.1.12 2:25 PM (222.237.xxx.66)미안하지만 원글님 아파트 현관에 놔두면 안될까요?
신발장 있는데다 박스놓고 좀 현관과 거실 사이는 바리케이트 치면 강아지 못올라 가니까 거기서 살면서 겨울나게 도와 주세요..그러면 강아지도 따듯하고 애들한테 정서적으로도 정말 좋아요..우리집도 애들 정서땜에 키우기 시작했거든요..우리 큰애 중1,작은애초2때 처음 데려와서 지금 작은애 고1 되니까 7년되었죠..지금까지 애들 엇나가거나 비뚤어지지않고 유순하게 잘 크고 공부도 잘한답니다..애들 정서상 정말 좋으니 현관안에 넣어서 겨울이라도 키워 주세요...아기 목욕시킨다 생각하시고 그냥 가볍게 목욕시키면 되구요..미용은 아주 가끔 가서 기본만 하면 되요.(우리강쥐는 두달에 한번 정도 갑니다)너무 걱정마시고 현관에서 크게 도와 주세요...어쨋든 그 강쥐 님을 만나서 정말 다행이네요..이 겨울에 먹을것도 없이 굶다가 얼어 죽을 뻔 했는데.....19. ...
'09.1.12 2:26 PM (59.9.xxx.65)애견사이트에 올려서 좋은분들께 입양되는 경우도 많은데, 암컷일경우 업자들이 데려가 교배용으로 잔인하게 이용될때도 많다고 해요. 혹시 인터넷에 올려 입양하실경우 잘 확인하여야 할꺼예요.
20. 애견인은 아님
'09.1.12 2:42 PM (124.50.xxx.169)원글이에요. 일단 근처 동물병원에 연락해봐야겠어요.
며칠 지켜보고 따로 찾는 사람이 없으면 목욕시켜서 옷이라도 뜨뜻한 걸로 입혀줄까봐요.
(아웅.. 우리 생활비도 마이너스나고 있는 상황인데..)
그리고 제가 워낙에 좁은 아파트에서 개 키우는 거 싫어했던 사람이라
집안에서 키우는 건 정말 싫어요.
24평이라 현관에서 키우기도 뭐하고
개짖는 소리, 털, 냄새 등 감당할 자신이 없어요.
어찌됐던 할 수 있는 데까지만 최선을 다해서 돌봐주고 싶어요.21. 북극곰
'09.1.12 2:59 PM (58.142.xxx.228)현관이 그러시면 베란다라도 두꺼운 비닐 박스랑 스티로폼으로해서 겨울이라도 나게 해주시면 안될까요? 육각철창(15000-20000원정도)으로 막아두셔서도 좋겠지만 부담스러우시면 스티로폼으로 막아주셔도 될것 같아요. 사료는 저희집 애들도 다 유기견출신인데...4마리예요. 집에온지 8-17살까지 할아버지 녀석들이구요. 15키로사면 3달은 먹여요. 간식을 좀 많이 주긴 하지만요. 그러니까 그렇게까지 많이 들지는 않을거예요. 종이컵 한컵씩은 덩치가 6-7키로정도 나가야 할것같고..요키나 말티즈정도 3-4키로 녀석들은 반컵정도씩 두번 주면 될거예요. 배고파하면 더 많이 주고요.
22. 그렘린
'09.1.12 4:02 PM (218.239.xxx.108)전 고양이를 한 마리 키우고 있는데..너무 예뻐요. 저희 가족들도 엄청 이뻐하고요.
전 딱 기본만 좋은 걸로 해주자라는 주의라 제대로 된 병원 가서 접종, 중성화 수술하구요.
사료는 애한테 맞는 걸로 주고 물 자주 갈아주고..이렇게 키우고 있어요.
다른 것보다 가족들이 엄청 이뻐하고 사랑해주고 해서 애가 너무너무 애교쟁이이고
사람을 좋아해요. 그래서 더 이쁘구요..
가끔 지나가다 길냥이들 보면 그래서 더 짠하네요. 같은 고양인데 누군 주인 잘 만나
저렇게 사랑받고 사는데 쟤네들은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을 생각을 하니..ㅠ.ㅜ
원글님 정말 좋은일 하시는거에요.23. ㅠ
'09.1.12 4:30 PM (114.205.xxx.31)이런 천사같은 마음씨를 가진 분이 계시는군요..
24. 귀여운강쥐
'09.1.12 5:04 PM (222.237.xxx.66)우리집 요키는 지금도 한번에 사료를 한 스무개 정도밖에 안먹었어요..하루종일 한 움큼도 안먹어요...키우는데 드는 비용보다 훨씬 더 많은것을 얻게 될거예요..저도 우리 강쥐를 키워보니까 모든 생명체가 다 소중하고 귀하게 여겨지네요..님 아무튼 복 받으실거예요..털도 아기때나 좀 빠지지 크면 잘 안빠져요..(아기키울때랑 비슷해요)넘 걱정하지 마세요..그리고 강쥐들 순하게 크는 애들 잘 안짖어요..우리 강쥐는 아무나 보고 좋다고 해서 골치예요..배달이나 택배나 다 좋다고 꼬리치고.....키우는 사람이 순하게 키우면 보통의 경우 애들도 순하게 커요..애들을 자꾸 귀찮게 하거나 해서 성질을 버려놓는 사람이 문제죠...사람이나 강쥐나 그런면에서 비슷하다고 봐요.
25. 워린
'09.1.12 5:10 PM (211.107.xxx.41)사료를 먹을 경우는 꼭 물을 먹어야해요..사료에 수분이 아예 없기때문에..
허나 지금같은 겨울철에는 물을 그릇에 붓자말자 얼어버리거든요...
저도 마당에서 개들을 키웁니다만 겨울에는 사료 안주고 밥을 줍니다...
간하지 말고 고기쬐금(없음 멸치)밥, 야채 등등 먹다남은 밥을 미지근하게 해서 물을 좀 넉넉히 넣고 말아서 주세요. 겨울철 밖에서 지내는 개들에게는 이 방법이 좋습니다.
그리고 싸구려 사료 먹이느니 살아있는 재료로 만든 밥이 훨씬 좋죠...밥하실때 조금 넉넉히 하셔서 반찬들이랑 섞어서 물 좀 넣고 따뜻하게 해서 갖다 주세요...님 복 많이 받으세요..천사같은 분이십니다.26. 한주
'09.1.12 5:18 PM (211.107.xxx.41)그리고 지금 한겨울인데 목욕이나 미용시키심 안됩니다..면역력 약해져서 감기듭니다. (밖에서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떠돌아 다녔을테니 지금 면역력이 아주 약해있는 상태일 겁니다). 목욕이나 미용은 강아지입장에서는 스트레스입니다. 있는 그대로 그냥 놔두시는 게 좋을 거예요. 털이 너무 뭉쳐있다면 가위로 살살 조금만 손질해주세요. 목욕 시키지 마시고 옷도 입히지 마시고 (옷 입혔다가 강쥐가 어디 다른 곳으로 간다던가 해서 님이 못 돌볼 경우 옷 세탁도 불가해지면 세균만 번식에다 강쥐피부에도 안좋습니다. 털이 온 몸을 감싸서 보온 역할을 해주니 현 상황에서 옷은 불필요)...추위를 피할 수 있게 보금자리만 잘 해주심 될겁니다.
27. 고맙습니다
'09.1.12 5:21 PM (123.212.xxx.86)울컥하네요.
원글님 참 좋은 분이네요.. 복받으실거예요..28. 그래도
'09.1.12 6:12 PM (124.51.xxx.49)버려졌을지라도...그 녀석 좋은 사람을 만났네요....
강아지 크기가 어느정도인줄 모르겠지만 작은개라면 15킬로는 6개월이상도 먹을 분량이네요..
추운 날씨에 이번 겨울만 녀석 돌봐주신다 생각하시고 수고해주세요...
지금이 아니더라도...생명을 살린 은혜는 언젠가 본인에게 돌아오죠....^^*29. 아름다운 세상
'09.1.13 1:31 AM (121.169.xxx.6)아직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어 세상이 살 만한 가 봅니다.( 좋은 분들이 훨씬 많죠? ) 지속적으로 사료 대겠다고 하신 님도 참 감동입니다. 추운 겨울 날 밤, 따스한 감격으로 눈시울과 제 가슴이 데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