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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우...
남자분과 맞선을 보고 한달 간 교제하다가 크리스마스 후에 만나서
차 안에서 얘기가 길어졌대요.
점심때가 지나 배가 고파 먼 데 가지 말고 그냥 김밥 사서 차안에서 먹기로 하고
사왔는데 젓가락을 안 가져와서 차안을 뒤졌대요. 혹시 일회용 젓가락 같은 거 있나하고..
근데 콘돔이 나왔대요..팔걸이 옆에 들어서 여는 데(뭐라하죠, 기억이 잘..) 거기서..
순간 맞선남은 버럭 화를 내고 (뒤늦게 남의차 왜 뒤지냐고..) 친구는 이게 뭐냐 따지고 했대요.
남자쪽에서 제대로 말 못하니까 친구는 그길로 내려서 집으로 가버렸고 한시간 후에 남자분은
집에 도착했다며 '내 지난 과거때문에 **씨와의 미래를 잃고 싶지 않다'며 문자를 보냈구요.
친구는 '더럽고 불결하니 다시는 나한테 연락하지 말아라'고 답을 했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친구와 비슷한 기분이예요..나이가 있는 만큼 혼전 순결을 바라는 건 아니지만 콘돔까지 차에 두고 다닐정도면 왠지 술,접대,유흥 이런게 떠오르면서 남자분 행실이 조신하지는 않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남자 분이 근래에 사귄 여자가 없다고 했고 친구는 이 말이 사실인 것 같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주위 결혼한 분들 의견 대부분은 그래갖고 결혼하겠느냐..나이값 못한다, 철없다, 이해심없다 ..
저로서는 좀 어리둥절해요, 도대체 뭘 이해해야 한다는 건지..제 친구가 정말 철이 없는건지..사람들이 왜 그렇게
관대한건지..
1. 자유
'09.1.12 11:08 AM (211.203.xxx.216)친구분이 41세라면, 맞선남도 나이가 어느 정도 있으실텐데, 숫총각일리는 없는 것이구요...
대책 없이 지르는 스타일 아니라, 콘돔 챙겨서 피임 신경 쓰시는 분이면
크게 문제 되는 것 아니지 싶은데요...친구분이 너무 그 쪽으로 민감하신 것 같네요.
참...그러고 보니 제 핸드백에도 콘돔이 있네요.
혼자 출장 갔다가 보면, 남성용 1회용 면도기나 콘돔 같은 것이 비치되어 있는 모텔 있거든요.
아줌마라 그런가...왠지 본전 생각 나서, 가져다가 남편 주고 그럽니다.
러브호텔 같은 곳에 가면, 별 신기한 것(링?) 구비되어 있어
가지고 와서 남편과 심화학습, 탐구도 하구요.
소지품 자체로만 뭐라 한다면, 상대 남자분 참 뭐하겠어요.
갓 졸업해서, 첫사랑 하는 경우도 아니고 말입니다...ㅠㅠ:
물론, 제 개인적인 견해이지만...친구 분 놀라셨을 수 있으나...
대놓고 불결하고 더럽다고 하실 정도면, 너무 순수하신 것 아닌지요.2. ..
'09.1.12 11:22 AM (124.254.xxx.239)40대 싱글남이었으면 아마 사귐은 아니어도 원나잇이나..그런 만남이 있었을겁니다...사귀는 상대 없어도 서로 즐기는(?) 상대는 있었겠죠.. 지난일은 모르는게 서로 좋지만..친구분이 그런쪽에 너무 결백하시면 안 만나는게 좋겠네요..
3. 흠.........
'09.1.12 11:28 AM (61.66.xxx.98)그런 상황이면 그남자에게 의심도 가고,실망도 크고...그럴 수는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 후 처리가 좀 어른답지 못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는 인연이 아닌거 같네요.'정도 에서 끝냈으면 좋았을텐데...
굳이 더럽고 불결하다고 그런 말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네요.
옛날에 사서 넣어두고 본인도 잊고 있었던걸 수도 있는데 말예요...
아마 주변에서 그런 성격때문에 철이 없다...그런 반응을 보인거 같아요.4. 쓰리원
'09.1.12 12:55 PM (121.157.xxx.176)차안에서 콘돔 나왔다고...사용후도 아닌 사용전..
---->남자분 행실이 조신하지는 않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더럽고 불결하니 다시는 나한테 연락하지 말아라'고 답을 했다
---->이런 행동은 어떤 결론을 내릴 수 있겠는지요.
친구분도 조신이란 단어와는 상달히 어울리지 않는 분이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