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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이를 어찌해야할지....
지금은 17살
이제 고등학교 입학할 나이가되었지요
그뒤에 아이는 열심히 놀았어요
대책없이 나랑 누나랑 논세월도있지만
이곳저곳 여행도 다니고 인문학강의 철학강의 춤도 배우고 했습니다
지금은 지역에 학교에 안다니는 아이들이 일주일에 한번씩 모여서
연극도 하고 철학강의도 듣고 아이들끼리 놀기도하는 곳에 다니고요
작년에는 이명박정권에서하겠다는 운하로 우리강가가 훼손되고나면
더이상 볼수없다고
경부운하지역을 두달동안 걸어서 다녀온적있습니다
선생님과 친구들과 함께요
촛불집회때는 서울에 올라가서 친구들과 촛불을 들었습니다
미술을 좋아해서 지금 미술학원에 다니는데
전공이나 그런것이 아닌 배우고싶어서 가는곳이랍니다
기타와 드럼을 좋아해서 지금 일년이상째 배우고있고요
제가 답답한것은
올 일년동안 집에서 검정고시 준비하면서
미술과 악기를 제대로 - 그동안 여기저기 다니느라 꾸준하게 배우지 못했습니다 -
배우다가 아이가하고픈일이 생기면 해보자라고 말한 상태였습니다
물론 아이는 아무런 생각이 없었는데
저와 남편이 아이와의 이야기속에서 결정을 한것도 있지요
그런데 아이는 공부하는것이 너무 싫어서인지
인강들으면서 딴짓하고 답안지 빼기기 등등 하는겁니다
지금 나이가 고1나이인데
아이는 지금 중2공부를하고있습니다
공부를 못해서의 문제가 아니라
아이가 집에서는 그저 컴하고 티비하고 그렇게만 놀려고한다는겁니다
캠프가 없는 시기에는 공부좀해서 검정고시라도 패스했으면좋겠는데
그것도 안하니 답답합니다
같은 시기에 학교를 그만둔 누나는 지금 대학가기위해서 공부하고있습니다
이녀석은 대학이 문제가 아니라 나태한 이생활을 어찌 잡을지 걱정이되네요
여러분들이라면 어찌하겠습니다
남편은 아직 어려서 그런다 그러니 조금 지나서 철이 들면 괜찮아지고
자기앞가름할거라고 말하지만
저는 답답해서 미칠지경이네요
성격은 좋아서 아무하거나 잘 어울리고 아무하거나 잘 놉니다
그러나 이녀석의 앞날을 어찌할지 걱정이됩니다
1. verite
'09.1.11 10:40 AM (211.33.xxx.35)아,,,,, 분명 대한민국의 기존 잣대로 보자면,,, 아드님,,, 걱정할만 한데요...
짧은 글이지만,,, 하는 행동을 보면,,,
세상의 이치를 아는것은 17살 치고는 뒤처지는것 같지는 않구요.
나쁜 행실을 하는것도 아니구요.
다만,,,,, 공부에 대한것이 미진한 것인데,,,,
이제서야,,,, 단박에 고쳐질까 하는 점입니다.
대안학교같은 곳은 어떤가요? 생각을 해보신 곳인가요?
저도 말만 들었지,,,,, 장단점을 몰라서,,,,,,
검정고시라면,,,,,, 열심히하면,,,,, 1년에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누나 나이쯤되면,,,,, 하지않을까요? 1년은 한번 더 두고 보심이,,,,,
공부뿐만 아니라,,, 모든 생활이 나태하다면,,,, 그것은 급한걸꺼구요.
참,,,,,,,, 그리 상콤한 해결책을 못드리네요,,,,, ^^;;;2. 원글
'09.1.11 10:55 AM (121.151.xxx.149)답변이 없을수도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답변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제자식이지만 그리나쁘지않는아이입니다
검정고시를 봐야지 대안학교 갈테인데 아이는 대안학교도 그리 가고싶어하지않습니다
이런저런 모임에서 대안학교 아이들을 많이 만나보았기에 장단점을 너무 잘알고잇는듯하고
지금 생활에 만족하기에 다른곳을 싫어하네요
진짜 한 게으름합니다 하루종일 뒹글뒹글
세시간이면 할 공부를 하루종일 끼고살고
도대체 아이랑 어찌해야할지 걱정이됩니다
아이들에게만은 유한 남편은 때가되면 한다고하는데
벌써 17살인 아이를 언제까지 기다려줄지
저의 인내심이 문제일까싶은생각도 들고요
진짜 답이 안나옵니다3. 거위의 꿈
'09.1.11 11:02 AM (118.222.xxx.169)아이들이 어렸을때 과감하게 틀에 박힌 교육을 떨쳐버리실 수 있었던 때를 생각하시라고 하고 싶어요.
그때도 많이 고민 하셨겠지요? 남들 다 가는 학교를 안 보낸다는게 한국 같은 누구나 똑같은 트랜드를 따르는 사회에서 오죽 힘들었겠어요.
그래도 과감히 아이들 학교에서 빼셨고 그동안 지켜 보시면서도 크게 문제 일으키거나 이상한 아니가 된게 아니라면 (글로는 아이가 이상한 부류 아니거든요) 고등학교 입학해야 하는 지금 나이가 그리 대수는 아닐거 같아요. 남편분 말대로 조금 더 기다려 주시죠. 지금까지 보통의 부모와 다른 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 용기처럼 말이예요.4. verite
'09.1.11 11:03 AM (211.33.xxx.35)ㅎㅎㅎ 저도 학창시절,,, 꿈 꿔오던 생활인데요,,,,,,
원글님,,,, 아드님과 하루 종일 마주 보니까,,,,, 고민이 더 크신것도 있는것 같아요...
바깥으로 산책 같은것 하고 들어오세요.
교육쪽에 살짝 걸치는 일을 하는지라,,,,,, 아드님이 잘 헤쳐나갈지 궁금해져요.....
본성이 나쁘지 않다면,,,,, 실망스런 자녀가 되지는 않을겁니다... 홧팅이요!!! ^^5. 대단
'09.1.11 11:11 AM (59.7.xxx.28)그 용기가 대단 하십니다......아이와 많은 시간 보낸다는게 쉽지 않으실텐데..미국에서도 홈스쿨링 보면 정말 더 철저하더라구요..아이와 더 많이 이야기하고 프로그램 짜보심이...더 철저히준비 해야만 될것 같아요....방임 방치가 되면 안되지 싶습니다.
6. 조심스럽지만
'09.1.11 11:20 AM (61.66.xxx.98)저도 대단님의 의견에 동의해요.
아드님의 지금 생활 ... 거의 모든 고등학생들이 꿈꾸는 생활입니다.
절대로 스스로 포기 하지 않을 겁니다.
외부의 강제도 없는데 스스로 포기 하겠어요?
그냥 이생활을 평생 하겠다 하고 있을지도 모르죠.
그러다 성인이 되어 벽에 부딪치면 두부류중 하나가 되겠죠.
하나는 정말 현실을 깨닫고 예전에 안한 노력까지 죽어라 해서 현실에 편입하거나,
다른 하나는 현실과 완벽히 단절하는 히키코모리가 되거나...
아들과 진지하게 이야기를 해보세요.
앞으로 뭘하면서 어떻게 살아갈 작정인지...
하고 싶은걸 하면서 살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를 해야하는지..
검정고시 학원도 있는데...분위기를 모르겠지만,
만약 분위기가 불량스럽지 않다면 그런곳에 보내셔서
외부의 강제를 줄 필요가 있는듯 합니다.
아니면 원글님처럼 키우는 다른 부모님들은 자식을 어떻게 키웠는지...
학력을 어찌 취득했는지 알아보시고,
가능하다면 비슷하게 검정고시 준비하는 애들끼리 팀을 짜서 시키는 것도 괜찮을 거 같아요.
좋은 결과 있으시길...7. 전
'09.1.11 11:27 AM (121.138.xxx.212)저도 미국 홈스쿨링을 봐서 자꾸 그쪽과 비교를 하게 되네요.
엄격한 그곳과 비교하면 아이가 좀 계획성없이 큰 건 아닌가 걱정도 되구요.
(물론 그것이 원글 님에 대한 비난이나 그 간의 노고를 무시하자는 건 절대 아닙니다)
우선 부모님이 얼마나 그동안 고생했을 지.....가슴이 아프구요.
아이에게 홈스쿨링 중에도 책임과 의무에 대한 부분이 있다는 걸 인식시키시고
앞으로는 좀 더 책임의 부분에 중점을 두셨을 합니다.
하여간 부럽고 대단하십니다.^^8. 원글
'09.1.11 12:11 PM (121.151.xxx.149)학교를 안다니는 아이들을 둔 부모님들과 꾸준한 교류가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도움을 주고 받기도하죠
나이든 아이들은 학교를 다니던 아이들과 다를것이없습니다
대학가는아이들도 유학가는아이들도 바로 취직하는아이들도 있습니다
그러니 하키코모리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검정고시학원은 이곳은 지방이다보니 학원에아이들보다는 나이든 어른들이많다보니
저도 아이도 별로 내키지않아요
집에서 공부하면 참 좋겠는데 그걸 잘 안할려고하니 답답할뿐입니다
많은 답변들 감사합니다
정말 깊이 감사합니다9. 원글
'09.1.11 1:33 PM (121.151.xxx.149)점심밥먹고나서 아이를 조용히 불려서 말했습니다
엄마는 도저히 널 기다려줄 자신이없다
너가 여지껏 한 약속을 안지켰으니 이제 더이상 너에게 어떤것도 기대하지않을테이니
너를 낳아서 기르는것이 당연한 부모몫이니 20세까지는 이집에서 살도록 해주겠다
다만 먹고 자는것만 제공될뿐 다른것은 일체 제공하지않는다
용돈도 캠프비용도 일주일에 한번씩 다니는단체에 가는비용도
미술학원도 음악학원비용도
너에게 들어가는 그어떤것도 지급할 마음이없다
그러니 너가 스스로 돈을 벌든 아니면 하지말고 있다가 20세되면 스스로
독립하든지 맘대로하라고 아주 조용히 말했더니
울면서 다시는 그러지않겠다고해서
이젠 더이상 속지않는다고 말햇습니다
어떤분 말씀처럼 제가 여지껏 아이의 습관을 제대로 봐주지않았던것같네요
이젠 저도 정신차리고 제대로 해보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조언이 너무 감사합니다10. 동기부여..
'09.1.11 3:26 PM (116.127.xxx.141)단호한 말씀을 하셨군요^^. 집에서 해야할 최소한의 일이며 공부에 관해, 아이와 약속을 하고 어떻게든 그것을 지켜나가도록 유지해야 할 것 같아요. 약속에 관해서 단호하고 일관되게 하시면 아이가 차츰 스스로 스스로 시간을 계획하고 통제하는 법을 익히겠지요. 아이가 세상이치에도 밝고 심성도 바르게 자라고 있으니, 어머님이 그간 많이 애쓰셨겠어요. 17살, 참 좋은 나이인데, 책상머리에서 공부만 하는 아이들과 달리 세상일에 관심이 많은 아이일수록 이따금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꿈을 꾸기 힘든 경우가 있습니다.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만큼 다소 회의적일 수도 있구요. 하지만 여전히 꿈을 꾸어야 할 나이인 것 같아요. 요즘은 초등생부터 동기부여다 뭐다 하는데, 사실 청소년기야 말로 동기부여가 가장 절실한 때라고 생각해요. 아이의 관심사를 잘 지켜보시고, 환경이나 음악이나 교육문제나 뭐든 그 분야에서 나름 '대안적'으로 실천하는 삶을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함께 찾아보시지요. 그리고 그렇게 실행하는 삶을 살기위해 공부해야 할 것, 갖춰야할 덕목 등을 함께 점검해서 어디서 어떻게 배워야 할지, 어떤 기관이 있는지도 알아보시고요. 꿈을 조금 구체적으로 설계하다보면 어떤 관문들을 통과해야할지 아이가 스스로 느끼고 준비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제껏 아이의 의사를 존중하며 키우신 것, 참 대단하셔요. 스스로 긍정적인 꿈을 꿀 수 있도록 격려해주셔요.
11. 얼마간
'09.1.11 4:33 PM (221.138.xxx.119)봉사활동에 참여 시켜봄은 어떨까요.
상주하는 곳도 좋고 출퇴근하는 곳도 좋고....
봉사 활동을 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게 될 것 같은데요..12. ...
'09.1.11 7:50 PM (121.131.xxx.166)책임감과 현실성
어찌하든 한 가정을 경제적으로 책임져야 할 가장이 될 아이 아닙니까.. 어찌하든 경제적으로 독립할 수 있겠금 해주어야 할텐데요. 아르바이트라도 하면서 돈버는게 얼마나 어려운지부터 알면 좋지 않을까요..? 왜.. 제가 건너건너 아는 한 남자아이가 그러더래요. 대학도 못가고 나중에 계속 취직도 안돼고 힘드니까.. 공부하는게 제일 쉽고 편한걸 몰랐다구요.(저도 공부하는게 얼마나 어려운 지 알아요..세상살이 힘들다는 말입니다. ^^;) 자기가 좋아하는 일만 하면서 살 수는 없어요.
제가 그랬거든요. 모범생이라 좋은학교에 들어가긴 했는데..현실성과는 거리가 멀어서 나중에..부모님이 용돈을 끊자 그때부터 정신이 확 들더라구요. 자아실현을 위한 직업이 아니라 우선 먹고살 걱정없는 직장 및 전공을 고르게 되더라구요. 다소 산다하는 지역에 살아서 그런지..제 친구들중에 저와 비슷한 고민하는 애들이 많습니다. 자아실현 찾기전에 돈부터 벌생각을 했어야 하는데...라면서요
자아실현은 그 다음에 해도.. 늦지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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