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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짧은 남편이 싫어요!

돼지마눌 조회수 : 1,274
작성일 : 2009-01-10 20:47:28
남편이 입이 짧아요.
회도 싫어하고 추어탕 같은 것도 싫어하고 하여튼 아저씨 입맛과는 전혀 거리가 멀죠.
반대로 저는 아무거나 잘 먹는 편이고 특히 미식가였던 할머니와 어린 시절을 보낸 덕에
못  먹는 것도 없고 아는게 많아서 먹고 싶은 것도 많은 편이구요.


그런데 달랑 두식구에 서로 식성이 전혀 다르니 이것도 여간 스트레스가 아니네요.
그나마 육류와 과일은 좋아하는 편이라 그 두가지는 별 고민없이 먹는 편인데
이번 공구했던 호주산 고기는 한입 먹자마자 뭔 고기가 냄새가 이리 심해..
라더니 바로 젓가락 놓네요. ㅠㅠ
저도 첨엔 고기 냄새가 나는 듯 하더니 몇점 먹었더니 냄새 안 나던데...
이미 냄새 난다고 인식한 남편은 절~~~대로 다시 고기에 손을 안 댈겁니다.
(안창살 1kg 혼자서 다 구워먹게 생겼어요. ^^;)
저는 장터의 유지니맘이 올리신 사진과 같은 마블링은 안 생기던데 제가 잘못
썬걸까요?


그리고 지난주엔 다른 사이트에서 백자메론이라는게 팔길래 샀는데
메론은 좋아하는데 첨 받았을 때 당도가 좀 떨어지더라구요.
이틀쯤 지났더니 이제 먹을만한데 처음 한조각 맛 보고는 다시는
안 먹네요.
이것 역시 한박스 혼자 다 먹고 있는 중입니다.


장터에서 산 추어탕도 혼자서 다 먹어야했고...
아 정말 싫습니다.


안그래도 어제부터 신경전 중이라 미워 죽겠는데 초저녁부터 자고 있는
저 인간 짜증나요!!

IP : 121.159.xxx.8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9.1.10 8:51 PM (121.183.xxx.96)

    님ㅇ 손이 좀 큰것 같네요.
    장터,박스...이렇게 사지말고

    소량으로 고품질로 사세요...자꾸 잔소리 하거든 육류나 과일은 남편보고 사오라고 하세요.
    모든 사람이 그렇지만, 지가 고른거 지 입으로 잔소리 하기 힘듭니다.

  • 2. 로얄 코펜하겐
    '09.1.10 8:55 PM (59.4.xxx.207)

    세상에서 제일 쉬운 일이 뭔고하니 남 비평하는 일이랍니다.
    윗분 말씀 공감.
    지가 해먹게 하세요!

  • 3. 거위의 꿈
    '09.1.10 9:22 PM (118.222.xxx.169)

    저희 신랑은 다행히 아무거나 탈 없고 말없이 다 먹어요. 저랑 제 아들이 남긴 것, 잘 안먹는것 까지 자기가 군말없이 다 먹어줘요. 시어머니 정말 미워 죽다가도 이런 남편을 보면 시모께서 아들 식성하나는 잘 키우셨구나 하면서 감사드린답니다. 집안일도 적극 도와 주기때문에 아이 교육에도 좋아요.

    그래서 저도 저희 7살된 아들이 아빠 식성 닮았으면 해요. 제가 좀 덜 좋아거거나 안 먹는것도 아들이 배워서 가릴까봐 까탈스러운 식성될까봐 제가 먼저 자발적으로 먹으려고 노력하고 아이도 도전해 보도록 격려하고 그렇게 되더라구요. 다행히 아직까지는 엄마가 만들어 주는 거라면 뭐든지 다 먹는데... 이대로 커서 나중에 우리 며느리 될 처자랑 식성 문제 가지고 싸울일은 없었으면 해요

  • 4. 10년째
    '09.1.11 12:24 AM (58.226.xxx.220)

    입짧은 남편이란 살고 있어요.. 워낙 유명해서 우리 남편 누구네 집이라도 간다하면 그집 부인한테 전화옵니다. 무슨 반찬 해야 하냐구요..
    집에서 고기,생선 안먹습니다. (고기는 밖에서만 먹되, 먹고나서 바로 집에와서 샤워해야합니다)
    나물안먹습니다.
    주로먹는건 김치, 야채반찬정도.. 뭐 먹는거에 별 관심없습니다.
    식탁에 국있으면, 무슨 반찬이 있던간에 말아서 먹습니다. 한끼 때우는 식이죠.
    반면 저는 개고기 빼곤 다 먹습니다. 처음보는 음식이라도 먹어봅니다.
    10년동안 시댁문제외에 먹는걸로 주로 싸우죠.. 이젠 그러려니 합니다.
    먹건 안먹건 꺼내놓고 물말아 먹든 신경 안써요..
    고칠려고 하지 마세요.. 힘만 듭니다.

  • 5. 여기도 한놈 추가요
    '09.1.11 12:29 AM (124.136.xxx.9)

    울집에도 한놈 있습니다.
    연애할때는 입 짧은 지 몰랐어요. 사먹는건 아깝다고 먹어치우더라구요.

    결혼하고나서 깨작거리는데..정말 속터져죽을것 같아요.
    울 셤마 음식도 갓 한 음식만 먹고. 몇번 주면 손도 안대고 쳐다도 안보네요.
    다른 사람들 다 칭찬한 장터 추어탕도 울집 화상은 안먹네요. 저혼자 떡쳤어요.

    울집 음식쓰레기 양이 만만찮습니다. 일부러 적게 사는데도 워낙 적게 먹고 자주 뭘 해야하니...구찮아 죽겠네요.
    저도 원글님 만큼이나 먹는거 좋아하고 참 잘 먹는데...같이 살려니 속 터져요.
    원글님이랑 저랑 같이 밥먹으면 진짜 잘 맞겠는데..

  • 6. 새옹지마
    '09.1.11 3:42 AM (122.47.xxx.17)

    내 입이 부끄러워 질까봐 소득없는 말 해서 힘들어 질까봐 시작안 했는데 우리나라에 이런 남자들이
    있다는 것을 저는 꼭 알리고 싶어요
    결혼하지 않은 미혼 여성들이 꼭 알아야 한다는 사실
    윗분들 글 똑같아요
    입이 그렇다는 것은 인정이 됩니다 자기 취향이니까 하지만 불만을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봅니다
    상대방을 괴롭히는 것은 부당한 일입니다
    돈을 요구하거나, 잠자리를 요구하거나, 욕을하거나 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인정이 되는데
    음식궁합은 이혼사유로 인정을 해 주지 않을 것 같아요
    하지만 우리나라 남자들 밥상에 앉아서 한 마디 하는 것 자연스럽게 생각하잖아요
    자기가 독특한 개성을 가졌다고 알고 스스로 방안을 찾아야하는데 부인에게 요구하는 것은
    부당합니다
    의,식, 주 의는 1년에 몇 번, 주는 평생에 몇 번이지만
    식사는 매일 싸워야하는 전쟁입니다
    이 고통 누가 알까요

  • 7. 조금씩
    '09.1.11 10:21 AM (119.201.xxx.6)

    사셔야 될거같아요,,,
    두식구니까,,,많이 안드시는분이 계시면,, 좀 그렇겠네요~~

  • 8. 바보
    '09.1.11 10:27 AM (125.177.xxx.50)

    먹고싶은거많아서 이거해달라 저거해달라 하는거보다는 나을듯싶은데요... ㅜㅜ

  • 9. 바보님
    '09.1.11 10:34 AM (61.38.xxx.69)

    안 겪어 봐서 그러는 거에요.
    이거 해달라, 저거 해 달라 하는 사람들은 사 줘도 잘 먹어요.
    그리고 밥 하는 입장에서 제일로 예쁜 사람이 잘 먹는 사람이에요.
    안 먹는 인간은 정말 대책 안서요.

    저는 과하게 먹는 사람과 과하게 안 먹는 인간중에서
    고르라면
    당근 과하게 먹는 사람 골라서 제대로 만들겠어요.

    안 먹는 인간 대책 없어요.
    내가 무심해지는 수밖에는요.

  • 10. 같아요
    '09.1.11 3:53 PM (121.165.xxx.66)

    저희집도 그렇거든요. 저는 제것 남편것 아예 따로 사는것도 있어요.
    절대 대량구매 안하구요, 늘 백화점에서 최상품을 소량으로 삽니다. 돈드는건 같네요.
    박스로 살땐 남편 안먹으면 다 퍼줬거든요. 싸게 사도 다 퍼주니 돈은 많이 들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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