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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청소하시는 분의 성형수술하면 안되는 이유...;
제 친구 어머니가 잠깐 계셨던 성형외과 얘기에요.
친구 어머니가 나이가 좀 있으신데, 자식들 신세 안 진다고 병원 청소를 다니셨나 봐요.
근데 원래 연세에 비해 은근히 쏘쿨- 하신 분인데,
병원 다닌 후 부터 절대 성형수술 하지 말라고 하신대요.
쌍꺼풀 수술이야 수면마취나 부분마취 하고 수술하는데,
가슴 수술 같은 경우엔 전신마취를 하잖아요.
옷을 전부 다 벗고 수술을 한대요.
뭐...수술은 수술이니까 그렇게 하는 거겠죠??
그리고 마취가 풀릴 때 까지 달랑 천 한장 얹어놓고 깰 때 까지 기다린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베드 여러개에 마취된 환자들 막 뉘여놓고 바쁘게들 움직이니까
천이 떨어지거나 말거나 아무도 신경 안 쓴대요.
고로, 직원들 지나다닐 때 벌거벗은 여자들이 이 베드에 하나, 저 베드에 하나...
상상해 보니 아주 끔찍하더군요.
설마 모든 성형외과가 다 환자를 그리 취급할까 싶긴 했지만,
친구 말론 어머니 다니는 병원이 무지 유명한 곳이라 환자가 아주 많고,
그래서 환경미화원 월급도 많이 줘서 어머니가 그만두질 못한다고 그러더군요.
몸이 아프고, 큰 병이 있어서 벗고 수술하는 거야 신경쓸 일도 아니지만...
과연, 그 병원에서 수술한 분들은 그런 일이 있었던 걸 알까요?
병원에서 미리 설명 다 해주나요?
1. ,,
'09.1.10 10:44 PM (119.202.xxx.94)전하는 말은 뻥이 90% 쯤 보태진다는 진리를 잊으셨는지.
환자복 입혀놓고 수술하는게 보통인데...복부수술은..모르지만...수술 부위에 따라 다를수 있습니다만.. 환자복 입혀 놓은 걸..그분 입장에서는 홀랑 벗겨 놓은 걸로 보이는듯.2. ..
'09.1.10 10:49 PM (121.138.xxx.77)저도 손꼽히는 산부인과에서 애낳았는데요..
수술할 때 거의 다 벗고 하지 않나요. 가운같은거(매듭묶는 옷)입고.
여튼 애 낳고 한 구석에 놓더라고요. 식구들은 간난쟁이 따라 사라지고
저는 마취 깰때까지 기다리라고 하는데.. 아 정말 춥고 무섭고.. 옷은 커녕
달랑 얇은 천 하나 덮어놓고는 자기들끼리 멀리서 떠드는데..
제가 너무 추워서 담요 달라고 불렀어요. 아침에 낳았는데..저녁까지
너무 고생스러웠고요. 자는 동안에도 등에 마취한 주사 안빼서
전 원래 그런줄 알았는데 아침에 회진 돌던 의사한테 말했더니
약간 놀랜눈치였는데. 아마 바로 빼는게 맞는거 같았어요. 암튼
전 원글님 말씀이 허투로 안들리네요.3. 원글이
'09.1.10 10:55 PM (221.162.xxx.86)그 어머니께서 수술복을 홀랑 벗겨놓은 걸로 착각하신 건 아닐 거라 생각해요.
여기에 적긴 뭐 해서 안 썼지만....
수술이 끝나고 대기하는 상태에서 신체 중요 부위를 노출하게 되는 그네들이 걱정된다는
이야기였거든요.
그렇다고 수술스탭이 아닌 환경미화원이 들어가 덮어줄 수도 없는 노릇이잖아요.
그 이야기 듣고 그래서 성형외과 수술 중 성폭행이 횡횡하다는 말이 있구나 했어요...
그런 사례가 꽤 되니 B&A 성형외과란 드라마에 에피소드로 차용되기 까지 하구요.4. ^^
'09.1.11 12:00 AM (114.200.xxx.74)아.. 회복실에 미화원분들이 보실수도 있겠군요.
전 전신마취로 수술 4번이나 해 봤지만 누가 알몸을 볼거란 생각은 못했네요
물론 설명도 없었죠
제가 추위를 너무 타는체질이라 회복실에서 참 괴로워 하거든요
그럴때마다 저 담요좀 주세요!!!!
소리지르는데 더듬어보면 몸에 꽁꽁 이불(?)시트를 싸고있던데...
그게 내 스스로 한건지 병원서 해준건지 참 의심스럽네요
성형수술뿐 아니라 다른 입장에서도 참 싫네요
마취깰때 정말 죽도록 추운데....5. 그래도
'09.1.11 2:41 AM (121.150.xxx.147)보지도 않을껍니다.
워낙 많으니 관심도 없을껄요.6. 흠..
'09.1.11 4:35 AM (118.32.xxx.160)가슴 성형하면 가슴 보여야 하지요..
물론 좀 신경써주면 더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수술하면서.. 창피할까요??
가슴성형할 생각도 없지만.. 그런 이유라면 전 하고 싶은 수술 하겠네요..
예를 들어.. 화장실 다녀오고 손도 안씻고 수술하면 절대 안하구요..7. 의사나 간호사들은
'09.1.11 9:43 AM (220.75.xxx.229)청소하시는 아주머니야 민망할수 있지만 의사나 간호사들에게 환자는 그저 고깃덩어리에 불과하답니다.
저도 애둘을 낳아봐서 환자 입장에서는 참 민망한 경험이 많지만 그들에겐 그게 일상입니다.
그러니 신체부위가 노출되도 그게 노출이라고 생각하진 않을테고요.
물론 수술이 끝난뒤엔 잘 가려줘야하겠지만 실수도 있겠지요. 그것때문에 수술 못할건 아니죠.8. ..
'09.1.11 9:46 AM (218.52.xxx.15)전신마취 환자 수술하고 나서 뉘어두는 회복실은 공기도 환경도 깨끗해야 합니다.
환경미화원 아주머니가 멸균복 입고 마스크 쓰고 왔다갔다 하겠습니까?
빗자루, 걸레들고 쓰레기통 끌고 다니지요.
환경 미화원 아주머니가 환자가 회복실에 누워있는데 불쑥 아무때나 드나들게
그렇게 관리가 허술하지 않습니다.
말도 안 되는 얘기에요.
병원시스템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면 웃을 뻥이네요.9. 큭
'09.1.11 10:25 AM (116.126.xxx.236)장소가 어디든간에 방금 전신마취수술한 환자옆에 미화원이 돌아다닌다는것도 말도 안되고..............원래 수술실에선 감염이라던가 이런 이유로 옷을 안입는게 원칙 아닌가요?
천같은거 덮어놓고 필요한 부위만 노출한 상태에서 수술하는걸로 알고 있는데.
그런식으로 하는데 왜 유독 성형수술만 해당이 될까요? 외과, 내과......... 산부인과가 제일 심하겠고...
창 궁극의 오지랖퍼 쏘쿨 미화원 아주머니........10. ......
'09.1.11 10:44 AM (118.47.xxx.63)가슴 수술하고 나면 수술 부위를 붕대로 칭칭 동여매어 놓습니다.
그런데 알몸이라뇨....?11. ..
'09.1.11 12:23 PM (116.34.xxx.177)전 원글님 글 공감하는데요...
제가 2년전에 성형외과에서 간단한 시술받았는데...^^;;
성형외과 수술실이라는걸 보고 깜짝놀랐습니다. 사실 수술실이란게 처음이기도 해서 수술실하면 완전멸균에 ...보통 상상하는거 있쟎아요. 그거 절대 아니던데요..
물론 종합병원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곳도 나름 동네에서 인기있고 사람들도 많은곳이었는데...
그냥 방에 베드하고 의료기기하고 있더라구요.
뭐 수술하는 의사하고 수술을 서브하는 간호사하고는 소독도 하고 할껀 다하더만
접수대에 있던 간호사도 왔다갔다 하고 옆에 조그만 문 열린곳보니 창고인듯도 하고..
야...이런데서 전신마취하고 성형수술 받는다는게 정말 놀랍던데요.
회복실도 마찬가지예요. 그냥 작은 룸에 바닥 따뜻하게 해놓은 침대... 동네 내과 가면 링겔 맞는 룸같은거랑 비슷해요.12. *
'09.1.11 1:45 PM (96.49.xxx.112)제가 대학생 때 학교 대학병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었는데요 (의국에서 교수님 심부름)
일했던 과가 턱수술하는데라 교수님은 물론 레지던트, 인턴 선생님들까지
다들 수술하셨던 곳이예요.
제가 턱이 약간 사각사각이라 가끔 턱깎는 수술 얘기를 하곤 했었는데
그 때 마다 저를 예뻐라해주시던 선생님들이 '에이, 하지마, 그거 전신마취하고.....'
라며 얘기하셨어요.
그게 전신마취하고 수술복만 입은 여자 환자들을 꼭 어떻게 하지는 않겠지만
자기들 끼리는 농담도 하고 그러는 것 같더라고요.13. 수술
'09.1.11 4:50 PM (220.126.xxx.186)할때 다 벗고 가운하나 입고
응급실에 피 흘리고 가도 옷 다 벗깁니다..위에 천 하나 덮어놓지 않나요?
근14. 흠
'09.1.11 6:33 PM (121.131.xxx.127)의사가 볼 때는
환자의 환부일뿐이긴 하죠
인격체로 보여지지 않는다는게 장점도 단점도 있습니다만..
어쨌거나 저도 수술실에
왜 소독되지 않는 상태의 다른 스텦이 들어갔다는 건지
이해불가 입니다.15. 원글과 주제가 다른
'09.1.11 7:44 PM (222.99.xxx.200)말 옮기시는 분들 좀..
도우미 아주머니들, 간병인, 청소아주머니...
남의 일을 너무 쉽게 노출시킵니다.
우리아파트는 청소아주머니들이 여러분 계시는데요. 남의 가정사 모르는게 없어요.
집주인인지 전세인지, 그집 자식이 몇인지, 가끔은 들어내고 싶지 않은 일까지 너무 전하죠.
좀 개인적으로 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