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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욕하고 물건 던지는거요..
다 접어 두고..
소소하게 싸웁니다..
오늘도 그랬구요..
신랑 말로는 제 행동이 자존심을 긁었다 했고 그래서 제가 이렇고 저렇고 부연 설명을 했습니다.
근데도 풀지를 않더라구요..
신랑이 워낙에 뒷끝이 많이 남는 성격이거든요..
제가 풀기 전 까진 풀지도 않고 그렇습니다.
오늘도 나름대로 저는 풀려고 하는데 계속 뚱하게 있는데 저도 거기서 화가 났어요.
늘상 왜 전부 내 잘못이고 내가 풀어야 하고 그렇냐고 하면서 싸움이 났습니다.
그리곤 말싸움을 하다가 들고 있던 리모컨 던지고...
마루에 있던 아이 장난감 발로 다 차버리고...
그 전엔 욕하더니 오늘은 물건 던지고 차고 그러네요...
그전에도 물건 던지고 차고 하는건 몇번 있었습니다.
그때는 저도 너무 당황되고 해서 어떻게 말해 볼 생각도 없었고 그냥 무야 무야 넘어 갔습니다.
그런데 오늘 상황은 정말 거기서 더 하다가는 절 한대 때릴 기세 였거든요...
그래서 저도 너무 놀랐구요...
더이상 적을 힘도 없고 뭘 어찌 생각 해야 될지도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오늘 시댁에 큰 행사가 있는데 저는 가지도 못했습니다.
한참을 울어서 눈이 너무 부어서 어떻게 갈수도 없고 악에 받친 남편은 그냥 나가 버렸어요..
더 적을 힘도 없고 한참을 울다가 그래도 제 친정같은 곳이 이곳이라서...
정말 지금까지 남편과 있었던일..
아무에게도 말할수 없었어요...
친정엄마한테도..
친구한테도...
언니도 여동생도 한명 없고..
어느 누구한테도 말할 사람 한명 없이 지금까지 맘속에 묻었는데..
저도 너무 힘들어서요...
1. 앞으로도
'09.1.10 8:28 PM (219.254.xxx.159)점점 더 많아 질겁니다....
어떤분 아버지가 평생 집안에 물건을 던지고 깨부시고 했답니다
성질나면 거울을 깬다던지 화분을 깬다던지 그랬답니다
그때마다 엄마는 그냥 참고 깨진거 치우고 했는데
결혼 20년이 지난후 아버지가 또 선풍기를 던져서 깨버릴때
엄마가 야구 방망이를 가지고 나와서 새로 산 티비를 다 깨 부셨답니다
온 식구들 전부 깜짝 놀라고 그 후로 아버지는 다시는 물건을 안 던진답니다
나쁜 버릇은 초장에 잡지 않으면 평생가구요
강한 사람은 더 강하게 하지 않으면 못 고칩니다
눈 딱 감고 다음에 뭘 던질땐 집안에서 가장 비싼걸 깨 버리세요
평생 같이 살 남편 고치는 수업료라 생각하구요2. 부부싸움
'09.1.10 8:34 PM (122.32.xxx.89)네...
저도 잘한것 절대 없지요...
결혼 4넌차인데 아직도 서로 기싸움 하면서 니 잘못이네 네 잘못이네 서로 싸우고 있으니까요...
절대 저도 잘한것 없고 요령도 없고 그렇습니다.
선배님들 의견 정말 새겨 듣겠습니다...
절 질책 하셔도 좋구요...
사람 살면서 절대 어떤 일이 일방적으로 한사람 잘못이 아니지요..
오늘 일도 분명 제가 처음은 잘못이였거든요..
좀 더 현명하게 풀어 가야 하는데 아직 요령도 없고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말 잘 모르겠어요...
평소에도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참 어려움을 겪는 스타일인데 남편과의 관계도 똑같습니다.
정말 힘이 들고 그런데 근데 정말 어떻게 풀어 가고 해결 해야 하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싸우더라도 제가 좀 더 현명하다면 그 상황까지 안 끌고 가는것이 제일 현명한 방법인데 아직 그 요령을 모르니 계속 반복이구요..
정말 요즘들어 제가 참 바보 같습니다....3. 후후
'09.1.10 8:39 PM (222.239.xxx.246)암튼 님의 잘못을 알고 있으니 개선책도 곧 찾으리라 봅니다.
그런데 물건 집어던지는거는 아닌거 같구요.
그럴때는 맞장을 뜨세요.. 초장에 잡아야지..어디다 물건을 던집니까.
같이 집어 던져서 박살을 내세요..4. 무조건
'09.1.10 8:40 PM (59.19.xxx.25)물건 던질때 같이 던지세요 안그럼 평생 가여
5. 거위의 꿈
'09.1.10 8:50 PM (118.222.xxx.169)아무리 부부가 심하게 싸운대고 해도 폭력이나 물건을 던지는 행위는 안됀다고 생각해요.
너무 화가 나면 주워 담고 싶은 후회가 드는 욕이나 언어가 튀어나올 수도 있고 욱~하는 성격에 손이 먼저 나갈수도 있겠지만 감정을 다스릴줄 아는 성인들입니다.
그리고 폭언, 폭행, 물건 파괴와 같은 행동은 습관이되요. 아무리 격한 상태에서도 조절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그 부분에 대하서는 남편분과 신중히 대화해 보세요. 화를 안내고 살 수은 없지만 화를 이성적으로 푸는 방법을 습득하는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욱하는 성질이 있어서 가끔 파르르 떨면서 까칠한 말들을 하곤 했는데 저희 신랑이 많이 깨우쳐 줘서 좀 많이 좋아진 상태입니다.
같이 노력해 보세요.6. 로얄 코펜하겐
'09.1.10 9:00 PM (59.4.xxx.207)덩치 커다란 남자랑 쬐그만 여자랑 결혼했는데..
얼마안가 술만 먹고 들어오면 패더랍니다.
여자가 너무 작아서 맨날 맞다가 안되서 친정에 도움도 청하고 아빠랑 오빠랑 달려와서
혼쭐을 내줬지만 그때뿐 다시 구타를 시작하곤 했었대요.
어느날 술먹고 들어와서 자는 마누라 팰려고 이불을 확 걷었는데
그 자그만 여자가 베게 밑에 넣어둔 식칼을 빼들고 눈을 이글거리며 오늘 니죽고 나죽자
덤볐답니다.
남편이 너무 놀래서 그 담부턴 손도 못 댔대요..
남자들이란게 그런가봐요. 나 건드리면 너도 재미없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나할까..7. 기차놀이
'09.1.11 1:24 AM (221.138.xxx.119)남편이 폭력을 쓰거나 물건을 던진다면....
님은 가장 큰소리가 나는 ex) 거울 등등 깨거나
비싼 물건 ex) tv 등등을 깨뜨려 상대를 제압하셔야 합니다.
이건 저의 충고가 아니라 과거 가족학시간에 강사로부터 들었던 조언입니다.
내가 만만한 사람이 아님을 각인시켜야 한다고 하더군요.8. 중요한것
'09.1.11 2:05 AM (222.238.xxx.130)남편이 제일 소중하게 여기는것 또는 집에서 가장 비싼것 두번생각할것도없이 같이 던져서 깨주세요.
비싼 물건들 보다는 원글님이 더 소중하니까요.
또 그것들은 돈주고 살수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