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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 절 너무 막 대하는거 같아요...좀 봐주세요.....

속이 새카맣게.... 조회수 : 4,276
작성일 : 2009-01-08 02:36:01
잠이 안 와요. 미치겠어요.

몇가지 얘길 적을테니까 이 남자가 절 진짜 우습게 보고 막대하는건 아닌지..
평가 좀 해주세요.

우선 전 신랑보다 한살 연상입니다.

1. 싸울때 꼭 먼저 소리를 지릅니다.
어린 아기 키우는데도 꼭 소리를 버럭! 하고 질러서 사람 놀라게 만듭니다.

2. 싸울때 꼭 저한테 삿대질을 합니다. 야, 야 거리며....
삿대질, 손가락질, 다 똑같은 말이겠죠?
정말 밉습니다.

3. 며칠전 마트에서 싸우다가 저 놔두고 혼자 아기 데리고 주차장 갔어요.
그러니까 장보다가 저 버리고 둘이 간거에요. 짜증난다구요...
이때 일도 말할려거든 길지만 사실 신랑이 잘못한 일이거든요.
사람들 많은데서 저 살림 못한단식으로 타박하더라구요.

4. 잔소리가 심해요.
잘 도와주면 말도 안 합니다. 일주일에 한두번 쓰레기 버리는게 다면서
잔소리가 얼마나 심한지 말도 못해요.
어린 아기 데리고 하루종일 뼈빠지게 일하는건 생각도 못 해요.
자긴 자기가 벗은 옷도 하나 안 치웁니다. 미쳐요.
냉장고 열어보고 어쩌고 저쩌고...이런건 좀 치워라, 이건 저기 놔둬라.
집이 왜 이모양이냐....휴......

5. 제가 싸우고 울고 있을때 더 상처되는 말을 합니다.
저번엔 한번 싸우고(이거 역시 이 남자의 잘못) 제가 벌벌 떨면서 펑펑 울고 있으니까
저보고 못되 쳐먹었다..이런 말 하더라구요...
오늘은 싸우고 제가 기분 안 좋아서 아무 말 않고 있는데 화장실에
휴지 하나 떨어트렸다고 "휴지통에 휴지 하나 못 넣어?!!!!!!!" 이러더라구요.

6. 싸울때마다 비꼬는 말을 잘 합니다.
오늘은 제가 진짜 맹세코 전혀 짜증내면서 얘기한적도 없는데
짜증냈다고 꼬투리 잡으면서 화내더라구요.
제가 화를 삭히면서 아기에게 다정하게 "ㅇㅇ야~이리와~거기 가지마~"
그랬더니 갑자기 아주 큰 목소리로(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
"ㅇㅇ야~이리와! 거기 가지마!!!" 왜? 또 이런식으로 말해보지?
이러더라구요....

휴.......글 다 쓰고보니 제가 진짜 모자른 여자 같네요.
배울만큼 배웠고 다른 조건도 이 남자보다 솔직히 낫거든요..
나이도 젊구요......이제 돌도 안 된 아기가 불쌍합니다..
우리 아기 너무 너무 사랑하는데....어떡하죠....

리플 좀 달아주세요....잠이 안 올거 같아요..또 울고 싶네요......
IP : 122.199.xxx.101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8 2:56 AM (114.161.xxx.106)

    아이구 얼마나 속상하세요. 결혼해서 살면 배운거,,,나이 아무것도 필요가 없더라구요. 나이가 문제가 아닌것 같아요. 특히 남자가 나이가 어리면요. 저도 신랑이 저보다 4살 어린대요. 솔직히 저도 오늘 싸웠거든요, 항상 별일도 아닌것으로요. 원글님 그냥 남자는 아이다..좀 어리다 생각하고 넘기세요. 미워하고 그러면 원글님만 속상해요. 화푸시구요. 저도 지금 글 적으면서 나름대로 화를 풀고 있어요. 원글님 행복하시구요. 남자는 정말 다 그렇다 이것 하나만 알아주시고 화푸세요.

  • 2. ;;
    '09.1.8 3:00 AM (114.161.xxx.106)

    다시 글보니 속상해서..하지만 신랑분이 싸울때 뺴고는 손가락으로 표현하시거나..
    함부로 말씀은 안하시죠. 화가 나셨을때만 하시는 거죠. 하지만 그런 행동을 당하시면 너무 속상하시고 눈물 나시죠.;;;;; 참 제 마음이 다 속상하네요. 그렇지만 매일 하시는것도 아니고 화 나셨을때..그렇게 행동 하신거면 조금만 참아주세요. 싸워봐야 좋을것도 없어요. 원글님 힘내시구요. 화푸세요.
    정말요.

  • 3.
    '09.1.8 3:11 AM (58.102.xxx.10)

    제가 보기엔......너무너무 죄송한 말씀이지만....

    남편분이 아내를 사랑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오늘 다른 사이트에서 본 사진인데,
    이 사진을 찍은 남편분의 글에 사랑과 행복이 넘쳐납니다.
    http://www.slrclub.com/bbs/vx2.php?id=work_gallery&no=586456

    똑같이 어질러져 있어도
    아내가 피곤할까봐 안스럽고, 모든 것이 사랑스러울 수 있고...
    반대로 모든 것이 못마땅하고 미워질 수도 있습니다.

    서로가 왜 사랑하지 않을까?
    아내분은 남편분의 장단점까지 다 사랑하고 있나?
    남편에게 너그럽고 관대하나?
    반대로 남편은 아내의 작은 것 하나하나도 존중하고 사랑하고 아껴주나?

    이런 배려가 원만한 부부관계의 기본이죠.
    아마도.. 무엇에서 어긋났는지 몰라도
    두 분은 사랑하는 마음이 많이 식은 것 같습니다.

    제가 알 수 있는 정보로는 부인의 조건이 조금 낫다고 하는데
    아마 그것이 자격지심이 되어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남편인 내가 아내인 너보다... 더 낫다를
    치졸하게 저런식으로 표현하는거죠.
    아내가 마음속에 남편보다 나이도 더 많고,
    여러 가지 조건에서 조금 낫다고 생각하는 의식 자체를 싹 없애야 할 것 같습니다.
    남편이 백번잘못했지만,
    아내분이라도 먼저 변해보세요.
    남편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사랑하고 아껴주세요.
    남편을 진정으로 존중하면 남편도 어느 사이엔게 아내를 존중하게 될 겁니다.
    괜한 말씀드린건 아닌지 죄송합니다.....

  • 4. 음...
    '09.1.8 4:16 AM (202.150.xxx.230)

    앞으로 달릴 댓글들이 눈에 선합니다.
    '남편분이 자격지심이 있으시네요" 틀린말은 아닙니다만, 님이 '내가 너보다 잘 낫어'를 깔고 남편을 대하시는 걸 남편분도 바보가 아닌이상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이를 왜 언급하시는지? 나이를 들먹이는 여성은 연하와 사귀어서도 안되는데 말이죠.

  • 5. 에휴
    '09.1.8 7:32 AM (119.204.xxx.239)

    읽다보니 짜증나고 하네요
    남편분이 님 사랑하는 맘이 넘 일찍 변햇네요
    님은 모든 조건이 남편보다 한수 위하고 말씀하지만
    남편 분은 그렇게 생각 안할 수 있답니다
    남자들은 자기보다 더 훌륭한 여자에게 절대 그렇게 못해요
    그게 남자랍니다 ...다른 곳에 정신팔려 있으면
    괜히 짜증내고 별일 아닌 일에 태클 거는게 남자랍니다
    남편이 그런 말 할 때 일일히 상처 받았다고 대응하지 마세요
    그래 너 무척 잘 났다 그렇게 대하세요
    절대로 남편에게 왜 그래 내가 모 잘못했어 이러면서
    자신을 초라하게 만들지 마세요
    화장도 이쁘게 하시고, 옷도 이쁘게 입으시고
    남편의 사랑을 되돌릴 방법을 강구하세요
    남자들 무척 단순하답니다
    남자들은 사랑이 식으면 그렇게 난폭하게 변한답니다
    제 글이 정답일 수는 없지만 조금의 도움을 드릴 수 있었으면 합니다

  • 6. 한번만
    '09.1.8 8:28 AM (219.254.xxx.159)

    더 손가락을 삿대질하면 손가락 부러뜨린다고 하세요,,,,
    똑같이 아니 야!!하고 소리치면서 삿대질하세요 기분이 어떨런지 본인이 직접 느껴 봐야 알아요
    저희 신랑은 절대 저한테 욕 안하는데요,,,지난번에 막 소리지르고 싸우는 과정에서 순간적으로
    ㅅㅂ 가 튀어 나왔어요
    저 그 순간 폭팔해서 너만 욕할수 있는 줄 아냐고,,
    ㅅㅂ 을 계속 했답니다
    저희 신랑 입 꾹 다물고 사과하더라구요
    본인이 말할땐 몰라요,,직접 들어봐야 기분이 얼마나 더러운지 느껴요
    확실한건 남편분이 원글님께 너무 함부로 대한는건 맞는거 같아요
    근데요 글에서 보면 원글님이 남편분을 약간 무시하는듯한 느낌이 베이스로 깔려있네요
    이런 느낌 남편도 느끼지 않을까요
    그래서 자신을 무시하는 여자를 오히려 내가 밟아서 버릇을 고쳐 놓겠다는 그런 의도가 아닌지,,,
    지금까지 약하게 나가셨다면 이제는 강하게 나가야 하고
    강하게 했다면 이제는 약하게 살살 달래는 방법을 써야 합니다
    그 누구도 원글님 집안 상황을 자세하게 알수가 없으니 본인이 판단하세요

  • 7. 읽어보니
    '09.1.8 8:52 AM (124.83.xxx.150)

    남편이 보여주고 표현하는 모든 언어와 행동들이 한 가지를 말해주네요..
    그냥 글쓴님이 싫고 짜증나고 만만하고 무언가 맺힌 마음이 있는지 울컥울컥 하는것 같네요.

    처음부터 남편의 태도가 그랬으면 결혼도 하지 않았을것 같은데
    남편이 변하게 된 시점이 언제부터 인가요? 무슨 계기가 있었나요?

  • 8. 제 생각에는
    '09.1.8 9:33 AM (59.19.xxx.157)

    남편분이 혹시 자격지심이 있는거 아닐까 싶네요
    남자들 참 단순하잖아요
    혹시 자기가 나이나, 다른 조건들이 아내보다 뒤진다 싶어 괜히 안 그런척
    하는거 같아요

    자꾸 당신 사랑한다, 존경한다, 참 좋다 추켜 세워 주세요
    은연중에라도 아님 의식하고라도 자꾸 그래 주세요

    어느 순간 남편분 태도가 바뀔거 같아요

  • 9. 계속 사실거면
    '09.1.8 9:47 AM (61.38.xxx.69)

    햇빛이 나그네의 옷을 벗게 했죠.
    바람은 아무리 세차도 나그네의 옷을 더 여미게 할 뿐입니다.

    남자를 다루는 방법은
    더구나 유치하고, 어린 남자를 다루는 방법은
    그가 너무 대단하고, 성숙한 어른인 것처럼 대우해 주는 겁니다.
    콤플렉스가 있는 사람은 더 하지요.

    남자들은 진실을 못 봐요.
    그냥 그런체 하면 그런 줄 압니다.
    그리고 난 뒤에는 원글님 맘대로 조종할 수 있답니다.
    지금 상태로는 서로가 피곤할 뿐입니다.

  • 10. 인간이
    '09.1.8 9:48 AM (222.107.xxx.44)

    인간이 덜 되서 그래요
    좋을 땐, 괜찮죠?
    자기 기분에 따라 막하는거
    그거 인격수양 덜된거죠
    어린애도 아니고...
    버르장머리를 고쳐야죠
    울지말고 냉정히 대하세요
    (말이 쉽지 참....)

  • 11. ....
    '09.1.8 10:00 AM (211.187.xxx.53)

    연하란 말 쓰신거보니 평소 남편을 은연중 무시하는 행동이있지않을까싶군요
    남잔 그럴때 무식으로라도 잡으려는 심리가있거든요

  • 12. 동감
    '09.1.8 10:03 AM (59.16.xxx.162)

    우리집하고 거의 같은 조건에 우리남편이 님 남편의 한 80%는 닮아있는것 같아서 동병상련의
    감정을 느끼며 위로 드려요.
    저도 남편이 1살아래인데...(사실 동갑이나 다름없는...) 그것 때문에 무척 민감해요. 늘 그래왔구요.
    좋아서 사귀고 결혼까지 했지만, 절대 극복할 수 없는 부분(나이와 전반적인 스펙)인데... 남편은
    그걸 인정하기 힘든 모양이예요. 그래서 좀 까칠한 편일때가 많지만.. 저는 그러려니 넘겨버립니다.
    절대 완전히 고쳐질 수 없는 부분이란 생각이구요. 대신 그럴 수록 조금 단순한 면은 없는지
    생각해보세요. 본인은 아니라고 생각하겠지만, 조금 덜 성장한 어른인듯 해요. 울남편도 그렇구요.
    님이 전업이시면 스타일 예쁘게 가꾸고 아이(남편=아이)한테 조금 져준다 양보한다 생각하시고
    밥만 잘 차려주심... 조금 나아질 듯 합니다. 어떤분이 쓴 글보니 남자들은 밥만 잘 차려주면
    순한 양이 된다구하던데...그게 맞는것 같아요.

  • 13. 남편...
    '09.1.8 10:08 AM (118.218.xxx.171)

    미안하지만 성격이 더럽고 싸가지가 없는 인간이네요.
    아마 자기가 꿀리는 입장에게는 설설 기는 스타일일겁니다.
    굉장히 자기방어적인 사람이구요.(그런 사람들이 약자에게 공격적이구요)
    스트레스 많이 받는 스타일 인 것 같습니다.
    무섭게 나갈 필요가 있는 사람입니다.

  • 14. 원글이
    '09.1.8 10:16 AM (122.199.xxx.101)

    오해가 있을까봐 말씀 드리는데요.

    제가 여기에서 "배울만큼 배웠고 다른 조건도 이 남자보다 솔직히 낫거든요"
    라고 쓴건 제가 진짜 잘나서 그리 쓴게 아니고 이 글 보고 제가 이렇게
    계속 무시 당하면서 같이 사는거 보니 이 여자 혹시 어디 모자른거 아냐?
    하고 생각하실까봐 덧붙인거에요. 그러니 오해들은 마세요...

    또 한살 어린 나이...저희 지금 같이 산지 3년째인데요.
    첨엔 나이땜에 좀 그랬는데..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아요.
    아기 아빠인데 한살 어린거 아무렇지 않아요.
    근데 삿대질 받을때마다 울컥~하긴 해요. 아무리 부부지만 내가 자기보다
    한살 많은데..이런 맘이 없진 않거든요.
    연하라서 무시하고..그런적 전혀 없습니다..ㅠㅠㅠㅠㅠ

    우리 신랑..돈을 그리 많이 벌어오는건 아니지만 직장에서 스트레스 받을까봐
    제가 고이 고이 모시는것도 사실이에요.
    회사에서 스트레스 받을까봐..기분 나쁠까봐..아기 사진 찍어 보내주고
    힘내라 메세지 보내고 하루 3끼 잘 나오는 회사지만 내가 만든 음식 먹고 싶을까봐
    새벽 1시까지 도시락 싸준적도 많아요...간식 직접 만들어서 매번 넣어주구요...
    정말 할 수 있는건 다 했습니다. 싸울때도 서로 말이 길어지면 상처가 되니까
    전 말을 안 하고 이 사람은 매번 하고 싶은 거친말들..다 합니다.
    그게 상처가 된다고 하지 말아달라고 해도 소용 없습니다......

    얼마전엔 싸우다가 자기 의견 피력하기 위해서 절 잡고 침대로 억지로
    끌고가서 눕히더군요. 아기 낳고 가뜩이나 손목이 안 좋아져서 하루에도 여러번 저린데..
    몸으로 제 손목과 다리를 압박하고 움직이지 못하게 하더군요.
    이 사람..제 몸무게 두배 나갑니다. 그 몸으로 한참동안 움직이지 못하게 압박하고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니..저 그땐 정말 맞는줄 알았어요.

    그 일 이후..그 일에 대해선 미안하다고 했지만..정말 큰 충격과 상처로 남았습니다.
    이제 여차하면 맞겠구나..그런 생각이요......

    어쩌면 좋습니까...
    도저히 이렇게 무시 당하면서 살진 못할거 같습니다.
    어제 새벽에 혼자서 새벽 4시까지 쓴 메일을 보냈습니다.
    지금 내 심정과 함께...당신이 한 이런 행동..날 너무 무시하는거 같다..
    조목조목 집어서 얘기해줬습니다.

    근데...날라온 메세지가 "대답할 가치도 못 느낀다. 니 마음대로 해라"입니다.
    항상 이런식이에요...

    답글들 다 감사드리고...의견들 더 많이 달아주세요.

    오늘 하루종일 고민할거 같네요......맘 같아선 아기 들처업고 친정으로 가고 싶지만..
    엄마 충격 받을까봐 참고만 있습니다.......

  • 15. 상담을
    '09.1.8 10:33 AM (165.243.xxx.150)

    부부상담같은거 받으셔야 하지 않을까요?
    남편분의 무시와 상처가 반복된다면 정상적인 가정을 이끌어 나갈수 없을꺼같습니다.
    주변의 도움을 요청하는게 혼자 깊게 병드는것보다 낫습니다.
    한쪽만 계속 희생하고 참으라고 하는건 아닌것같아요
    적극적으로 초기에 대응하셔야 할듯합니다

  • 16. 로얄 코펜하겐
    '09.1.8 10:39 AM (59.4.xxx.207)

    1살은 연하같지도 않던데..
    그런데 남편이 남자들 중에서도 좀 공격적인것 같습니다..

  • 17. .....
    '09.1.8 11:02 AM (211.111.xxx.114)

    좀 심한 것 같아요..

  • 18. 철없어서
    '09.1.8 11:39 AM (222.237.xxx.66)

    남편분이 성격이 좀 급하고 직선적일것 같은데요.
    그런 사람한테 아무리 조곤 조곤 타일러도 안되요.

    님이 새벽 4시까지 잠못자고 메일을 썼다는 데 대해 님의 성향이 좀 보이거든요..
    남편입장에서 볼때 그런 아내가 좀 질릴수 있겠다 싶어요..
    아내에 대해 좀 귀찮아 하거나 할수있단 말이죠.
    만약 그런 성격이라면 그냥 냅두고(일일이 신경쓰지말고)
    약간은 방임하는듯 하며 애기랑만 잘 지내세요.
    너무 잘 해주지도 말고 적당하게 거리두고요.
    저희 남편도 성격이 좀 그랬는데 처음엔 정말 이해 못하겠더라구요..
    몇년 싸우고 지쳐서 아예 포기하고 내비두고 돈이나 제때 벌어와라 하는 마음으로
    참견도 안하고 잘해주지도 않고 그냥 데면 데면 지냈어요..
    그러면서도 저와 아이들은 아빠라는 존재 아예 없다치고 우리끼리 재미있게 지내고 하니까
    자기도 뭔가 깨달았는지 우리들 사이에 자꾸 끼고 싶어서 저한테 치근덕 거린다고 할까?
    암튼 그래요..

    그런 사람때문에 마음 아파하지말고 그냥 냅두세요..
    그리고 애기랑 더 재미있게 사시고 맛난거 많이 먹고 예쁘게 하고 지내세요..
    남자들은 여자가 너무 간섭하거나 너무 잘해줘면 갑갑해하는것 같아요..적당히 풀어놓고 지내세요.

  • 19. 휴우~
    '09.1.8 12:27 PM (61.106.xxx.27)

    여기저기 얘기 듣고 살다보니 나이라는 거 그다지 중요하지 않더라구요.
    나이만 먹고 어른 안 된 사람들도 많으니까요.
    원글님 신랑분도 정말 아직 감정 컨트롤을 못 익힌 아이 같네요.

    저희 역시 원글님과 비슷한 기간을 부부로 살고 있고요~ 한 살 차이 연상연하 예요.
    그리고 원글님 글에서 신혼 초기의 제 신랑 모습이 보이네요. ㅡ.ㅡ;;

    평소엔 나긋나긋하고 끔찍하게 저 아끼고 집안일 함께 하고 결혼 전 약속 지키려 애 쓰는데
    아주 가끔씩 화르륵 하는데 그럴때면 딱 원글님의 1번 5번 상황을 연출하곤 했죠.

    정말 사람이 어떻게 저러냐~ 싶었는데, 신랑 가족들 보니 할 말이 없어지더라구요.
    이 사람이 제일 낫습니다. ㅡ.ㅡ;;;;
    아무래도 어릴 때 보고 자란 거, 가족들간의 분위기나 서로 대하는 것들이 그대로 몸에 베어서
    결혼 후 저에게도 당연하게 대했었나본데 전 정말 따끔하게 혼냈었어요.

    싸울 때 신랑이 마음껏 퍼부어 감정 다 풀게 한 다음에 좀 조용하게 냅두고 생각할 시간을 주고나서
    하나하나 조곤조곤 따졌어요. ( 화가 나 있을땐 무슨 말을 해도 제대로 귀에 박히지를 않아요.
    원글님이 메일을 보냈을때도 남편분이 화가 안 풀린 상태였을 듯 합니다. )
    이게 몇번 반복되었고 그때마다 한 가지씩은 고쳐지더군요.
    그리고 언젠가 한번은 그렇게 따지다가 제가 너무 감정이 치솟았었는지
    숨이 안 쉬어져서 기절한 적이 있었어요. 그때 충격이 컸는지 그 후로는 나쁜 버릇들이 좀 사라지더군요.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폭력은 없었어요.
    혼자 감정 컨트롤을 못해서 소리는 지르고, 그 상황이 저를 화나고 놀래켰던 거지
    언어로도 힘으로도 폭력을 행사하지는 못했어요.
    화를 내도 될 만한 상황에 화를 내면 이해라도 해주겠는데, 대체로 정말 어이 없을 때 터트리니
    억울하고 답답하고 자존심 상하게 만든거죠. 저 아파서 누워 있느라 심부름 하루종일 시켰을 때나
    도시락 싸준다고 반찬을 세그릇을 싸놨더니 괜히 사서 고생한다고 화낸다던가 하는 식이죠.

    원글님 정말 맞는 줄 알았다고 하셨는데, 실제 폭력이 가해지는 것은 시간문제 일 뿐입니다.
    그냥 넘어갈 상황은 아닌 듯 합니다.
    감정 콘트롤이나 상대방에 대한 배려, 예의 등 어려서 학습 됐어야 했을 것을 못 배워왔다면
    이제라도 차근차근 가르치세요. 우선은 남편 분 화 낼만큼 내게 그냥 두고나서요.
    냉각기를 갖고 나서 하나하나 상황 이해시키고 정말 해선 안될 행동들 알려주시고요.
    그래도 안된다, 폭력까지 쓰게 되었다 하면 최악의 결정을 하셔야 합니다.
    아이가 있어서 더 그대로는 안됩니다. 아이는 부모의 거울예요. 본 대로 큽니다.

    원글님 기운 내세요.

  • 20. 남자들한테
    '09.1.8 12:42 PM (119.204.xxx.239)

    헌신적으로 한 여자들 치고 대접받는 사람 없더군요
    내가 잘 하면 되겠지 ...아닙니다 ..절대루
    님은 남편에게 벌써 약점이 잡힌 것입니다
    님이 어떤 것을 해두 트집을 잡을 것이 분명합니다
    우선 이혼할 생각이 없으시다면
    강하게 맘 먹구 어떤 반응도 하지 마세요
    말도 하지 마시구요
    밥 차려 달라면 차려주고, 옷 달라 하면 주고
    일체 말을 섞지 말고 님 할일만 해 보세요
    그러면 남편이 조금 님을 사랑하는 맘이 남았다면
    왜 그러냐고 물어 올 것입니다
    그 때 대화에 들어가세요
    그래도 시간이 흘러도 님에게 어떤 반응도 안 보인다면
    남편분이 님을 사랑하지 않는 거라고 보셔야 합니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남자랑 사는 일은
    약자인 여자에겐 넘 힘든 일입니다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을 때 대화도 되는 것입니다

    남자들은 정말 어리석은 사람이 많답니다
    그런 남자들 델고 살려면 여자는 더 현명해져야 한답니다
    님이 지금 얼마나 힘들까 걱정이 되고 안타깝네요

  • 21. ```
    '09.1.8 2:27 PM (222.238.xxx.146)

    남편은 자격지심도 아니고 원글님께 질려 있는 상태에요.
    원글님의 정성과 사랑을 먹고 자란 분이 이젠 올챙이 시절 생각 못하고 귀찮아하는 거죠.
    그냥 가볍게 무시하시고 적당히 거리 두세요.
    원글님을 나무라면 또 시작이라는 듯 차갑게 쳐다보시고 가볍게 대응하시고요.
    단 체구가 차이나니 몸은 항상 조심하세요.

  • 22. 님이
    '09.1.8 2:32 PM (119.207.xxx.10)

    소중한걸 못 느끼는거 같아요. 원래 성격도 다혈질인데다가...
    성격적인 문제라면 싸울때 그랬다하더라도 메일을 보내면 미안하다 다신 안그럴께라는 말은 해야하지 않나요.. 자기 자신이 뭘 잘못하고 있는지 모르거나 아님 알지만 자존심 때문에 그런건지... 님이 잘 파악하세요.

    일단, 정말 님 힘들다고 내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보고 어떤생각으로 살고, 어떻게해야 행복한 가정을 유지하는지 마음속의 이야기를 나눠보자 말해보세요.
    그래도 안된다면 님 너무 답답하여 바람좀 쐐고 오겠다고 하고 남편 집에 있을때 아이 맡기고 하루종일 집안살림하며 지내보게 해보세요.
    님 소중한걸 일깨워주는것도 필요해 보입니다.

  • 23. 흠..
    '09.1.8 10:11 PM (118.32.xxx.224)

    답 메일을 그렇게 보냈다니..
    죄송한 말씀이지만.. 남편분은 원글님을 사랑하지 않는거 같습니다..
    정말 나쁜사람이군요.. 정말로..

  • 24. .
    '09.1.8 10:16 PM (60.240.xxx.211)

    저희도 한살 연하인데 너무너무 자상하고 더 잘해주려 노력하고 하는걸요...
    더 자상하지 못해서 미안해하고 혹여나 제가 힘들까 걱정, 마음이 괴로울까 걱정...
    지금의 남편 너무너무 고맙고 멋있지요
    하지만 저도 이렇게 되기까지 노력 많이 했답니다.
    항상 멋있다, 잘한다, 최고다, 자기를 만나서 너무나 행복하다. 하니 어느순간부터 서서히, 그러더니 더 많이 더 빠르게 이렇게 자상하게 변하더라구요
    처음에는 솔직히 저도 힘들었죠 남자는 하나밖에 생각을 못하는 동물이니 여러가지 면에서 여자보다 부족하다는 말이 사실인 것 같았어요.
    하지만 이제는 남편이 너무나 멋있고 근사하고 존경스러워요. 제가 말한 만큼, 말하는 만큼, 남편이 그렇게 되어가는 것같요
    님도 당근방법을 써 보세요 채찍보다는...

  • 25. 똑같이
    '09.1.9 12:10 AM (99.7.xxx.39)

    읽는 내내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습니다.
    결혼한지 3년이면 아직 재미있을때인데.....
    님을 무시하기보다 원래 심성이 나쁜 사람에다가 본데 없이 킅 사람입니다.
    게다가 잘못을 뉘우칠줄 모르는 머리도....
    버릇 단단히 고치지 않으면
    분명 다음에 폭력을 행사할겁니다.
    손목을 잡고 침대에 눕힌것도 폭력 맞고요.

    제 생각엔 친정에 무서워할 사람이 없어서 더 그런것 같아요.
    오빠나 장인어른이 똑같이 하셔야 버릇을 고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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