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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아이 엄마가 되었어요.. 어떻게 살아야할지.. ㅠㅠ

무서워요 조회수 : 2,158
작성일 : 2009-01-08 02:06:16
노산이라 그런지 첫애때도 산후풍으로 1년반은 몸이 안좋았어요
지금 둘째 낳고 다음주면 두달인데..도우미 아주머니 보내드릴 엄두가 안나요

모유를 먹는데도 소화 잘 못시키는 둘째.. 트림 시키느라 종일 안고 있기 일수이고..
애 안은채 보채는 첫애랑 놀아주느라 바쁜데 ..
아주머니 가시면 빠르지도 않은 손으로.. 언제 밥해먹고 살림하나 싶어요 ㅠㅠ

낮잠도 문제에요 밤수유때문에 밤에 통 못자서 낮잠을 조금은 자야하는데..
지금은 .. 수시로 속불편해 보채는 둘째, 아주머니께  안아달라고 해놓고
첫째 재운후에.. 둘째 젖물려 재우고 그러는데 ..
혼자 애 둘 보려면 셋이 같이 낮잠 자는건 꿈도 못꿀까요


생각만 해도 우울증이 생길거 같아요..
산후조리은 커녕 만성피로가 됐는지.. 맨날 하품만 해대고 있어요
엄마 산후조리가 끝나도 또 한동안은.. 갓난쟁이 때문에 밖에 외출 못할 첫애가 가엽고..
집에서마저도 잘 놀아주지 못할텐데 어쩌나 싶어요

참, 큰애는 26개월이구요..둘째는 60일 좀 안됏어요
두아이 맘들 어케 키우셨어요? 저에게 용기를 좀 주세요..
살림 팁이나 육아팁도 부탁드려요 ㅠㅠ

IP : 218.236.xxx.15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
    '09.1.8 2:14 AM (121.139.xxx.156)

    첫째를 반일반 어린이집이라도 보내보는건 어때요...
    그래도 점심한끼 먹고 오고.. 낮동안 둘째랑 낮잠이라도 주무시면 좀낫지않을까요
    주말은 남편분이 도와주셔야할거같구요...힘내세요...
    둘째가 소화가 안되서 어째요..메디락베베 이런건 백일지나서 먹는거같던데요...

  • 2. 그게...
    '09.1.8 2:15 AM (121.131.xxx.94)

    어떻게 어떻게 살아지더라고요....
    그렇게 살다보면 어느덧 아이들이 보육 기관에라도 가고 숨통이 트이더군요.

    아주머니 되도록 오래 계셨으면 좋겠고
    아니면 일주일에 이틀이라도 당분간 오시면 어떨까 싶네요.

    그리고 1주에 한번씩 남편이든 누군가에게라도 아이 둘 다 맡기고 30분이라도 혼자서 한갓지게 바깥바람 쐬고 돌아오는 것도 우울증 예방에 좋았어요. 저도 우울증이 좀 심했거든요...

    힘내세요. 큰애가 애교와 재롱이 한창일 나이겠네요. 아이들 물끄러미 들여다보고 있다보면 그래도 내 새끼들이라 이뻐서 힘이 나고 그러더라고요...

  • 3. 그게...
    '09.1.8 2:23 AM (121.131.xxx.94)

    둘째가 태어나기 전에 미리 적응을 시켰으면 모를까
    지금 보내게 되면 '동생이 새로 와서 엄마 아빠가 나를 버렸다'로 받아들이게 된대요.
    동생이 없어도 예민한 아이들은 보육시설 적응이 2주 넘게 걸리고 힘들던데요
    말씀 들어보니 지금 보내면 안 될 것 같아요.

    당분간은 데리고 계신 게 나을 듯...
    아줌마 없이 애 둘을 내가 어떻게... 싶겠지만
    또 우리 엄마들은 닥치면 다 하게 되더라고요....

  • 4. 원글
    '09.1.8 2:23 AM (218.236.xxx.157)

    두 분 늦은밤에 감사드려요..
    도움이 되는 말씀들이네요.. 마음이 좀 진정되었어요

    제가 보내고 싶어 알아둔 곳은 유치원버스가 없어요..
    직접 운전해서 데려다주고 데려와야하는데.. 면허도 없는 상태구요
    다른곳은 다 다녀봐도 맘에 안차서..
    큰애가 동생본 스트레스때문인지 요즘들어 틱증세에.. 밤에 자꾸만 깨서 울고 그러는데
    아무데나 보내기가 그렇네요 ..
    갓난쟁이 데리고 언제 면허따나 싶고.. 안그래도 남편이랑 이 문제로 한참 고민중이랍니다 ㅠㅠ

  • 5. 미적미적
    '09.1.8 2:32 AM (211.173.xxx.17)

    27개월차이의 우리집 제 신랑은 퇴근하면 무조건 큰애만 봤어요 그리고 큰애에게 최대한 변화없게 하려구 어디 안보내구요 큰애 먼저 재울땐 엄마아빠 사이에 눕히고....말그대로 닥치면 하게 되는것 같아요 도우미분이 가심 죽을것 같지만 또 가시면 그분 공간이 빠져서 헐렁하고 리듬이 잡혀지더라구요

  • 6. 둘째
    '09.1.8 8:15 AM (211.213.xxx.25)

    낳고 저도 닥치치 않은 일에 너무 불안해 했어요
    내가 다 감당하지 못하면 어쩌나...그런 두려움
    결론은 자신에 대해 좀 관대해지자 였구요
    좀 지저분해도 쓱~눈감을 수 있는 대범함(?)도 필요해요

    첫째는 무조건 아빠가 이뻐하고 받아줘야해요
    같이 놀아주고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씻겨주고...
    아가가 어려서 엄마는 아가를 돌봐야하지만 아빠는 정말 내 차지구나 하는걸 느낄정도로요
    제 남편은 큰 애 있는데선 둘째 이쁘다 소리도 않하고 잘 안아주지도 않았어요
    백일 지나면서 조금씩 이뻐해주고요.....

  • 7. 둘엄마
    '09.1.8 8:22 AM (83.76.xxx.113)

    48개월, 2개월 엄마입니다.

    저도 남편이 육아에 많이 도움을 주고 있어요.

    퇴근하면 큰아이 돌봐주고요. 주말엔 두 아이 데리고 아침에 놀러가거나 장보러 갑니다. 전 늦잠자고요. 첫째랑 둘이 나가서 먹고 들어올때도 많고, 그럼 전 둘째랑 침대 솎에서 뒹굴고요.

    장보기는 제가 적어준 리스트대로 남편이 봐가지고 들어옵니다.

    밥은 그릇 하나로 해결되는 음식을 해먹고요. 파스타에 소스 붓고 샐러드, 덧밥, 볶음밥 등등. 또 큰 솥에 야채 스프와 볼로네즈 소스를 한번에 잔뜩 만들어서 일회분씩 딱딱 냉동실에 얼려놓아요. 이러면 매번 요리 하지 않고도 끼니 걱정 없답니다.

    아침 식사는 빵이나 토스트에 버터 바르고 잼이나 꿀 발라 먹고요, 과일 주스 마십니다.
    남편 출근 전에 큰애랑 이렇게 먹고 나갑니다.

    작은애는 항상 품안에 안고 다니지 않아요.
    바퀴 달린 요람을 쓴답니다. 거기다 눕히고 흔들 흔들 해주면 아기가 울거나 보채는게 덜하고요, 그러면서 첫애 옷도 갈아 입히고, 밥도 먹이고, 책도 읽어 주고, 같이 놀아줄수 있어서 좋아요.

    큰애가 동생을 넘 좋아해요. 그래서 전 일부러 큰애한테 기저기 갈 때 옆에서 기저기도 펴주라고 하고, 크림도 엉덩이에 같이 바르게 하고 그래요. 젖병도 먹이기 전에 흔들게 만들고요. 둘째 보는 재미에 큰애도 덩달아 신나하고 뿌듯해 하고 그러네요. 질투보단 뽀뽀를 많이 해 주고요. 첫애가 하는 것이 많이 서툴긴 하지만, 나름 동생 돌보면서 의젖해 질려고 하고, 동생 타는것이 덜 하는것 같아요.

    참! 아가가 소화가 안되서 힘드시다고요.
    펜넬 허브티와 카밀레 허브티 권하고 싶어요.
    펜넬 (fennel) 티는 엄마들이 마시면 모유를 많이 생산하게 하는 티로 알려져 있구요, 아가들이 마시면 소화가 잘되게 한답니다. (어른도 물론 같은 효과를 본답니다). 우리 둘째도 첨에 배가 아파서 얼굴 빨개지고 울고 보채고 했는데요, 이 티 마시면서 좀 솎이 편안해 졌답니다. 트림도 잘하고 가스 배출도 잘 해주고요. 카릴레 (camomile)티도 소화를 돕고요, 또 기분을 안정 시키기 때문에 아가가 잠이 잘 오게 한답니다. 이 허브들은 부작용이 전혀 없기 때문에 걱정 안하고 아가한테 줄수 있어요. 머그잔에 티백을 10분 정도 우린다음 젖병에 넣어서 먹이면 됩니다.
    인터넷 찾아 보시면 파는곳이 나올거에요.

    모유 수유중에 엄마가 김치나 마늘 배추, 무, 파 등등 드시면 아기 배에 가스가 차서 아프고요, 오렌지 귤 종류도 그렇구요. 물론 잘 아시겠지만 혹시나 하고 적어 봅니다.

    암튼 힘내시고요, 우리 즐육해요~ : )

  • 8. 지나다가
    '09.1.8 9:14 AM (211.236.xxx.142)

    모유수유하면 트림 안 시켜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9. 한~참!
    '09.1.8 10:33 AM (117.123.xxx.42)

    원글님 아가들 때문에
    피곤하실 거 같아요!^^
    엄마 몸이 피곤해도 당분간~~
    낮잠 못 자겠네요!적어도 큰애가 어린이집 다니고
    작은애가 좀~~더 자라서 리듬이 생기믄 낮잠 자는 시간이
    오전 오후로 있을때 엄마도 같이 누워서 쉬어야죠!

  • 10. 저희는
    '09.1.8 11:27 AM (141.223.xxx.132)

    딱 20개월 차이나는 남매예요.
    큰 아이때도 작은 아이때도 6개월까지는 매일 도우미 아주머니 오셨었구요.
    그 다음부터는 돌 때까지 주 3회 오셨었어요.
    그렇지 않았다면 몸도 더 나빠졌을테고 아이들도 제대로 건사하지 못 했었을거란 생각입니다.

    그리고...
    큰 아이는 27개월부터 어린이집 보냈어요.
    작은 아이가 7개월 되던 때죠.
    제가 운전해서 데려다주고 데려오구요.
    아주머니 계시는 날은 제가 시장보는 날이었고
    아주머니 안 계시는 날엔 동생도 바깥바람 쐬기도 하구요.
    3월에 어린이집 입학이다! 하면서 보냈기 때문인지
    동생때문에 내가 밀렸다...는 생각을 하진 않았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어린이집 다녀와서는 자기는 big girl 이고 동생은 baby다..라고 얘기하면서
    으쓱해하고 좋아하던데요.

    당분간은 도우미 아주머니 부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반나절씩 주 3회만이라도 오시게 하면
    원글님 덜 힘드실거예요.
    힘내세요!!
    금방 좋은 날 옵니다!! 화이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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