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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처럼 빚 많아도 다시 재기할 수 있을까요??
제 이름으로 해왔던 아버지 회사도 지난 3월에 폐업신고를 냈는데.. 소득신고를 안했다고 1300만원이 세금으로 나왔어요..
집도 2년도 안되서 넘겼기 때문에(채권자한테 매매형식으로 양도) 양도세만해도 3천만원은 나올 것 같은데..
이럭저럭 따지면 빚이 제 앞으로만 약 1억, 남편 앞으로 약 5천정도 될 것 같습니다.
정말 하루하루 살고싶지 않고, 애들 생각하면서 살아봐야지하지만...
이럴 때마다 죽고싶은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남의 돈 10원 하나라도 줄 게 있으면 꼭 돌려줘야 했던 성격이라 갑자기 상황이 이렇게 되니 정말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살고싶은 의욕이 없습니다.
애들은 커가는데.. 해주는 것도 없고..
저희 아버지 사업체이기는 해도 아버지 돈도 많이 갖다 썼기 때문에 세금 이야기는 비추지도 못할 정도로 눈밖에 나 있는 상태입니다.
가만 있으면 뭘해야 돈을 버나.. 이런 생각만 하고.. 이렇게 살바야에 죽었으면 좋겠다.. 매일매일 이렇게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주변에 저처럼 살다가 재기해서 잘 사시는 분 있나요???
용기를 얻고 싶네요..
1. 힘내세요
'09.1.6 4:15 PM (219.240.xxx.22)달리 도울 길은 없고 힘내시라 위로밖에 못하겠네요.
이 겨울 가고 나면 꽃 피는 봄이 오잖습니까?
어서 님댁에 꽃이 가득 피어나길 기원합니다.2. ..........
'09.1.6 4:15 PM (61.66.xxx.98)성공한 사람들 보면 엄청난 빚을 갚으려고
죽어라 노력하다 보니 성공한 경우가 적지 않더군요.3. 평안과 평화
'09.1.6 4:19 PM (211.109.xxx.18)힘내세요,
사노라면
웃을 날이 있겠지요.
그런 날이 꼭 올거예요.4. ..
'09.1.6 4:19 PM (121.188.xxx.96)저 아는 분이 빚이 하두 많아서 죽을려다
맘 고쳐먹고 부인이랑 죽도록 일해서
지금 아파트 101호102호 마주보는 집
두채사서 영화관도 꾸미고 손님도 맞고
삽니다. 힘내세요.5. ///
'09.1.6 4:22 PM (115.136.xxx.205)아직 건강하시다면 희망이 있는거죠....
6. 제이미
'09.1.6 4:28 PM (121.131.xxx.130)cafe.daum.net/10in10
맞벌이부부 10년 10억 만들기라는 유명한 까페에요.
거기 '흑과백'이라는 여기처럼 무기명 게시판이 있는데
거기 빚을 극복하신 분들의 좋은 얘기가 많이 올라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보시고 용기얻으셨으면 좋겠어요.. 힘내세요!7. 힘내세요.
'09.1.6 4:28 PM (211.57.xxx.114)두분이서 노력하면 금방 갚아요. 언젠가는 지금을 추억할 날도 올걸요? 이를 악물고 다시 시작하세요. 꼭 좋은날 옵니다....
8. 지나다가
'09.1.6 4:48 PM (211.236.xxx.142)생각을 바꾸면 됩니다. 그러면 아직도 살만하고 행복해 질 수 있습니다. 먼저 재물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합니다. 돈만이 행복을 가져다 줄것이라는 생각을 없애야 하는 것이지요.
이런 말이 있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어떤 사람이 놀고있는 사람한데 왜 당신은 놀고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럼 당신은 모든걸 바쳐서 돈을 벌기위해 일하느냐고 되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야 돈을 많이 벌면 편히 놀면서 살 수 있다고 말했더니, 젊은이 왈 저는 지금도 편히 놀고 있다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즉 돈 많이 벌면 뭐를 할까요. 사람마다 우선순위야 다르겠지만 집을 크게 넓히고, 좀더 좋은 자동차 사고, 거실에 대형벽걸이 테레비 사고, 주방 리모델링하고 휘슬러 주방기구 장만하고, 좋은 침대사고, 해외여행다니고...
위에 열거한 모든것은 하지 않아도 살아가는데 전혀 지장이 없으며, 그로 인해 행복해지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저런것들을 달성하기 위해 옆도 뒤도 돌아보지 않고 살아서 마누라가 뭘 좋아하는지 남편이 뭘 원하는지, 애들은 뭘 잘하는지도 모르고 살게 됩니다.
차라리 생각을 바꾸면 됩니다. 좋은 집 사는 것 미루고, 큰차 구입하는 것 포기하고, 집안 꾸미는 것은 건너뛰고, 나를 위한 배우자를 위한 자녀을 위한 부모님을 위한 시간을 더 갖는 것이 행복의 지름길입니다.
시간을 벌기 위해서는 테레비를 보지 않고 컴퓨터를 없애고 나면 가족을 위한 시간이 남게 될 것입니다. 시간이 많은 것도 부자입니다.
지금까지 이루려고 했던 모든일을 다시 점검하고 꼭 필요한 가족들의 행복이외에는 모두 지운다면 얼마든지 재기가 가능하고 더 행복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9. 우리집
'09.1.6 5:14 PM (221.138.xxx.9)25년전에 우리집이 그랬습니다. 빚이... 그나마 집세나오는 짐을 엄마가 붙잡고 있으셔서 살았는데요. 엄마, 어린 자식 몰래 밥도 두끼만 드셨대요. 지금도 가끔 구멍내는 아버지 계시지만 부자소리듣고 삽니다. 암튼 힘내세요~
10. ㅜㅜ
'09.1.6 5:36 PM (121.166.xxx.43)사업하지 않아도 대출 1억 이상 있는 집 무지하게 많구요
저도 남편이 실업자때 벌린 조그만 가게로 대출 1억5천 껴있습니다.
30억 40억도 아니고 그 정도는 힘들지만 헤쳐나갈 수 있지 않을까요.
무지 힘들지만 남편 다독이고 아이들에겐 집도, 돈도 중요하지 않고 엄마가 제일 중요하니
사랑으로 키우면 이 고개를 넘을 수 있을거예요. 우리 힘냅시다.11. 자유
'09.1.6 5:57 PM (211.203.xxx.51)징크스는 깨라고 있는 것이고, 빚은 힘내서 갚고 살라고 있는 것이라더군요.
남 말이라고 쉽게 하는 것이 아니구요. 제 경험 상 그렇더군요.
저도 신혼 때, 결혼 전 남편이 사업하느라 진 빚 1억 2천 안고, 반지하 빌라에서 시작했어요.
IMF 때 대출이자 20프로 윗도는데, 남편은 월급 못 받은 채 직장 관두고 실직 상태로 3개월...
정말 원금 고사하고 이자 내기도 힘들었어요.
결국. 결혼 2년만에 임신한 몸으로 맞벌이 시작했어요.
중학생 시절부터 대학 졸업까지 온갖 아르바이트로 공부하며 살았던 것 힘들어서.
남편 벌어다 주는 돈으로, 마음껏 내가 하고 싶은 공부 하며 살고 싶어서
결혼과 동시에 다니던 직장 그만 두었었는데...
결혼 2년만에 어쩔 수 없는 현실이 되고 나니, 정신이 번쩍 들던데요.
그래도 다행히 배운 도둑질이 있고 해서, 아르바이트로 시작한 일이..
이상하게 잘 풀리고, 잘 연결되어서, 자꾸 더 좋은 쪽으로 길이 보이더군요.
수입이나 자존감도 많이 높아지구요.
남편보다 제 수입이 좋아서, 남편도 많이 든든해 합니다.
빚도 갚고, 햇볕 잘 드는 방 네 칸짜리 집에서,
크게 풍요롭진 않지만, 저보다 못한 사람들에게 베풀기도 하면서 평온하게 삽니다.
인생에 기회가 세 번 온다고 하지요? 위기가 기회라고도 하구요. 빈 말이 아니라..
저는 제 인생의 세 번의 기회 중 한번이
결혼 2년차에 IMF 때 맞이하게 된 남편의 실직이었던 것 같아요.
햇볕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 반지하 빌라에서,
어디 돈 이야기 할 수도 없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뱃속에 있는 내 자식 굶기지 않아야지 하면서 이 악물던 날 없었다면
그 암울하던 나날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도 없었을테니까요...
원글님, 꼭 힘 내시고, 헤쳐나가세요. 반드시 옛말 하실 날 올 겁니다.12. ***
'09.1.6 6:00 PM (210.91.xxx.151)우리 형님은 죽고 싶어도 빚이 많아서 못 죽겠다고 하던데요.....
13. ..
'09.1.6 6:19 PM (116.34.xxx.80)1억5천은 나중에 웃으면서 얘기할 날이 올거예요.
제 지인은 거의 남편이 사업한답시고 10억 정도를 자기돈 없이 빌려서 몽땅 사기당하구요,
그 빚 갚느라고 정말 이웃들이 밥 한끼씩 사주고, 헌 옷 갖다주고 했는데요,
지금은 BMW 몰고 다녀요. 물론 이런 시간이 단시간에 된것은 아니고 거의 15년이 걸렸다는데
있지만, 10억에 15년인데 님은 겨우 1억5천이니....힘을 가지세요.
제 지인이라도 저렇게 뭐하러 사나 싶었는데(솔직히 같이 사는 아내가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지금은 제일 옷도 잘입고 뽀샤시 합니다.
항상 시간은 흘러가고, 돈은 돌고돌고,,,, 힘을 내세요.
남편과 서로의 믿음이 있다면 이까짓거 아무것도 아니예요.
화이팅!!!14. 저는요...
'09.1.6 8:02 PM (119.71.xxx.34)님의 딱 10배 정도...
그래도 삽니다.
아이 생각하면...힘내야죠...
힘내세요.15. 그 정도 가지고..
'09.1.6 10:43 PM (115.138.xxx.150)걱정이십니까??
부모가 마음 모아서 노력하면 금방입니다..
저희 부부는 님보다 많은 빚 4년에 다 갚았습니다..
악착같이 허리띠 졸라매고도 아니었어요..
돈에 무심해지니 돈이 와서 친해지자 하더라구요..
힘내세요~~!!16. 저희는
'09.1.7 12:16 AM (61.255.xxx.249)아무 기반도 없이 무역사업하다가 9.11테러때 미국놈 한테 사기 당해 변호사비용이랑 물건결제대금이랑 한 7억 빚이 졸지에 생겼었어요. 둘다 삼십초반에요. 다행히 사업자리 잡아 작년에야 드디어
다 갚았습니다. 남편이 엄청 고생했지요. 둘이 합쳐 카드만 20개 가까이 받아 돌려막기하고... 빚이 없어지니 올해 고스란히 저금 엄청 했어요. 이런날도 오네요... 원글님. 힘내세요. 저희는 더 상황이 끔찍했답니다... 바닥이 있으면 올라갈 일만 남았답니다. 화이팅!!!17. 민생보호단
'09.1.7 4:55 AM (221.139.xxx.213)18. 계속 화이팅
'09.1.7 10:19 AM (125.178.xxx.15)힘들게 빚 다갚으시고 재기하신분들 ...
계속 화이팅에 발전만 있으시길....
원글님도 곧 그리 될거에요. 힘내세요19. 힘내세요
'09.1.7 10:26 AM (115.178.xxx.253)잘 해나가실 수 있습니다.
저는 지난번 tv에서 하루 8가지 직업으로 일하시는 분 봤습니다.
자그마치 10년을 그렇게 일하셔서 3억5천을 갚았다고 하시더라구요..
개인파산 회생 잘 알아보시고 용기내세요.
건강 잘 챙기시고 나중에 다 이겨냈노라고 글 올려주세요.
82분들이 모두 응원합니다.20. 주변에
'09.1.7 10:57 AM (122.35.xxx.18)더한 빚 가지고도 사는 분들 많습니다.
저 아는 엄마는 아파트거품값 끝물에 2억 대출해서 아파트 샀습니다.
그리고 남편이 실직할지 말지하고 있는중이랍니다.
그 엄마는 그 아파트의 시세를 모르지만 그 엄마가 샀을대비 2억이 떨어졌다고
부동산에서 그러네요.그러니 몇달 사이에 써보지도 못한 엄한 빚이 2억이 된겁니다.
1억 5천보다 많네요.그죠?
힘내세요.원글님
원글님보다 더 하신분들 많습니다.아무렇지도 않게 소시민으로 월급쟁이 생활 잘하다
몇달 사이 빚이 2억이 생기고 실직하게 된 이도 허탈하게 웃고 삽니다.21. 세금은...
'09.1.7 11:30 AM (211.219.xxx.83)일단은 내가 살아야 모든게 해결됩니다.
세금때문에 너무 맘 조리지마세요.
정말 돈이 없어서 못내는 거라면, 독촉장, 조사는 나와도
막 내라고는 하지 않습니다.
이담에 돈벌어서 낼 생각하세요.22. 건우맘
'09.1.7 11:41 AM (218.236.xxx.82)지금은 아무 생각하지 마시고 가족간에 건강이 최고인것 같네요. 저희도 너무 힘들지만 아이들이 있기에 감사함을 느낌이다. 남편이 너무 미워지만 잘 견더봅시다 힘네세요.
23. 양도세
'09.1.7 2:29 PM (152.99.xxx.12)벌써 댓글이 많이 달려서 내용이 나왔을지도 모르겠지만
댓글을 다 읽기에는 시간이 .....
개인 회사나, 법인의 채무를 갚기 위한 거면 양도세 면제 됩니다.
잘 알아 보세요24. 저는
'09.1.7 2:48 PM (220.86.xxx.129)빚은 없었구요 한 10년전에 집 두채 있는거 다 팔고 적금 다 털고 암튼 돈 있는거 탈탈 털어서
빚 다 갚고 애기 하나 데리고 친정 신세 5년 졌습니다. 친정에서 먹고 살면서 둘이 죽어라 벌었구요
지금은 서울에서 월세 살면서 아이 둘 키웁니다.
돈은 잃었다 얻었다 생겼다 없어졌다 하지만 가족들끼리 믿음이 남아있으면 살게 됩니다25. ...
'09.1.7 2:58 PM (218.39.xxx.244)우리집 님보다 빛이 1억이 더 많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생각차이인것 같아요 열심히 벌어서 조금씩 갚아나가고 있고 무엇보다 가족들이
건강하니 얼마나 다행이예요 나쁜 생각마시고 열심히 긍정적인 생각으로
살다보면 분명 좋은일이 생길겁니다 화이팅해요!!!!26. ..
'09.1.7 3:35 PM (222.114.xxx.163)민망하지만, 저희 보단 나으시네요.
저흰 2억 가까이 되는 빚이 있어요.
남편 현재 거의 실직 중이고요....
그래도 어떻게해요. 아이도 있으니 살아야지....
너무 답답해서 철학관 찾아다니고 있답니다. ㅡㅡ;;27. 시골아낙
'09.1.7 3:58 PM (59.24.xxx.146)상투적인 힘내시라는 말씀은 드리지 않겠습니다.
제가 님의 마음을 알기에..
저도 그랬으니까요.
아무것도없이 빈털털이로 빚만 안고 넘어졌을때..
오로지 죽음밖에는..
남들이 앞에서 힘내라는 그 어떤 말도 귀에 들어오지않았으니까요.
나 하나만을 바라보면 죽고 싶은 심정일것입니다.
절대 남을 의식하지말고 자식만을 바라보십시요.
남을 의삭하면 안됩니다.
전 제 주위에 잘 사는 친구들이 많아 처음엔 자존심
때문에 엄청 힘들었는데 마음을 비우고 나니
우리 가족만 보이더이다.
내가 없다면 자식들이 살아갈 앞날이 너무 절망이지
않겠습니까?
부모만 있다면 아이들은 어디에서든지 지 할일하고
살아갑니다.
세상에 도둑질과 남을 속이지만 않는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할 마음가짐만 있다면 이 세상 못살 이유가 없습니다.
저도 지금 빚 갚아가면서 살아가지만 우리부부 그럽니다.
빚이 있으니 이걸 갚아야하니 더욱 열심히 일하게 된다고..
마음 단단하게 먹고는 세상사 <호사다마>라고 좋은일 뒤에는
좋지않은일이 따르지만 좋지않은일 뒤에는 또다른 좋은 일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저도 인생 많이는 살아보지않았지만 어렴풋하게는 그런것 같습니다.
우리가 생을 포기하기에는 그깟 돈 1억 5천이 아이들보다는 껌값이다라고 생각하세요.
아낙도 빈손으로 시작한 8년이었지만 이젠 빚도 그럭저럭 갚아가고 밥 굶지않으니
뒤도 돌아보고 삽니다.
이것도 행복이다 싶어 이 행복 또 앗아갈까보아 적지만 어려운곳에 기부도 조금하게
되고 그러네요.
언젠가는 옛이야기하면서 사실때가 꼭 있을것입니다.
많이 힘들때 쌀이 없으면 제게 꼭 쪽지 주시구요.28. //
'09.1.7 8:44 PM (58.143.xxx.92)젊으시니 앞으로 기회도 많으실거예요. 비가오면 해 뜨는 날도 있답니다. 기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