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인가 그저게 친구집에 놀러간 아이에게 친구 엄마가 너는 주워온 자식인가 보다 라는 말을 듣고 속상해하셨다는 글을 읽고.. 저도 원글님 마음에 공감했거든요
근데 많은 분들이 민감하게 반응하시는거라고 해서요
조금 다른 케이스이긴 하지만..
주변에 말을 좀 심하게 하시는 분이 계신데...
밥 먹고 있는데 - 너는 그 맛 없어 보이는 걸 잘도 먹는구나
밥 먹고 간식먹고 있으면 - 작작 좀 먹어라
아이가 친척분을 닮았는데 - 내가 보기에는 그분 인물이 별로시던데??
길거리에서 떼쓰고 있는 아이를 발견하면 - 니가 가서 경험담을 이야기해줘
그 말 하는 당시에는 농담조로 웃어넘기며 얘기를 하고..저도 싫은 소리를 못하는지라 넘기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화가 나는거에요
저는 그분 자녀들에게 늘 이쁘다 잘한다 그러거든요
남편은 제가 농담도 진담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저는 남의 약점으로 웃기는 걸 제일 싫어하구요
속된말로 갈구는거라고 하죠.. 농담삼아서라도 그런건 더 싫어합니다
그 분 주위에는 사람들이 많구요... 가끔보면 저한테까지는 아니지만 조금 낮은 수위로 비슷한 농담을 던집니다
그래도 사람들이 따르는건 제가 민감하게 반응을 해서 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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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걸까요??
우리 아이에게 조회수 : 520
작성일 : 2009-01-06 15:12:47
IP : 114.148.xxx.5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일단
'09.1.6 3:22 PM (125.186.xxx.3)저는 그런 사람을 싫어합니다.
남의 약점을 까대는 걸로 농담하는 사람, 질이 낮다고 생각해요.
씹는 사람이야 농담일 수 있지만,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도 과연 그게 유쾌할지.
나이 먹어서 그런 것도 생각 못해서야 제대로 된 어른이라고 할 수도 없지요.
저라도 그런 사람에게는 기분 나쁜 내색을 할 것 같습니다.2. 저도
'09.1.6 4:13 PM (211.198.xxx.193)윗분처럼...남의 약점으로 웃기고 농담하는거 싫어해요..
그리고, 예전에 남이 했던 실수들... 가지고 몇년동안 두고두고 기회만 되면 이야기하면서
웃는 사람도 정말 싫어요...--3. 저 아는
'09.1.6 4:39 PM (119.196.xxx.24)어쩔 수 없이 한 일 년 알고 지낸 분이 있는데요, 그 분이 그러셔요. 대놓고 갈구고 전원주처럼 깔깔 웃지요. 웃음소리 듣고나면 웃자고 한 이야기인데 얼굴 붉히기 어려운 상황이 되어 있구요. 아주 대놓고 그러는데 머 저런 인간이 있나 싶더라구요. 한 번은 좀 뚱한 분이랑 밥먹으면서 그 분이 좀 드시니까 '자긴 살찌는 거 절대 걱정 안하고 사나봐? 깔깔깔" 그러는데 그 분 입에서 밥 튀어 나오는 줄 알았어요. 얼굴 까만 분이 썬크림 바르니깐 " 어차피 바탕이 농사꾼 아줌마인데 뭘 간수해? 깔깔깔" 쓰고나니 너무 약한 부분만 생각나 충분히 설명하지 못하는 것 같아 분하네요. --::
4. 제가
'09.1.7 12:03 AM (121.131.xxx.127)우리 아들에게 주의주면서 하는 말
농담거리가 그렇게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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