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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불찰이긴 하지마는..
두돌지난 아이가 카트를 밀어서 보안검색대를 지나
마트 안에 있는 가게의 유리 진열장에 부딪혔어요..(cd기에서 10여미터 가량)
카트 밀고 뛰길래 이름 부르며 뒤따라 뛰었는데.. 카트가 먼저 부딪혔어요..
보안검색대 바로 옆 보안요원이 뒷짐지고 보고만 있더라구요..
죄송하다고 하고 나오는데 아이가 안따라 오길래
카트 반납하고 나서 들어가보니 가게 주인이 아이를 잡고 있어서
가보니까 유리상판 끄트머리 각진곳에 10cm가량 금이 가 있더군요..
통으로 다 갈아야 한다고 하길래 이름과 핸펀번호 적어주는데
민증 보자고 하더군요.. 뭐 이름대조 하나 싶어서 주니까
주민번호를 적는 겁니다.. (요즘 어디 가게 가입할 때도 민증번호
불러주기 꺼려하고 만명 이상 가입하는 쇼핑몰도 이제 민증번호 없이도
가입 가능하게 될거라고 하는데.. ) 뭐 확인차 적어 놓는다고 하지만
기분이 상당히 나쁘더군요.. 뭐 범죄자 조회하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이름 핸펀 다시 적어주고 왔어요 (민증번호 적힌 종이 안가져 나왔군요..;;)
근데 생각해 보니깐 좀 불쾌하고 찜찜해서요..
변명인 것 같지만.. 마트내 보안요원이 아이가 카트밀고 돌진할 때 바로 옆에 있었는데
빨리 잡아만 줬어도 사고가 안일어 났을텐데 그냥 보고만 있었다는 것도 좀 화나구요..
(평소 가방이나 쇼핑백 좀 큰거 갖고 들어가면 잘만 저지 하더니만 보안요원의 할 일이
이런 것만 있고 손님의 안전 같은 건 신경 안쓰나요? 좀 떨어져 있었으면 몰라도 바로
카트를 잡을 수 있는 거리였는데도 말이죠)
가게 주인 말마따나 유리가 두꺼워서 금만 갔지 얇으면 박살났다고..
근데 아무리 제 아이가 잘못했긴 하지만 아이가 다치진 않았는지..
보통 마트측에서는 아이걱정 먼저 해주지 않나요? 주인은 자기 유리만 신경쓰더군요..
물론 제 불찰이 먼저 인 줄은 압니다.. 아이가 싫어해도 카트에 앉혔어야 했는데..
그래도 이면에 배상문제 외에 마트측에 제가 해야할 건의(?)같은 건 없을지 올려봅니다..
평소 무슨 일 있을 때 손해보고 지나가는 게 많아서 지인들 한테 한소리 듣거든요..
혹시 이번 일 같은 경우도 제가 할 말이 있는지 궁금해서요..
100프로 제 잘못 밖에 없다 하시면 그렇게 받아들일게요..
요즘 뾰족한 댓글이 많이 올라와서 걱정은 되네요..
1. 싸가지없는주인
'09.1.6 4:32 PM (211.109.xxx.18)법적으로 그 보안요원도 좀 책임이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 마트 주인 좀 개념이 없네요,
아이의 안전이 우선인 것은 당연한 거죠,
좀 혼내주지 그랬어요??2. 보험?
'09.1.6 4:38 PM (61.109.xxx.83)혹시나 화재보험쪽에 보험 없으신지요?
그런 보험이 있다고 들었는데...3. 그런 일은
'09.1.6 5:31 PM (124.56.xxx.51)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어서... 무슨 일을 하든 한손은 아이 손 꽉 잡고 손 빼려는 아이랑 씨름하면서 일보는 엄마들도 있답니다.
내 아이는 내가 보호하고 내가 간수하는게 우선입니다.
내 불찰로 내 아이가 일으킨 사고이니
큰사고로 안이어진게 다행이라 생각하시고 감수하셨으면 합니다.
아이 키우기가 그래서 힘든 거지요.
쉬우면 아무나 키우게요?4. .
'09.1.6 7:15 PM (122.199.xxx.101)보안 요원의 책임이 큰거 같은데요.
걔들이 하는 일은 안전상의 보안일텐데..
어린 아기가 그렇게 카트 밀고 달려가는걸 보고도
가만히 있었다?
말이 되나요?-_-
저라면 그 보안요원을 업무 태만등으로 해당 마트에
얘기할거 같아요.
자칫 잘못하면 아기까지 다칠뻔 했네요.5. 보험처리
'09.1.6 8:27 PM (218.148.xxx.90)혹시 보험드신것 있으면
보험 해당사항 한번 체크해보세요.
본인이 실수나 사고로 남의 재산을 상하게 했을때
대신 물어주는... 갑자기 생각안나는데...
뭐, 하여간 그런 항목 있습니다.
실손보험 간단한것에도 그런 항목이 있더라구요.
물어주시고, 보험처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