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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변비로 화장실에서 죽다가 살아났어요..

힘든 오전... 조회수 : 2,012
작성일 : 2009-01-06 15:07:34
정말 힘든 오전을 보냈습니다.
이젠 더이상  힘도 못주고, 소변도 안나오고, 이러다 화장실에서 죽겠구나... 싶더군요.
화장실에서, 휴대폰으로 아기 사진보면서 울었어요.
며칠째 가래때문에 염증 없애는 이비인후과 약을 먹어서 그런지..
조금씩 변비기운이 보이더니,어젯 밤부터는 급기야 변을 볼수가 없더군요.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청국장가루 우유에 타먹고 출근했는데, 그래도 안되고,
옆자리 직원 홍초를  반잔이나 원액에 가깝게 먹어봤는데도 안됐어요..
피만 나오구요..

결국, 병원에 갔는데, 관장약 넣어보라고 해서 넣었는데.
5분 기다려도 또 안됐어요.
포기하고 관장약 하나 더 샀는데,
화장실 가서 죽을힘을 다해 다시한번 울면서 시도 해봤더니, 됐어요.

아... 정말 힘들었어요.

어디다 말도 못하는 얘기긴 하지만...

정말 아팠어요..

전 변비가 없었는데, 한번이 이렇게 힘든데, 만성 변비이신 분들은 어떻게 지내실지...



IP : 165.243.xxx.20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09.1.6 3:11 PM (203.229.xxx.225)

    급로긴... 몇일째 화장실 못가 X마려운 강아지마냥.. 고생중이에요..
    겁나서 못가겠어요.. 밖에선 절대 화장실못가고..ㅠㅠㅠㅠ 엉엉엉엉
    션~하게 장실 잘가시는 분들이 젤로 부러버여..ㅠㅠㅠㅠㅠ

  • 2. 에겅..
    '09.1.6 3:12 PM (121.186.xxx.158)

    정말 힘든 오전 보내셨네요..ㅠㅠ
    저도 애 낳은지 2달만엔가 자연분만해서 치염도 남아있는데 변비걸려서 죽을뻔했어요..
    정말 그때 변비를 달고 사는 사람들이 위대해 보였죠.
    푸룬쥬스 물대신 많이 마셔보세요 과일도 사과같은거 껍질채 많이 드시구요 고구마도 드시구요
    그래도 힘들다면 저 산부인과에서 쓰는 분만대기실 가기전에 면도하고 관장하잖아요 그거 정말 직빵이던데..그거 구할수 있음 좋을련만..
    하여간 홧팅입니다!

  • 3. ..
    '09.1.6 3:14 PM (121.188.xxx.96)

    저는요.일본에 가족여행 갔는데
    가족들 화장실 박에 한시간 세워두었어요.
    죽을힘을 다해 볼일 보고 나왔는데
    남편이 제 얼굴보고 뭐라 말을 못해요.
    어찌나 창백한지 욕이 안나오더래요.
    항문이 닫히지도 않고 그렇다고 배출되지도 않고...
    와 정말 죽다 살았어요.
    차디차진 거시기가 미끄러질때의 그 고통과 쾌감.
    옛날 푸세식 화장실에서
    노인들 많이 쓰러졌다는데
    아마 그분들도 거시기였을듯

  • 4. ..
    '09.1.6 3:15 PM (121.188.xxx.96)

    참 대추 한사발 먹으면
    관장효과.
    전 워낙 독한 거시기라
    안에선 끓는데 입구가 막혀 그마저도 힘듬. 쏘리해요.

  • 5. ..님
    '09.1.6 3:18 PM (121.186.xxx.158)

    너무 리얼하시다 ㅋㅋ님 글 보고 한바탕 웃고 갑니다요 ㅋㅋ

  • 6. 그러게요
    '09.1.6 3:18 PM (222.107.xxx.157)

    그냥 안나오는게 아니라
    마려워서 미치겠는데 안나오는거,
    관장밖에는 방법이 없더라구요
    누고 나서도 한참을 아팠었던 기억이 나네요

  • 7. 이어서..
    '09.1.6 3:18 PM (121.186.xxx.158)

    님 꼭 변비 없어지길 바랄게요..^^

  • 8. 저도
    '09.1.6 3:18 PM (125.178.xxx.192)

    애놓구 한달후인가 그랬던 기억이..
    정말 악몽이었어요.
    친정맘 붙들고 엉엉 울었다는..

    충분히 이해됩니다.님. 고생많으셨어요.

  • 9. 에구
    '09.1.6 3:24 PM (59.86.xxx.51)

    욕보셨어요^^

  • 10. ..
    '09.1.6 3:24 PM (121.188.xxx.96)

    또 써요.
    하두 오래 그 속에서 묵으니 물기는
    다 흡수 됐는지 새집 뭉쳐놓은것 같은
    거시기가 나왔어요. 어찌 나오긴 했는데.
    거시기 다 해졌습니다.

  • 11. 으...
    '09.1.6 3:37 PM (116.34.xxx.177)

    전 재작년에 위검사 할때 먹는 하얀약... 그거 먹고 변비와서 거의 죽는줄 알았어요.
    평소에 변비없는데... 그 약먹는날 신경쓰는게 있어서 속이 약간 뭉치더니 그거 먹고 나서 물을 많이 마셨음에도 변비가 와서... 그약 먹음 하얀변을 보는데... 이게 그날 저녁이나 담날 오전까지 다 나오는게 정상인데... 무려일주일을 쥐어짜는 고통속에서도 하얀 콩알 몇개씩만 보고 나니 나중에 막 울게 되더라구요 ㅜ.ㅜ 작년엔 미리 겁먹고 그 약먹고 검사하고 난후 바로 물 다섯잔 스트레이트로 먹고 하루 죙일 물먹었어요 ^^
    물많이 드시구요... 하루 이틀은 예방차원에서 파스테*에서 나오는 쾌변^^ 두세병씩 드세요.

  • 12. ^^
    '09.1.6 3:43 PM (221.225.xxx.41)

    아이가 어릴때 변비가 걸려 애아빠가 포크로 항문에 끼인 돌덩이같은 똥을 깨작깨작 부수어 해결한적이 있었어요.
    누구나 그런 경험이 있지않나요? 저도 어릴때 한번 고생해서 엄마가 관장약 넣어준 기억이..^^

  • 13. ㅎㅎㅎ
    '09.1.6 3:46 PM (218.146.xxx.106)

    한시간 이상 변기타고 있는 심정은 증말이지...겪어본 사람만이 아는 고통이예요...어흑~
    제가 단감과 곶감을 좋아해서리 앉은 자리에서 몇개씩 먹거든요...
    그 쌀쌀한 늦가을 아랫도리 벗고 창문열린 화장실에서 한시간 넘게 앉아 있음 무쟈게 추워요...
    아픈 것도 아픈거지만 왤케 서러운지..ㅎㅎㅎㅎㅎㅎ
    그땐 집에서 쉴때였는데 신랑(애낳기전)한테 전화해서 나 죽는다고...엉엉 울고 ㅎㅎㅎㅎ
    애아빤 변비땜시 마누라 엉엉대니 다른 사람 들을까바 말소리도 죽이고..ㅎㅎㅎ
    아고.....나중에 시집가서 그 얘기하며 배꼽잡더군요...빠직...
    변비...그거...무서워요...ㅡ.ㅡ

  • 14. 서사장
    '09.1.6 4:09 PM (122.46.xxx.58)

    초여름에 자전거타기 열심히하고 찬물로 샤워를 했어요.
    션하진 않치만, 꼬박꼬박 보던차에 담날 아침에 걸렀거든요.
    그리구 출근을 했는데, 배가 막 꼬이며 아파오는게 허리도 제대로 못편채 병원엘 갔죠.
    병원서 10분에 한봉지씩 먹는 꼭 겔xx처럼 생긴걸 처방받고,
    10포는 더 먹었는데두 배만 더 아프구,
    완전 떼굴떼굴할판에 큰 병원 가보라해서 큰병원서 배 사진찍고...,
    큰 병 걸린줄 알고.... 살짝 놀랬으나~
    뱃속이 완전 하얀게 떵과 가스가 꽉 찼다며 관장을 하는데..
    10분만 참으라는걸 그걸 못참고 촤아악~~
    창피하고 뭐고 없더구만요... 관장 한번 더하고, 수액 한병 맞고....
    그렇게 응급실 퇴원(?)을 했다죠...
    안놔~ 그때 생각하면 정말 부끄러워요...ㅎㅎㅎ

  • 15.
    '09.1.6 4:12 PM (58.120.xxx.245)

    평소엔 변비 아닌데 ..두어번 그런적 있어요
    하도힘줬더니 나중에 하늘이 노랗고 어지럽고 힘이없어서 앉아 있을수가없더라구요
    완전 입구서 막혀가지고 ..
    욕실바닥에서 좀 누워잇엇어요
    그와중에 자꾸 나올것 같은데 절대 안나오고
    그러다 끙~ 차 성공햇을때 시원함이란 !!!
    나중에 엉금엉금 기어 나왓네요 ㅠㅠ

  • 16. 서사장
    '09.1.6 4:14 PM (122.46.xxx.58)

    얘기가 살짝 삼천포지만....
    요따위 얘기를 소개팅남 두번째 만난날 했다죠...
    그날이후 그 남잘 못봤다는...느낌 좋았는데,
    그땐 뭔 정신이었는지... 안놔~~~~

  • 17. caffreys
    '09.1.6 4:39 PM (219.250.xxx.123)

    50년 이상 만성 변비로 고생하시던 울엄마
    온갖 민간 요법과 식이요법 다 해봤었는데
    알로에 아보레센스로 성공했어요.
    의사는 습관성 된다고 복용하지 말라고 하는데
    울엄마 왈 어차피 안먹으면 안나오는데...
    잘만 나오면 평생 수십알씩 먹어도 상관없다더군요.

  • 18. 찰랑찰랑
    '09.1.6 4:46 PM (203.226.xxx.239)

    배꼽하구 왼쪽 골반뼈 사이... 정확히 중간을 손가락으로 깊숙히 꾸욱 눌러주면 쉽게 일을 볼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배변穴...... (혹, 이런거 막 알려준다고 한의사분께 혼나는 건 아닌지... )

  • 19. 나이들면 더 조심
    '09.1.6 4:54 PM (116.127.xxx.11)

    해야돼요!

    시어머님 친구분이 화장실에서 돌아가셨데요?
    저녁이 돼서 남편분이 문 열고 불켜보니 화장실에서 볼일보시다가 혈압올랐는지
    그대로 앞으로 넘어져서 돌아가신채 있으셨데요?

    그때 누군가라도 있었다면 괜찮았을텐데,아무도 없는 가운데 그런일 당하셨다고....
    모두들 조심하세요!

  • 20. 만성 변비이면서
    '09.1.6 5:48 PM (203.235.xxx.56)

    설사병 걸려본 분 경험담은 없네요
    대장에서는 설사가 나오려고 천둥번개
    직장에서는 절대 안비켜주는 한판승!

    애 낳는 것 보다 더 힘듭니다. 배가 틀리고, 아프고
    극심한 진통과 함께 일고여덟차례 밤알변비 배출시키고 나서
    위에 계시던 분이 나오셨습니다.

  • 21. 행인2
    '09.1.6 6:24 PM (125.188.xxx.14)

    전 만성변빈데요...
    화장실에서 기본 삼사십분...서너번 정도는 한시간 반 가까이를
    변기에서 일어서지도 앉지도 못하면서 고생했던 적이 있어요.
    변이 입구까지는 나왔는데 더이상 진행을 못해서리...ㅡㅡ;
    청국장 가루, 파스퇴르 한번에 기본 4병, 프룬, 다시마, 알로에환..
    등등 변비에 좋다는 거 거의 먹어봤는데요 처음 며칠 뿐이었습니다.
    아직 못해본건 현미식인데요 장기간 현미식을 하면 변비에 좋다고 하더군요.
    요즘 두세달 동안 사과 한알을 껍질째 아침에 눈뜨자마자 약먹듯 챙겨먹습니다.
    한달여 전 정도부터 많은 양?은 아니지만 하루 이틀 정도마다 화장실 갑니다.
    예전엔 기본 일주일 아님 열흘 정도에 한번 갔거든요. 그렇다고 식사량이
    적은것도 아니었는데 그것들이 다 어디로 가서 기생하고 있는지 걱정 중입니다.
    아직 만족할 만한 차도를 보인건 아니지만 약간은 편안한 화장실 생활을
    하고 있는데요...뭐든지 꾸준히 하는게 좋은 것 같아요.

  • 22. 와...
    '09.1.6 10:08 PM (121.138.xxx.84)

    댓글들이 정말 리얼버라이어티감이네요~ ㅎㅎㅎㅎㅎ
    현장감이 생생합니다~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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