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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테 갚을 돈 있으면, 마음 불안하지 않나요?
근데, 돈관계 흐린사람 참 많더군요.ㅠㅠ..
좀 사치스럽기도 하고, 돈이 없는것도 아닌거 같은데(자존심상인진 모르겠지만, 자존심은 남한테 아쉬운 소리안하는게 자존심이죠)이핑계, 저핑계로 은행못갔다고, 미루고.......
갚을돈을 생각날때 갚는다는 식인듯...
형편이 된다면, 남한테 이런 아쉬운소리 정말 안하고 싶지 않나요? ㅠㅠ
결국은 잠수탄듯.....그냥 몇십만원 없어도 사는덴 지장없으니.. 그냥, 공부했다 생각하려구요.
1. 당연히..
'09.1.6 2:30 PM (211.108.xxx.50)불안하고 얼른 줘야 맞는거죠..
저도 빌려갔다가 그냥 흐지부지 하는 사람들 종종 있는데요
아예 인간관계에서 지워버려요. 수업료라 생각하구요.
남의 돈 빌려가서 그냥 꿀꺽이 어떻게 가능한지 모르겠어요..2. 정말궁금
'09.1.6 2:32 PM (125.186.xxx.143)주기로 한 날짜 펑크내고, 미룬단 말이 쉽게 나오는게 너무 신기해요 ㅠㅠ
3. 저도
'09.1.6 2:33 PM (121.186.xxx.158)마음이 뭐가 있는듯 편칠 않아요
그런데 의외로 돈 몇만원 몇십만원땜에 지 인간성 저하 시키는 사람 많더라고요
전 돈은 무조건 갚아야하구요
식사도 한번 얻어먹음 저도 나중에 꼭 식사대접하고 그럴시간이 안되면 선물이라도 사서 주네요.4. 40대
'09.1.6 2:36 PM (61.66.xxx.98)제 중학교 가사(가정?)시간에
교과서에 돈생기면 빚부터 갚는거라고 나오고 그렇게 가르쳤는데
요새는 그런거 안가르치는지...5. 정말궁금
'09.1.6 2:42 PM (125.186.xxx.143)그런 사람들의 특징이..사치스럽고, 과장이 심하다는거예요 ㅠㅠ
6. 친구
'09.1.6 2:43 PM (203.228.xxx.213)제 친구 숨넘어가듯이 저한테 전화해서 '지금 당장 애아빠 우리사주를 사야한다'면서 은행에서 현금서비스 받아서 300갖고 갔는데.
이화상이 몇년이 지나도 안주는 겁니다.
형편이 어렵냐???
전혀 아닙니다. 명품으로 휘 감고 다니고 명품을 끼고 쓰고 신고 입고 다니면서 남한테 빌린돈은 절대 안갚습니다.
지 골프칠꺼 다치고 맛사지 받을꺼 여행다닐꺼 다 다니면서 내가 여윳돈으로 빌려준것도 아니고 서비스받아서 준건데 이년은 안 갚습니다.
그래서 저도 잔머리 굴려서 어디 물건사러 같이 갔다가 지 카드로 긋고 안갚아 버렸습니다.
저 20년동안 두번이나 당했거든요.7. ..
'09.1.6 2:45 PM (118.45.xxx.61)이글때문에 로그인합니다..
네..사는게 사는게 아니네요
아침에 눈이 뜨지않기를...차라리 바래봅니다..
너무 힘듭니다..
전 사치를해서..있는데도 안준느건 아니지만...
그래도 정말 죽고싶은데...버티고 참고삽니다...애들때문에요..
언젠가는 좋은날인 온다는거 요즘 같아선 믿지도 않습니다..
쌀이 떨어져가서..
저는 밥을 안먹고 아이들만 준적도있습니다,,
엄마는 왜 안먹느냐고하면 배 안고프다했구요..
정말 너무힘들어 죽고싶습니다..ㅠㅠ
10년동안 같은옷입고 사치안하고 사는데 나는 왜 이리 복이없나싶기도하고..
애들도 불쌍하고..
왠지 남편도 나를만나 운이없어 그런거같고...................8. 정말궁금
'09.1.6 2:53 PM (125.186.xxx.143)윗분...갚기 위한 어떤 노력이라도 하고계시는지요.. 형편이 저절로 나아질때를 기다리시는건 아니겠죠..
9. 으
'09.1.6 2:59 PM (218.147.xxx.115)그런 마음가짐이면 갚는 사람도 돌려받는 사람도 기분 좋죠.
그런데 제 경험상
빌려간 사람은 빌려준 사람이 그냥 잊어버렸음 하고 기대하는 사람이 더 많던걸요.
아니면 자기돈인냥 이자도 안내면서 갚을 생각도 안하고.
그러면서 만날 이유나 대고 있고.
차라리 형편이 그런가보다 하면 이해라도 하지
어디 놀러다니고 차바꾸고 할 거 다하면서 돈 안갚던데요.
부모,형제 돈은 자기 돈이라고 착각하는 사람 있어요.10. 맞아요..
'09.1.6 3:14 PM (59.10.xxx.219)전 제가 빌린돈은 아니지만 그냥 친구들이 준돈이 있었는데 친구들은 돈갚으면
너랑 절교라고 했지만 그돈 갚기전까진 엄청 불안하고 밤마다 생각나곤 했었어요..
99년도에 울집에 빚폭격이 시작되면서 (오빠땜에) 그동안 모은돈 다 날리고
내 카드까지 훔쳐날르는 바람에 신용불량자 되고 난리였던 적이 있었어요..
정말 개털이였구 죽고싶다는 생각도 처음 했던때였네요..
그 당시 친한친구 한명만 내 사정을 알게되었고 다른친구 한명이랑 둘이서
백만원씩 이백만원을 그냥 주면서 이건 빌려주는게 아니고 그동안 너한테
받은게 많았으니 빚갚는거야.. 이러면서 주더군요.. 그때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제 친구들 입장에서는 저한테 그동안 고마웠던일이 너무 많아서
한명은 그 당시 일본에 있었구 일본가기 전에 2,3년간은 거의 제가 먹여살리다 시피해서
밥에 술에 만날때마다 거의 제가 사줬구요..
(그 당시 친구도 어려운데다가 일본에 유학간다고 돈이 없었어요)
또 한친구는 결혼한 친구였는데 친정엄마가 안계시고 언니들밖에 없었는데 친구가 둘째를
낳았을때 아이 봐줄사람이 없어서 마침 제가 그 당시 3개월간 백수였을때 제가 친구네집
다니면서 빨래면 밥도 해주고 했었거든요..
그런 이유로 친구들은 저한테 해주돈을 절대로 안받겠다고 말만 꺼내도 아주 난리였었네요..
한 3년후 제 빚도 다 갚고 신용불량에서도 해지되었고 (지금은 신용1등급임돠^^)
돈 갚는다고만 하면 친구들은 지랄지랄 난리고 해서 고민하다가 장문의 편지와 함께
몰래 가방에 넣어주었었네요.. (그동안 너무 고맙고 내 마음에 빚좀 거둬가주라는 편지)
친구 둘다 편지읽고 울면서 전화했고 한친구는 그나마 자기마음에 빚을 갚았다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다시 이렇게 돈을주면 자긴 또다시 마음에 빚을 지는거 아니냐구해서 제가 대신
이자로 퉁치자고 하고 웃어넘겼었어요..
그 이후 친구들이랑 사이는 더 좋아졌구 이젠 절대로 없어서는 안될.. 가끔은 가족보다
더 소중한 친구들이랍니다..11. ..
'09.1.6 3:23 PM (118.45.xxx.61)위에 글쓴사람인데요..
전 두아이 낳고 지금까지 쉬어본적 한번도 없이 일했어요애들 남에게 맡끼구..
좀 큰 지금은 둘다 봉일반 보내구요...
도움받을곳 하나없어서 늘 회사,집 회사,집이구요..
일의 특성상 아르바이트도 가능해서 회사일하는 틈틈히 잠안자고 새벽4시까지 아르바이트도 하구요..
절약은 물론이구요..
경기가 안좋아서인지..월급도 제때 안나오고..
아르바이트비용도 떼이기도하고..
사는게 너무 힘드네요..
실없이 돈벼락맞아 죽고싶단생각도해봤습니다..
아까 글ㅋ스면서 많이 울어 지금은 진정이 되었다싶었는데..
또 눈물이 나네요..12. 맞아요님
'09.1.6 3:25 PM (121.186.xxx.158)그런친구를 둘이나 둔 당신이 진정한 부자십니다!
홧팅!13. 맞아요님
'09.1.6 3:29 PM (222.107.xxx.157)맞아요님 글 읽으니 눈물이 핑 도네요
돈이라는게 그렇네요
사람됨됨이를 봐서, 죽으나 사나 본인이 책임지려고 하는 사람에겐
먼저 손내밀고, 그깟거 없어도 사니깐, 줘버려도 아깝지 않지만
늘 일터지도록 만들어놓고, 손부터 벌리는 사람보면
땡전 한푼도 아깝더군요
그 친구들, 참 좋은 분들이지만
맞아요님도 못지않게 좋은 분일거란 생각이 드네요
우야든동 부럽네요 ㅎㅎ14. 맞아요..
'09.1.6 3:33 PM (59.10.xxx.219)그쵸.. 저 부자맞죠^^
일본에 사는 친구가 이번에 둘째 돌잔치겸해서 설날쯤 온다고 연락이 왔어요..
아주 친한 친구랑 가족만 부른다고 어디서 할까 고민하길래 제가 이것저것 알아봐줬네요..
첫째는 잔치도 안했고 (그래도 돌반지는 챙겨줬어요) 둘째가 처음 잔치하는것이니
아주 좋은선물 해주려고 준비중입니다..15. ...
'09.1.6 3:46 PM (203.229.xxx.225)불안하죠.. 빌려줘도 불안.. 빌려도 불안... 빌려줄땐 안받을 생각하고 빌려주는게 신경안쓰고 좋아요..ㅠㅠ 돈거래 안하고 살고프다.
16. .
'09.1.6 5:11 PM (220.122.xxx.155)삼만원 오만원 빌려간건 아예 잊어버리고 사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한번이 아니라 상습적...
물론 관계 끊었지만....17. 에혀
'09.1.6 5:27 PM (221.149.xxx.227)큰 돈 빌리면 하루 하루 피가 마릅니다.
빌러준 사람이 괜찮다고 해도 불편한 마음은 여전해요.
돈도 아무나 빌리는 게 아닌가 봐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