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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하지 못한 감정
길가다 유기견이라도 보면 도와주고 싶고 데려다 보살펴 주고 싶은 생각밖에 안 들어요.
내가 어뗳게 해주지는 못하니 유기견이라도 만나면 맘 시끄러워 질까봐서 밖에 나가는 것이 두려울 때도 있어요. 그리고 제가 도움을 주지 못했을 땐 몇 일간 맘이 편치 않아 괴롭습니다. 그래서 우리집에서 살게된 유기견도 있습니다. 정말 다행이죠? 그 녀석만 보면 내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잘 한 일이라곤 그 유기견을 집으로 데려온 것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정도입니다.
이런 저를 주위 사람들은 " 넌! 너무 지나처" 하고 말합니다. 정말 제가 지나친 것인지...
전에는 식구끼리 여행을 가다가 트럭에 보신탕용으로 쓸 개를 잔득 실고 가는 개장수 차를 보고서는 그 생각이 머리속에 꽉차서 여행을 망친적도 있어요. 길가다 보신탕이라는 간판만 봐도 맘 속으로 저주를 퍼붓습니다.
요즘은 육식하는 것도 죄악으로 느껴집니다. 단백질을 식물에서도 취할 수 있는데 말이죠...
제 남편은 저에게 사람이 성숙치 못해서 감정을 제대로 컨트롤 못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말하는 남편도 미워요. 마누라의 심정을 이해해 줄 생각은 않고 그런 식으로 말 할 때는 남편도 멀게만 느껴집니다.
1. 저두요
'09.1.6 2:21 PM (121.166.xxx.43)저도 굉장히 감정적인 사람입니다. 애조인이 되고 부터는 더 동물에 대한 측은지심이 심해져서
티비에 나오는 떠돌이 개나 학대 받았던 흔적이 있는 개들 등등이 나오면 채녈을 돌려버립니다.
가슴이 먹먹해서 볼 수가 없어요. 남편도 우리 막둥이를 키우고 부턴 개고기 먹질 못하더라구요.
전 늘 그래요. 짐승은 죄가 없다. 사람이 잔인하고 죄가 많다구요. 저도 육식을 끊진 못하고
있지만 최근들어 쇠고기는 거의 먹은 적이 없고 돼지고기도 가끔 사먹구요. 암튼 생각을 하기
시작하면 정말 먹을 수가 없어요. 저도 제가 중증이 아니지 싶습니다.
인간이 원래 육식이 아니라 곡식형 이잖아요. 그래도 저 같은 생각을 하시는 원글님을 뵈니
반갑습니다.2. 마음
'09.1.6 3:22 PM (218.145.xxx.18)마음이 따뜻해서 그런 겁니다.
사이코 패스- 남에게 해를 끼치고도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
이런 정신적 장애인보다 얼마나 인간적입니까.
마음이 따뜻하고 측은지심과 연민을 아는 분, 저는 이런 분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더러운 강아지가 한 번 쳐다만 봐도, 밥은 먹었니? 하고 가슴 아플 줄 아는 분.
길 가던 거지가 밥 달라고 할 때
새로 지은 따뜻한 밥을 바가지에 부어 줄 줄 아는 사람... ... .
지극히 정상적이시다 못해 좋은 분이시지만 본인이 살기에 약간 괴롭긴 하시겠어요. ㅠ_ㅜ3. 저도
'09.1.6 3:38 PM (61.102.xxx.25)이상하게 그애들이 동물이란 생각보다 그냥 말 못하는 아이들 처럼 측은하게만 느껴져요.
여기서 이말 하면 욕먹을지 모르겠지만 북극의 눈물 보면서도 사실 ... 이누이트들이
거기 사는 애들 사냥하고 먹는 모습 보면서 전 쟤들 불쌍하다고 울었어요. ㅜ.ㅜ
물론 취미로 사냥하고 낚시하는거랑은 다르다는걸 알지만, 곰이랑 바다표범, 일각고래들이
헤엄치고 노는 모습을 봐서인지 마음이 좋지는 않더라구요.
신랑은 그런 장면 나오면 미리 제 눈 가려주고 옆에서 다독여요.
저 사람들이 사는 모습일 뿐이라면서요. 강아지들을 식용으로 쓴다는 뉴스 보면 또 위로해주고요.
그래도 신랑이 제 마음 잘 헤아려줘서 참 다행이다 싶어요.
감정 콘트롤을 못한다기 보다는 감정 이입이 심히 잘 되는거 아닐까 합니다.
아~ 전 이러면서도 수육과 닭 가슴살 요리들은 참 좋아하네요. ^^;;;;;
애완 돼지랑 병아리가 노는 영상을 보면 또 어떻게 달라질지 모르겠지만요. ㅎㅎ4. --
'09.1.6 9:30 PM (222.106.xxx.19)저도 어릴때부터 사람보다는 동물들이 더 불쌍했던 사람중 하나예요.
유기견보면 너무 맘아파서 몇일을 생각나곤 해요....
독할땐 독한면이 있는 사람인데 동물한테느 한없이 측은지심이 생기네요.,
개네들은 순수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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