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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며느리들 너무한다는 글을 읽고...
정말 인간도 아니라고 생각했더랬어요.
시댁에 하는 것 보고요.....
그런데 저도 12년 넘게 살아보니...
무슨 사연이 있겠거니 이해하게 되더이다.
처음부터 그렇게 나쁜 며느리들 많이 없어요.
다들 처음에는 잘하려고 했답니다.ㅠㅠ
1. 제 생각엔
'09.1.5 10:51 AM (203.247.xxx.172)남자쪽의 생계와 집값 부담을
여자가 비슷하게 분담 한다면
사위가 처가에 하는 만큼 하면 되지 않으려나요?2. 위험한 생각
'09.1.5 10:54 AM (125.186.xxx.3),,,,이세요. 당장 제 주변에도 너무한 며느리 있습니다.
어느분이 말씀 하셨듯, 여기에도 이상한 동서, 이상한 아이 친구 엄마, 이상한 언니...올라오잖아요? 그런데 이상한 며느리가 없을 리가 없죠.
다들 처음에는 잘하려고 했다? 미혼때부터 시집이라면 거품 물고 무조건 시짜는 배척할 존재라고 떠드는 친구들도 꽤 있었어요.
제가 보기엔, 객관적으로 봐서도 이상한 며느리에게는 마음 약하고 착한 시어머니가, 마음 약하고 착한 며느리에게는 독하고 못된 시어머니가 붙어있더군요.
그렇지 않고 착한 며느리와 착한 시어머니가 붙어있는 집은 화목하게 잘 살고, 못된 며느리와 못된 시어머니가 붙은 집은 난리법썩에 이혼도 불사하고...뭐 그렇죠.
친구들끼리 동창회를 할 때도, 이상한 며느리인 친구가 떠들어대는 거, 열 명중 여덟 명은 고개를 갸웃합니다. 니 입장에서 들어도 니가 나쁜 것 같다구요. 그런 사람이 그렇게 적은 것도 아니고 그 애가 처음에는 시집에 잘하려고 한 것도 아니고요.
물론, 그렇게 네가지 없고 못된 사람보다는 평범한 며느리가 더 많긴 하겠죠만.3. 학습
'09.1.5 10:55 AM (59.5.xxx.126)학습도 중요해요.
나쁜 시댁이라고 배우는거요.
돌이켜보면 우리나라 온 가정이 시댁인데 다 들 그렇게 극악무도한 가정일까요?4. 참
'09.1.5 10:59 AM (122.57.xxx.203)우리나라 온 가정이 모두 시댁이군요...정말 이런 간단한 사실을 잊고 있었네요.
학습님 감사합니다.5. ..
'09.1.5 11:03 AM (211.205.xxx.140)사위한테 하는 행동
동네사람한테 하는 행동
당신 친정에 하는 행동
이 상황이 며느리한테 하는 행동하고 너무 다른사람이 있어 미칩니다
자기 친정에서는 천사라고 한다나요
며느리는 시어머니때문에 아들 젖한모금 못먹이고
당신아들 과거지사를 둘째 낳은 병원에 와서 지껄이고--정말이지 지껄이고
한 인간인데 너무 다른 모습이 보이기 때문이지요
사위하테는 그지 없는 장모이니까 꿈에도 생각못하지요
저런 며느리들이 있나 하겠지만요
나도 살려니까 하 수 없어요
80이 다 되어가도
작은 며느리가 당신 때문에 이혼(한 몫을 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다는6. 저...
'09.1.5 11:13 AM (120.50.xxx.140)아들이 하나 밖에 없어서..
난 며느리한테 잘해서 친하게 지내는 수 밖에 없다.. 했더니..
신랑이.. "너 같은 며느리가 들어와도?" 하드라구요..
"내가 시어머니한테 잘하지 않아서.. 서운 했었어?" 했더니..
"너도 마음을 닫았잖아..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거야.." 하네요..
아..
아이가 결혼해도 여전히 좋은 부모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겠어요..
10년동안 아이를 키우면서도.. 항상 부모가 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였거든요..7. 저는
'09.1.5 11:31 AM (116.122.xxx.240)아들둘 키우지만...
결혼하면 자식이 아니다 생각하고 키우고 있어요..8. 아줌마
'09.1.5 11:33 AM (211.232.xxx.125)인터넷서 공부 많이 합니다.
시어머니가 되는 공부.
좋은...이라고 까지는 못하겠네요.
돌고 돌아가는 세상에
내,오늘은 며느리로 살지만
언제인가 시어머니가 될 것을...9. 맞아요.
'09.1.5 11:36 AM (211.210.xxx.62)이민간 사촌언니가 어쩌다 들어와
하루종일 시댁 욕만 하고 가길래
뜨아.... 하고 경악했는데
제가 결혼이란걸 하고보니 구구절절 공감가는 말들이라
그때 좀더 다독여줄껄... 하는 맘이 들었더랬습니다.
윗님(제 생각엔...)이 말씀하신 경제권과는 전혀 상관 없는 이야기죠.
여자쪽이 다해도 마찬가지라는 말씀이에요.10. 반성
'09.1.5 11:38 AM (211.210.xxx.62)저희 시댁 어른들 참 좋으세요..그런데 제가 문을 못열어요..그게 서로 편할거 같아서요..
좋은 시댁 어른들 만나도 저는 나름대로 불만 있지요..제가 못되서 그런거라고 생각하기도 해요..
제 남동생 처 될 사람이 저처럼 못됬으면(그렇게 못됬다는건 아니구요...맘의 문을 열고 먼저 다가가지를 않아요..그러니까 당연히 시댁쪽에섯 보면 살갑지 않지요...) 우리 엄마 아빠 불쌍하겠다 생각하게 되네요...
그리고 제 남동생한테 정성들이고 키운 우리 부모님 마음과
결혼 후 나처럼 혹시나 맘의 문 꽁꽁 닫고 살지도 모르는 그 며느리 생각을 하니까..
역지사지로 생각해보게 되네요...
저희 시부모님 맘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고...조금은 다치더라도 이 맘의 문을 열어드려야 하는건
아닐까..이래저래 생각해보게 되네요...11. .
'09.1.5 12:40 PM (122.34.xxx.11)남자쪽에서 집값 나온거 없고..오히려 친정에서 도와줘도 그거와 별개로 아들이란 이유로
자부심이 하늘을 찌르고 받고 싶어하는 시어른들도 많아요.12. 있긴 있어요
'09.1.5 3:17 PM (222.235.xxx.44)저도 나쁜 며느리 본 적 있어요.
물론 나쁜 아들과 세트더군요.
드라마나 나올 법하게
시어머니 시골 땅 팔아서 오게 하고선
불편하다고 다른 아들 집으로 쫒아 보내더군요.
거의 학대 수준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