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양가 형편이 많이 차이나면, 결혼할때나 그후에 힘드나요?

미혼 조회수 : 8,258
작성일 : 2009-01-03 23:02:22




저는 올해 29살 되고, 3년 사귄 남자친구랑 1-2년 후 결혼할 생각이에요.
정식 상견례까지는 아니지만 남자친구 가족 하고는 2년 전부터 식사도 자주 하고 그랬어요.
그런데 저희 집에다가 소개를 못 시켜 드렸네요.
대충 남자친구 있는 것만 알고 계세요. 공부하느라고 제가 좀 늦었거든요.
제가 결혼 얘기 꺼내는 걸 워낙 싫어해서 아직까지 많이 닥달?은 안하셨어요.
속으로 걱정이야 하시겠지만요.

저희 집은 원래 가난했지만, 아버지가 평사원으로 입사한 기업에서 쭉~ 승진해 오셨어요.
그러면서 연봉이 7억대까지 올랐고 ... 저희 가족은 다른 집과 크게 다를 것 없이
수도권도시에서 삽니다만  주위에서는 저희집이 아주 잘 산다고 생각을 하고
저희 아버지를 대우하고, 저는 빵빵한 데서 선도 많이 들어왔어요, 남자친구 때문에 다 거절했지만 ..  
실제로 자산도 있고 그러지만 저는 잘 모르거든요. 관심도 크게 없고. 저 한 사람의 생활만 보자면
학생때 용돈도 남들 받는 정도만 받았고요.  딱히 명품을 산다거나 그런 개인적 사치도 거의 없어요.
다만 부모님께서 저를 어렸을 때부터 아주 예뻐하시면서 귀하게 키우시긴 하셨어요 ..
지금도 제가 나이가 서른이 다됐어도 어린 아이 보듯이 하세요 ...
특별히 있는 집과 결혼해야 한다 생각하시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면 이미 보내셨겠죠?)
곱게 키운 딸이기에, 계속 고생 안하고 예쁘게 살길 바라시는 거 같아요.

아무튼 ... 남자친구네는 잘 사는 집은 아니거든요.
빚이 있다든가 그런 건 모르겠지만, 어머니가 아직까지 도우미 일을 나가시지 않으면 생활이 어려운 정도
형편으로 알고 있어요. 남자친구는 아직은 사회생활 갓 시작했고 대출받아 학교 다녔기에 모아놓은 것도
없고 집안에 많이 쓰지만, 직업은  전문직이구요 ...

그냥 저만의 자격지심인지도 모르겠지만, 집에다가 선뜻 말하기도 어렵고,
남자친구한테도 여태 우리아빠가 무슨 일 하시는지도 구체적으로는 말 안했고 ;;;
물론 자기네보다 잘 사는 건 알지만요. 남자친구가 만에 하나라도 작아지지 않기를 바랬거든요.
근데 요즘은 여태까지 말 안했다는 게 더 남자친구를 작아지게 하는거같아서 ㅠㅠ
저희 어머니(눈에 띄게 젊고 화사하세요)와 그쪽 어머니께서 외관상으로도 많이 차이가 나고 ... 그래서 ...
결혼 과정이나 ... 결혼 후나 ... 이럴 때 좀 껄끄러울 일이 많은지 ... 괜히 그런 게 걱정이 돼요.


올해에는 꼭 말하고, 과정 밟아야 하는데 말이죠 ...
원래 결혼은 30~31살에 할 생각이에요.
정말이지 별거를 다 걱정하네요 ...

IP : 125.180.xxx.156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3 11:04 PM (118.221.xxx.46)

    양가 성품만 좋다면 큰 문제는 없지만
    아주 사소한 것에서 서로의 마음이 다칠 수는 있습니다.
    사소하지만 큰 극복못할 거리감도 있는게 사실이구요.

    아무리 양가의 성품이 모두 좋아도,
    그런 마찰도 없다고는 말 못합니다.

  • 2. 형편 차이
    '09.1.3 11:07 PM (125.177.xxx.163)

    많이 나는 결혼..... 쉽지 않아요.
    원글님이 30년 가까이 유복한 환경에서 살아오셨는데,
    시모가 도우미를 해야 살림이 꾸려질 정도의 어려운 시집에서
    적응하기란 쉽지 않을거에요.
    차이 나는 환경에서 살아온 남편과도 무심코 하는 대화중에
    서로 (특히 남편분이) 상처 받을 가능성도 많구요.
    결혼은 생활이고, 두 집안의 결합인지라,
    연애할 때 상상하지 못한 너무 많은 문제들이 발생합니다.
    그저 비슷비슷한 집안 사람들끼리 만나 결혼하는게 무난하지요.
    여러가지 면에서요.
    결혼은 신랑 한사람과 하는게 아니랍니다.
    부록으로 딸려오는 것들이 너무 많아요.

  • 3. 남자친구
    '09.1.3 11:08 PM (116.40.xxx.88)

    남자친구가 전문직이라니 그래도 좀 나으시네요.
    아마 결혼후에 계속 시댁에 생활비지원하고, 친정에선 받기만 하고
    그래서 속상할 일이 많지 않을까 싶어요.

  • 4. 그래도
    '09.1.3 11:16 PM (121.165.xxx.57)

    제생각엔 그래도 친정이 많이 어려운것 보다는 친정이 더 잘사는게 나아요.
    그리고 시댁에 보조가 좀 더 들어가겠지만 남친이 전문직이니 그래도 낫구요.
    사실 겉으로 괜찮아보여도 속빈 강정도 많답니다.
    저도 결혼때 비슷한줄 알았는데 결혼해보니 시댁이 속빈강정..
    넓은 아파트지만 대출이셨고, 보험도, 저축도 하나 없으시고,
    운나쁘게 아버님 암으로 빨리 돌아가셔서, 혼자남은-버는 족족 다 쓰고 사신 낭비 습관있는 - 어머님,
    생활비 대드리느라 허리가 휘어요. 그나마 저도 남편이 전문직이라 버티고 있어요.
    차이 안나면 좋지만, 제가 보기에 그정도 차이는 사랑으로 극복가능한 차이라 느껴져요.
    친정에서 대놓고 무시하시거나, 시댁분들이 경우없이 완전 무대뽀만 아니시면
    결국 그런건 다 돈문제라기보다 성품문제니까..
    사랑으로 극복하시길 빕니다.

  • 5. 원글님이
    '09.1.3 11:18 PM (221.146.xxx.39)

    참 반듯하시네요...
    부모님께서 잘 키우신 것 같습니다...

    대개 통속적으로, 혹은 무의식적으로...양가와 당사자들의 차이를 합해서...
    그 차이가 서로 상쇄할 수 있도록 하더라구요
    집안이 기울면 본인이 뛰어나거나 뭐 그렇게요...
    그런데 그런 결혼이...살면서 생기는 어려움을 감수할 만하게 해 주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일방적으로 한쪽이 모두 기우는 결혼은,
    (양가와 본인들이 비슷해도 원만하게 살기가 쉽지 않는 게 결혼이다 보니)
    아무런 보상이나 위로 혹은 위로 없이, 인내의 역치를 지속적으로 높이기만 해야하기가 쉬워요...

    그 모든 것을 뛰어 넘는 게 사랑이라하고 저도 그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차이가 주는 사소한 불편이 내게는 아주 중요한 문제일 수도 있다는 마음에 준비가 있으셔야 할 겁니다

  • 6. 남자집
    '09.1.3 11:19 PM (121.145.xxx.173)

    가난한거 결혼하기엔 무척 큰 핸디켑입니다.
    전문직이라 해도 살아온 생활방식이 다르므로 사사건건 부딪히고 마음의 상처를 받습니다.
    친정부모님도 그다지 달가워 하시지 않을실것 같고요.
    시어머니가 도우미를 하신다고 하면 생활비등도 드려야 할것이고 원글님도 아마 그 생활수준에 맞춰서 살아가야 할것입니다.
    시어머니가 도우미를 하시는데 며느리가 도우미를 쓰면서 살수는 없지 않겠어요?
    결혼하기전에 생각하는 결혼생활과 결혼후의 결혼생활은 천양지차입니다.
    특히 물질의 풍요에서 궁핍으로 떨어진 생활은 정말 극복하기 힘들겁니다.
    영국속담에 '방문으로 가난이 들어오면 창문으로 사랑이 나간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 같으면 그 사람이 아니면 죽겠다 하는 마음이 아니라면 신중하게 결정할것 같습니다.

  • 7. 근데요.
    '09.1.3 11:20 PM (58.140.xxx.246)

    그러니까 님은 님 집이 남친보다 잘사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거지요? 푸핫. 제가 보기에는 도토리 키재기. 고만고만 해 보입니다.
    저는 님이 중소기업 사장 딸 정도인줄 알았습니다. 동산 부동산 합해서 50억 자산가.들도 자신을 그냥 보통인으로 생각해요.
    님이 그렇게 남친이 쳐진다 생각하면 차 버리세요. 무슨 걱정 인가요.
    제가 보기에는 잘 만났네요.

  • 8. 음,
    '09.1.3 11:24 PM (58.224.xxx.146)

    결혼은 집안대 집안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결혼하고 나니 더 절실하게 느껴지네요
    원글님도 이제 결혼할 시점이 되니 이런걸 생각하시나 본데 남친이 형제관계가 어떻게 되나요>?
    외동이나 여자형제밖에 없다면 시어머니 뒷바라지는 혼자 다 할 각오는 되어야 할 것 같군요
    이제 연세도 있고 아들 결혼하고 나서 몇년이나 도우미를 할련지...
    어느 정도 마음 상하는 건 각오 하셔야 할 것 같군요, 아무리 전문직이래도 시댁으로 생활비가 빠져 나가는데 마음이 가벼울수 만은 없겠죠.
    어떤 전문직이냐에 따라 다르지만 친정은 여유로운데 시댁이 퍽퍽한 살림살이라면 좀 한숨이 나오는건 각오가 되셔야죠. 그래도 남친이 원글님께 그만큼 잘한다면 모르지만, 살다보니 집안끼리 기우는것도 참 스트레스입니다. 살아보니 별 남자도 없구요,. 시댁이 기운다고 남편이 특별나게 좋은 사람도 아니더라구요, 저 같은 경우엔

  • 9. 기혼녀
    '09.1.3 11:27 PM (125.129.xxx.217)

    제친구가 비슷한 상황이네요.
    그녀는 그냥 유복하게 곱게 자란..남편은 정말 어려운 형편에서 자랐으나 전문직..

    결혼하고 한달 지나고 나니..
    불평불만 안하던 친구가..나도 어디로 이사가고 싶어, 우리집 너무 좁아, 나 이동네 싫어 등등등
    현실적인 불만을 나타내는것 보고...
    역시 결혼의 환상은 한달??? 슬슬 현실적인 생활에 부딪히는 거죠...

    그래도 한쪽이라도 비빌 언덕이 될 수 있다면..살만하다고 봐요. 친정에 기대실만한 마음은 없어보이지만요.

  • 10. 덧붙여
    '09.1.3 11:27 PM (121.165.xxx.57)

    위에 그래도라고 쓴사람이에요.
    저는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면 그것은 아주 간단한 문제다. 라고 생각해요.
    남친이 돈때문에 성격이 이상 -피해의식이 있어서 부자를 증오한다든지, 반대로 돈에 집착이 있다든지-하지만 않다면, 극복하고 잘 사실 수 있어요.
    아닌말로 부자집인줄 알고 시집갔는데 갑자기 부도나서 폭삭 망할수도 있고,
    제가 아는분은 선봐서 부자집에 장가들었는데 (치과의사-예전에 의사들 잘나갈때) 결혼하고 1년만에 처가가 부도나고 장인이 돌아가셔서 풍비박산, 10년간 처가빚 갚고 사셨어요.
    사랑이 있다면, 돈따위야 뭐.. 라고 저는 생각해요.
    저요, 결혼 11년차구요, 나이도 마흔 넘었어요. 철없어 그러는것 아니에요.
    돈으로만 모든것을 결정짓지 말자구요. 우리. 꼭 행복하세요.

  • 11. 마음이
    '09.1.3 11:35 PM (118.36.xxx.56)

    어떠시냐에 따라 다를 거 같아요.
    제 친구도 친정 부모님은 유복하셨고, 해마다 여행 다니고 명품백 들고 좋은데서 밥 먹고 그렇게 살다가 시집 갔는데...
    시어머님이 육아 도우미 다니세요. 연금이 조금 나오긴 하는데...그걸론 부족하고
    시아버님도 편찮으시고 그래서
    근데 절대 자식들 돈을 안 받으신대요. 드리면 드리는 족족 그만큼의 물건을 사오신다고.
    그래서 아까워서 그냥 보험 들어 드리고 주마다 가서 장 봐드리나봐요.
    그런데 그 친구는 자기 시어머님을 진심으로 좋아하게 되서...
    우리 어머님 고생하시는데 라는 생각이 들어 처녀적처럼 돈 못 쓰게 되고
    친정 식구들이랑 좋은 식당 가면, 시어머니 생각나서 밥도 잘 안 넘어가고 그런대요.
    또 경제적으로 여유 있으면서 며느리들한테 이런 저런 불평하는 친정 엄마가..철 없게 보인다고.

    그런데 저런 경우도 참 드물긴 할 거 같아요.
    돈 잘 버는 자식들한테 절대 기대지 않으려는 어머님도..
    또 그런 마음을 잘됐다 싶어 자기 생각만 하지 않는 며느리도..

  • 12. 미혼
    '09.1.3 11:37 PM (125.180.xxx.156)

    원글~
    저는 맞선시장에서 보는 관점에서 글을 쓴 거는 아니구요^^; 그런쪽은 잘 모르구요 ...
    저희집 명문가 절대 아니구요 말씀하신 대로 월급쟁이 아버지가 승진하신 거뿐이랍니다 ...
    평범한 가정인데 ... 단지 결혼하려고 보니까 남자친구네 집이랑은 형편차이가 많이 나서요.
    남자친구는 공인회계사랍니다~ 여자형제밖에 없는 것도 맞답니다 ㅠㅠ

  • 13. 미혼
    '09.1.3 11:44 PM (125.180.xxx.156)

    저보다 처진다고 절대 생각하지도 않아요 ... 집안형편은
    저희의 능력이 아니라 그냥 타고난 운명 같은 거잖아요.
    형편 같은 것으로 '차버릴' 수 없을 만큼 사랑하고 신뢰하는데 ...
    사랑하는 만큼 그런 과정에서 서로 상처받을까봐, 벌써부터 우려가 되고
    사랑하면서도 선뜻 소개시켜드리지 못하는 제가 바보같이도 여겨져서 하소연했답니다 ^^
    주위에는 이런 얘기 잘 못 물어보겠더라구요.

  • 14. 허걱
    '09.1.3 11:47 PM (211.196.xxx.252)

    님이 쓰신 글로 봐서는 부모님들의 인품상... 아버지 연봉이 7억대이시면 그동안 모은 자산만해도 상당할거 같네요. 자산 50억까지는 못된다 해도 30억은 되지 않을까요?
    위에 어떤분이 쓰신거처럼 고만고만하다는것에 전 당최 이해가 안되네여..
    그정도면 도우미를 해야 생활이 되는 남자쪽 집안과는 상당한 차이 아닐까요??
    냉정하게 말씀드린다면 결혼 진행과정중에도 문제가 생길것이고
    살면서도 분면 문제가 있을거예요..
    사람 마음이 그렇더라구요...

  • 15. 사람 맘이
    '09.1.3 11:50 PM (61.38.xxx.69)

    간사해서
    결혼후에 시집에서 경제적 도움 잘 받는 친구를 보면
    열심히 저축해야 하는 형편이 초라하게 생각 될 수도 있죠.

    남자분이 자격지심에 못난 소리 할 수도 있고요.
    어찌 알겠습니까? 이세상에 나만 별 난 경우는 없지요.
    남들 겪는 일 나만 비켜 갈 수도 없고요.

    결혼 하게 되시면 맘 단단히 먹으셔야 합니다.
    내 길이다 생각하고 하세요. 흔들리지 마시고요.
    하지만 그 때 까지는 많은 생각을 하고 판단 하셔야 해요.
    최후의 선택이 옳은 선택이기를 바래요.

  • 16. 음..
    '09.1.3 11:53 PM (122.36.xxx.221)

    냉정히 쓰자면, 남친분은 원글님 부모님 마음에는 한참 모자란 사위감입니다.
    대기업 임원 아버님도 충분히 훌륭한 배경입니다. 7억이면 임원 연봉 중에도 낮은 편 아니구요.
    CPA도 연봉에 격차가 많은데요, 일류학벌이 아니면 일반 직장인보다 조금 나은 페이를 받을 뿐입니다.
    그런데, 외아들에 도우미 일 하시는 시어머니에 이미 학자금대출까지 있으시다면...
    돈이 전부는 아닙니다. 그런데, 돈이 인생에 미치는 영향은 참으로 큽니다.
    원글님은 곱게 크셔서 순진하고 올곧은 심성이다보니 (진심입니다)
    힘든 길을 선택하려고 하시는군요.
    부디 어려움을 헤치는 강함도 길러가시길 바랍니다.

  • 17. 프리댄서
    '09.1.3 11:53 PM (118.32.xxx.61)

    원글님이 그간 연애하면서 '이 남자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 괜찮다고 봐요.^^
    제가 아는 커플은 남자가 그저 평범한 회사원이고 어려운 집 장남이어서 여자 집에서 아주아주 극심한 반대를 했었어요. 정말 억지로 딸 잡아다가 다른 사람이랑 선보게 만들 정도로. 근데 어찌어찌한 과 정 끝에 결혼을 했는데 잘 살아요.^^ 서로를 아끼면서 정말 아~~~주 잘 산답니다. 그래서 그 친구는 '어른들 말 들으면 자다가도 떡 생긴다'는 말은 순 뻥이라고 주장하면서 다녀요.^^

    아, 82는 정말 아주 현실적인 판단이 강하게 작용하는 데라서(그게 꼭 나쁘다는 말은 아니고요) 가끔 제가 적응하기 힘들 때가 있는데^^ 무엇보다 서로가 사랑하고 있고 상대방에 대한 믿음이 있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 18. ..
    '09.1.3 11:55 PM (123.215.xxx.158)

    근데 원글님 쓴거 보니까 성품이 좋으셔서 약간의 상처는 있겠지만 그래도 잘 헤쳐나갈듯 하네요.
    남친을 사랑하는 맘, 남친에 대한 신뢰도 깊은 듯 하구 그 정도면 굴곡은 조금 있겠지만 굴곡없는 결혼이 있을까요?

  • 19. 네.. 어렵지요
    '09.1.3 11:56 PM (121.131.xxx.127)

    형편 차이 나는 경우 어렵습니다.

    마는
    형편이 비슷해도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결혼은 참 케이스바이케이스이고
    시가도 다 각각인지라,,,
    아직 급한게 아니시라면
    서로 함께 맞추어갈만한지 잘 알아가시기 바랍니다.

  • 20. 남자분이
    '09.1.4 12:05 AM (211.192.xxx.23)

    열등감 조금도 없다면 그 결혼 하셔도 되지만 아니라면 힘든점이 있을거에요,,
    근데 어느 결혼이나 힘든건 있지요 ^^

  • 21. 저도 미혼이지만
    '09.1.4 12:33 AM (222.106.xxx.19)

    저라면 그결혼은 안합니다...
    제가 중요시하는건 서로의 환경이 비슷하길 바라니까요.
    하지만 글쓴님께서 중요시 하는게 다른부분이라면 이야기가 틀려지겠지요.
    각자 삶의 방식은 틀린거잖아요.
    사랑만 믿고 결혼하는건 좀 위험한짓같으니까
    그 외에 다른 부분도 님이 원하는게 무엇인지 잘 생각해보세요~

  • 22. ...
    '09.1.4 12:46 AM (221.164.xxx.132)

    시댁인품이랑 남친성품이 아주 중요합니다..
    저는요...입주도우미 두분에 기사아저씨 계시는 친정에서 삼십년살다가 시부모님께서 장사하시는 시집으로 결혼했어요...근데 장사하시는 분들을 욕하는게 아니고, 사고방식이 차이나서 너무너무 힘들었거든요. 툭하면 가게일 도와라 .명절때도 친정가지말고 가게일 도와라...해외여행 한번 가려고하면 마냥 비아냥거리시고....친정에서 돈 좀 안보태주냐고 대놓고 말씀하시고(전 친정에서 도와주신다는거 제가 말렸어요. 필요하면 내가 얘기할테니까 절대 지금은 아니라고)...결국 저는 한판 엎었네요. 다행이 남편이 전적으로 제편이라서 시부모님이 지금은 조심하시거든요.
    원글님은 객관적인 시각이 안되실테니까 부모님이나 제삼자에게 객관적으로 봐달라고 하세요. 남자쪽 어른들의 성품이나 남편성격이 좋으면 상관없지만 반대라면 진짜 지옥일 꺼예요.
    참고로 제딸이라면 말릴꺼 같아요.

  • 23. ..
    '09.1.4 12:52 AM (211.193.xxx.139)

    글쎄요.. 시댁 인품이 어떠신지 먼저 봐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저희집도 부모님이 사업을 하셔서 풍족한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워낙 알뜰하신 부모님 밑에서 자란 터라 그렇게 사치하고 살진 않았지만.. 나름 주변에선 있는집 자식? 이라고..생각을 해주고 있구요..
    지금 시아버님도 공기업 임원으로 잘 나가셨었는데.. 퇴직하시면서 퇴지금등 다 주식으로 날리시고 지금은 시어머님이 도우미를 하세요..
    워낙 시부모님이 좋으시고 자식들한테 신세? 지는것을 싫어 하셔서 저희는 많이는 아니지만 양가에 50만원씩 용돈드리는게 다이지만 굉장히 부담스러워하시고 미안해 하십니다. 오히려 저희 친정부모님은 키워주었으니 양가가 똑같이 용돈 받는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시는데요...

    일단.. 남자친구의 성격, 그리고 시부모님들 인품.. 또 가족분위기 등을 잘 살피세요.
    저는 신랑 성격이 저랑 너무 잘맞고.. 시어머님과 제가 잘 지낼수 있도록 저에게 힘을 많이 실어주는 편이예요.. 신랑이 이렇게 나를 믿으니 저도 맘편하게 최선을 다해 시댁에 잘하구요..
    또 시부모님 인품이 너무 좋으셔서 저는 참 행복한 며느리란 생각 항상 하고 산답니다..

    나이드신 노모가 도우미를 하신다는 것은 자식된 도리로 맘 아픈일이지만 또 멋지신 분같습니다. 자식에게 짐이 되지 않으려는 마음이 느껴져요..
    전문직이 아니라 일반 직장인의 경우도 대부분의 부모님들.. 나이드셔서 이젠 자식에게 기대려고 하시는분 많으세요.. 그런분들에 비해 얼마나 의식있고 멋지신 분이예요..

    또 도우미 하신다고 환경..그렇게 차이나지 않습니다.
    물론 저희집과 시댁..경제적으로 자세히 들여다보면 차이가 많지만.. 가족 화목하고 또 부모자식간 신뢰하고..또 도우미하신다고 방한칸에 사는건 아니거든요..

    두서없는 글이지만.. 신랑되실분 됨됨이.. 그리고 시어른되실분들의 인품과 가족분위기를 보세요^^ 이것만 잘 맞으면 모두 오케이 입니다~

  • 24. 저도
    '09.1.4 1:12 AM (121.134.xxx.74)

    그런 경우인데요. 시모님되시는 분 인품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네요. 어려운 형편에 전문직으로 키워 좋은 집안의 딸과 결혼시켜 놓고 가만 계실분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아니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우리 남편은 대학교 때 거의 장학금으로 공부했는데도 대학 공부시킨 것을 시어머니가 너무 대단하게 생각하셔서 정말 힘이 들 정도 였습니다. 저도 같은 대학 나왔거든요. 거기다가 시댁에서는 결혼할 때 옷 한 벌도 제대로 해주지 못했습니다. 그런데도 결혼하자마자 이거해내라 저거해내라 그러는 데 아주 죽는 줄 알았습니다. 남편이 다행이 외아들은 아니라 동서가 있는데, 명절날 시누들 모이면 거의 동서랑 저는 거의 식모로 전락합니다. 반찬 적게 펐네 많이 펐네 막 소리 지르고, 친정에 가야한다고 하면 며느리들 사랑해서 못가게 하는 거라면서 엄청 유세부리십니다. 명절날 시댁 식구들 밥 먹고 나서 동서랑 밥 한 술 뜨려고 하면 식구들 먹다 남은 국 모아서 동서꺼랑 제꺼 두 그릇 만들어 놓고 새로 국 뜨지 말라고 하십니다. 제가 보기엔 일부러 더 그러시는 것 같습니다. 시누들은 다 대학도 못나왔거든요. 동서랑 저는 대학 나오고. 환경 차이 많이 나는 거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런데 사람 사는 거 보니까 다 몇 가지 씩 힘든 속사정은 안고 사는 듯 합니다. 남편은 저를 아껴주고 제 편이 되어주려고 노력하지만 그래도 서운할 때도 있고요. 이 정도 쯤은 감수할 수 있다고 각오하시면 결혼해도 괜찮겠지요. 그런데 살다보면 어려운 일이 많이 있는데 그 때마다 가장 힘이 되었던 것은 사랑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새댁문제는 여전히 뜨거운 감자입니다. 남편 성격도 점점 까칠해지는 것 같고요. 님이 현명하시되 만만하게 보이면 정말 힘이 들겁니다. 한 판 들어 엎어야 할 때도 있구요.

  • 25. 님...
    '09.1.4 1:41 AM (221.139.xxx.189)

    저도 님이랑 비슷한 경우였어요.

    그래서 댓글달려고 일부러 로그인했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저는 원글님처럼 경제적 차이가 있으면 결혼후에 힘들까를
    미리 예상도 못할만큼 바보였다는 정도에요.

    전 고작해야 제가 시댁에서 도움을 못 받는 정도만 감수하면 되겠지 생각했거든요.

    우리집이나 주변에 그다지 경제적으로 어려운 걸 본 적이 없었으니,
    그런 사람들의 생활이나 가치관에 대해 현실적으로 구체적으로 몰랐고,
    또 시댁이 어려운 것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줄것이라는 걸 몰랐었죠.

    예상하지 못했던 탓에 당연하게도 지금 여러가지 어려운 점 많습니다.

    우선, 남편부터 연애할 때와는 다르게 생활에서 느끼는 차이를 무시 못합니다.
    서로 살아온 것이 다르니까요.
    예를 들어 기념일 같은 때도 보내는 방식이 아주 다르구요.
    내가 실망하거나, 아님 남편이 불편해하거나 둘중 하나입니다.

    친정행사나 시댁행사에 참가했을 경우도 마찬가지죠.
    처음 시댁모임에 갔을 때 별 생각없이 있다가,
    우리 시어머니께 "니가 공주냐?" 라는 말도 들었습니다.
    뭐 특별히 시어머니가 나빠서라기보다
    그냥 그분은 또 그쪽 주변의 며느리들처럼 제가 해주기를 바라셨던거겠지요.

    그리고 친정에서 도움을 주려할 때도 속상하고,
    시댁쪽에서 도움을 받으려고만 하는 것도 속상합니다.

    또 맘 편히 내가 누릴 수 있는 것들을 다 누리지 못합니다.
    아마 남편도 그럴 것입니다. 자기 부모 생각나서...

    저는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님에게 그 결혼 절대 하지 마세요라고 하고 싶지는 않아요.

    님의 글을 보니까 남자친구분을 많이 사랑하시는 것같은데,
    사실 그것 정말 중요한거잖아요.

    저보다는 현실적으로 생각하셔서 미리 이런 걱정까지 하시는걸 보면
    잘 해나가실 수 있을것도 같아요.

    생각지도 못한 것에서도 많이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을 각오하시고...
    그리고 다른 분들 말씀대로 시댁어른들의 인품이 괜찮으시다면-정말 절대적 조건이에요-
    또 시누이나 시댁 주변 사람들이 남자친구와 원글님 정도의 학력과 수준에 비슷하다면-이것도 중요한 조건입니다-
    결혼하세요.
    그리고 꼭 행복하게 잘 사시길 바래요~

  • 26. 반대요~
    '09.1.4 3:12 AM (219.240.xxx.238)

    결혼이라는게 혼자하는게 아니라 집안끼리 하는 거라는 부모님 말씀 무시하고 내 맘대로 했다가 피 보는 1인입니다
    '어른 말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 하지요
    어릴 때는 뭔 귀신 시나락 까먹는 소린가 했는데 이제서야 알겠습니다
    세월이 가르쳐준 지혜라는 것을..

    일단 제 입장을 떠나서 주위를 보더라도 양가가 서로 비슷해야 조용합니다
    처음이야 둘이 좋지만 살다보면 둘 사이가 아니라 주위 일로 더 많이 시끄럽습니다
    그리고 살아온 환경이 틀리면 이거 장난아니게 스트레스입니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여자들 친정 엄마 생각하면 심장이 찌릿하니 저려오듯이 남자들 100이면 100 자기 식구 말하는 거 듣기 싫어합니다

    사랑!! 그거 별거 아닙니다. 시간이 해결해 주지요
    너무 비관적이라 하실 분들 있을지 모르지만 죽을 때까지 사랑 하나로 산다는 분들 부럽네요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나도 지금의 배우자랑 다시 살겠다는 사람들 정말 복 받은 인생입니다

    사실 남친분이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고 반대한다 서운하실지 모르겠지만 님이 제 지인이라면 저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말립니다 ^^;
    살아보니 너무 힘듭니다
    내가 찍은 발등 어디 힘들다 하소연도 못하고 친정 부모 가슴에 대못 박은 거 생각하면 자다가 아니 잠도 안옵니다

  • 27. 저는
    '09.1.4 7:15 AM (124.54.xxx.70)

    좀 다른 얘기를...
    저도 신랑집이 저희집에 비해 기울어요..그렇다고 우리집이 부자인것도 아니구요.
    그래서 저희 둘이 번돈으로 결혼하고, 회사사택살고 그러는데,
    다행히 시부모님께서 저를 공주처럼 아껴주시고, 작지만 가게 하나 하고계셔서, 아직 별문제 없이 잘 살고있습니다. 인품도 좋으시구요.
    그런데, 저희부모님 눈에는 안차는 신랑이었어요. 결혼전에 반대도 많이 하셨고,.. 그게 결혼 후에도 나타나더군요. 은근히 저희 친정부모님께서 시댁을 무시한다거나, 신랑을 무시한다거나.. 옷차림을 머라고 한다거나, 은근 눈치가 없다고 한다거나.. 괜한 트집을..
    다음으로 아쉬운건,, 저희는 둘이 열심히 벌어야 하는데, 시댁 도움으로 집사고 차사고 하는 친구들 보면 좀 허탈해진다는거... 남편이야 자기집안이 그러니, 원래부터 각오하고있던 일이었지만, 저는 한번씩 아쉽네요.. '좀 더 여유있는 집안 남자 찾아볼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 제가 선택한 길이니 뒤집어 엎을생각은 없지만, 한번씩 이런 마음이 들 수 있어요..

  • 28. 제경우
    '09.1.4 7:31 AM (24.168.xxx.60)

    저희랑 거의 흡사하시네요.
    자라온 환경이 다름으로 살면서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무시하지않고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겁니다.
    대화를 많이 하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습관을 기르다 보면 그런건 큰 문제가 안되더군요.
    오히려 서로를 배려하는 것이 몸에 베면서 더 행복한 가정이 되는 것 같아요.

    저는 제 시부모님과 남편의 인성이 참 훌륭하고 좋아서 살면서 많은 것을 배운답니다.
    오히려 어려운 사람을 돌아보게 되고 내가 가진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거
    우리 부모님이 날 위해 얼마나 노력하셨는지, 내가 얼마나 운이 좋은 사람인지 깨닫게 되었어요.

    원글님, 남자친구분과 시부모님 되실 분들의 인성을 보시고, 믿음을 가지신다면
    결혼 후에 큰 문제는 없을거 같습니다.

  • 29. 제경우
    '09.1.4 9:50 AM (122.34.xxx.3)

    원글님이 딱 저랑 비슷한 경우네요.
    끊임없이 그런 사소한 문제들 때문에 부딛힘의 연속이랍니다.
    다음에 태어난다면 돈이 많고 적고를 떠나 살아온 환경이 비슷한 사람과 결혼하고 싶어요.
    지금 부자라도 언제 망할지 모른다 돈은 있다가도 없는건데 뭐 유세냐 그런 차원이 아니라,
    여유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살아가는 방식이 너무나도 다르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어요.
    지금은 못사는 형편이 아닌데도 워낙 가난하게 살아온게 몸에 밴 시댁식구들,
    조금만 비싼 음식점에 가면 별 맛도 없는게 가격이 이리 비싸냐고 투덜거립니다. (제가 내는데도)
    사실 동네 탕수육이랑 요리집 탕수육 맛도 분위기도 다르잖아요.
    처음엔 저희 부담스럽게 할까봐 하신 말씀인줄 알고 계속 좋은 음식점에서 외식했더랬죠.
    그런데 저 혼자만의 오버로 끝나 이젠 미국 소고기 나오는 고깃집, 1만원 짜리 가짓수만 많은 부페 모시고 가고, 그제서야 좋아하십니다.
    먹어본 놈이 고기 맛도 안다고 저희 시댁식구들은 비싼 음식이나 싼 음식이나 그 맛차이를 잘 모르더군요.
    제가 유기농 식자재를 구입하면, 유기농이라고 해놓고 다 속여서 농약쳐대는 거라며 그냥 가격저렴한 일반 재료, 더 나아가 때깔 좋아보이고 양많은 중국산 사는게 더 현명한 처사다 하십니다.
    또 시어머니 도우미로 나가시는데, 저희집 도우미 아주머니 부르는게 그래서 숨기다가 결국은 들켰는데 민망하더라구요.
    지금도 시어머니께서 우리집에 오시는 날은 도우미 아주머니 오시지 말라고 문자드려요.
    시댁 식구들 모시고 사는거 아니니 그렇다 치고 무시하고 살면 되지만,
    결혼이라는게 소소하게 얽히고 설켜서 스트레스가 생기더라구요.
    결혼전 촌스러운 남편 니가 알아서 꾸며주고 하면 변화될거다 하는 친정엄마말을 믿었는데,
    사람이 변하는게 쉽지가 않다는 사실을 결혼 7년차 새록새록 깨닫게 됩니다.
    그나마 남편 심성이 착하고, 시댁 식구들도 저희에게 바라는것 없이 마음 좋으셔서,
    가끔식 그 이해할 수 없는 궁상맞은 삶의 태도를 만날때마다,
    분수에 어긋나지만 않는다면 한번 사는 인생 전 그렇게 살기 싫거든요.
    누가 옳고 그르냐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가치관 차이가 살아온 환경에 의해 얼마나 좌지우지되는지...
    원글님 결혼을 반대하는게 아니라 결혼후에 저처럼 이런저런 문제가 생길때,
    남편을 변화시키려고 하시말고 맞추려고 일정부분 포기하셔야 가정이 평화로울거라는 충고 드리려고 이렇게 말이 주저리 주저리 길었네요.

  • 30. 주변에
    '09.1.4 10:52 AM (122.35.xxx.18)

    평사원으로 입사하셔서 대기업 임원된 훌륭하신분들의 자제들
    건너건더 아는 이 좀 많답니다.
    대체로 회사오너의 자제가 가 아닌 이상 그냥 평범한 삶
    살아가는거 같아 첨엔 좀 달리보다 음...오너가 아닌 이상 아버님의 직급이 아무리 좋아도
    우리처럼 사는구나 했답니다.제가 아는 분들만 그런건지 어떤건지..
    원글님처럼 사랑만으로 결혼한 케이스 많지만
    전 좀 달리 생각됩니다.
    한번 사는 인생 너무 사랑한다면 생활수준쯤은 님의 글로 보아 훌륭한 인격으로
    그냥 있는그대로 받아들일수 있을것으로 느껴집니다.
    살다보면 가지 않은 길이 두고두고 한이 될때가 있을겁니다.
    너무 사랑한다면 걱정말고 앞으로 나아가세요.
    살아가면서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 또 만날 자신이 있으시다면 모르겠지만...
    한번 사는 인생입니다.

  • 31. .
    '09.1.4 11:08 AM (121.131.xxx.130)

    사랑도 살다보면 변합니다.세상에서 영원한 사랑은 부모님의 사랑밖에 없어요.생활의 차이 정말 극복이 안되요.비단 경제적인 것이 문제가 아니라 사고방식 ,같은 일과 사물을 보고도 다른 생각,정말 좁히기가 힘들어요. 남편도 계속 이해하고 아내편이 되었지만 나이들어갈수록 자기 집안식구 그대로 닮아갑니다. 그리고 듣기좋은 소리도 3번이면 싫다는데 시댁문제로 계속 부딪히면 결국은 부부싸움되요.20년이상 살아오고 그나마 남편이 잘 받아주지만 아직도 항상 힘든 경험자입니다.시간이 흐를수록 ,특히 고생했다고 생각한 시부모일수록 점점 더 기대고 힘들게 합니다. 결혼은 현실임을 잘 생각하셔서 가치관이나 양쪽집안의 경제적,정서적 수준이 비슷한 상대와 결혼하세요.

  • 32. 위에 근데요님
    '09.1.4 12:07 PM (125.177.xxx.163)

    댓글이 참 무례하시네요.
    조언을 구하는 원글에 비아냥 멘트라니요....?
    연봉 7억에 기업 임원이면 자산도 적지 않을 것이고,
    사회적인 위치도 예비 시가와는 너무 큰 차이가 나는거죠.
    어떻게 도토리 키재기라는 비유를 하시나요?
    댓글 다신 님 친정 자산이 50억이 넘는지 수백억이 되는지,
    아니면 그것도 아니면서 괜히 그렇게 깔보는 발언을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웬만하면 그런 댓글 삼가주시는게 좋을 듯하네요.

  • 33. ^^
    '09.1.4 12:11 PM (211.243.xxx.57)

    돈보다 정서와 인격의 문제랍니다. 돈이 그것들을 업그레이드해 주려나..휴;;-.-
    돈은 정말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을 수 있어요. 그런데 정서는 잘 안 되지요.
    가령 돈 100만원이 생겼다고 쳐요. 여자는 모처럼 근사한 데서 밥 먹고 뮤지컬 보고 싶어합니다.
    근데 남편 a는 당신, 미친 거 아냐, 이렇게 생각하면서 자기 아내를 사치대마왕으로 봅니다.
    하지만 남편 b는 그러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남편 c는 우리 형편에 그건 무리야, 그러니 이번엔 어디 급한 데 쓰고 다음에 꼭 같이 갑시다, 라고 합니다. 저는 a같은 남편은 싫거든요 ^^. 매번 이런 문제가 부딪히면 힘들 것 같아요. 결과는 마찬가지일 지 모르나 그 과정이 전~혀 다르면 서로 갑갑하고 섭섭한 게 많아지겠지요. 제가 건너 아는 선배 중에 너무 지독하게 구두쇠인 분이 있어요. 남편이 대학교수이고 본인도 매우 고학력자입니다. 공부하느라 형편이 넉넉하진 않지만 저희보다는 백배 낫지요. 그런데도 점심값 5천원을 아까워하세요. 그렇다고 뭐 기부 같은 거 하는 분도 아니고 ^^. 알뜰한 것 좋지만 전 그렇게 살고 싶지는 않거든요. 제가 옳다는 게 아니라 정서적인 문제지요. 이런 부분이 맞다면 결혼하셔도 괜찮을 것 같은데, 시댁 가족 부분은 좀 걱정입니다...

  • 34. 남편과
    '09.1.5 10:07 AM (211.179.xxx.117)

    시댁의 인품이 가장 중요하지요..하지만 경제적을 힘들다면 갈수록 시댁으로 돈은 좀 많이들어가요..
    어쩔 수 없더군요.. 속상한맘 남편한테 들키게 하기 싫어 속으로 삭히니 병될 것 같은 순간도 있었구요.. 당장 이번 달도 어머님 병원비에 명절 있으니 200만원정도는 너끈히 나갈 것 같네요.. 남편이 평균 봉급받는 월급장이 보담 약간 많이 벌지만 전 그 벌이 절반도 못되는 생활을 해요.. 앞으로 물려받을 유산. 재산 없으니 우리 노후 생각하고.. 들어갈 돈 생각하니 돈을 쓰지 못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친정이 여유로와 조금씩 도움 받는 걸로 숨돌리고 산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편이 아이를 좋아하고 책임감 있고.능력도 있고 집에 잘합니다. 나름 70%는 만족하지만 연속해서 돈들어가면 남편을 살짝 째려보게 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4913 조조할인 몇시까지인가요? 6 영화 2009/01/03 760
264912 여의도 다녀왔습니다. 18 구름이 2009/01/03 1,067
264911 오늘 국회에서의 만행 사진 많은곳입니다. 2 잠 못이루는.. 2009/01/03 391
264910 한성주씨 쌍꺼풀수술 했나요? 8 혹시 2009/01/03 2,847
264909 롯데월드 무료입장 할 때요... 3 롯데카드 2009/01/03 447
264908 밥값 내는 것도 경쟁 7 자매처럼 2009/01/03 1,144
264907 여의도에서 다인아빠 체포협박 당했습니다. 10 견찰아웃 2009/01/03 1,048
264906 연말정산에 대한 질문입니다 2 ... 2009/01/03 338
264905 양가 형편이 많이 차이나면, 결혼할때나 그후에 힘드나요? 34 미혼 2009/01/03 8,258
264904 cj홈쇼핑에서 판매한 북경황제여행 다녀오신분 계신가요? 북경여행 2009/01/03 221
264903 곤지암리조트 어떤가요? 3 . 2009/01/03 800
264902 내일 KBS시청료 거부하려고하는데요 10 쥐덫사자 2009/01/03 673
264901 길거리 어묵 드실때 한번 보세요. 19 2009/01/03 5,721
264900 점빼신분들..질문있는데요 5 질문 2009/01/03 933
264899 아름다운 마무리 1 우노 2009/01/03 285
264898 법률적 조언이 필요해요...(칠순넘은 아버지께명의를 빌 8 돈없는 딸 2009/01/03 601
264897 <뻘글>영감님. 콧물 닦고 전철 끊어지기 전에 집에나 가세요. 9 고양이를 부.. 2009/01/03 588
264896 언론법이 그렇게 인간으로서의 한계를 테스트해야할정도의 법인가요 8 눈물 2009/01/03 557
264895 연말정산시~~ 부양자.. 2009/01/03 166
264894 mbc뉴스후 보고 계신가요? 14 뉴스후 2009/01/03 1,503
264893 지금 판교는 어떤 상황인가요? 10 로또판교??.. 2009/01/03 4,340
264892 목동으로 이사가는데,,초등고,,학원 추천좀 해주세요.. 3 이사,, 2009/01/03 801
264891 무국이나 미역국에 참기름 넣고 볶고 끓이시나요? 10 참기름 2009/01/03 1,458
264890 이렇게 당하고 있기는 싫은데...... 27 미쳐돌아가는.. 2009/01/03 4,010
264889 대치나 개포동근처 채식위주의 식당 추천해 주셔요 3 추천 2009/01/03 430
264888 아래 오뎅글을 보니,,제가 경험한 노점 떡뽁이 이야기를 안할수 없네요. 27 노점 2009/01/03 5,367
264887 연말정산시 장애인 증명서 기간 미기재... 2 .. 2009/01/03 453
264886 인터넷뱅킹 한명이 두개의 컴터에도 사용가능하까요? 10 계좌두개로 2009/01/03 568
264885 다 뒤집어 엎는다면.. 14 2009/01/03 1,715
264884 종아리 딱 맞는 부츠, 신다보면 늘어날까요? ㅠㅠ 9 롱부츠 2009/01/03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