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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딸이 사춘기...엄마를 미치게하네요.

미쳐가는 엄마.. 조회수 : 1,952
작성일 : 2008-12-31 11:57:25
아----------------------악

어디 산정상에 올라 마구마구  소질러대고 싶어요.
이래저래 사는게 팍팍하고 힘든상황에, 자상하고 너그럽지 못한 성격까지 가세해,
자꾸만 말안듣고 짜증부리고 험한말 하는 딸년이 미워 죽겠습니다.
오늘아침도 한바탕 야단쳐도 서로의 불신과 미움만 쌓이는것 같네요.

이제 초등6학년밖에 안된딸이 미우니 앞으로 어찌살지 .........
사춘기는 다 이런건가요?
이런 증상의 아이는 어떻게 다루어야 할까요?

아, 정말 책이나 드라마에 나오는 서로에게 힘이되고 대화가 되는 모녀가 되고 싶어요.

어떤마음으로 어떻게 대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선배님들 조언좀 해주세요....
잘못하는 저를 질타하셔도 되구요......
IP : 121.142.xxx.13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은실비
    '08.12.31 12:01 PM (122.57.xxx.203)

    애고....원글님께도 <참을 忍>자를 하나 선물로 드립니다.

  • 2. ....
    '08.12.31 12:05 PM (211.187.xxx.53)

    초등 6년생 딸과 그정도 힘드시면 어쩌지요?
    말안듣는다는게 어떤건가요?아이라고 어른말을 무조건 들어야한다고보진않기에
    엄마가 요구하고 기대하는게 과한건 아닌지요?

  • 3. 느껴져요.
    '08.12.31 12:06 PM (122.100.xxx.69)

    그마음 절절이 느껴지네요.
    저도 삼한사온입니다만 어쩌겠어요..그러려니 받아주면서 한번씩만 일침을 가해야죠.
    심호흡 한번 하세요..위로 드려요.

  • 4. 다시시작
    '08.12.31 12:19 PM (61.81.xxx.123)

    사춘기 시작한지 얼마나 되었는지 알고있나요?
    저희 딸 데리고 앉아 울면서 사정했네요.
    "너 때문에 온식구들이 힘드니 조금만 성질부리는거 참아줄수 었는지?"
    지금 2년이 다돼가는데 윗님 말씀대로 삼한사온입니다.

    삼한하며는 기다리면 사온이 오겠지?하고 기다려요
    그럼 시간갑니다.
    나쁜길로 가는거 아니라면 기다리셔요.

  • 5. 울아랫집
    '08.12.31 12:41 PM (118.223.xxx.14)

    딸 중1인데 이제 중2올라가겠지요.
    요즘애들 나쁜짓 하는것은 다 기본이구요
    엄마는 전혀 모르는것 같습니다
    엄마 없을때 나가는것 보면...아가씬줄 알았어요
    키만 크고 얼굴은 초등학생인데 아가씨처럼...
    행동은 아줌마처럼...
    집에 엄마 있을때는 초등학생처럼....
    엄마가 알고 있으면 그나마 다행인거구요.

  • 6. 님...
    '08.12.31 1:08 PM (211.57.xxx.106)

    지금것 아무것도 아니에요. 이제 시작에 불과해요. 좀 더 참으면서 기다리세요.

  • 7. 하수
    '08.12.31 1:25 PM (220.72.xxx.55)

    저희 아들은 4학년에 사춘기가 왔는데 정말 저도 죽겠더군요.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기가 싫어지더라구요.
    어떤 분은 남매가 연년생이라 둘다 사춘기라서
    그 엄마가 중국연수를 1년간 신청했답니다.
    저는 이해가 가더라구요. 하나도 힘든데 둘이 그러니 엄마가 도망가고 싶어지는게...
    저희 아이는 한참 심할 때 어버이날에 이런 편지를 했어요.
    "저는 엄마, 아빠를 좋아하지 않아요. 그렇지만 키워주셔서 고맙게는 생각하고 있어요."
    그 편지 받고 정말 표정 관리하느라 죽을 뻔했지요.
    지금은 좀 잠잠한데, 언제 또 올지 몰라서 준비하고 있답니다.
    처음이 힘들지 이제는 좀 넉넉하게 맞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면서요.

  • 8. 같은맘
    '08.12.31 2:28 PM (119.149.xxx.27)

    옆집 아이다 생각하려고요.... 대부분은 아이한테 안좋은 영향만 끼치고
    끝나는 잔소리가 많더군요. 잘해라 하지마라 해봤자 어짜피 감정만 쌓이고
    왠만한건 그냥 넘어가려하심이...

  • 9. 에효
    '08.12.31 3:14 PM (118.37.xxx.147)

    제가 남말할 처지도 아니고 원글님 심정 백번 이해합니다.
    그래도...'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같은 프로그램을 보면 물론 대부분 유아대상이긴 합니다만,
    아무리 문제어린이라도 치유법은 오직 하나..
    사랑을 듬뿍 주고 아껴준다는 것 뿐이더라구요.
    엄마가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 지를 안다면 사춘기를 극복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겠죠.
    저도 초등 저학년 아들놈을 데리고 맨날 속끓이는 처지에 이런말씀 드리기 민망합니다만,
    우리 힘내서 잘 살아보자구요 ^^;;;

  • 10. 에구에구
    '08.12.31 6:04 PM (121.190.xxx.41)

    그맘 너무나 잘 알아요...
    어쩐대요...6학년이면 지금 시작인데...ㅠ
    중1이나 2쯤 절정을 이루다가 조금씩 정상으로 돌아올거에요...
    제 딸아이는 이제 고등학교 가는데, 많이 좋아졌어요.
    작년과 제작년은 그냥 지옥같았지요.
    근데, 제가 상처를 너무 받아서 지금도 아이가 많이 미워요...
    힘드셔도 눈 딱감고 2년만 참아보세요...에구...

  • 11. 비슷한 처지
    '08.12.31 8:30 PM (218.237.xxx.166)

    이 가스나땜에 미치기 일보직전이라....못먹는 술도 여러번먹고 울기도 많이 울었답니다.
    우리 아이만 그런줄알았더니....비슷한 처지의 엄마들이 많네요.
    중 2가 피크라니 내년엔 더 어찌 견디야하는건지.....저도 이성을 잃을때가 많거든요.
    참아야하는데 참아야하는데....도저히 참을수가 없을때가 너무 많아요.
    어떻게 그런 고비들을 견뎌야할까요?

  • 12. 방법이 없습니다..
    '09.1.1 12:01 AM (211.38.xxx.114)

    내 자식이기 땜에...

    제 아이 고1됩니다..
    당장 실천하기 쉬운 방법은 엄마의 말투를 신경질이 되지 않도록
    소리의 톤을 낮춰서 해보셔요....

    안그럴려고 해도 엄마 마음이 편하지 않으면 말투가 쎄게 나가 잖아요..
    저는 효과가 제일 빨랐어요....

  • 13. 바로 윗글 보충..
    '09.1.1 12:07 AM (211.38.xxx.114)

    꼭,,,,한번 해 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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